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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인 책
출간일
2013.2.8
페이지
236쪽
상세 정보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02권. 헤르만 헤세의 사춘기 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자전적 소설이다. 총명하고 기품있는 한 소년이 어른들의 비뚤어진 기대, 권위적이고 위선적인 기성사회와 규격화된 인물을 길러내는 교육제도에 희생되어 결국 순수한 본성을 잃어버리고 삶의 수레바퀴 아래서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따뜻한 언어로 청춘의 권리를 주장하는" 이 책은 헤세의 분신인 두 소년 한스 기벤라트와 헤르만 하일너를 통해 개인의 개성을 존중하지 않고 억지로 '사회의 유용한 일원'을 만들려는 사회와 학교라는 권력을 고발하며, 오늘의 청소년들은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돌아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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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r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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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레바퀴 아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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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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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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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02권. 헤르만 헤세의 사춘기 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자전적 소설이다. 총명하고 기품있는 한 소년이 어른들의 비뚤어진 기대, 권위적이고 위선적인 기성사회와 규격화된 인물을 길러내는 교육제도에 희생되어 결국 순수한 본성을 잃어버리고 삶의 수레바퀴 아래서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따뜻한 언어로 청춘의 권리를 주장하는" 이 책은 헤세의 분신인 두 소년 한스 기벤라트와 헤르만 하일너를 통해 개인의 개성을 존중하지 않고 억지로 '사회의 유용한 일원'을 만들려는 사회와 학교라는 권력을 고발하며, 오늘의 청소년들은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돌아보게 한다.
출판사 책 소개
예민한 영혼을 뒤흔드는 작품
“이 책에는 내가 실제로 경험하고 괴로워했던 삶의 한 조각이 담겨 있다.” _헤르만 헤세
“십대 시절 ‘내 인생의 책’은 단연 『수레바퀴 아래서』였다.
한스 기벤라트와 함께 내 인생의 진로도 바뀌었다.” _이현우 (『로쟈의 인문학 서재』 저자)
『수레바퀴 아래서』는 헤르만 헤세의 사춘기 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자전적 소설이다. 총명하고 기품있는 한 소년이 어른들의 비뚤어진 기대, 권위적이고 위선적인 기성사회와 규격화된 인물을 길러내는 교육제도에 희생되어 결국 순수한 본성을 잃어버리고 삶의 수레바퀴 아래서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따뜻한 언어로 청춘의 권리를 주장하는” 이 책은 헤세의 분신인 두 소년 한스 기벤라트와 헤르만 하일너를 통해 개인의 개성을 존중하지 않고 억지로 ‘사회의 유용한 일원’을 만들려는 사회와 학교라는 권력을 고발하며, 오늘의 청소년들은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돌아보게 한다.
■ 작가와 작품 소개
헤르만 헤세는 독일 남부 슈바벤 지방의 소도시 칼프에서 독실한 기독교 선교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그 지방의 똑똑한 소년들만 지원할 수 있는 명문 마울브론 신학교에 입학한 수재였다. 그러나 신학교에 들어간 지 7개월 만에 “시인이 아니면 아무것도 되고 싶지 않아” 학교에서 도망쳤고, 3개월 후에는 결국 신학교를 그만두었다. 열다섯 살에 자살을 기도했으나 실패하고 신경쇠약 치료를 받는 등 이후 몇 년 동안 헤세는 가정의 종교적 전통과 고루하고 위압적인 분위기 속에서 자신의 길을 찾기 위해 방황했다. 그의 부모는 그를 사회가 필요로 하는 ‘쓸모 있는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애썼지만 그는 시인이 되고 싶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낮에는 서점에서 일하면서 저녁에는 작품을 썼다. 1904년 출간한 첫 장편소설 『페터 카멘친트』가 문학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며 헤세는 전업작가의 길로 들어섰고, 이후 꾸준히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펼쳐나가 1946년에는 괴테상과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그의 작품은 6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고 그는 20세기에 가장 널리 읽힌 독일 작가가 되었다.
헤르만 헤세의 분신 ‘한스 기벤라트’와 ‘헤르만 하일너’
상반된 성격의 두 소년이 그려내는 성장소설
『수레바퀴 아래서』는 25살의 헤세가 고향 칼프에서 쓴 초기 작품으로, 다른 어떤 작품들보다 그의 경험이 짙게 배어 있다. 헤세는 상반된 성격의 두 인물 한스 기벤라트와 헤르만 하일너를 통해 자신이 십대 시절 겪었던 내면의 갈등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한스 기벤라트’는 “천재나 재능 있는 인물을 한 명도 배출하지 못한 오래된 작은 마을에 저 위에서 신비로운 불꽃 하나가 뚝 떨어진 듯” 나타난 총명하고 기품 있는 소년이다. 그는 신학교에 들어가기 위해 좋아하는 낚시나 수영, 친구들과의 놀이도 멀리하고 날마다 밤늦게까지 공부한다. 그러나 교사와 목사와 아버지가 말하듯 그저 “열심히 공부하면 평범하고 하찮은 사람들보다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할 뿐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
바라던 대로 신학교에 입학한 한스는 공부에 매진하지만 동급생의 죽음을 경험하고 자유로운 시인의 영혼을 가진 헤르만 하일너와 가까워지면서 점점 공부에서 멀어진다. 그런 그를 이해하지 못하는 주위의 차가운 시선 때문에 급기야 신경쇠약에까지 걸린 한스는 학교를 그만두고 고향으로 돌아가지만 한번 망가진 몸과 마음은 쉽게 회복되지 못하고 결국 차가운 물속에서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한다.
이 소설의 또다른 주인공인 ‘헤르만 하일너’는 한스와 달리 주관이 뚜렷하고, 억압적이고 권위적인 분위기 속에서도 자신의 목소리를 낼 줄 아는 소년으로, 교장 앞에서도 용서를 빌거나 공손한 태도를 보이지 않아 퇴학을 당한다. 그러나 그는 ‘(병이) 낫다, 치유되다’라는 독일어 ‘heilen’에서 온 ‘하일너(Helner)’라는 이름답게 마침내 자신의 길을 찾고 ‘어엿한 한 남자’가 된다.
권위적인 기성사회와 규격화된 교육제도 아래서
오늘의 청소년들은 어떤 삶을 살고 있는가
“그렇다면 젊은 친구, 정말 알 수 없는 노릇인데. 분명 어딘가 문제가 있을 텐데 말이지. 앞으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약속해주겠나?”
한스는 엄숙하면서도 온화한 눈길로 자신을 바라보는 강력한 권력자가 내민 오른손을 잡았다.
“그럼, 그래야지. 친구, 아무튼 지치면 안 되네. 그렇지 않으면 수레바퀴 아래 깔리고 말 테니까.” _ 본문 119쪽
신학교 교장이 성적이 떨어진 한스를 불러 말하는 장면에서 교장의 말 속에 등장하는 ‘수레바퀴’는 소년을 짓누르는 어른들의 비뚤어진 애정과 신학교의 규격화된 제도, 위선적이며 완고한 권위 등을 상징한다. 헤세는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사춘기 시절을 그리는 동시에 현재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의 자화상을 그리고 있다. 오늘날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입시 공부에 매달려야 하는 우리나라의 청소년 역시 소설 속 한스처럼 뚜렷한 목표 없이 어른들의 강요와 학교라는 권위 아래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지는 않은가? 어른들은 아이들이 진심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려고 하지도 않고 그저 좋은 성적만을 바라고 있지는 않은가? 『수레바퀴 아래서』는 당시뿐 아니라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유효한 질문을 던진다.
깊이를 더해가는 대담성과 통찰력으로 고전적 인도주의의 이상과 높은 품격의 문체를 보여주는 직관의 글쓰기. _1946년 노벨문학상 선정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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