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기의 말들

은유 지음 | 유유 펴냄

쓰기의 말들 (안 쓰는 사람이 쓰는 사람이 되는 기적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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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량

보통인 책

출간일

2016.8.4

페이지

232쪽

#가치관 #고난 #쓰기 #증언

상세 정보

글 쓰는 사람 은유의 '쓰기' 아포리즘에 대한 문장들. 소소한 일상에서 의미를 발굴하는 안목과 낮고 작은 사람들과 공감하는 능력으로 자기만의 글쓰기를 선보인 저자가 니체, 조지 오웰부터 신영복, 김훈까지 쓰기에 관한 문장을 간추려 뽑아 안 쓰는 사람이 쓰는 사람이 되도록 이끄는 마중물 같은 글을 써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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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언급한 게시물33

이주연님의 프로필 이미지

이주연

@yijuyeonxm0c

부제가 글쓰기의 욕망을 가진 이라면 마음이 끌릴 것이다.
저자의 책들을 한권 한권 찾아 읽게 되다 보니 저자만의 흐름과 견해가 보인다.
명언 내지는 저자가 읽었던 책들의 글귀를 던져놓고 글들을 풀어간다.
아포리즘 같은 문구를 통해서 저자의 사유와 확장들이 글로 되어지는 과정을 들여다보는 게 더없이 흥미롭고 논픽션 글을 써온 저자의 글맛이 들어온다.
자신에게 있어서의 글쓰기와 읽는다는 것의 의미와 그 두 가지의 활동들의 연관성이 책읽기에 대한, 글에 대한, 글쓰기에 대한 좀더 의미 있음과 생계형 집필 노동자의 모습을 본다.
쓰고자 하는 욕망을 욕망만으로 끝나지 않고 쓰는 행위로 이어지게 다독이는 지점이 저자의 오디오 파일 '글쓰기 상담소'와 같은 맥락이다.
쓰는 사람이 되는 기적을 행할 수 있기를 스스로에게 기원한다.

p.18
모두가 글을 쓰고 싶어 하지만 누구나 글을 쓰지는 못한다.
인간을 부품화한 사회 현실에서 납작하게 눌린 개인은 글쓰기를 통한 존재의 펼침을 욕망한다.
그러나 쓰는 일을 간단치 않다. 글을 써야지 써야지 하면서 안 쓰고 안 쓰고 안 쓰다 '글을 안 쓰는 사람'이 되어 수업에 왔다는 어느 학인의 자기 소개가 귓전을 울린다. 이 책이 그들의 존재 변신을 도울 수 있을까. 글을 안 쓰는 사람이 글을 쓰는 사람이 되는 기적. 자기 고통에 품위를 부여하는 글쓰기 독학자의 탄생을 기다린다.

p.109
공부는 독서의 양 늘리기가 아니라 자기 한계들, 남을 이해하려고 애쓰면서 얻는 생각들,
세상은 어떤 것이고 사람은 무엇이다라는 정의를 내리고 수정해 가며 다진 인식들.
그러한 자기 삶의 맥락이 있을 때 글쓰기로서의 공부가 는다.

P.221
글쓰기는 자기 중심성을 벗어나 타인의 처지를 고려하는 작업이다.
나 뿐이던 세상에 남이 들어오는 일이다. 그러므로 이렇게 말할 수 있지 않을까.
'타인이라는 지옥'을 배제해 버리는 비밀글은 '글쓰기의 지복'으로 가는 길도 차단한다.

쓰기의 말들

은유 지음
유유 펴냄

2022년 1월 20일
0
엄민희님의 프로필 이미지

엄민희

@bwqpmbsvakzf

"쓰기의 말들은 글쓰기에서 닥친 문제를 바로 해결해 주지는 않지만 도망갈 곳이 없음을, 자기 손으로 써야 한다는 것을 지속적으로 속삭인다."

다른 작가나 책의 글을 가져오고 그와 관련된 주제로 짧은 글들이 이어진다.
주로 '글'에 대한 이야기이다. 작가의 경험과 인사이트들로 내용이 구성되어 있다. 에세이를 읽듯 읽어나가다 보면 좋은 글을 쓰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은유 작가님의 글은 흡입력 있고 속속 읽혀서 좋다. 부담스럽지 않고 담백하다.

쓰기의 말들

은유 지음
유유 펴냄

2021년 6월 25일
0
홍은지님의 프로필 이미지

홍은지

@hongeunji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과 용기를 주는 책

쓰기의 말들

은유 지음
유유 펴냄

2021년 2월 6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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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글 쓰는 사람 은유의 '쓰기' 아포리즘에 대한 문장들. 소소한 일상에서 의미를 발굴하는 안목과 낮고 작은 사람들과 공감하는 능력으로 자기만의 글쓰기를 선보인 저자가 니체, 조지 오웰부터 신영복, 김훈까지 쓰기에 관한 문장을 간추려 뽑아 안 쓰는 사람이 쓰는 사람이 되도록 이끄는 마중물 같은 글을 써냈다.

출판사 책 소개

글 쓰는 사람 은유의 ‘쓰기’ 아포리즘에 대한 문장들. 소소한 일상에서 의미를 발굴하는 안목과 낮고 작은 사람들과 공감하는 능력으로 자기만의 글쓰기를 선보인 저자가 니체, 조지 오웰부터 신영복, 김훈까지 쓰기에 관한 문장을 간추려 뽑아 안 쓰는 사람이 쓰는 사람이 되도록 이끄는 마중물 같은 글을 써냈다.

꼭 해야 할 말이 생겼습니다
은유라는 이름을 널리 알린 『글쓰기의 최전선』을 내고 저자는 한 인터뷰 말미에서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굳이 내가 안 써도 좋은 책이 많이 나온다고 생각하면 안 쓸 것 같고, 내가 꼭 해야 할 말이 생기면 쓰지 않을까.”
저자가 글을 써 온 이력은 남다릅니다. 글쓰기의 정규 코스를 하나도 밟지 않았다고 해야 할까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증권회사에서 일하다 노동조합 상근 활동가가 되었고, 결혼 뒤에는 일을 그만두고 두 아이를 낳았습니다. 여자, 엄마, 아내로서 ‘삶이 굳고 말이 엉킬 때마다’ 썼습니다. 쓰기를 멈추지 않았지요. 서른다섯 살에 사외보에 글을 쓰며 자유 기고가로 ‘데뷔’를 했고 한 잡지에서 인터뷰로 연재를 하기도 했습니다. 한 사회적 기업에서 잠시 일을 했지만 쓰는 일을 지속하기가 어려움을 깨닫고 그만두었습니다. 저자에게 쓰기란 아마도 삶과 동의어가 아니었을까요. 그래서 ‘쓸’ 수 없으면 ‘살’ 수도 없었던 것이 아닌지. 이렇게 쓰기를 목숨처럼 여긴 저자가 그간 자신이 쓸 때 등을 밀어 주었던 작가들이 쓰기에 관해 한 길고 짧은 말들을 뽑아, 이 쓰기의 말들로 자신과 쓰기의 삶을 돌아봅니다. 이 말들은 글 쓰는 사람 은유를 만든 쓰기의 말들이고, 쓰는 사람으로서 자신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저자가 ‘꼭 해야 할’ 말이 아니었을까 짐작해 봅니다.

쓰는 사람이라는 기적
“나는 글쓰기를 독학으로 배웠다. 처음부터 쓴다는 목적을 가진 건 아니었다. 시작은 읽기였다. 그러니까 독학이 아니라 독서였다.” ‘생활 문장가’ 은유의 출발은 읽기였습니다. 책을 읽으며 마음에 닿는 문장을 차곡차곡 수집하는 독자. 그렇게 문장을 하나둘 쌓던 독자는 어느 순간 저자가 됐지요. “읽기에서 쓰기로 전환은 우연히 일어났다. 자유 기고가로 ‘글밥’을 먹게 됐다. 문예창작과나 국문과, 신문방송학과 졸업생이 아니고 책 읽는 생활인인 나는 살짝 긴장했다. 별도의 창작 훈련 과정을 거치지 않았고 작법을 몰랐다. 글쓰기가 어렵지는 않았지만 그냥 쓰지 않고 잘 쓰고 싶었다.”
‘교환 가치 없는 글은 버려’지는 냉혹한 세계에서 저자는 자신과 쓰기를 단련했습니다.
“내 글을 누군가 한 사람은 반드시 본다는 마음으로 공을 들였고, 그 글을 거짓말처럼 알아보는 사람이 있었고, 그들의 신망을 얻어 글 쓰며 생활하는 기반을 닦을 수 있었다.”
저자에게 글을 쓰게 하는 힘은 함께 살아가는 이 시대가 처한 상황과 그 상황을 헤쳐 가는 우리의 처지일 겁니다. 이와 더불어 저자는 쓰기에 대한 자신의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냅니다. “사회의 불의와 참상이 극에 달할 때 인간은 글을 쓰며 존엄을 지켰고 최고의 작품을 낳았다. 평범한 내 인생도 그랬다. 내 삶은 글에 빚졌다. 예고 없는 고통의 시간대를 글을 붙들고 통과했다. 크게 욕망한 것 없고 가진 것 없어도 글쓰기 덕에 내가 나로 사는 데 부족이 없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제 자신을 위해, 이 사회에서 함께 살아가기 위해 쓰자고 독자에게 권합니다.
“인간을 부품화한 사회 현실에서 납작하게 눌린 개인은 글쓰기를 통한 존재의 펼침을 욕망한다. 그러나 쓰는 일은 간단치 않다. 글을 써야지 써야지 하면서 안 쓰고 안 쓰고 안 쓰다 ‘글을 안 쓰는 사람’이 되어 수업에 왔다는 어느 학인의 자기소개가 귓전을 울린다. 이 책이 그들의 존재 변신을 도울 수 있을까. 글을 안 쓰는 사람이 글을 쓰는 사람이 되는 기적. 자기 고통에 품위를 부여하는 글쓰기 독학자의 탄생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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