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는 왜 위대해졌는가

메리 비어드 지음 | 다른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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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7.5.31

페이지

720쪽

상세 정보

현역 고전학자로, 그리스 로마 연구자 가운데 가장 유명하고 독창적인 인물로 꼽히는 메리 비어드의 글로벌 베스트셀러. 이 책의 원제인 <SPQR>은 로마의 또 다른 유명한 표현인 세나투스 포풀루스케 로마누스Senatus PopulusQue Romanus, 곧 '원로원과 로마 인민'을 뜻한다.

에드워드 기번과 같은 로마사 연구자들이 로마의 쇠퇴와 붕괴에 주목했다면, 비어드는 로마가 어떻게 성장했으며, 어떻게 오랫동안 그 지위를 유지했는지에 방점을 두고 로마의 건국에서 시민권이 부여된 212년까지 거의 1천 년에 달하는 로마의 역사를 엄정하고도 세심하게 그려낸다.

로물루스와 레무스의 신화, 로마식 다문화주의, '라틴어'를 둘러싼 문화사, 로마사를 장식한 카이사르와 브루투스, 네로와 여러 황제의 이야기, 그리고 원로원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각종 정치 논쟁 등 로마가 탄생하고 발전해가는 모습을 생생하고도 대담한 필치로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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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고전학자로, 그리스 로마 연구자 가운데 가장 유명하고 독창적인 인물로 꼽히는 메리 비어드의 글로벌 베스트셀러. 이 책의 원제인 <SPQR>은 로마의 또 다른 유명한 표현인 세나투스 포풀루스케 로마누스Senatus PopulusQue Romanus, 곧 '원로원과 로마 인민'을 뜻한다.

에드워드 기번과 같은 로마사 연구자들이 로마의 쇠퇴와 붕괴에 주목했다면, 비어드는 로마가 어떻게 성장했으며, 어떻게 오랫동안 그 지위를 유지했는지에 방점을 두고 로마의 건국에서 시민권이 부여된 212년까지 거의 1천 년에 달하는 로마의 역사를 엄정하고도 세심하게 그려낸다.

로물루스와 레무스의 신화, 로마식 다문화주의, '라틴어'를 둘러싼 문화사, 로마사를 장식한 카이사르와 브루투스, 네로와 여러 황제의 이야기, 그리고 원로원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각종 정치 논쟁 등 로마가 탄생하고 발전해가는 모습을 생생하고도 대담한 필치로 담아냈다.

출판사 책 소개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전미도서비평가협회 최종 후보
★월스트리트저널 최고의 책
★커커스리뷰 최고의 책
★이코노미스트 최고의 책
★아마존 베스트셀러
★선데이타임스 탑10 베스트셀러
★브리티시북어워드 최종 후보

전 세계 리더들에게 최고의 사상가 메리 비어드가 던지는 질문

왜 로마 역사를 다시 읽어야 하는가. 로마의 역사는 현재 진행 중인 하나의 작품이다. 로마는 여전히 서양은 물론 전 세계 문화와 정치, 우리가 글을 쓰는 방식, 그리고 세상 속에서 우리의 위치를 떠받치고 있다.

로마 역사의 가장 완벽한 연구가 메리 비어드가
마침내 완성한 ‘로마’의 모든 것!


현역 고전학자로, 그리스 로마 연구자 가운데 가장 유명하고 독창적인 인물로 꼽히는 메리 비어드의 글로벌 베스트셀러인 《로마는 왜 위대해졌는가》가 출간되었다. 이 책의 원제인 《SPQR》은 로마의 또 다른 유명한 표현인 세나투스 포풀루스케 로마누스Senatus PopulusQue Romanus, 곧 ‘원로원과 로마 인민’을 뜻한다. 에드워드 기번과 같은 로마사 연구자들이 로마의 쇠퇴와 붕괴에 주목했다면, 비어드는 로마가 어떻게 성장했으며, 어떻게 오랫동안 그 지위를 유지했는지에 방점을 두고 로마의 건국에서 시민권이 부여된 212년까지 거의 1천 년에 달하는 로마의 역사를 엄정하고도 세심하게 그려낸다. 로물루스와 레무스의 신화, 로마식 다문화주의, ‘라틴어’를 둘러싼 문화사, 로마사를 장식한 카이사르와 브루투스, 네로와 여러 황제의 이야기, 그리고 원로원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각종 정치 논쟁 등 로마가 탄생하고 발전해가는 모습을 생생하고도 대담한 필치로 완벽하게 담아냈다. 로마사 최고의 권위자 메리 비어드가 로마와 로마의 시대에 바치는 압도적, 매혹적, 기념비적인 걸작이다.

비어드의 로마사는 무엇이 다른가

기존의 역사가들이나 역사 소설 작가들이 자신의 거창한 관점이나 해석을 객관화된 설명인 것처럼 서술하는 경우가 많은데, 메리 비어드는 그들과 다르다. 비어드에게 하나의 거대한 ‘로마사’는 존재하지 않는다. 로마의 세계가 이탈리아 밖으로 멀리 뻗어나갔을 때 “로마의 역사는 로마의 지배 아래 있던 브리튼의 역사나 아프리카의 역사와 다르다.” 따라서 각기 다른 지역에 대해서는 물론 “서로 다른 시기에 대해서는 각기 다른 종류의 역사가 쓰여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위해서는 항아리 조각이나 돌에 새겨진 몇 개의 글자 같은 증거 하나하나를 쥐어짜 이야기를 대담하게 재구성해야 한다는 것이 비어드의 지론이다.
이처럼 비어드는 고대의 옛 문헌 자료뿐만 아니라 새로 발견된 자료들에도 하나하나 주목하여 새롭게 해석해 낸다. 여기서 언어를 연구하는 고전학자인 메리 비어드의 장점이 여실히 드러난다. 비어드는 기존의 역사가들이 행한 언어의 잘못된 해석에 새로운 기준을 마련하고 제대로 된 해석을 해낸다. 또한 그녀는 자신의 해석이나 사료의 신빙성에 대한 의문을 독자에게 절대로 강요하듯 지시하지 않는다. 독자 나름 스스로 생각할 수 있도록 문제를 던져주며, 그런 과정에서 독자는 저자와 동류가 된 듯한 느낌마저 받게 된다.
또한 비어드 특유의 풍자와 비유, 적절하게 제시되는 흥미로운 일화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 책을 더욱 다채롭게 해준다. 과거와 현대를 뛰어넘는 통찰과 비어드 특유의 유머러스하면서도 예리한 필치가 단연 돋보이는 로마사 최고의 역작이다.

로마 역사를 읽는 것은 왜 중요한가

“로마의 역사는 언제나 다시 쓰이고 있다. 로마의 역사는 여전히 진행 중인 하나의 작품이다. 따라서 이 책은 로마가 왜 중요한지에 관한 나의 해석이다.”

비어드는 고대 로마에 관하여 로마인들 자신보다 우리가 더 잘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그만큼 로마의 역사는 계속하여 다시 쓰이며 새롭게 해석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로마가 왜 중요한지에 관한 비어드의 해석이다. 비어드는 “이 책의 추진력이 된 것은 로마의 역사에 대한 개인적 호기심이었고, 고대 로마와 대화하는 일이 여전히 가치 있다는 확신이었으며, 이탈리아 중부의 작고 눈에 잘 띄지도 않는 작은 촌락이 어떻게 세 대륙에서 그 많은 영토를 지배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궁금증”이었다고 밝히고 있다.
《로마는 왜 위대해졌는가》에서 비어드는 우리 스스로 로마와 공유하고 있다고 믿는 다양한 제도와 원칙들이 사실은 얼마나 다른 전제와 맥락 속에서 시작되고 변화된 것인지를 추적한다. 심지어 로마 역사 안에서도 동일한 이름으로 불린 것들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얼마나 다른 것들에 적용되었는지를 보여주는 방식으로 로마 역사의 변화와 연속성, 그리고 우리 세계와 고대 로마의 연속성과 차이를 보여준다. 덕분에 그녀가 그려내는 새로운 로마를 따라 우리 자신의 세계 역시 새롭게 그려지고 다른 모습을 드러낸다. 과거를 돌아보는 일은 사실 시간과 공간 속에서 우리 자신의 좌표를 가늠하는 일에 다름 아니다.
모든 역사는 현재의 역사라는 말이 있다. 역사는 한순간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시대가 바뀌어도 새롭게 해석되며, 그 시대에 맞게 변형이 되기도 한다. 키케로의 연설 “카틸리나여, 그대는 얼마나 더 우리의 인내심을 시험할 텐가”는 21세기의 정치적 수사에도 여전히 잠복해 있다. 카틸리나의 이름을 미국, 프랑스, 시리아 대통령의 이름으로 밀라노 시장과 이스라엘 국가로 바꾸어 말할 수도 있다. “프랑수아 올랑드여, 당신은 얼마나 더 우리의 인내심을 시험할 텐가?” 이 문구를 바꾸어 사용하는 사람들 가운데 얼마나 많은 이가 이 말이 어디서 유래했는지, 또는 키케로와 카틸리나가 정확히 무엇을 두고 충돌했는지 설명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로마의 공화정과 원로원을 중심으로 펼쳐진 여러 정치적 논쟁과 키케로의 면면들은 로마가 여전히 진행형인 역사이며, 현대 정치, 사회, 경제에 시사하는 바가 많음을 역설하고 있다. 로마는 여전히 진행 중인 역사이다.

키케로로 흘러들어 키케로로 흘러나오는 로마의 역사

이 책의 출발점은 ‘카틸리나의 음모’ 사건이다. 지방 도시 출신의 ‘신인’이었던 키케로는 뛰어난 언변으로 법조계에서 거둔 성공과 탁월한 정치력으로 구축한 화려한 인맥을 밑거름 삼아 집정관 자리에 오르는 등 로마 정계의 거물로 성장한다. 하지만 최고의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당시 로마의 정치인들에게 필수적 요소로 꼽히는 군사적 성공이 절실했다. 그런 키케로에게 카틸리나의 음모를 분쇄하고 그 일당을 제압하는 일은 바로 군사적 성공을 대신할 절호의 기회였고 그는 이 모든 일을 일사천리로 진행한다. 성공하는가 싶었던 키케로의 기회는 결국 로마 정치의 가장 중요한 원칙을 거스른 사실로 인해 실패하고 만다. 카틸리나 일당이 설사 국가 전복을 모의한 세력이라 할지라도 정당한 재판절차 없이 그들을 처형한 것은 로마의 가장 기본적인 원리, 곧 로마의 모든 인민은 누구나 정당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갖는다는 원리를 위배하는 일이었고, 이는 로마 왕정의 몰락 이후 로마 정치의 가장 중요한 금기사항이었던 절대 권력에 대한 야심을 드러낸 것으로 간주되었다.
키케로는 결국 추방당했고 1년 만에 다시 로마로 복귀했지만, 다양한 모색에도 불구하고 끝내 이전의 정치적 지위를 회복하지 못한 채 참혹한 최후를 맞았다. 그런데 어떤 의미에서 흔한 정치음모에 불과할 수 있는 이 사건은 로마 공화정이 결국 파국에 이르고 로마 제국이 시작되는 변곡점에 위치한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부여받는다. 비어드는 사건을 둘러싼 복잡한 맥락과 이 사건에 작용하고 있는 다양한 요소를 하나하나 복원하고 그 기원과 이후를 추적하는 방식으로, 그리고 이 사건에서 중심 역할을 하며 로마 공화정과 운명을 같이한 키케로를 그 가정사부터 정치적 이력에 이르기까지 다각적으로 추적하고 그 면면들을 로마 사회와 그 역사에 연결 짓는 방식으로 왕정부터 공화정을 거쳐 제국의 절정기에 이르는 로마 1,000년의 역사를 서술한다. 그렇게 키케로를 하나의 구심점으로 그에게로 흘러들고 다시 그로부터 흘러나오며 연대기와 박물지를 절묘하게 혼합하고, 한 걸음 더 나아가 거대서사와 미시사가 한데 어우러지며 한 편의 흥미로운 로마사가 완성된다.

로마의 성장 원동력은 무엇인가?

이탈리아 중부의 작고 눈에 잘 띄지도 않는 작은 촌락이 어떻게 그 많은 영토를 지배하게 되었을까? 어떤 역사학자는 이민족에 대한 로마인들의 포용성과 관용성을 언급하기도 하고, 또 다른 학자들은 로마의 잔혹한 정복전쟁에서의 승리를 언급하기도 한다. 로마가 처음부터 세계 정복의 원대한 계획을 품었던 것은 아니다. 물론 그들이 어떤 명백한 사명의 차원에서 제국을 누비고 다니기는 했지만, 지중해 세계로 뻗어나간 그들의 군사적 팽창 이면의 근원적 동기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 있다. 이 의문에 로마의 성장 원동력의 비밀이 숨어 있을 것이다. 제국을 획득하는 과정에서 로마인들이 순진무구한 사람들을 무자비하게 짓밟은 것은 아니다. 로마인들이 때때로 잔혹한 학살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상대 또한 폭력이 난무하고 군사력으로 지탱되는 경쟁 세력들이었다. 로마의 적들은 대부분 로마인만큼이나 군사주의의 성향을 지녔다. 그러나 로마의 적들은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로마는 왜 위대해졌는가》의 원제인《SPQR》에서 대답을 엿볼 수 있는 것은 아닐까. 로마 황제도 SPQR(원로원과 로마 인민)이 있는 한 절대 권력자가 될 수 없다. 원로원과 시민의 승인으로 통치권을 위임받는 존재일 뿐이다. 집정관, 원로원, 민회라는 로마의 공화정은 황제의 정치가 ‘독재’로 변질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견제와 균형을 갖춘 효율적인 시스템이었던 것이다. 여기에 로마는 점령한 이민족과 이해로 얽힌 정치세력들을 하나로 규합하는 유연성과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다. 로마군과 싸우던 갈리아인의 후손이 로마 장군이 되었으며, 북아프리가 유목인의 후손이 로마 원로원 의원이 되었다. 기원 후 212년 카라칼라 황제가 로마 제국에 살고 있는 모든 시민들에게 시민권을 부여하며, 로마는 단순히 한 도시의 이름이 아닌 세상을 지배하는 제국의 이름이 되었다. SPQR이라는 제도와 확장된 시민권이 로마가 위대한 제국으로 나아가는 데 지대한 공헌을 했음에 분명하다.

이 책은 비어드 스스로도 50년 가까운 작업의 결실이라고 말할 만큼 누가 뭐래도 그녀의 오랜 학문적 노력의 결정체이다. 우리는 이 책 《로마는 왜 위대해졌는가》를 읽으며 로마의 역사에 대한 상상적인 이해를 발동시켜 로마사에 대해 지식을 깊이 있게 하는 것은 물론 보편적인 인간의 이해까지 도달할 수 있는 하나의 경로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비어드의 마지막 말처럼 이 책은 그저 한 편의 고대 로마의 역사가 아니라 로마 원로원과 인민, 곧 SPQR과 나누는 그런 대화의 일부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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