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검찰을 떠난 이유

이연주 지음 | 포르체 펴냄

내가 검찰을 떠난 이유 (검찰 부패를 국민에게 고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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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0.11.11

페이지

38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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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트로 인정받던 검사가 검찰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고뇌를 담았다. 불공정 인사, 전관예우, 여성 차별, 스폰서 문화, 언론 유착, 사건 조작 … . 저자는 검찰 조직의 민낯을 거침없이 폭로하고 한국 사회의 가장 어두운 그늘을 들여다보며 느낀 절망과 더불어 이를 어떻게 타개해 나갈지 그 너머, 희망까지 이야기한다.

인천지방검찰청에서 일하면서 검찰이라는 조직을 혹독하게 경험한 저자는 검찰 개혁의 당위성을 절실히 깨닫고 사회를 향해, 국민을 향해, 또 귀와 눈을 막고 제멋대로 굴러가는 검찰이라는 조직을 향해 목소리를 내기로 결심했다. 이 책은 검사로 일한 한 개인의 역사적 기록이자 공수처 설치라는 중요한 사안을 앞둔 대한민국 사회의 시대적 외침으로 나아간다. 변화를 갈망하는 이 절절한 목소리에 많은 독자가 공명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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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카콘을 만들 남자님의 프로필 이미지

데카콘을 만들 남자

@izrin

책을 읽고 싶은면서도 최대한 피했다. 검찰에 너무 실망 할까봐, 믿음을 잃어버릴까봐

역시나 그렇다 자정작용이 일어날 수 없는 집단

개탄스러울 뿐이다

내가 검찰을 떠난 이유

이연주 지음
포르체 펴냄

2일 전
0
김성호님의 프로필 이미지

김성호

@goldstarsky

책을 비난하는 이들은 이렇게들 말한다. 고작 1년 남짓 검사 생활한 사람이 뭘 안다고 검찰 이야기를 그렇게 해대느냐고, 제가 알고들은 이야기를 넘어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짜깁기해 관심몰이를 하는 게 아니냐고 말이다. 정말 열심히 일하는 대다수 검찰 관계자들이 억울하게 매도된다는 게 이들에게 깔린 인식이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들이 적지 않아서 검찰개혁의 길은 멀고 험하다.

그럼에도 책은 희망을 말하길 포기하지 않는다. 임은정과 서지현, 진혜원과 박병규 검사를 언급하며 '핍박과 멸시와 고통을 견디며 새로운 세상을 열어 보이는 사람이 있다'고 말한다.

책의 마무리는 여러모로 인상적이다. 다름 아닌 피노체트 반군에 몰려 대통령궁에 갇힌 살바도르 아옌데 대통령의 이야기다. 반군에 포위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이야기가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아옌데 정권의 종말을 더 극적으로 보이게 만든 군부와의 격전설을 언급하며 최후의 최후까지 희망을 이야기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반동세력에 의해 포위된 아옌데의 마지막 연설은 실제로 몹시 감동적이다. 그는 곧 라디오도, 제 목소리도 들리지 않게 될 것이라면서도 자유와 인민, 사회변혁을 부르짖길 멈추지 않았다.

그리고 오늘 칠레에선 영원할 것만 같았던 피노체트 헌법이 찢겨져 내려왔다. 잠들어 있던 칠레의 민중들이 거리로 나와 싸워 이룩한 결과다. 이들은 자유와 인민, 사회변혁을 부르짖으며 피노체트의 흔적을 씻어내고 아옌데가 가리킨 더 나은 세상을 향해 위대한 항해를 이제 막 시작한다.

그럼에 믿지 않을 수 없다. 이 땅의 민중들이 믿음을 잃지 않는 한, 고작 한 줌 썩은 곳을 도려내는 정도야 충분히 가능하다고.

내가 검찰을 떠난 이유

이연주 지음
포르체 펴냄

9개월 전
0
서하빈님의 프로필 이미지

서하빈

@seohabin

2021. 4. 14.

그럼에도 불구하고 믿어야만 한다. 민중이 믿음을 잃지 않는 한, 고작 한 줌 썩은 곳을 도려내는 정도야 충분히 가능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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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2 - 권력 중독자와 마약 중독자의 뇌가 비슷하다는 연구가 있다. 권력감을 느끼는 사람일수록 테스토스테론이라는 호르몬이 많이 분비되고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많이 나온다. 그래서 감정이 들뜨는 기분을 느낀다. 그러나 심해지면 자신의 가치에 대한 과대망상, 자신의 위대함에 대한 환상에 빠진다. 지금 검사들은 금단증상에 시달리고 있는 듯하다. 권력이 줄어들지 모른다는 불안 때문에 도파민이 덜 분비돼서 초조하고 우울한 상태이다. 그래서 지금 내지르는 검사들의 글은 뭐다? 금단증상으로 손도 뇌도 떨리는 상태에서 나온 허튼소리다.

📖 264 - 부모의 학대와 방침에 가출해서 따뜻한 밥 한끼와 잠자리를 주겠다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따라갔고 결국은 임신한 상태로 구속되어 온 소녀. 주거보정이라는 구속 사유가 있는 게 맞지만 그게 그 아이의 잘못은 아니지 않은가. 우리가 처벌하려던 게 뭐였을까. 그 아이의 범죄가 아니라 불행이었던 것 같다.

📖 381 - 반동의 시대에 쓰러져간 불행의 끝판왕인 칠레의 대통령 아옌데는 쿠데타군이 쳐들어오는 최후의 순간에 대통령 경호대를 내보낸다. 그리고 피델 카스트로가 선물한 소총을 들고 최후까지 저항하다 살해당한다. 그의 마지막 연설의 일부는 이렇다. "지금이 분명 여러분께 연설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겁니다. 이 역사적 갈림길에서 저는 시민들의 충심에 제 생명으로 답하겠습니다. 우리가 수천, 수만 시민들의 소중한 양심에 심어놓은 씨앗들은 일격에 베어 쓰러뜨릴 수 있는 게 아님을 확신합니다. 저들은 힘을 가졌습니다. 저들은 우릴 노예로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범죄 행위로도, 무력으로도 사회의 진보를 막을 수는 없습니다. 역사는 우리의 것입니다." 아옌데를 보라. 반동 세력에 살해당할 위기에서도 역사의 진보에 대한 믿음을 버리지 않는다. 그런데 우리가 기껏 검찰의 반동에 절망한다면 그건 정말 부끄러운 일이다. 그리고 우리에게는 홍반장이 있지 않은가.

내가 검찰을 떠난 이유

이연주 지음
포르체 펴냄

2021년 4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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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엘리트로 인정받던 검사가 검찰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고뇌를 담았다. 불공정 인사, 전관예우, 여성 차별, 스폰서 문화, 언론 유착, 사건 조작 … . 저자는 검찰 조직의 민낯을 거침없이 폭로하고 한국 사회의 가장 어두운 그늘을 들여다보며 느낀 절망과 더불어 이를 어떻게 타개해 나갈지 그 너머, 희망까지 이야기한다.

인천지방검찰청에서 일하면서 검찰이라는 조직을 혹독하게 경험한 저자는 검찰 개혁의 당위성을 절실히 깨닫고 사회를 향해, 국민을 향해, 또 귀와 눈을 막고 제멋대로 굴러가는 검찰이라는 조직을 향해 목소리를 내기로 결심했다. 이 책은 검사로 일한 한 개인의 역사적 기록이자 공수처 설치라는 중요한 사안을 앞둔 대한민국 사회의 시대적 외침으로 나아간다. 변화를 갈망하는 이 절절한 목소리에 많은 독자가 공명하길 바란다.

출판사 책 소개

“죄의 무게를 다는 검찰의 저울은 고장 났다!”
타락한 검찰의 부패를 국민에게 고발하다

“검찰이란 곳은 바깥의 신선한 햇볕과 바람이 스며들지 못한다. 지독한 자기중심성에 빠져 자신들이 오래전부터 공정함에 대한 감각을 폐기했다는 것을 돌아보지 못하는 것이다.”

이 책은 엘리트로 인정받던 검사가 검찰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고뇌를 담았다. 불공정 인사, 전관예우, 여성 차별, 스폰서 문화, 언론 유착, 사건 조작 … . 저자는 검찰 조직의 민낯을 거침없이 폭로하고 한국 사회의 가장 어두운 그늘을 들여다보며 느낀 절망과 더불어 이를 어떻게 타개해 나갈지 그 너머, 희망까지 이야기한다. 인천지방검찰청에서 일하면서 검찰이라는 조직을 혹독하게 경험한 저자는 검찰 개혁의 당위성을 절실히 깨닫고 사회를 향해, 국민을 향해, 또 귀와 눈을 막고 제멋대로 굴러가는 검찰이라는 조직을 향해 목소리를 내기로 결심했다. 이 책은 검사로 일한 한 개인의 역사적 기록이자 공수처 설치라는 중요한 사안을 앞둔 대한민국 사회의 시대적 외침으로 나아간다. 변화를 갈망하는 이 절절한 목소리에 많은 독자가 공명하길 바란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후지고 가장 불공정한 조직
아무도 하지 못했던 이야기, 전직 검사의 르포르타주

가장 공정하고 깨끗해야 할 조직, 검찰. 그러나 검찰 조직은 대한민국의 어느 곳보다 더 곪아 있다. 저자는 검찰의 과거와 현재, 알려진 것과 알려지지 않은 것, 조직을 떠난 후에도 달라지지 않는 검찰의 한계와 폐쇄성을 있는 그대로 담아냈다. 사건 조작이 난무하고 스폰서에게 충성하다 꼬리가 잡혀도, 성매매를 하다 들켜도, 성추행이 발각되어도 검찰의 자기 식구 봐주기로 어떤 처벌도 받지 않는다. 철저한 남성 중심, 상명하복의 문화는 성추행과 성희롱으로 나타났다. 가해자는 처벌받지 않았고 피해자는 사과받지 못했다. 공정하게 정의구현을 실현해야 할 검찰은 오직 이익과 전리품을 위해 움직인다. 이 책은 검찰의 실체를 내부자의 시선으로 가감 없이 드러낸다. 아무도 공론화하지 못했던 검찰의 오랜 이슈부터 조직 밖에서는 상상할 수도 없고, 내부 구성원은 더욱 입을 열 생각조차 없는 검찰의 깊은 치부까지. 검찰 내의 썩은 공기와 폐수를 전하고 있다. 오로지 나의 안위, 나의 승진, 나의 인맥, 나의 권력만을 생각하는 이들.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여주는 곳, 바로 대한민국 검찰이고 대한민국 검사다. 한편 함께 실린 김미옥 평론가의 ‘팩트 체크’는 이연주 변호사의 글에 등장한 사건과 정황을 더욱 꼼꼼히 짚어주며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대한민국 검찰 조직은 정상이 아니다!
검찰 조직의 적나라한 실체

저자가 본 검찰 조직은 부조리함의 끝판이었다. 1장에서는 검찰 조직의 불합리성과 스폰서, 도덕적 해이를 담았다. 저자는 불공정한 인사 발령으로 내부의 성찰 의지가 어떻게 줄어드는지 목도한 일화를 시작으로, 청탁의 대가로 금품을 받은 사건, 오직 자신의 이익을 목적으로 움직이는 검찰의 이면, 방조와 방임에서 도덕 불감증으로 이어지는 검사들의 실태를 모두 공개한다. 2장에서는 한배를 탄 사람들을 봐주고 감싸주는 검언유착, 제 식구 감싸기와 함께 그 과정에서 휘두르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생생히 전한다. 언론은 검찰이 바라는 대로 받아쓰기하며, 검찰이라는 달콤한 인간관계에 중독돼 ‘검언우정’으로까지 치닫는 주관적인 기사를 낸다. 3장에서는 검찰 조직의 오래된 관행인 사건 조작, 증거 조작의 실태를 밝힌다. 검찰이 ‘가학 수사’를 ‘과학 수사’라 우기며 지내온 그 과정에서 평범한 우리 주변의 인물들이 짓밟히고 스러져갔으며 그 일에 책임을 지거나 사과한 이는 아무도 없다. 4장에서는 투명인간 취급을 받는 여검사로 조직에서 지낸 당시를 회고한다. 서지현 검사의 미투 사건에서 보듯 검찰 조직에서 성추행과 성희롱은 조직의 폐쇄성과 비례해 더욱 빈번하게 일어난다. 일부 검사들은 여성이 자신들의 지배욕을 충족하고 우월성을 확인하기 위한 타자로만 존재한다고 여긴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2020년을 살아가는 검사들의 일반적인 성 평등 의식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정부의 화살에도 끄떡없는 검찰,
그럼에도 우리에게 희망은 있다

지금의 검찰 조직에서 법은, 누구에게나 공정하지 않고 힘없고 약한 자에게만 엄격한 것으로 전락한 지 오래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검찰의 부패를 고발함으로써 국민이 검찰의 악랄함에 맞서기를 바란다. 검찰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의 표창장 위조에 집중해서 국민의 눈을 검찰 개혁으로부터 돌리고자 했다. 뇌물수수혐의와 관련해 검찰에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면, 언론과 동조하여 경찰청 차장 뇌물사건 기획 수사 기사를 발행했다. 검찰은 검찰 개혁인 검·경 수사권 조정과 공수처 설치가 민주주의 원리에 맞지 않고 국민 기본권 보호에 적합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검사들이 피의자를 파악하고자 범죄경력조회를 펼치는 것처럼, 국민은 검찰의 말이 아니라 검찰이 걸어온 길을 본다. 검찰이 그동안 여러 조작 행위를 펼치고 검언유착한 사실을 국민 모두 알고 있다. 과연 국민이 ‘국민 기본권을 위해’라는 검찰의 감언이설에 속을까? 이젠 아니다. 저자는 검찰이 가진 막대한 양의 권력에 좌절하면서도, 국민과 손잡고 세상을 밝힐 수 있다며 희망을 말한다. 검찰 내부에서는 검사의 정체성을 고민하는 이들이 하나둘 늘어나고, 외부에서는 국민의 검찰 개혁 의지를 살려 공수처 설치, 검·경 수사권 조정 등 구체적인 방안이 차근차근 진행된다면 검찰이라는 조직의 썩은 부분을 도려낼 수 있으리라 믿는다. 저자의 목소리 역시 이 희망의 단초이며 이를 시작으로 갇혀 있던 문제들을 끄집어내고 숨어 있던 변화의 실마리를 찾아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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