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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인 책
출간일
2012.10.10
페이지
242쪽
상세 정보
마쓰모토 세이초의 첫 장편 소설로, 1957년 2월부터 1958년 1월까지 잡지 「여행」에 연재되었다. 같은 시기에 다른 잡지에 연재한 <눈동자의 벽>의 반응이 폭발적이었던 것에 비해 <점과 선>은 그렇지 못했기 때문에 세이초는 실망을 금치 못했지만, 연재가 끝난 지 한 달 뒤인 1958년 2월에 고분샤에서 단행본으로 간행되자 '도쿄 역 13번 플랫폼의 숨겨진 4분간' 등이 화제를 낳으며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면서 <점과 선> 붐이 일어났다.
<점과 선>이 추리소설 붐을 일으킨 것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참신한 트릭. 책의 초반에 나오는 도쿄 역의 '4분간'을 이용한 트릭은 작가가 통근 중에 힌트를 얻은 것이다. 다른 또 하나는 내용이 가진 사회성이다. 사회 구조가 만든 구조적 모순에 휘말려들어 부정부패 사건에 연루되는 개인의 비극과, 그 동기를 밝혀나가는 과정을 설득력 있고 현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아카사카의 요정 '고유키'에서 일하는 두 명의 종업원은 단골손님인 기계 공구상 야스다 다쓰오를 바래다주러 도쿄 역 13번 플랫폼에 섰다. 그곳에서는 15번 플랫폼이 보였는데 동료 종업원인 오토키가 낯선 남자와 함께 하카타행 침대 특급 '아사카제'에 오르는 중이었다. 남자는 부정부패 사건으로 이름이 거론된 ОО성省의 과장대리 사야마 겐이치였다.
6일 뒤, 오토키와 중앙 관청의 과장대리 사야마 겐이치의 사체가 후쿠오카 가시이 해안에서 발견된다. 둘은 청산가리가 들어간 주스를 마시고 동반 자살을 한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후쿠오카 경찰서의 베테랑 형사 도리카이 준타로는 사야마가 소지하고 있던 열차 식당의 영수증이 1인으로 되어 있는 것에 의문을 가진다. 동반 자살을 하러 가는 남자가 여자를 두고 혼자서 식당에 갈 수 있을까.
상세정보
마쓰모토 세이초의 첫 장편 소설로, 1957년 2월부터 1958년 1월까지 잡지 「여행」에 연재되었다. 같은 시기에 다른 잡지에 연재한 <눈동자의 벽>의 반응이 폭발적이었던 것에 비해 <점과 선>은 그렇지 못했기 때문에 세이초는 실망을 금치 못했지만, 연재가 끝난 지 한 달 뒤인 1958년 2월에 고분샤에서 단행본으로 간행되자 '도쿄 역 13번 플랫폼의 숨겨진 4분간' 등이 화제를 낳으며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면서 <점과 선> 붐이 일어났다.
<점과 선>이 추리소설 붐을 일으킨 것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참신한 트릭. 책의 초반에 나오는 도쿄 역의 '4분간'을 이용한 트릭은 작가가 통근 중에 힌트를 얻은 것이다. 다른 또 하나는 내용이 가진 사회성이다. 사회 구조가 만든 구조적 모순에 휘말려들어 부정부패 사건에 연루되는 개인의 비극과, 그 동기를 밝혀나가는 과정을 설득력 있고 현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아카사카의 요정 '고유키'에서 일하는 두 명의 종업원은 단골손님인 기계 공구상 야스다 다쓰오를 바래다주러 도쿄 역 13번 플랫폼에 섰다. 그곳에서는 15번 플랫폼이 보였는데 동료 종업원인 오토키가 낯선 남자와 함께 하카타행 침대 특급 '아사카제'에 오르는 중이었다. 남자는 부정부패 사건으로 이름이 거론된 ОО성省의 과장대리 사야마 겐이치였다.
6일 뒤, 오토키와 중앙 관청의 과장대리 사야마 겐이치의 사체가 후쿠오카 가시이 해안에서 발견된다. 둘은 청산가리가 들어간 주스를 마시고 동반 자살을 한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후쿠오카 경찰서의 베테랑 형사 도리카이 준타로는 사야마가 소지하고 있던 열차 식당의 영수증이 1인으로 되어 있는 것에 의문을 가진다. 동반 자살을 하러 가는 남자가 여자를 두고 혼자서 식당에 갈 수 있을까.
출판사 책 소개
“<점과 선>을 빼고 미스터리를 논하지 말라”
미스터리 소설의 거장 마쓰모토 세이초가 쓴 최초의 장편 소설이자
누적 판매 500만부를 달성한 사회파 추리소설의 바이블 <점과 선> 출간!
<점과 선> 일본 추리소설사에 한 획을 긋다
<점과 선> 신화의 시작
<점과 선>은 마쓰모토 세이초의 첫 장편 소설로, 1957년 2월부터 1958년 1월까지 잡지 <여행>에 연재되었다. 같은 시기에 다른 잡지에 연재한 <눈동자의 벽>의 반응이 폭발적이었던 것에 비해 <점과 선>은 그렇지 못했기 때문에 세이초는 실망을 금치 못했지만, 연재가 끝난 지 한 달 뒤인 1958년 2월에 고분샤에서 단행본으로 간행되자 ‘도쿄 역 13번 플랫폼의 숨겨진 4분간’ 등이 화제를 낳으며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면서 <점과 선> 붐이 일어났다. 이것은 마침 이 연재를 애독하고 있던 고분샤의 편집자 마쓰모토 교코가 <점과 선>의 단행본화를 윗선에 강력하게 주장한 결과였다. 그녀는 설득에 설득을 거듭해서 <점과 선>을 단행본으로 출간했고, 1958년, 세기의 베스트셀러는 이렇게 탄생했다.
작가의 분출하는 창작열이 낳은 걸작
기타규슈의 고쿠라에서 상경한 지 4년째 되는 해이자, 전해에 아사히신문을 퇴사하고 전업 작가가 된 마쓰모토 세이초에게 1957년은 각별한 해였다. 그는 이 해에만 <점과 선>, <눈동자의 벽> 그리고 <무숙인별장>이라는 세 편의 장편 추리소설을 연재했고, 이십 편 이상의 단편을 썼다. 「지방신문을 구독하는 여자」, 「귀축」, 「일 년 반만 기다려」, 「수사권 외의 조건」, 「카르네아데스의 널」, 「하얀 어둠」 등의 명작 단편들이 이때 탄생한 작품들이다.
따라서 훗날 사회파 추리소설이라 불리게 되는 새로운 장르는 실질적으로 1957년도부터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선두를 장식하는 수작은 다름 아닌 <점과 선>이다. 이처럼 짧은 기간 동안 수준 높은 작품들을 다작한 결과, 작가 생활 초기에 그에게 붙었던 ‘역사소설가’라는 칭호는 자연히 ‘추리작가’라는 칭호로 바뀌었고, 마쓰모토 세이초는 단숨에 추리작가로서 명성을 쌓을 수 있었다.
사회파 추리소설의 바이블이 된 <점과 선>
<점과 선>이 추리소설 붐을 일으킨 것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추리소설에 빠질 수 없는 참신한 트릭. 책의 초반에 나오는 도쿄 역의 ‘4분간’을 이용한 트릭은 작가가 통근 중에 힌트를 얻은 것이다. 철도 시간표를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시간표 트릭은 인구에 크게 회자되었다.
다른 또 하나는 내용이 가진 사회성이다. <점과 선>에서는 사회 구조가 만든 구조적 모순에 휘말려들어 부정부패 사건에 연루되는 개인의 비극과, 그 동기를 밝혀나가는 과정을 설득력 있고 현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물론 이 추리소설 붐은, 전후의 혼란이 일단락되고 일본 경제가 점점 좋아지면서 사람들 사이에서 일었던 여행 붐과, 이 붐에 편승해 손쉽게 읽을 수 있는 읽을거리인 추리소설을 잡지의 전면에 배치한 출판 저널리즘의 영향도 컸다. 그러나 가장 주효했던 것은 그의 작품들에 고도성장 이전의 서민 생활과 사회의 모습이 여실히 드러나 있었다는 점이다. 이것은 세이초가 작품 안에 자신의 개인적 체험을 잘 녹여냈기 때문이기도 하다. 가령 ‘동반 자살’의 무대가 된 가시이 해안은 세이초가 하카타에서 석판화공으로 수행의 시기를 보낼 때 자주 거닐던 곳이고, 도쿄 역도 통근 열차를 매일 갈아타던 역이다. 그가 ‘아사카제’를 보면서 “저걸로는 하루면 가족들이 있는 곳으로 갈 수 있겠다”라고 생각하던 단신 부임의 시기에, 점과 선의 ‘4분 트릭’은 구상되었다. 이처럼 현실과 잇닿아 있는 작중인물들에 대한 독자들의 공감이 세이초가 받은 지지의 가장 큰 밑바탕이었다.
세이초는 <점과 선>에서 범죄의 동기와 사회적 배경을 중시한다는 2대 명제를 내세웠다. 그에게 동기를 묘사하는 것은 곧 인간을 묘사하는 것이며, 인간을 묘사하는 것은 그대로 사회를 묘사하는 것을 의미했다. 그의 작풍은 사회파라고 불렸고 후속 작품들에 결정적인 영향을 줬다. 이로써 사회파 추리소설의 붐 안에서 자란 작가들, 즉 미야베 미유키나 히가시노 게이고와 같은 이들이 ‘포스트 세이초’라고 불리우는 일본 미스터리의 황금시대를 만드는 데 일조했다. 따라서 <점과 선>을 빼고 세이초와 일본의 사회파 미스터리 소설을 논하는 것은 난센스라고 할 수 있다.
<점과 선> 작품 소개
<점과 선>의 줄거리
아카사카의 요정 ‘고유키’에서 일하는 두 명의 종업원은 단골손님인 기계 공구상 야스다 다쓰오를 바래다주러 도쿄 역 13번 플랫폼에 섰다. 그곳에서는 15번 플랫폼이 보였는데 동료 종업원인 오토키가 낯선 남자와 함께 하카타행 침대 특급 ‘아사카제’에 오르는 중이었다. 남자는 부정부패 사건으로 이름이 거론된 ОО성省의 과장대리 사야마 겐이치였다. 6일 뒤, 오토키와 중앙 관청의 과장대리 사야마 겐이치의 사체가 후쿠오카 가시이 해안에서 발견된다. 둘은 청산가리가 들어간 주스를 마시고 동반 자살을 한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후쿠오카 경찰서의 베테랑 형사 도리카이 준타로는 사야마가 소지하고 있던 열차 식당의 영수증이 ‘1인’으로 되어 있는 것에 의문을 가진다. 동반 자살을 하러 가는 남자가 여자를 두고 혼자서 식당에 갈 수 있을까.
같은 무렵 사야마가 소속된 ОО성의 부정부패 사건을 조사하던 경시청의 미하라 기이치 경위도 사야마의 죽음에 의혹을 느낀다. 야스다는 ОО성에 출입하는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야스다가 두 명의 접대부를 데리고 도쿄 역으로 간 것은 만들어진 우연인 것인가. 미하라 경위는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도리카이의 이야기를 참고로 두 사람의 행동을 분석한다. 그는 도쿄 역에서 열차에 올라타는 남녀를 봤다는 목격자의 증언에서 작위의 냄새를 맡는다.
<점과 선>의 특징
이 작품에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 우선, 추리소설에서 빠질 수 없는 참신한 트릭이 그것이다. 해변에서 일어난 살인을 동반 자살처럼 보이게 한 위장의 의외성. 그리고 식당의 영수증과 시간표를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것. 철도를 이용하는 시간표 트릭은 많은 후속 작가들에게 영향을 줬다. 다른 또 하나의 특징은 사회성이다. <점과 선>에서는 복잡한 사회 구조가 만든 구조적 범죄에 휘말려드는 개인의 비극과 동기를 밝혀나가는 과정이 설득력이 있고 사실적으로 그려진다.
완전히 새로운 ‘알리바이 허물기’의 스타일을 창조한 점도 들 수 있겠다. 지금까지의 추리소설은 추리력이 빼어난 명탐정이 사건을 해결하는 방식이었던 것에 비해, <점과 선>에서는 경시청의 젊은 형사와 초로의 형사가 협력해서 사건에 도전한다. 시행착오의 연속이지만 차근차근 범행의 진상에 다가가는 협동 수사를 현실감이 있게 묘사해서, 기존의 추리소설들에서 볼 수 없었던 생생한 현실감을 획득했다.
요컨대 <점과 선>의 재미는 불가능에 도전해서 알리바이를 무너뜨리는 데 있다. <점과 선>에서 범행의 동기는 개인악과 사회악의 이중구조로 되어 있어서, 알리바이 공작의 공범 관계도 사회악이라는 새로운 동기에서 무리 없이 도출된다. 세이초의 <점과 선>이 사회파 추리소설의 새바람을 일으키면서 추리소설계에 일획을 그은 것에는 이런 이유가 있다.
모비딕판 <점과 선>에만 있는 것
이번에 출간하는 모비딕판 <점과 선>에는 내용의 이해를 돕는 지도 3장에, 정성들여 작업한 수준 높은 삽화 24장을 더해서 도합 총 27장의 그림 자료가 글과 함께 실렸다. 이것은 세이초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서 만든 문예춘추판 <점과 선>에서 얻은 아이디어로, 물론 모비딕판 <점과 선>에 실린 자료와 그림들은 100% 모비딕에서 자체 제작한 것이다. 국내 독자들에게도 일본의 특별판 <점과 선> 못지않은 완성도의 <점과 선>을 선보이고 싶다는 모비딕의 바람이 이 작업을 가능케 했다.
또 이번 모비딕판 <점과 선>은 번역을 새롭게 했음은 물론이고, 신쵸사(1971년판)와 문예춘추사(2009년판)의 원서를 번갈아 대조해가며 교정교열을 했음을 밝힌다. 이 과정에서 원서에 표기된 저자의 방점 하나하나까지 모두 확인해, 원작 그대로의 결을 살리는 데 힘썼다.
세상이 <점과 선>을 기념하다
기념 드라마 방영 및 탄생 100주년 특별판 도서 제작
2007년에는 일본의 방송국인 TV아사히의 개국 50주년을 맞아 <점과 선>을 드라마화 했고, 이틀에 걸쳐서 방영했다. 이는 <점과 선>이 영화화된 지 반세기 만의 영상화로, 기타노 다케시와 다카하시 가쓰노리와 같은 일본의 유명 배우가 주연으로 참여해서 화제가 되었다. 2009년에는 마쓰모토 세이초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일본의 대형 출판사인 문예춘추사에서 그의 <장편 미스터리 걸작선>을 기획했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점과 선>에만 특별히, 생전 세이초와 자주 작업을 했던 가자마 간 화백의 삽화를 실어서 출간했다.
“마쓰모토 세이초 기념관의 오리지널 영상을 만들 때, 나는 금세 이렇게 세 편을 떠올렸다. 소설은 <점과 선>, 고대사는 <불의 길>, 현대사는 <일본의 검은 안개>.
<점과 선>의 영상화에 착수하고서야, 가시이 해안이 이미 다 매워져서 전혀 다른 풍경으로 변했다는 사실을 알았다. 쇼와 30년대를 표현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저 정경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를 고민한 끝에, 애니메이션 영상을 만들기로 했다. 그리고 그 기초가 되는 원화를 가자마 간 화백에게 부탁하기로 했다.
마쓰모토 세이초와 다수의 작업을 해 온 가자마 간 화백의 원화는 생각한 대로 나왔고, 기념관 오리지널 영상 제2탄은 아름다운 애니메이션 작품으로 완성됐다.
그 뒤, 이 원화를 삽화로 넣어서 <점과 선> 단행본을 만들고 싶다는 제안이 있었고, 기념관도 이에 동의해서 문예춘추판 <점과 선>이 탄생했다.”
_후지이 야스에 (마쓰모토 세이초 기념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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