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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량
얇은 책
출간일
2021.1.7
페이지
96쪽
상세 정보
단비어린이 문학 시리즈. 찬영이네 집 맞은편엔 같은 반 친구 예나가 살고 있다. 같은 반 친구가 이웃에 살면 같이 숙제도 하고 놀고 좋을 텐데, 엄마는 찬영이에게 예나와 절대 어울리자 말라고 신신당부를 한다. 예나의 엄마가 베트남 사람이고, 클럽에 드나든다는 소문을 들어서이다. 또 예나 아빠는 일찍 세상을 떠났다.
그러니 그 엄마 밑에서 예나가 뭘 배우겠으며, 그런 아이와 가까워져 봤자 안 좋은 것만 배운다는 게 엄마의 논리이다. 엄마의 신신당부에 학교에서도 예나와는 대화를 해 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아침 독서 시간, 찬영이의 딴짓을 안 예나가 친구로서 눈감아 준 것을 계기로 둘은 친해지게 된다.
그리고 전날 뉴스에 나온 ‘외계인’의 정체를 찾기 위해 ‘외계인 특공대’를 함께 만든다. ‘배울 게 없을 것’이라는 엄마의 말과는 달리 예나는 찬영이에게 도움을 많이 주었고, 엄마가 오기 전까지 동생을 챙길 줄 아는 마음이 따뜻한 친구였다. 또 엄마가 예나 엄마에 대해 잘못 알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되는데….
상세정보
단비어린이 문학 시리즈. 찬영이네 집 맞은편엔 같은 반 친구 예나가 살고 있다. 같은 반 친구가 이웃에 살면 같이 숙제도 하고 놀고 좋을 텐데, 엄마는 찬영이에게 예나와 절대 어울리자 말라고 신신당부를 한다. 예나의 엄마가 베트남 사람이고, 클럽에 드나든다는 소문을 들어서이다. 또 예나 아빠는 일찍 세상을 떠났다.
그러니 그 엄마 밑에서 예나가 뭘 배우겠으며, 그런 아이와 가까워져 봤자 안 좋은 것만 배운다는 게 엄마의 논리이다. 엄마의 신신당부에 학교에서도 예나와는 대화를 해 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아침 독서 시간, 찬영이의 딴짓을 안 예나가 친구로서 눈감아 준 것을 계기로 둘은 친해지게 된다.
그리고 전날 뉴스에 나온 ‘외계인’의 정체를 찾기 위해 ‘외계인 특공대’를 함께 만든다. ‘배울 게 없을 것’이라는 엄마의 말과는 달리 예나는 찬영이에게 도움을 많이 주었고, 엄마가 오기 전까지 동생을 챙길 줄 아는 마음이 따뜻한 친구였다. 또 엄마가 예나 엄마에 대해 잘못 알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되는데….
출판사 책 소개
“어쩌면 진짜 외계인은 바로 나일지 몰라!”
나도 모르게 쓰고 있는 내 눈의 색안경을 보게 해 주는 작품
“쟤랑 놀지 마.”
아마 이런 말 한두 번쯤 들어 봤을 거예요. 부모님이 안 계셔서, 가정 형편이 안 좋아서, 공부를 못해서, 깨끗하지 않아서, 말썽을 많이 피워서 등등 이유는 다양해요.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그 친구를 잘 알지도 못하면서 괜히 색안경을 끼고 보게 됩니다. 그러면 별로 이상할 것 없는 모습도 뭔가 안 좋아 보이곤 해요. 그런데 막상 그 친구를 가까이서 접해 보면 놀라는 경우가 많아요. “어? 듣던 것과 다르네?” 하고요.
《외계인을 잡아라!》는 김보경 선생님의 어린 시절 경험을 모티브로 쓴 동화예요. 선생님이 어렸을 때 부모님과 잠깐 떨어져 지내야 했던 때가 있었거든요. 그때 동네 아주머니들은 선생님과 동생들을 보면 자기 아이들에게 “쟤랑 놀지 마.”라고 수군거리곤 했어요. 안 좋은 영향을 받을 거라 생각하곤 ‘외계인’ 보듯 대했던 거죠. 하지만 선생님은 지금 많은 아이들에게 감동을 전하는 동화작가가 되어 있어요.
나와 같은 모습으로 살지 않아도, 우리는 모두 서로에게 선한 영향을 주는 친구가 될 수 있어요. 다름을 경험하고 배우면서 더 좋은 어른으로 성장하게 되지요. 우리는 이런 저런 이유로 자신도 모르게 색안경을 쓰고 있어요. 《외계인을 잡아라!》는 그런 색안경을 쓴 나 자신이 오히려 외계인이 아닐까, 돌아보게 해 주는 작품이랍니다.
나와 내 주위에 당연한 듯 존재하고 있는 색안경을
‘외계인 특공대’를 통해 유쾌하게 들추어낸 이야기
찬영이네 집 맞은편엔 같은 반 친구 예나가 살고 있어요. 같은 반 친구가 이웃에 살면 같이 숙제도 하고 놀고 좋을 텐데, 엄마는 찬영이에게 예나와 절대 어울리자 말라고 신신당부를 합니다. 예나의 엄마가 베트남 사람이고, 클럽에 드나든다는 소문을 들어서예요. 또 예나 아빠는 일찍 세상을 떠났고요. 그러니 그 엄마 밑에서 예나가 뭘 배우겠으며, 그런 아이와 가까워져 봤자 안 좋은 것만 배운다는 게 엄마의 논리예요. 엄마의 신신당부에 학교에서도 예나와는 대화를 해 본 적이 없었지요.
그런데 아침 독서 시간, 찬영이의 딴짓을 안 예나가 친구로서 눈감아 준 것을 계기로 둘은 친해지게 됩니다. 그리고 전날 뉴스에 나온 ‘외계인’의 정체를 찾기 위해 ‘외계인 특공대’를 함께 만들지요. ‘배울 게 없을 것’이라는 엄마의 말과는 달리 예나는 찬영이에게 도움을 많이 주었고, 엄마가 오기 전까지 동생을 챙길 줄 아는 마음이 따뜻한 친구였어요. 또 엄마가 예나 엄마에 대해 잘못 알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되지요.
엄마도 이 사실을 알았으면 좋겠지만, 찬영이는 엄마에게 말하지 못합니다. 엄마 말을 듣지 않고 예나와 친하게 지낸 걸 들키면 혼날 것 같았거든요. 하지만 찬영이는 예나네 집에 있다가 엄마에게 딱 걸리고 말았죠. 엄마가 오해하고 있다고 말해도 엄마는 듣지 않았어요. 하지만 의외의 일에서 찬영이 엄마는 예나 엄마에 대한 오해를 풀고 마음을 열게 됩니다. 과연 어떤 일이 있었을까요?
외계인이 있을까? 있다면 어떤 존재일까?
찬영이와 예나는 ‘하늘에서 우주선으로 보이는 비행 물체를 발견했다’는 뉴스를 믿고, 함께 외계인을 찾아 나섭니다. 산타의 존재를 믿지 않을 나이라면, 외계인의 존재도 대부분 믿지 않을 거예요. 그런데 이 책에선 왜 외계인을 등장시켰을까요? 그것도 공상과학소설이나 SF영화에서 볼 수 있는 사람과 다른 모습이 아니라,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아저씨의 모습으로 말이지요. 이 작품에서 색안경의 대표로 나오는 찬영이 엄마는 아이들을 따라가서 외계인을 보고는 깜짝 놀라 외칩니다.
“어머, 세상에! 외, 외계인이 우리하고 똑같이 생겼네!”
그러자 외계인과 비밀리에 만남을 유지하고 있던 찬영이네 담임선생님은 이렇게 말합니다.
“에, 우주에서 보면 우리도 다 외계인이지요, 우주의 한 부분인 지구에서 잠깐 살다 가는 인생. 하하하.”
어쩌면 외계인은 우리가 편견으로 만들어 낸 존재이며, 나 역시 누군가에겐 외계인일 수 있지 않을까요?
‘찬영이 엄마, 혹시 나 아니야?’
엄마와 아이가 함께 읽고 토론하면 좋아요
사람을 대할 때 편견을 가지면 안 된다고 가르치지만, 막상 아이들이 학교에 갈 나이가 되면 엄마들은 걱정이 앞섭니다. 혹시 우리 아이가 여러 친구들을 만나며 바람직하지 않은 방향으로 물이 들지 않을까 하고요. 그래서 아이들이 친구를 사귀는 데도 엄마가 관여를 하게 됩니다. 혹시 동네에서 안 좋은 소문이 난 집의 아이면 친하게 지내지 말아라, 누가 공부를 잘한다고 소문이 나면 친하게 지내라고 당부하는 건 별로 이상한 일도 아니죠.
아이를 위하고 걱정하는 마음은 부모로서 당연한 것이지만, 때로 그것이 지나칠 때도 있습니다. 이 책 속의 찬영이 엄마처럼 말이지요. 찬영이 엄마는 바로 이웃에 예나네가 살고 있지만, 예나 엄마와 직접 대화해 보지도 않고 주위 사람들의 말로 예나 엄마에 대해 오해를 합니다. 찬영이가 바로잡아 주어도, “네가 뭘 안다고 그래?” 하고 우기지요. 어른답지 않은 모습인데, 아마 무수히 많은 엄마들은 찬영이 엄마의 모습에 뜨끔해질지 모릅니다.
때론 아직 세상에 대한 편견이 없는 아이들의 의견이 부모에게 가르침을 주기도 합니다. 이 책을 아이와 함께 읽으며, 우리는 그런 색안경을 끼고 주위 사람들을 보지 않았는지 혹은 우리가 그런 색안경 낀 사람들에게 오해를 받은 적은 없었는지, 사람을 대할 땐 어떤 관점을 가지면 좋을지 함께 대화해 보면 좋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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