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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량
얇은 책
출간일
2007.12.28
페이지
172쪽
상세 정보
수학과 같이 딱 떨어지는 해답을 가지고 있는 학문에 매료되었던 한 물리학도가 인간의 의식세계에 대한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 명상을 비롯한 동양 철학 등에 입문하여 그 의문들을 풀어나가는 과정을 흥미롭게 서술한 책.
지은이 피터 러셀은 ‘의식’, 즉 인간의 내면세계에 대해 현재의 과학적 세계관은 해답을 줄 수 없다고 진단한하면서, 의식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물질계의 언어로 의식을 설명하려는 시도를 뛰어넘어서 의식이 실재를 구성하는 근본 요소라는 새로운 세계관을 가져야 한다고 종용한다.
그것은 현대세계가 봉착한 많은 현실적인 문제점들과도 연결되어 있으며,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자아의식, 내면세계로의 집중을 통한 건전함과 맑은 정신의 회복이라는 점이라고 그는 강조한다. 그러한 면에서 이 책은 종교적 깨달음에 이르기위해 역설적으로 과학적 논증을 통해 논리적으로 차근차근 걸어온 한 물리학자의 발자취라 할 수 잇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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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과 같이 딱 떨어지는 해답을 가지고 있는 학문에 매료되었던 한 물리학도가 인간의 의식세계에 대한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 명상을 비롯한 동양 철학 등에 입문하여 그 의문들을 풀어나가는 과정을 흥미롭게 서술한 책.
지은이 피터 러셀은 ‘의식’, 즉 인간의 내면세계에 대해 현재의 과학적 세계관은 해답을 줄 수 없다고 진단한하면서, 의식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물질계의 언어로 의식을 설명하려는 시도를 뛰어넘어서 의식이 실재를 구성하는 근본 요소라는 새로운 세계관을 가져야 한다고 종용한다.
그것은 현대세계가 봉착한 많은 현실적인 문제점들과도 연결되어 있으며,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자아의식, 내면세계로의 집중을 통한 건전함과 맑은 정신의 회복이라는 점이라고 그는 강조한다. 그러한 면에서 이 책은 종교적 깨달음에 이르기위해 역설적으로 과학적 논증을 통해 논리적으로 차근차근 걸어온 한 물리학자의 발자취라 할 수 잇을 것이다.
출판사 책 소개
올해의 주목할 만한 출판 트렌드 중 하나는 『시크릿』이나 『긍정의 힘』과 같은 정신세계나 스피리추얼리티(spirituality, 영성)를 주제로 한 도서의 열풍이다. 이미 영미권에서는 영성, 명상 등을 소재로 한 도서들이 뉴에이지 열풍과 맞물려서 오래전부터 독자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이제 그 열풍이 『시크릿』을 필두로 국내에도 상륙한 것이다. 그러나 기존의 영성 관련 도서들은 단순히 명상 및 신비로운 체험, ‘깨어나라!’는 전언 등을 추상적으로 전달하여 다소 애매모호한 감이 없지 않았다. 개인적 체험의 전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던 것이다. 이에 반해 『과학에서 신으로』는 이론물리학과 실험심리학 등을 전공한 저자가 본인의 이력을 살려 탄탄한 과학적 지식에서 유추한 합리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인간 내면에 존재하는 의식이 우주와 이 세계를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임을 주장한다. 발문으로 과학과 종교가 서로 관계를 유지하는 방식에 따라 미래문명이 좌우된다는 앨프리드 노스 화이트의 말을 인용한 것은 과학적 지식과 종교적 명상 체험을 조화롭게 엮어나갈 것을 다짐하는 의미심장한 암시이다.
『과학에서 신으로』는 수학과 같이 딱 떨어지는 해답을 가지고 있는 학문에 매료되었던 한 물리학도가 인간의 의식세계에 대한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 명상을 비롯한 동양 철학 등에 입문하여 그 의문들을 풀어나가는 과정을 흥미롭게 서술하고 있다. 저자는 ‘의식’, 즉 인간의 내면세계에 대해 현재의 과학적 세계관은 해답을 줄 수 없다고 진단한다. 근대 고전 물리학 이후 지금까지의 주도적인 과학적 패러다임은 측정가능한 물리세계가 실세계이며, 시간과 공간, 물질 및 에너지가 실재의 근본 요소라는 가정을 기반으로 구축되어 있다. 그러나 21세기 들어 과학의 영역이 수치화시킬 수 없는 측정 불가능한 영역-예를 들면 인간의 마음, 뇌의 작용과 그 원리 등-으로 확장이 되면서 근대의 물질주의적 패러다임은 난관에 봉착하게 된다. 물질로 이루어지지 않은 의식 문제를 서양과학은 답을 내릴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분명 우리는 의식을 면밀히 설명할 수는 없지만 의식 활동을 하고 있음을 의식하고는 있다. 데카르트의 코기토cogito는 이를 대변하는 가장 유명한 명제이다. 존재하는 것은 확실하나 이를 설명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의식의 역설이다. 물질주의자의 메타패러다임에 따르면 의식은 결국 이 시대의 가장 큰 예외인 것이다. 피러 러셀은 의식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물질계의 언어로 의식을 설명하려는 시도를 뛰어넘어서 의식이 실재를 구성하는 근본 요소라는 새로운 세계관을 가져야 한다고, 코페르니쿠스적 패러다임의 전환을 시도해야한다고 종용한다. 물질에서 마음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서 물질이 발현된다는 것이다. 자아 성찰,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가 중요한 까닭이 바로 이 때문이다.
그는 인간의 의식능력이란 내면적 경험을 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정의한다. 그리고 우리가 지금까지 의식적 행위라고 생각했던 감각, 지각, 꿈, 기억, 사고 등은 다만 의식이 발현되는 다양한 형태의 일부에 불과하다고 이야기한다. 또한 의식을 만들어내는 기원으로 지목되었던 신경계는 의식을 ‘형성’ 하는 것이 아니라, 다만 원래 스스로 존재했던 의식을 보다 더 확장시켜주어 의식의 양과 질을 향상시켜주는 작용을 할 뿐이라는 신선한 의견을 제시한다. 그에 따르면 인간의 정교한 사유능력은 자연계에 보편적으로 존재하는 의식 능력이 한층 더 진화한 결과물일 뿐이다. 인간은 의식 능력을 통해 외부세계를 받아들이고 경험을 재구성함으로써 세상을 형성해간다. 이런 관점은 우리가 물리 세계를 바로 경험하지 못하며, 다만 현상만을 경험할 뿐이라는, 실재는 다만 우리가 스스로 구성해 만든 것이라는 이마누엘 칸트의 관점과 유사하다.
저자는 우리가 지각하는 것들이 시간, 공간, 물질로 구성되어 있는 세계에 의해 형성된다는 물질주의적 세계관을 벗어나, 우리의 경험이 모두 내면에 존재하는 의식의 구성물이라는 관점에서 볼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그리고 순수한 의식 세계를 경험하는 것은 바로 종교에서 의미하는 신의 경지를 체험하는 것이며, 마음의 평화나 안식과 같은 영성을 획득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 지점에서 비로소 ‘의식’이라는 키워드를 핵심으로 저자가 추구했던 과학과 종교의 만남, 과학과 영혼의 연결이 이루어진다. 과학에서는 의식을 실재의 근본으로 보고, 종교에서는 신을 우리 모두에게서 빛나는 의식의 빛으로 생각할 때 과학과 종교적 세계관 양쪽이 조화를 이루기 시작하는 것이다. 피터 러셀은 지금의 세계가 공학과 과학의 발달로 인한 위업에도 불구하고 점점 더 심각한 위험에 빠져들고 있다고 판단한다. 그리고 이를 타계할 방안으로 (세계를 건강하게 재구성하기 위해서) 우리의 의식에 집중하고 많은 망상과 두려움, 잘못된 판단에서 벗어날 것을 당부한다. 우리가 사고의 오류를 깨닫고, 집착을 버리고, 제한된 자아감을 초월하고 존재의 참된 본성을 발견할 때 어둠이 사라지고 빛이 찾아올 것이라는 그의 예견. 비로소 그 때에 마음은 평화로워질 것이라는 전언은 궁극적으로 우리 세대가 추구해야 할 것이 자아의식, 내면세계로의 집중을 통한 건전함과 맑은 정신의 회복이라는 점을 일깨워준다.
결과적으로 『과학에서 신으로』는 ‘결국 모든 사람의 희망은 마음의 평화일 뿐이다’ 라는 달라이 라마의 종교적 깨달음에 이르기까지 과학적 논증을 통해 논리적으로 차근차근 걸어온 한 물리학자의 의미 있는 여행이며 발자취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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