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티브

아구스틴 푸엔테스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펴냄

크리에이티브 :무엇이 인간을 예외적 동물로 만들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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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8.4.10

페이지

488쪽

상세 정보

지금까지 학자들은 다른 종과 구별되는 인간만의 특징으로 번식의 욕구, 짝짓기나 권력을 두고 벌이는 경쟁, 폭력성 등을 꼽았다. 그러나 《크리에이티브》의 저자 아구스틴 푸엔테스는 ‘창의성’이라 말한다. 패션디자이너가 옷을 만들거나 뮤지션이 작곡을 하거나 개발자가 스마트폰을 만드는 것만이 창의력이 아니다.

척박한 환경에서 부족한 식량을 구하고, 포식자를 피하기 위해 집단을 이루어 협력하고, 생태계의 복잡한 먹이사슬 안에서 틈새를 찾아 지위를 구축하는 과정이 모두 창의성의 발현이었다. 이 책은 진화생물학에서 문화인류학까지, 관련 연구들을 총망라한 ‘증보판 진화론적 종합이론’을 바탕으로 ‘창의적 협력’이 이끌어낸 인류 진화 200만 년의 역사를 파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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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되는 압력과 창의력이라는 돌파구"

우리는 창의력이라는 도구를 통해 인류의 생태지위를 바꾸었고 지금도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 가고있다. 하지만 우리는 창의력의 길을 방해하는 사람들을 흔히 목격할 수 있다.

요즘 진화의 측면에서 남성과 여성의 관계를 설명하려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최근에 희미해지는 과거의 젠더 개념을 찬양하며 현재 흐름이 잘못되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들은 젠더의 개념을 상수로 착각하였다. 과거에 우리는 오히려 성별에 관계없이 사냥했으며 오히려 여성은 작은 체구로 인해 사냥의 이점을 누렸다. 사회가 복잡해지며 1만년 전 젠더 개념이 변한 것일 뿐 절대 생물학적으로 확정되어 있는 성 역할은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는 이처럼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고 정확한 사실을 알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정확한 사실 위에 창의력이라는 나무도 꽃 피울 것이다.

크리에이티브

아구스틴 푸엔테스 지음
추수밭(청림출판)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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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지금까지 학자들은 다른 종과 구별되는 인간만의 특징으로 번식의 욕구, 짝짓기나 권력을 두고 벌이는 경쟁, 폭력성 등을 꼽았다. 그러나 《크리에이티브》의 저자 아구스틴 푸엔테스는 ‘창의성’이라 말한다. 패션디자이너가 옷을 만들거나 뮤지션이 작곡을 하거나 개발자가 스마트폰을 만드는 것만이 창의력이 아니다.

척박한 환경에서 부족한 식량을 구하고, 포식자를 피하기 위해 집단을 이루어 협력하고, 생태계의 복잡한 먹이사슬 안에서 틈새를 찾아 지위를 구축하는 과정이 모두 창의성의 발현이었다. 이 책은 진화생물학에서 문화인류학까지, 관련 연구들을 총망라한 ‘증보판 진화론적 종합이론’을 바탕으로 ‘창의적 협력’이 이끌어낸 인류 진화 200만 년의 역사를 파헤친다.

출판사 책 소개

★★★<포브스> 선정 ‘2017 위대한 인류학 저서’★★★

“인간 본성을 왜곡하는 모든 논쟁을 바로잡는다.”
_<이코노미스트>

“우리가 인간으로 존재하는 단 하나의 이유”
돌도끼 발명에서 우주 탐사에 이르기까지
인류 진화사 200만 년을 꿰뚫는 거대한 창의성의 힘

“무엇이 우리를 ‘인간’이게 하는가?”
수많은 학자들의 연구, 그러나 불완전한 대답

유발 하라리는 《사피엔스》에서 “우리는 인지혁명, 농업혁명, 과학혁명을 통해 인간이 되었다”고 말한다. 리처드 도킨스는 《이기적 유전자》에서 “인간은 유전자의 꼭두각시”라고 선언한다. 스티븐 핑커는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에서 “인간은 ‘선한 천사(도덕적 이성)’를 통해 고대의 폭력성을 억누르며 현대 문명으로 진화했다”라고 주장한다.
그동안 진화의 역사에서 ‘인간의 특별함’을 설명하려는 다양한 연구 결과가 쏟아져나왔다. 그러나 인류학자 아구스틴 푸엔테스는 “여전히 불완전하다”고 말한다. 인간의 세 가지 대혁명을 이끌어낸 더 근본적인 힘은 무엇인가? 인간의 진화는 단지 ‘이기적 유전자’의 명령으로 이루어졌는가? 인간은 정말 내면에 ‘짐승’이 존재해서 이를 억제하는 방향으로 진화해온 것인가? 《크리에이티브》는 이 모든 기존의 학설을 전복하며 인간을 이해하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21세기에 걸맞은 진화론의 업그레이드”
최신 연구성과를 종합한 ‘증보판 진화론’

《크리에이티브》는 국내에서는 최초로 소개되는 ‘증보판 진화론적 종합이론Extended Evolutionary Synthesis(EES)’을 바탕으로 한다. 스티븐 제이 굴드 등의 진화학자들에 의해 제기된 이 이론은 생물학, 고고학, 유전학, 인류학, 뇌과학, 철학 등 관련 학문을 총망라하여 가장 포괄적인 진화의 이해를 선보인다. 기존의 진화론이 특정한 유전자가 자연에 적응하는 하나의 태도(이기적 또는 이타적)를 중심으로 진화를 설명했다면, ‘증보판 진화론’은 유전자 단위를 넘어 여러 수준에서 작용하는 자연선택과 그 외의 다양한 경로들을 중심에 놓고 모든 생물이 진화하는 과정과 이유를 밝힌다.
1. 자연선택: 증보판 진화론에 따르면, 자연선택은 누가 더 크고 포악한지를 가리며 전투를 벌이는 생존 경쟁이 아니라, 환경의 제약과 압력에 반응하여 생물들이 변이를 만들어내는 일종의 여과 과정이다.
2. 유전체계: 진화 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DNA에 암호로 새겨진 특별한 돌연변이 유전뿐만 아니라, 후성 유전, 행동 유전, 상징 유전 등 생물들이 집단적 상호작용을 통해 스스로 변화하고 사고와 행동을 만들어내는 패턴이다.
3. 생태지위: ‘생태지위’란 한 생명체가 살아가는 방식 그 자체이자 ‘협력’을 바탕으로 세상이 던지는 압력을 새로이 개조하는 과정이다.
이 새로운 종합이론에 기초하여 《크리에이티브》는 인류의 진화를 이끈 결정적 원리로 단 한 가지를 제시한다. 바로 ‘창의성’이다.

창의성을 넘어선 창의성,
인류 진화의 새로운 무대

《크리에이티브》가 말하는 창의성이란 한 명의 천재나 독창적인 사업가의 기발한 아이디어가 아니다. 창의성은 시간과 공간을 넘어서는 고도의 협력을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상상을 실현하는 집단적인 능력을 의미한다. 이는 물리학자의 실험실과 예술가의 작업실뿐만 아니라 어떻게 하면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손님을 즐겁게 할까 고민하는 요리사의 마음에까지 깃들어 있는 능력이다. 매일의 일상에서 우리는 창의력을 발휘하여 일을 성취하고, 사랑을 이어가고, 행복한 인생을 설계한다.
이러한 창의성은 인간이 문자를 가지고 역사를 기록하기 이전 시절부터 시작되었다. 고대 인류가 자연의 식물과 동물을 변형시켜 농작물과 가축을 만들어낸 것이 1만 년 전이었다. 동굴에 벽화를 그리고 죽은 사람을 매장하는 등 현실의 세계를 뛰어넘어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상상력이 나타난 것은 3만 년 전의 일이었다. 그런데 《크리에이티브》는 이러한 과학과 예술의 시초 이전 시기부터 창의성의 기원을 들여다본다. 200만 년 전 등장한 ‘돌로 만든 칼날’이 그 증거다.

돌에서 칼날을 떠올린 순간,
최초의 창의성이 시작되었다

1. 도구의 창조: 《크리에이티브》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에서 호모 에렉투스에 이르기까지, 수없이 분화된 호미닌 종족들 중 어떻게 우리 ‘호모 사피엔스’만이 살아남았는지 그 비밀을 파헤친다. 현생인류 몸집의 반도 안 되고 두뇌 용량도 3분의 1이 채 안 되는 초기 인류가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었을까? 거대한 포식자들의 위협에 대비하여 재빠르게 먹이를 구하고 사수하는 과정에서, 우리 조상들은 큰 턱과 이빨을 발달시킨 다른 어떤 호미닌 종족보다 더 위대한 창의력을 발전시켰다. 바로 돌과 막대기를 크게 고쳐 공동의 무기로 사용한 것이다.
2. 공동체의 창조: 돌을 칼날로 만드는 작업부터 조직적인 사냥을 전개하고, 늘어나는 아이들을 키우기 위해 공동의 양육 체계를 건설하기까지, 인간은 협력하고 소통하는 특유의 능력을 꾸준히 증진시켰다. 이와 더불어 발달한 인간의 특별한 기관이 바로 ‘뇌’였다. 인간은 다른 어떤 동물 종보다도 무력한 아기를 낳도록 체계를 건설함으로써 긴밀한 돌봄과 보살핌 없이는 생존할 수 없는 사회적 환경으로 스스로를 밀어 넣었다. 그 결과 아이들은 복잡한 의사소통 방식을 배우면서 뇌와 몸을 발달시키고 잠재력이 넘치는 존재로 성장할 수 있었다.
3. 길들이기의 창조: 아이들의 뇌를 키우기 위해서는 질 좋은 음식도 필요했다. 이를 위해 인류가 선택한 것은 초기 형태의 유전자 조작, 즉 ‘길들이기’였다. 인간이 이롭게 이용할 수 있는 특성이 강화되도록 농작물을 재배하고 가축을 만들어낸 것이다. 이는 인간의 일방적인 실험에 그치지 않고 인간과 동식물이 서로를 변형시키는 과정으로까지 나아갔다. 늑대가 인류 공동체에 들어와 개로 길들여진 순간부터 벼의 품종을 바꿔 오늘날 우리가 먹는 쌀이 탄생하기까지, 이 책은 인간이 다른 종과 더불어 어떻게 자신의 삶과 몸을 바꾸며 새로운 창의성의 단계에 도달했는지 보여준다.

“섹스와 폭력이 전부가 아니다”
인간 본성을 이해하는 혁명적 관점

인류 진화의 이야기를 지배했던 오래된 테마 중 하나가 “수렵하는 인간”이다. 이 학설에서 인간(남성)은 오직 최강의 포식자로 살아남기 위해 죽이고 사냥하며 극도로 폭력성을 발달시켜온 존재로 비춰진다. 반면에 여성은 아이들을 기르고 가정을 돌보고 음식을 요리하는 모습으로 묘사된다. 이 학설은 인간의 본성을 바라보는 하나의 프리즘이 되어 스티븐 핑커와 아자 가트를 비롯한 오늘날 ‘석학’으로 일컬어지는 학자들의 이론 체계에까지 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하지만 아구스틴 푸엔테스는 그들의 주장이 전부 “틀렸다”고 말한다.
1. 폭력적 본성은 없다: 이 책은 ‘인간 본성에 깊이 뿌리 내린 폭력성’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200만 년 전부터 1만 년 전 시기까지 초기 인류가 남긴 고고학적 증거들을 바탕으로 여실히 증명한다. 나아가 인류에게 깊은 상흔으로 남는 전쟁과 같은 거대한 폭력은 오히려 현대 문명이 창조한 것으로 최근 1만 년에서 5,000년 사이에 그 강도와 파급성이 훨씬 커졌음을 보여준다. 저자는 전쟁과 맞물려 오랫동안 평화를 추구해왔던 것이 인류의 역사를 특징짓는 창의적 능력이었음을 강조한다.
2. 젠더는 창조된 것이다: 이 책은 진화심리학 등이 흔히 일으키는 고정된 성 관념에 문제를 제기하며, 남녀 가릴 것 없이 함께 사냥하고 공동으로 보육하던 초기 인류의 사회부터 오늘날 끊임없이 변화하는 ‘젠더’의 흐름에 이르기까지, 본질적인 ‘성 결정론’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다양한 자료를 통해 입증한다. 저자는 인간의 섹스를 단지 번식을 위한 것으로 이해하는 편협한 학설에 반박하며 우리의 욕구와 문화를 형성하고 사회를 바꾸는 창의적 섹슈얼리티의 힘을 역설한다.

“인간다운 인간이 되는 다양한 방법”
종교, 예술, 과학에 대한 새로운 정의

인간은 특유의 상상력과 협력으로 일상생활을 넘어선 영역에서 우리에게 우주와도 같은 종교, 예술, 과학을 탄생시켰다. 이 책은 비교적 최근에 창조된 것으로 알려진 세 가지 체계의 기원을 좇으며 이들을 새롭게 정의한다.
1. 종교: 많은 진화학자들이 종교를 부정적인 것으로 보는 데 비해, 이 책은 우리의 일상에서 새로운 의미를 창조해낸 ‘종교적 경험’을 매우 가치 있게 평가한다.
2. 예술: 고대 인류가 남겼던 우아한 석기, 낙서와 벽화, 음악과 춤, 스토리텔링에 이르기까지 인간이 거듭 발전시킨 예술적 창의력의 근원을 추적한다.
3. 과학: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오래된 상상력으로서, 호기심을 바탕으로 세계에 존재하는 메커니즘을 발견하는 과학적 사고의 힘에 대해 역설한다.

“인간은 무엇이 될 것인가”
창의적 인류의 앞날을 향해

저자는 마지막으로 우리의 조상들이 물려준 200만 년의 유산을 지금 우리의 삶에서 실천할 수 있는 가이드를 제시한다. 인류가 오랫동안 창의적 생활을 유지할 수 있었던 두 가지 비결로 저자는 ‘다양성’과 ‘실패’를 꼽는다. 인류 역사의 고비마다 나타난 위대한 창의적 혁신은 더 많은 대안을 상상하고 이를 실천하며 도전과 실패를 맞닥뜨리는 과정에서 탄생했다. 이것이 우리가 개인으로서, 공동체로서, 그리고 하나의 종으로서 살아남은 비결이다. 앞으로도 인간은 끊임없이 충돌을 일으키고 각종 실수나 잔혹 행위를 저지를 것이다. 그럼에도 아구스틴 푸엔테스는 이렇게 말한다. “가장 지난한 상황에 처하는 순간이야말로, 우리가 함께 일하고 생각하고 협력하여 최고의 해결책을 창조하는 때”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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