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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량
보통인 책
출간일
2020.10.30
페이지
304쪽
이럴 때 추천!
외로울 때 , 답답할 때 , 인생이 재미 없을 때 , 일상의 재미를 원할 때 , 힐링이 필요할 때 읽으면 좋아요.
상세 정보
타인의 기준에 맞춰 '합리적인 선택'을 한다는 건 어느 정도의 포기와 타협을 의미한다. 합리적으로 살 것인가, 실제로 어리석고 무모한 선택일지라도 마음 가는대로의 모험을 택할 것인가. 20년 넘게 카피라이터로 살며 남을 위한 글을 써오던 편성준 저자는 어느날 돌연 회사에 사표를 쓴다.
다니던 광고 프로덕션에서 자존감이 심하게 상하는 일을 겪고는 '이제는 회사를 그만 둘 때가 되었음을 직감'한 것이다. 갚아야 할 빚과 고정 생활비를 생각하면 참고 꾸역꾸역 다니는 게 옳겠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그건 저자가 꿈꾸는 삶이나 가치관과는 거리가 멀었다. 카피라이터로서의 경력을 접고 '내가 쓰고 싶은 글'을 쓰며 살고 싶은 마음도 간절했다.
우연처럼 비슷한 시기에 출판사를 다니던 그의 아내 역시 회사를 그만 두었다. 대형 출판사를 그만둔 뒤 직접 출판 기획을 준비하던 중이어서 아내도 별다른 수입이 없는 상황이었다.
<부부가 둘 다 놀고 있습니다>는 부부의 퇴사로 시작된 이야기지만 긴긴 인생을 즐겁게, '쉬지 않고 노는 것'에 관한 글이다. 저자는 '쉰다는 것과 논다는 것은 다른 얘기'라고 말한다. 그동안은 남들이 원하는 것들을 하고 살아왔으니 이제부터라도 스스로 원하는 것들을 하며 살아보려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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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슴
@gimsasm
부부가 둘다 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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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먀
@sunmya
부부가 둘다 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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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희
@jinnwx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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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타인의 기준에 맞춰 '합리적인 선택'을 한다는 건 어느 정도의 포기와 타협을 의미한다. 합리적으로 살 것인가, 실제로 어리석고 무모한 선택일지라도 마음 가는대로의 모험을 택할 것인가. 20년 넘게 카피라이터로 살며 남을 위한 글을 써오던 편성준 저자는 어느날 돌연 회사에 사표를 쓴다.
다니던 광고 프로덕션에서 자존감이 심하게 상하는 일을 겪고는 '이제는 회사를 그만 둘 때가 되었음을 직감'한 것이다. 갚아야 할 빚과 고정 생활비를 생각하면 참고 꾸역꾸역 다니는 게 옳겠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그건 저자가 꿈꾸는 삶이나 가치관과는 거리가 멀었다. 카피라이터로서의 경력을 접고 '내가 쓰고 싶은 글'을 쓰며 살고 싶은 마음도 간절했다.
우연처럼 비슷한 시기에 출판사를 다니던 그의 아내 역시 회사를 그만 두었다. 대형 출판사를 그만둔 뒤 직접 출판 기획을 준비하던 중이어서 아내도 별다른 수입이 없는 상황이었다.
<부부가 둘 다 놀고 있습니다>는 부부의 퇴사로 시작된 이야기지만 긴긴 인생을 즐겁게, '쉬지 않고 노는 것'에 관한 글이다. 저자는 '쉰다는 것과 논다는 것은 다른 얘기'라고 말한다. 그동안은 남들이 원하는 것들을 하고 살아왔으니 이제부터라도 스스로 원하는 것들을 하며 살아보려는 마음이다.
출판사 책 소개
“좀 논다고 굶어 죽을까?”
우리의 모험은 이 질문에서 시작되었다.
카피라이터 편성준의 농담 같은 진짜 인생 이야기
시인 장석주, 소설가 김탁환, 심리기획자 이명수 추천 도서
시종 유쾌하다.
눈을 뗄 수 없게 재미있다.
유머로 버무려진 문장 속에 인생철학이 반짝인다.
- 장석주 (시인, 인문학 저술가)
부부가 혼자 놀면(play) 어떻고 둘이 다 놀면(休) 어떤가. 편성준은 자신들을 포함한 그런 이들에게 그래도 괜찮으니 잘 견디고 버티라고 속삭인다. 자신들의 삶을 ‘숙달된 조교 앞으로’의 표본으로 삼아 그 독특한 필치로. - 이명수(심리 기획자, 작가)
꿈은 진짜로 이뤄진다는 따위의 광고 문안을 이젠 만들지도 믿지도 않고, 그날그날 할 수 있는 일을 하며 하고 싶은 짓을 벌인다. 일과 짓이 실패로 끝나더라도 글감은 얻었노라 자랑 아닌 자랑을 하면서, 오늘을 사는 이가 편성준뿐일까. - 김탁환(소설가)
- 20년 넘게 광고 회사 카피라이터로 일했다.
- 뒤늦게 출판 기획자인 아내를 만나 동거하다가 결혼했다.
- 나는 초혼, 아내는 재혼이었다.
- 아이는 없고 고양이 순자와 산다.
- 작은 한옥을 사서 고친 뒤 ‘성북동 소행성小幸星’이란 문패를 달았다.
- 툇마루에 앉아 텅 빈 마당과 하늘을 바라볼 때가 제일 행복하다.
- 아내는 요리를, 나는 설거지를 좋아한다.
- 친구들을 불러 밥해 먹이기는 걸 좋아한다.
- 나는 길치, 아내는 장롱 면허라 둘 다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 공원 벤치와 화장실을 사랑한다.
- 약간 겁은 나지만, 부부가 둘 다 놀고 있다.
무모하고 어리석어도
나에게 성공이란 ‘인정받는 광고인’이 되는 것인가 여러 차례 자문해 보았지만 그때마다 내 속에선 그렇지 않다는 대답이 흘러나왔다. 마음이 시키지 않는 일을 계속하며 살 수는 없었다. 그래서 두렵지만 다른 길을 택했다. 부부가 둘 다 회사를 그만두고 놀면서 한옥이나 고치고 있는 모습이 사람들에게 무모하고 어리석게 비칠까 봐 겁이 났고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다.
- ‘SMART’를 끄고‘ BE STUPID’ 중에서
타인의 기준에 맞춰 ‘합리적인 선택’을 한다는 건 어느 정도의 포기와 타협을 의미한다. 합리적으로 살 것인가, 실제로 어리석고 무모한 선택일지라도 마음 가는대로의 모험을 택할 것인가. 20년 넘게 카피라이터로 살며 남을 위한 글을 써오던 편성준 저자는 어느날 돌연 회사에 사표를 쓴다. 다니던 광고 프로덕션에서 자존감이 심하게 상하는 일을 겪고는 ‘이제는 회사를 그만 둘 때가 되었음을 직감’한 것이다. 갚아야 할 빚과 고정 생활비를 생각하면 참고 꾸역꾸역 다니는 게 옳겠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그건 저자가 꿈꾸는 삶이나 가치관과는 거리가 멀었다. 카피라이터로서의 경력을 접고 ‘내가 쓰고 싶은 글’을 쓰며 살고 싶은 마음도 간절했다. 우연처럼 비슷한 시기에 출판사를 다니던 그의 아내 역시 회사를 그만 두었다. 대형 출판사를 그만둔 뒤 직접 출판 기획을 준비하던 중이어서 아내도 별다른 수입이 없는 상황이었다.
자본주의는 ‘그만하면 충분하다’고 말하는 법이 없다
편성준 저자는 사회생활을 시작할 때부터 카피라이터로 일했다. 광고는 어렵고 복잡한 이야기를 쉽고 흥미롭게 표현해서 소비자들에게 전달하는 게 관건인 데 결과물을 보면 쉬워 보여도 막상 과정은 늘 어렵고 막막했다고 한다. 성격상 일을 맡으면 거기서 벗어나지 못하고 하루 종일 매달려 노심초사하는 편이어서 다른 개인적인 일엔 소홀할 수밖에 없고 저녁에 초주검이 되어 귀가하면 날카로워진 신경을 다스리느라 혼자라도 술을 마시고 잠드는 생활의 연속이었다. 늘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아야 하는 스트레스, 촉박한 스케줄, 의도대로 나오지 않는 결과물 등 괴로운 일이 많았고 자존감 또한 잃어가고 있었다. 이대로 회사를 계속 다니면 불행할 것 같았다.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가 지적한 대로 자본주의는 ‘그만하면 충분히 벌었으니 이제 그만하라’라고 말하는 법이 없다.” – ‘내가 회사를 그만 두는 이유’ 중에서
저자는 ‘한쪽 문이 닫히면 다른 쪽 문이 열리는 법’이라는 말을 믿어보기로 했다. ‘손에 쥔 공을 놓아야 더 큰 공을 잡을 수 있다’는 말도 떠올렸다.
“쉰다는 것과 논다는 것은 다른 얘기다”
<부부가 둘 다 놀고 있습니다>는 부부의 퇴사로 시작된 이야기지만 긴긴 인생을 즐겁게, ‘쉬지 않고 노는 것’에 관한 글이다. 저자는 “쉰다는 것과 논다는 것은 다른 얘기’라고 말한다. 그동안은 남들이 원하는 것들을 하고 살아왔으니 이제부터라도 스스로 원하는 것들을 하며 살아보려는 마음이다. 그동안 벌던 돈의 반도 못 벌게 뻔하지만 거기서 벗어나지 못하면 그게 바로 ‘돈의 노예’가 되는 것. 부부는 ‘지금 당장 힘들더라도 견뎌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의기투합을 한 것이다. 삶의 일정 부분을 포기하고 방향 전환을 했다. 좋은 가방, 좋은 오디오, 고급 자동차 등 눈에 보이는 귀중품들을 소장 목록에서 지웠다. 그 대신 계속해서 재미있는 일을 만들고 찾아보자고 다짐했다.
“이것은 ‘정신 승리’가 아니다. 다만 이렇게 살아도 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을 뿐이다.” – 프롤로그 중에서
“많이 벌 생각보다는 많이 놀 생각”
“사람을 개운하게 하는 그의 유머 감각도 좋아하지만 최고는 앞뒤가 똑같은 번호도 아닌데 그의 글과 삶도 앞뒤가 똑같다는 것이다. 고수들이 득시글한 심리 치유의 영역에서 ‘잘 산다’는 것의 모범 사례가 될 만하다.” – 이명수
심리기획자이자 작가인 이명수 씨가 추천의 글에서 밝혔듯 저자는 글과 삶의 앞뒤가 같다. 글에서처럼 엉뚱한 유머와 온화함이 읽힌다. 바쁘지 않게, 안달하지 않으며 살고자 하는 의지가 그의 글에도, 삶에도 자연스럽게 배어난다. 자본주의의 최정점이자 가장 치열한 필드라고 하는 광고 현장에서 그렇게 오래 일을 했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첫 에세이임에도 저자의 모습이나 글에서는 ‘전업 작가’의 포스가 나온다. 다소 늦게, 그는 자신에게 걸맞는 옷을 입은 것이다. 이 책은 편성준 저자가 회사를 그만두고 얼마나 진지하고 색다르게 일상의 의미를 찾고 있는지에 대한 기록이며 동시에 월급을 받거나 사업을 벌이지 않고도 어떻게 굶어 죽지 않을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이다.
‘놀고 있는’ 그의 생활 속에선 카피라이터 특유의 기획력과 감각이 빛난다. 퇴사 직후엔 ‘제주도 한 달 살기’를 실행하며 혼자 글을 쓰기 시작했고 토요일에 모여 한국 소설을 읽는 독서 모임 ‘독하다 토요일’을 기획해 운영 중이다. 기획 단행본의 취재를 맡아 아내와 전국을 돌기도 하고 ‘공처가의 삶’이나 한옥 고치는 스토리를 담아 다양한 플랫폼에 글을 올리기도 한다. 직장에 다니는 사람들보다 오히려 더 바쁠 때도 많지만 전처럼 힘들지는 않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기에 돈은 적게 벌더라도 보람이 있다. 많이 벌 생각보다는 많이 놀 생각을 하기에 이들 부부는 지금도 깔깔거리며 살 수 있다고 한다. 돈벌이에 대한 고민은 여전한 채로, 특유의 유머를 잃지 않으며, 이상한 낙관주의를 품고, 그는 늘 새롭고 즐거운 일들을 찾아 나선다.
“별빛은 옆으로 쳐다볼 때 더 많이 보인다”
저자 부부는 누구나 꿈꾸는 ‘소확행’을 ‘언젠가’가 아닌 지금 바로 실천하고자 한다. 불확실한 미래의 행복을 위해 현재를 희생시키는 짓은 이제 그만 하자고 마음 먹었다. 허구한 날 남의 회사 걱정을 하며 살던 삶에서 벗어나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책을 읽고 진짜 쓰고 싶었던 글을 쓴다. 글이 바로 돈이 되지는 않지만 그래도 과감히 ‘옆길로 새어보는 삶’을 택한 것이다. 앞으로만 질주하지 말고 “곁눈질도 하라”는 메시지를, 유머와 진지함을 곁들여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것이다.
좋아하는 영화 중 알렉산더 페인의 <사이드 웨이>라는 작품이 있다. 결혼식을 앞두고 와인 여행을 떠난 두 친구가 ‘옆 길’로 새어보고 나니 비로소 자신이 원했던 게 뭔지 알게 된다는 내용이다. 가끔 이 영화를 떠올리면서 어쩌면 그들이 갔던 옆길이 나의 길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밤하늘의 별빛은 똑바로 쳐다보는 것보다 옆으로 쳐다볼 때 더 많이 보인다고 하지 않는가? – 에필로그, 미루지 말고 지금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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