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은 사람
1명
나의 별점
책장에 담기
게시물 작성
문장 남기기
분량
보통인 책
출간일
2019.9.1
페이지
204쪽
상세 정보
이 책의 저자는 고등학생이다. 독서실의 삼파장 형광등 아래에서 완성된 그의 공부와 사색과 일상에 대한 기록들이 책에 담겨 있다. ‘위스콘신 주립대 교육학과 진학 예정자’라거나 ‘EBS 장학퀴즈 왕중왕전 출전자’, ‘카카오브런치 공모전 최초 고등학생 대상 수상자’라는 그의 이력보다도, 교육학을 계속 공부해 대한민국의 교육을 조금 더 바람직하게 바꾸어 가는 사람 중 한 명이 되고 싶다는 그의 다짐이 책에 가치를 더한다.
대한민국의 고등학생들이 시를 쓰고 그림을 그릴 여유가 없다는 서글픔에 대해, 입시뿐 아니라 한 개인의 앎을 위해 공부한다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해, 교실에서는 어떠한 교육이 이루어져야 하는가에 대해, 그는 학생뿐 아니라 교사와 학부모에게까지 애정 어린 시선을 보내며 자신의 교육론을 전한다.
상세정보
이 책의 저자는 고등학생이다. 독서실의 삼파장 형광등 아래에서 완성된 그의 공부와 사색과 일상에 대한 기록들이 책에 담겨 있다. ‘위스콘신 주립대 교육학과 진학 예정자’라거나 ‘EBS 장학퀴즈 왕중왕전 출전자’, ‘카카오브런치 공모전 최초 고등학생 대상 수상자’라는 그의 이력보다도, 교육학을 계속 공부해 대한민국의 교육을 조금 더 바람직하게 바꾸어 가는 사람 중 한 명이 되고 싶다는 그의 다짐이 책에 가치를 더한다.
대한민국의 고등학생들이 시를 쓰고 그림을 그릴 여유가 없다는 서글픔에 대해, 입시뿐 아니라 한 개인의 앎을 위해 공부한다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해, 교실에서는 어떠한 교육이 이루어져야 하는가에 대해, 그는 학생뿐 아니라 교사와 학부모에게까지 애정 어린 시선을 보내며 자신의 교육론을 전한다.
출판사 책 소개
고3 학생이 고등학교 현장에서 길어올린,
학부모와 교사들에게 전하는 서늘하고 따뜻한 교육론.
이 책의 저자는 고등학생이다. 독서실의 삼파장 형광등 아래에서 완성된 그의 공부와 사색과 일상에 대한 기록들이 책에 담겨 있다. ‘위스콘신 주립대 교육학과 진학 예정자’라거나 ‘EBS 장학퀴즈 왕중왕전 출전자’, ‘카카오브런치 공모전 최초 고등학생 대상 수상자’라는 그의 이력보다도, 교육학을 계속 공부해 대한민국의 교육을 조금 더 바람직하게 바꾸어 가는 사람 중 한 명이 되고 싶다는 그의 다짐이 책에 가치를 더한다. 대한민국의 고등학생들이 시를 쓰고 그림을 그릴 여유가 없다는 서글픔에 대해, 입시뿐 아니라 한 개인의 앎을 위해 공부한다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해, 교실에서는 어떠한 교육이 이루어져야 하는가에 대해, 그는 학생뿐 아니라 교사와 학부모에게까지 애정 어린 시선을 보내며 자신의 교육론을 전한다.
이 책을 대한민국의 모든 학부모와 교사들이 읽을 수 있으면 한다. 명문대에 진학한 ‘모범생’의 일상을 엿보는 것만으로도 책의 본전을 뽑는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조금 더 좋은 사람이 되어 자신의 자녀와 학생들을 대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학생, 학부모, 교사, 교육의 현장에 있는 모두에게,
그리고 부모가 될 모두에게 전하고픈,
평범하지만 동시에 특별한 고등학생이 전하는 교육론.
“고3을 위로하는 글들, 말들, 이 나라에 차고 넘치지만,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는 사람은 많이 없는 듯합니다. 제 말을 들어줄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이 힘든 이유는 사실 공부 때문이 아니라, 공부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미래가 불확실하기 때문이라고, 두렵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_본문 중에서
고등학생인 노정석 작가는 학교 독서실의 삼파장 형광등 아래에서 공부했다. 50명의 학생에게만 허락된, 특별한 것이었다고 한다. 그 불빛은 그에게 입시제도가 불어넣었던 허영이기도 했지만 동시에 매일 자신의 작은 공간을 비춰 온 존재이기도 했다. 거기에서 그는 입시공부뿐 아니라 시와 산문과 일기를 써 나갔고, 소설과 시집을 읽어 나갔고, 무엇보다도 자신이 원하는 대한민국의 바람직한 교육에 대한 상을 그려 나갔다. 세 갈래의 파장은 한 학교의 학생들을 우열에 더해 다시 특별이라는 이름으로 계급화해 낸, 그러나 그 불빛 아래의 개인을 사유하는 존재로 만들어 낸, 극적인 장치였는지도 모르겠다. 물론 누군가에게는 입시라는 하나의 파장에 불과했을 것이고 누군가에게는 그 바깥의 자신과, 타인과, 사회를 비추는 복잡다단한 불빛이었을 것이다.
그의 교육론은 무척이나 따뜻하고 동시에 서늘하다. 누군가를 탓하기보다는 교실과 그 바깥의 모든 이들을 다정하게 배려하면서도 ‘공부한다는 것’에 대한 본질을 정확히 겨냥해 낸다. 여기에는 학생, 학부모, 교사 등 모든 학교의 당사자들이 그 대상이 된다. 그는 교정이 막바지에 이른 어느 날에는 “(이 교과서는) 급조한 티가 난다.”라는 부분을 삭제해 달라고 요청해 왔다. 이유를 묻자 “책을 만든 분들께 상처가 될 것 같아서요.”라는 답이 돌아왔다. 그만큼 그는 쉽게 분노하거나, 상처를 드러내거나, 스스로의 정의로움을 내세우는 대신, 자신으로서 단단하게 존재하면서 타인의 처지를 살피는 글을 쓴다. 그가 고등학생 A로서 고백하고 기록해낸 입시제도, 수행평가, 문학교육, 왕따문제 등에 대한 기록들을 읽어 나가다 보면, ‘대한민국에서 공부한다는 것은 어떠한 의미인가.’하는 물음표가 어느새 만들어진다. 특히 학부모나 교사로서 무언가 미안한 마음이 든다면, 그것은 정확한 감정일 것이다.
카카오 브런치 최초 고등학생 대상 수상자,
위스콘신 주립대 교육학과 입학 예정자.
노정석 작가는 카카오 브런치에 ‘라디안’이라는 필명과 <어느 고등학생 A의 기록들>이라는 매거진 제목으로 자신의 글을 차곡차곡 쌓아나갔다. 그는 카카오 브런치북 6회 공모전에서 고등학생 최초 대상 수상자가 되었다. 8만 편이 넘는 글들이 심사대상이었고 구독자 수가 1만 명이 넘어가는 작가들도 많았다. 그때 그의 구독자는 2명뿐이었다. 그러나 그만큼 담담하게 자신을 고백하고 있는 이들은 거의 없었다. 자기소개에도 “글 쓰는 학생입니다.”라는 한 줄만을 적어 두었다. 모두가 자신을 드러내고픈 욕망에 충실한 그 현장에서 그의 글은 조용히 빛났다.
그가 위스콘신 주립대 교육학과 입학이 예정되어 있다고 하는 것 역시 그를 만나 대화를 나누던 중 알게 된 것이다. 위스콘신이라는 자극적인 이름보다도 왜 교육학을 선택했는지가 궁금해서 물어보니 그는 “대한민국의 교육을 조금 더 바람직하게 바꿔 가는 사람 중 한 명이 되고 싶다.”고 답했다. 이것이 대한민국의 고3이 여러 자기소개서에 쓰게 될 흔한 말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는 고등학생으로서도 한 개인으로서도 무척 존경할 만하다. 이 책은 어쩌면 그가 걸어가야 할 여정의 첫 번째 발걸음이 될 것이다. 한 개인의 건강한 글쓰기와 그 확장에 함께하는 일은 즐거운 일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는 것 역시, 어느 모범생의 수기를 엿보는 것만으로도 책의 본전을 충분히 뽑는 데 더해 무척 즐거운 일이 될 것으로 믿는다.
현재 25만명이 게시글을
작성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