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의 뒷모습

세라 손튼 지음 | 세미콜론 펴냄

예술가의 뒷모습 :'벌거벗은' 현대미술가와 현대미술의 '진짜' 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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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책

출간일

2016.2.15

페이지

58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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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세라 손튼이 현존하는 가장 유명한 현대 미술가들을 만나 그들에게 직접 “미술가란 무엇인가”를 묻고, 이들로부터 다층적인 내면의 이야기를 이끌어 낸 책이다. 이 책은 5대륙 14개국 출신으로 대부분 1950~1960년대 출생했고 경력이 20년 이상 되는 미술가들을 주로 다루고 있다. 저자가 2009년부터 4년 동안 미술가 130명을 인터뷰하고 자료 조사를 한 결과물을 담고 있다. 연극의 구성을 빌려 막과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민낯에 가까운 미술가의 삶의 모습을 드러내고자 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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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게치 무투, <너는 나의 햇살>, 종이에 콜라주 페인팅, 24 x 36", 2015

-무투의 여성들은 신비한 졸리-레이드(Jolie-Laide, 예쁘지 않지만 매력적인 여자를 이르는 프랑스어 표현 — 옮긴이) 생명체로서 미의 정치학을 다룬다.
-“재료에는 저마다 영혼이 있지요. 고유의 화학적 속성, 중량, 과거사가 그런 겁니다.”라고 토끼털을 가리키며 설명한다. “재료들이 작품 안에서 우스꽝스러운 허깨비 같은 방식이 아닌 현실적이며 감각적인 방식으로 자기 이야기를 하기를 진정으로 원하거든요.”
-“부와 명예에서 성공한 미술은 인본주의에 대한 미술가의 책임감을 고민하지 않는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이지, 저 같은 사람은 그런 미술을 선택할 자유가 없습니다.”
-미술계의 대다수 작업과는 달리 그녀는 미술의 교훈주의에 대한 냉소를 보이지 않는다. “미술의 종류가 다르니까 역할도 다른 겁니다.”
-현대미술가는 “개인주의적인 것”을 장점으로 인정받은 “자율적인 선구자”일 것이라고 흔히 생각한다. 그러나 무투는 커뮤니티에 대한 더 강한 소속감을 가진 덜 고립된 모델을 선호한다. “저에게 미술가란 단체를 위해 발언하는 개인입니다.”라고 그녀가 단호히 말한다. “미술가들은 가족 안에서 일어나는 비밀스러운 일들을, 그래서는 안 되지만, 누설하는 사람입니다. 우린 고자질쟁이…… 또는 경고음을 울리는 사람이죠.”
-“미술은 진실에 마술 같은 것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해 줍니다.”

예술가의 뒷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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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웨이웨이 <해바라기씨>

-아이웨이웨이는 지난 10년 동안 중국에서는 미술이 아닌 미술 시장만 성장했다고 말하는 것이 정확하다고 말한다. “서양은 바로 이 점에 관심이 있는 겁니다.”라고 아이웨이웨이가 단언한다.
-국가명을 떠맡은 재료(차이나는 중국을 뜻하면서 도자기를 뜻한다. — 옮긴이)로 세계에서 가장 인구밀도가 높은 국가(씨 하나당 중국인 열세 명)를 재현한 것이다.
-“그래서 미술가는, 어쨌든 특별한 의미가 있는 사람, 국가의 적인가요?” 아이웨이웨이는 눈썹을 치켜세운다. “미술가는 적…… 하아…… 보편적 감성의 적입니다."
-“아이웨이웨이 선생님이 자신이 한 모든 행동(미술 작업부터 블로그 활동과 선동에 이르는 모든 것)을 미술로 생각하고 있다면 투옥도 미술 행위로 볼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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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세라 손튼이 현존하는 가장 유명한 현대 미술가들을 만나 그들에게 직접 “미술가란 무엇인가”를 묻고, 이들로부터 다층적인 내면의 이야기를 이끌어 낸 책이다. 이 책은 5대륙 14개국 출신으로 대부분 1950~1960년대 출생했고 경력이 20년 이상 되는 미술가들을 주로 다루고 있다. 저자가 2009년부터 4년 동안 미술가 130명을 인터뷰하고 자료 조사를 한 결과물을 담고 있다. 연극의 구성을 빌려 막과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민낯에 가까운 미술가의 삶의 모습을 드러내고자 시도한다.


출판사 책 소개

“우리 미술가들을 속옷만 입혀 놓았군요.”
제프 쿤스, 아이웨이웨이, 데미언 허스트, 쿠사마 야요이, 신디 셔먼, 마우리치오 카텔란, 앤드리아 프레이저 등이 말하는 “미술가란 무엇인가”

“미술가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들여다본 현대미술가의 은밀한 속살들

“미술가는 작품을 만들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그들은 자기 작품에 영향력을 발휘하는 신화를 창조하고 유지한다.”

“미술가가 된다는 것은 그저 직업이 아니다. 그것은 갖은 애를 써서 얻은 정체성, 시간과 함께 쌓아 올린 평판, 진정성과 연계된 독특한 사회적 위상이다.”

‘미술가’의 사전적 정의는 “미술품을 전문적으로 창작하는 사람”이다. 너무나 명료하고 당연한 정의이지만 오늘날 현대미술가를 그저 작품을 만드는 사람이라고 정의하기에는 부족함이 많아 보인다. 현시대에 전 세계 미술계에서 본격적으로 활약하고 있는 프로 미술가들을 떠올려 보면 이들은 작업실에 틀어박혀 고독과 씨름하며 작품 창작에만 몰두하는 낭만적인 예술가상과는 거리가 멀다.

『예술가의 뒷모습(33 Artists in 3 Acts)』은 제프 쿤스, 아이웨이웨이, 데미언 허스트, 쿠사마 야요이, 신디 셔먼 등 현존하는 가장 유명한 현대미술가들을 만나 그들에게 직접 “미술가란 무엇인가”를 묻고, 이들로부터 생생하고 다층적인 미술가 내면의 이야기를 이끌어 낸 책이다. 저자인 세라 손튼(Sarah Thornton)은 대학에서 미술사를 전공하고 사회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예술사회학자이자 작가로서 지난 2011년 한국어판으로 출간된 전작 『걸작의 뒷모습(Seven Days in the Art World)』에서 비밀스럽고 배타적인 미술계의 현장을 추적해 주목을 받았다. 전작 『걸작의 뒷모습』이 스튜디오, 옥션, 아트페어, 비엔날레 등 미술계의 핵심적인 현장에서의 은밀한 뒷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면, 이번에 출간한 『예술가의 뒷모습』은 “선망할 만한 자유를 지닌 궁극의 개인으로서 국제적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는 전문가 직업군”인 미술가에게 초점을 맞춰 오늘날 본격적인 프로 미술가가 된다는 것이 무엇인지 그 본질을 탐구하고 있다. 또한 미술가와의 심층 인터뷰를 통해 미술가가 자신의 작업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어떤 규범과 신념을 갖고 살아가는지, 미술시장, 비평가, 미디어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등 날카로운 주제의 이야기를 이끌어 냄으로써 현대미술가들이 비밀스럽게 감추고 있던 내면과 감정의 속살을 엿볼 수 있게 해 준다.

현대미술가 33인을 주연 배우로, 그들의 작업실을 무대로 펼쳐지는 3막의 드라마

“서로 경쟁하는 신들처럼 현대의 미술가들은 열성적인 추종자들이 생길 수 있도록 퍼포먼스를 할 필요가 있다. …… 작품의 크기와 구성처럼 미술가의 언행은 타인뿐만 아니라 퍼포먼스를 하는 자신까지도 설득해야 한다. 이런 이유로 필자는 미술가의 작업실을 자신에 대한 믿음을 매일 리허설하는 개인 무대라고 생각한다.”

『예술가의 뒷모습』은 연극의 구성을 빌려 막(幕, act)과 장(場, scene)으로 구성되어 있다. 거트루드 스타인(Gertrude Stein)이 대본을 쓴 오페라 「3막의 성자 4인(Four Saints in Three Acts)」이라는 제목에서 영감을 얻은 원제 “33 Artists in 3 Acts”가 암시하듯이, 이 책에는 전체 3막에 걸쳐 33명의 현대미술가가 주연 배우로 등장한다. 하지만 저자는 ‘33’은 다수를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수라는 사실을 밝히고 있다. 실제로 33명보다 훨씬 더 많은 미술가가 등장하는 이 책은 저자가 2009년부터 4년 동안 비행기로 수십만 킬로미터를 날아다니며 미술가 130명을 인터뷰하고 자료 조사를 한 결과물이다. 저자는 큐레이터 또는 캐스팅 디렉터와 같은 입장에서 기준을 세워 최종 원고에서 다루는 인물을 33명으로 선정했다. 즉 이 책의 화두인 “미술가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흔쾌히 대답하고 대화를 이어갈 수 있는 미술가, 자기 의사를 분명하고 솔직하게 말하는 미술가들이 이 33명에 해당한다.

이 책은 5대륙 14개국 출신으로 대부분 1950~1960년대 출생했고 경력이 20년 이상 되는 미술가들을 주로 다루고 있다. 이들은 미술가로서의 정체성을 확고히 견지하고 있으며, 자신의 평판과 사회적 위상에 대해 개방적인 태도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하지만 이 책에 담긴 미술가들의 발언이 모두 솔직한 것은 아니라고 저자는 언급한다. 미술가들의 미심쩍은 발언까지 그대로 옮겨 독자의 판단에 맡김으로써 정제된 언어로 미술가의 삶을 서술하기보다는 한층 더 민낯에 가까운 미술가의 모습을 드러내고자 시도한다.

제프 쿤스 vs. 아이웨이웨이, 데미언 허스트 vs. 앤드리아 프레이저…
상반되는 미술가들을 비교 대조한 흥미로운 접근


이 책의 세 막은 각각 ‘정치(politics)’, ‘친족(kinship)’, ‘숙련 작업(craft)’이라는 표제를 달고 있다. 이는 미술비평이나 미술사에서는 일반적이지 않은 접근이며 오히려 전형적인 인류학 저술에서 볼 수 있는 표제다. 이러한 접근은 현대미술가와 현대미술을 좀 더 포괄적으로 다룰 수 있는 장치가 된다. 즉 ‘정치’는 인간이 세계에 끼친 영향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고, ‘친족’은 타인과 맺는 의미 있는 관계를 드러내며, ‘숙련 작업’은 가치 있는 사물을 만들기 위한 인간의 강도 높은 노동과 관련된다.

이 책은 각 막마다 상대를 돋보이게 하는 인물들을 반복적으로 배치해 미술가들을 비교 대조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1막 「정치」에서는 인권과 표현의 자유를 특별히 염두에 두고 미술가의 윤리, 권력 그리고 책임감에 대한 미술가의 태도를 탐색하는데, 제프 쿤스와 아이웨이웨이가 대조적으로 등장한다. 둘 다 비슷한 연배에 레디메이드를 사용하고 미디어의 헤드라인을 독차지하지만 권력과 정치에 대한 태도는 사뭇 다르다는 점을 눈여겨볼 만하다.
2막 「친족」에서는 미술가들이 쌍을 이루기보다는 무리지어 나오는데, 부부와 자녀 모두가 예술가인 로리 시몬스와 캐롤 더넘 가족, 그리고 거의 형제나 다름없는 마우리치오 카텔란과 큐레이터 프란체스코 보나미, 마시밀리아노 조니가 병치되는 구조로 등장한다. 2막에서는 자기 식대로 팀워크를 취하거나 가족 사업처럼 작업실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관점을 보여 주며 미술가의 경쟁과 협업, 그들이 동료, 뮤즈, 후원자 등과 관계 맺는 방식을 살펴본다.
3막 「숙련 작업」에서는 다작하며 전략적으로 작품 가격을 높이는 데미언 허스트와 한 번도 팔 수 있는 사물을 만든 적이 없는 앤드리아 프레이저를 맞수로 등장시킨다. 수작업 의존도가 높은 작업 방식부터 퍼포먼스까지 아우르는 3막에서는 미술가의 기량을 비롯해 발상, 실행, 마케팅 전략까지 작품 제작의 전반적인 측면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미술가의 ‘작품’이 고립된 사물이 아니라 미술가들이 게임을 하는 방식 전체를 말한다는 사실을 일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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