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불투명한 문

최유수 지음 | 별빛들 펴냄

너는 불투명한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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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량

얇은 책

출간일

2020.11.5

페이지

144쪽

상세 정보

독립적으로 자유롭게 문학 활동을 하는 최유수 작가의 다섯 번째 에세이다. ‘문’을 말한다. ‘닫혔는지, 열렸는지, 문 앞에 무엇이 있고 문 너머에는 무엇이 있는지’ 그런 것들이 아니라 정말 ‘문’ 자체를. 나와 나 사이의 공간, 그리고 공간과 나 사이의 순간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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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er님의 프로필 이미지

summer

@summerschz

얇은 책이지만 읽는 데 시간이 꽤나 오래걸렸다. 재미없어서가 아니라 글이 나를 생각하게 만들고, 정성스러운 문장 하나하나를 서두르게 넘어가고 싶지 않아서다. 글을 쓰면서 작가는 얼마나 무수한 생각과 고민을 지나쳤을까 생각이 든다.

11 (31p) 성당이라는 건축물이 갖는 특유의 포용력과 질량감을 좋아하고 가끔 그리워한다. 허공을 찌르는 첨탑의 모양을 보고 있으면 조용히 마음이 차오른다. (중락) 내가 믿어본 적 없는 믿음의 존재를 감각하고자 애쓰며 주변을 맴돌다 보니 어쩌면 이곳이서는 아무도 쉽게 무너지지 않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15 (39p) 우리는 책장을 한 장씩 넘기듯이 순간을, 매일을 포갠다.

20 (49p) 기록은 스러져 가는 마음을 되살리는 일이다. 순간의 물결을 고이 간직하는 일이다.

21 (50p) 당신과 나를 비롯한 모두는 대답 없는 3자다.

48 (94p) 낡은 책을 펼치면 책 냄새부터 맡는다. (중략)...뭐라고 형용할 수 없는 행취가 깊숙이 배어있다. 마치 시간의 연기에 종이가 훈연된 것처럼.

너는 불투명한 문

최유수 지음
별빛들 펴냄

👍 고민이 있을 때 추천!
2022년 2월 18일
0
호선생님의 프로필 이미지

호선생

@hosunsaeng

혼자 하던 생각과 같은 내용을 책을 통해 읽게 되면 '나만 이런 게 아니구나'하는 위안을 얻게 된다.


📖 34
단 한 순간도 잊고 싶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기어이 잊히는 것들은 도대체 다 어디로 가는 걸까.

📖 39
현재의 나에게는 이미 관통해 온 여러 겹의 시절이 층층이 쌓여 있다. 우리는 책장을 한 장씩 넘기듯이 순간을, 매일을 포갠다. 오랜 세월을 보낸 나무의 밑동처럼 두터워진다. 온 힘으로 땅을 꽉 쥐고 있는 나무들에 대해 생각하다가 문득, 용기의 촉감을 배운다.

📖 57
내가 모르는 나의 존재는 항상 나보다 크다.

📖 96
한 권의 책은 하나의 세계를 구축한다. 책장을 펼치면 그곳의 문이 열린다. 어떤 시계는 오직 그 책을 통해서만 감각할 수 있기 때문에 언제나 선택지가 많을수록 좋다. 한 권의 책을 완독하지 않아도 좋고, 동시에 여러 권의 착을 읽어도 좋다. 책은 언제 어디서든 펼칠 수 있다. 내가 원할 때 울타리를 벗어나 책 속의 세계로 향할 수 있으므로. 무수히 많은 세계가 나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다. 그것만으로 충분하다.

📖 123
만약 내가 조금 더 어렸을 때 이 책을, 혹은 이 문장을 읽었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을 종종 한다. 그랬다면 많은 것이 달라졌을까? 혹시 10년 전, 20년 전이 아니라 바로 오늘 이 순간 이 책을 읽기로 애초에 정해져 있던 것은 아닐까?

너는 불투명한 문

최유수 지음
별빛들 펴냄

2021년 7월 25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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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독립적으로 자유롭게 문학 활동을 하는 최유수 작가의 다섯 번째 에세이다. ‘문’을 말한다. ‘닫혔는지, 열렸는지, 문 앞에 무엇이 있고 문 너머에는 무엇이 있는지’ 그런 것들이 아니라 정말 ‘문’ 자체를. 나와 나 사이의 공간, 그리고 공간과 나 사이의 순간에 대하여.

출판사 책 소개

《너는 불투명한 문》은 독립적으로 자유롭게 문학 활동을 하는 최유수 작가의 다섯 번째 에세이이자 신간이다.

비근하지만 심원한 사유를 시적인 이미지로 잘 가꾸는 최유수 작가의 글쓰기를 만끽할 수 있는 산문집 《너는 불투명한 문》이 Enter Workroom에서 디자인되고 ‘별빛들’로 출간되었다. 이번 에세이에서 그는 ‘문’을 말한다. ‘닫혔는지, 열렸는지, 문 앞에 무엇이 있고 문 너머에는 무엇이 있는지’ 그런 것들이 아니라 정말 ‘문’ 자체를. 나와 나 사이의 공간, 그리고 공간과 나 사이의 순간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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