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약국의 딸들

박경리 (지은이) 지음 | 마로니에북스 펴냄

김약국의 딸들

이 책을 읽은 사람

나의 별점

읽고싶어요
15,000원 10% 13,500원

책장에 담기

게시물 작성

문장 남기기

분량

두꺼운 책

출간일

2013.3.25

페이지

448쪽

상세 정보

근대화의 격변기 속에서 치열하게 살아간 우리민족의 모습을 담아내어 한국 대하소설의 한 획을 그은 <토지>의 작가 박경리의 또 하나의 대표작. <김약국의 딸들>은 긴 세월에 걸쳐 계속된 재출간 속에서 각장의 소제목이 교체되고 본문의 문장이 뒤바뀌었으며, 급기야는 내용의 일부분이 유실되었다. 이에 이 책은 이전 판본들이 가진 왜곡과 오류를 수정하고 바뀐 내용을 바로잡았으며 구 판본의 발굴을 통해 유실된 부분을 추적하여 복원한 완전판이라고 할 수 있다.

발표 당시, <김약국의 딸들>은 격변하는 시대 속에서 흔들리는 인간 군상의 모습과 근대사회의 문제점들을 여과 없이 보여주며 큰 파장을 일으켰다. 전시대의 유물처럼 쓸쓸히 흘러가는 김약국과 가족을 위한 희생을 운명으로 받아들이는 그의 부인 한실댁, 그리고 김약국의 딸들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는 우리 민족사의 축소판인 것이다. 비극으로 치닫는 그들의 삶에서 작가는 생명에 대한 흔들림 없는 믿음을 보여주고 있다.

마을에는 초가삼간이 모여 있고 항구에는 현대화 된 윤선들이 드나든다. 삯바느질을 하는 여인들이 있는가 하면 양조장을 경영하는 고리대금업자도 있다. 이렇듯 작품의 배경인 통영은 급변하는 당대 현실을 잘 보여주고 있는 무대이다. 전통과 현대가 뒤섞여가는 어지러운 통영 바닥. 그 속에서 방황하고 좌절하는 인간 군상들을 통해 우리는 현대인의 단면을 발견하게 된다. 급변하는 세상 뒤에 남겨진 구세대의 모습, 욕망과 금기의 충돌 속에서 좌절하는 젊은이들, 그리고 이상과 현실의 간극에서 오는 허무는 소설 속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현대를 사는 모든 이들의 비극이다.

그 모든 비극 끝에서 작가는 우리에게 한줄기 희망을 보여준다. 그것은 비극으로 끝나는 삶 속에서도 생은 계속되어야 한다는 인간에 대한 믿음이며 우리 시대의 화두인 것이다.

상세 정보 더보기

이 책을 언급한 게시물17

god님의 프로필 이미지

god

@godd

  • god님의 김약국의 딸들 게시물 이미지
“공간보담 낫지. 시간의 노예가 되는 것은 자유보다 훨씬 덜 피곤하지.”

김약국의 둘째 딸 용빈과 사촌오빠 정윤의 대화.

마지막 정윤의 말 속엔 이념을 위해 자유롭게 공간을 떠도는 동생에 대한 불편한 감정이 담겨 있는듯 싶다.

김약국의 딸들

박경리 (지은이) 지음
마로니에북스 펴냄

1일 전
0
god님의 프로필 이미지

god

@godd

토지를 읽은 후 수 년이 지나고 나서야 이 작품을 발견했다.

역시 명불허전!

김약국의 다섯 딸들은 각기 다른 외모와 성격, 가치관을 소유한 까닭에 그들이 처한 삶 또한 제각각이다.

그러나 김약국을 비롯한 주위 사람들의 운명은 온통 비극적이다.

왜 그럴까?

왜 이토록 박경리 선생은 이들의 운명을 비극적으로 그려 놓았을까?

고민 끝에 나는 그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요소, 그러니까 뗄래야 떼어낼 수 없는 시대적 배경에서 답을 찾았다.

박경리 선생이 아주 섬세하게 묘사했듯이 20세기 초 한국사회는 구시대의 전통과 관습이 개인의 운명까지 지배하는 닫힌 세계였다.

생존을 위해 자유를 내던져 버린 시대에 태어난 자들이 겪는 삶은 하루하루가 비극적일 수 밖에 없다.

아마 온 세상이 비극적 사건들로 넘쳐났을 것이다.

한정된 종이에 그 많은 사건과 인물을 적어 나가는 것은 불가능하리라.

그런 이유로 박경리 선생은 도처에 즐비한 시대적 비극을 모아 김약국의 다섯 딸들에게 투사한 것이 아닐까?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비극작가는 전부 외국인이다.

소포클레스, 에우리피데스, 아이스퀼로스, 세익스피어…

여기엔 분명 언어와 국력의 요인이 작용했을 것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사투리와 토속어가 풍부한, 서양인이 좀처럼 이해하게 힘든 당대의 한국 문화와 관습이 생생하게 살아 숨쉬는 박경리 선생님의 작품을 영어로 옮기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워 보인다.

누가 뭐래도 내 마음 속 최고의 비극작가는 박경리 선생이다.

김약국의 딸들

박경리 (지은이) 지음
마로니에북스 펴냄

1일 전
0
꽃순이언니님의 프로필 이미지

꽃순이언니

@kkotsoonyieonni

서사의 힘! 토속적 언어, 지역색 가득한 소재로 인간 삼라만상의 운명, 감정, 심리, 욕망을 담담하게 또는 몰아치듯 그린다. 인간은 사회 정치적 환경이 아니라 각자의 운명과 욕망에 따라 사는 것인가.

김약국의 딸들

박경리 지음
마로니에북스 펴냄

👍 답답할 때 추천!
2022년 11월 28일
0
집으로 대여
지금 첫 대여라면 배송비가 무료!

상세정보

근대화의 격변기 속에서 치열하게 살아간 우리민족의 모습을 담아내어 한국 대하소설의 한 획을 그은 <토지>의 작가 박경리의 또 하나의 대표작. <김약국의 딸들>은 긴 세월에 걸쳐 계속된 재출간 속에서 각장의 소제목이 교체되고 본문의 문장이 뒤바뀌었으며, 급기야는 내용의 일부분이 유실되었다. 이에 이 책은 이전 판본들이 가진 왜곡과 오류를 수정하고 바뀐 내용을 바로잡았으며 구 판본의 발굴을 통해 유실된 부분을 추적하여 복원한 완전판이라고 할 수 있다.

발표 당시, <김약국의 딸들>은 격변하는 시대 속에서 흔들리는 인간 군상의 모습과 근대사회의 문제점들을 여과 없이 보여주며 큰 파장을 일으켰다. 전시대의 유물처럼 쓸쓸히 흘러가는 김약국과 가족을 위한 희생을 운명으로 받아들이는 그의 부인 한실댁, 그리고 김약국의 딸들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는 우리 민족사의 축소판인 것이다. 비극으로 치닫는 그들의 삶에서 작가는 생명에 대한 흔들림 없는 믿음을 보여주고 있다.

마을에는 초가삼간이 모여 있고 항구에는 현대화 된 윤선들이 드나든다. 삯바느질을 하는 여인들이 있는가 하면 양조장을 경영하는 고리대금업자도 있다. 이렇듯 작품의 배경인 통영은 급변하는 당대 현실을 잘 보여주고 있는 무대이다. 전통과 현대가 뒤섞여가는 어지러운 통영 바닥. 그 속에서 방황하고 좌절하는 인간 군상들을 통해 우리는 현대인의 단면을 발견하게 된다. 급변하는 세상 뒤에 남겨진 구세대의 모습, 욕망과 금기의 충돌 속에서 좌절하는 젊은이들, 그리고 이상과 현실의 간극에서 오는 허무는 소설 속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현대를 사는 모든 이들의 비극이다.

그 모든 비극 끝에서 작가는 우리에게 한줄기 희망을 보여준다. 그것은 비극으로 끝나는 삶 속에서도 생은 계속되어야 한다는 인간에 대한 믿음이며 우리 시대의 화두인 것이다.

출판사 책 소개

비극으로 귀결되는 삶의 모습들,
격변의 시대를 꿰뚫는 한줄기 카타르시스!
『김약국의 딸들』

기구한 운명의 다섯 자매를 중심으로
욕망과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몸부림치는 군상들
그리고 비극 속에서 타오르는 희망의 불씨!


근대화의 격변기 속에서 치열하게 살아간 우리민족의 모습을 담아내어 한국 대하소설의 한 획을 그은 <토지>의 작가 박경리. 박경리의 또 하나의 대표작 <김약국의 딸들>은 작가의 경력에서 <토지> 이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작가의 첫 성공작으로 독자들의 뇌리에 박경리의 이름을 강렬하게 인식시킨 작품임은 물론, 박경리가 줄곧 추구했던 생명주의 사상의 근간이 된 작품이기 때문이다.
발표 당시, <김약국의 딸들>은 격변하는 시대 속에서 흔들리는 인간 군상의 모습과 근대사회의 문제점들을 여과 없이 보여주며 큰 파장을 일으켰다. 전시대의 유물처럼 쓸쓸히 흘러가는 김약국과 가족을 위한 희생을 운명으로 받아들이는 그의 부인 한실댁, 그리고 김약국의 딸들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는 우리 민족사의 축소판인 것이다. 비극으로 치닫는 그들의 삶에서 작가는 생명에 대한 흔들림 없는 믿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후에 『토지』로 이어지는 생명주의 사상의 원형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반세기에 걸친 왜곡과 훼손을 벗고
집필당시의 모습을 찾은 『김약국의 딸들』


『김약국의 딸들』은 1962년, 을유문화사에서 출간된 판본을 시작으로 지식산업사와 나남출판사를 거치며 다시 출간되었다. 쓰인 지 오랜 세월이 지난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그 생명력을 증명하듯, 『김약국의 딸들』은 독자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수차례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영화와 드라마로 영상화되기도 했다.
그러나 긴 세월에 걸쳐 계속된 재출간 속에서 각장의 소제목이 교체되고 본문의 문장이 뒤바뀌었으며, 급기야는 내용의 일부분이 유실되었다.
이에 마로니에북스는 박경리의 대표작 『토지』 전 20권을 출간하며 확립한 원본 복원의 노하우를 통하여 이전 판본들이 가진 왜곡과 오류를 수정하는 작업에 총력을 기울였다. 각 출판본을 대조하여 바뀐 내용을 바로잡았으며 구 판본의 발굴을 통해 유실된 부분을 추적하여 복원하는데 성공하였다.
이번 마로니에북스의 『김약국의 딸들』은 집필당시의 본문을 온전히 되살린 판본임과 동시에, 작가가 보여주고자 했던 의도를 고스란히 담아낸 완전판이라 할 수 있다.

변화의 급류에 휩쓸렸던 민족의 자화상에서
현대의 파고에 맞서나갈 힘을 얻다.


마을에는 초가삼간이 모여 있고 항구에는 현대화 된 윤선들이 드나든다. 삯바느질을 하는 여인들이 있는가 하면 양조장을 경영하는 고리대금업자도 있다. 이렇듯 작품의 배경인 통영은 급변하는 당대 현실을 잘 보여주고 있는 무대이다. 전통과 현대가 뒤섞여가는 어지러운 통영 바닥. 그 속에서 방황하고 좌절하는 인간 군상들을 통해 우리는 현대인의 단면을 발견하게 된다. 급변하는 세상 뒤에 남겨진 구세대의 모습, 욕망과 금기의 충돌 속에서 좌절하는 젊은이들, 그리고 이상과 현실의 간극에서 오는 허무는 소설 속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현대를 사는 모든 이들의 비극이다.
그 모든 비극 끝에서 작가는 우리에게 한줄기 희망을 보여준다. 그것은 비극으로 끝나는 삶 속에서도 생은 계속되어야 한다는 인간에 대한 믿음이며 우리 시대의 화두인 것이다.

무제한 대여 혜택 받기

현재 25만명이 게시글을
작성하고 있어요

나와 비슷한 취향의 회원들이 작성한
FLYBOOK의 더 많은 게시물을 확인해보세요.

지금 바로 시작하기

플라이북 앱에서
10% 할인받고 구매해 보세요!

지금 구매하러 가기

FLYBOOK 게시물이 더 궁금하다면?

게시물 더보기
웹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