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작은 도서관

안토니오 G. 이투르베 지음 | 북레시피 펴냄

세상에서 가장 작은 도서관 (안토니오 이투르베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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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0.10.30

페이지

5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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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사서 #소설 #수용소 #스페인소설 #실화 #아우슈비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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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슈비츠에 실재했던 세상에서 가장 작고 가장 위험한 도서관. 14살 소녀가 목숨을 걸고 지킨 책과 인간의 존엄에 관한 실화 소설이다. 열네 살 디타는 나치가 아우슈비츠에 가둔 수많은 희생자 가운데 하나다. 가족들과 프라하를 떠나 테레진 게토로, 또 아우슈비츠로 이송되는 동안 디타는 수용소에서의 삶, 그 끝없는 공포에 익숙해가는 중이다.

유대인 지도자인 프레디 허쉬가 디타에게 나치의 눈을 피해 여덟 권의 책을 맡아달라 부탁하고, 디타는 수락한다. 책은 위험하다. 책은 사람들을 생각하게 만든다. 책이 있는 아우슈비츠 31구역에서는 아무리 사소한 일탈도 사형 대상이 될 수 있다. 디타는 목숨을 걸고 보물을 숨기고 지킨다. 디타는 아우슈비츠의 사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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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수

@yiyoonsoo

어떤 삶이든, 삶은 모두 잠깐이야. 하지만 최소한 찰나라도 행복했다면 삶의 가치가 있었던 게 아닐까?

대부분의 우리에게는 지루하고 대개는 우울하고 재미없는 게 삶인데 실은 행복할 수 있는 기회가 수없이 많이 남아 있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도서관

안토니오 G. 이투르베 지음
북레시피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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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이 재미 없을 때 추천!
2021년 2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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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y

@lucyuayt

“그-그러면 저를 못 믿으시겠단 거에요?”
“나는 네가 용감하다고 생각해.”
“하지만 이렇게 덜덜 떨고 있는데요!” 디타는 좌절하며 말했다.
그러자 허쉬는 그 특유의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러니까 네가 용감한 거야. 용감한 사람들은 겁이 없어서가 아니야. 겁이 없는 사람들은 위험을 무시하는 무모한 사람들이고. 그런 사람들은 본인도 남들도 다 위험에 빠뜨리지. 내가 찾는 사람은 그런 사람이 아니야. 내가 필요한 사람은 위험을 아는 사람이야. 다리가 떨리는데도, 그래도 계속 할 수 있는 그런 사람.”

세상에서 가장 작은 도서관

안토니오 G. 이투르베 지음
북레시피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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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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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슈비츠에 실재했던 세상에서 가장 작고 가장 위험한 도서관. 14살 소녀가 목숨을 걸고 지킨 책과 인간의 존엄에 관한 실화 소설이다. 열네 살 디타는 나치가 아우슈비츠에 가둔 수많은 희생자 가운데 하나다. 가족들과 프라하를 떠나 테레진 게토로, 또 아우슈비츠로 이송되는 동안 디타는 수용소에서의 삶, 그 끝없는 공포에 익숙해가는 중이다.

유대인 지도자인 프레디 허쉬가 디타에게 나치의 눈을 피해 여덟 권의 책을 맡아달라 부탁하고, 디타는 수락한다. 책은 위험하다. 책은 사람들을 생각하게 만든다. 책이 있는 아우슈비츠 31구역에서는 아무리 사소한 일탈도 사형 대상이 될 수 있다. 디타는 목숨을 걸고 보물을 숨기고 지킨다. 디타는 아우슈비츠의 사서가 된다.

출판사 책 소개

아우슈비츠에 실재했던 세상에서 가장 작고 가장 위험한 도서관
14살 소녀가 목숨을 걸고 지킨 책과 인간의 존엄에 관한 실화 소설!

“아우슈비츠 수용소 제31블록에는 작은 비밀 학교가 있었고, 그곳에서
너덜너덜해진 책들을 목숨처럼 지키며 소중히 읽은 사람들이 있었다”

아우슈비츠에서 사서司書가 된 14살 소녀, ‘디타 크라우스Dita Kraus’!
대학살이 일어난 끔찍한 곳에서 용기와 희망의 빛을 밝힌 놀라운 이야기


“이 소설은 군화로 목숨을 짓밟고자 하는 자들의 잔인함이 단 한 순간도 들어서지 못하도록 튼튼한 장벽을 쌓아 올리며 타인에게 헌신한 모든 이에게 바치는 오마주이자 책에 바치는 오마주이기도 합니다. 책이란 분명 하찮은 구석이 있는 무용한 물건일지 몰라도, 우리 생각 이상으로 훨씬 중요한 물건이기도 합니다. 책에는 이야기가 담겨 있기 때문이며, 책에 담긴 다른 삶과 관점이 우리네 삶과 관점을 성장케 하기 때문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도서관’은 나치의 악랄한 행위에 대적할 수 없었고, 가스실에서의 학살을 막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도의라곤 찾아볼 수 없는 시커먼 구덩이 같은 그곳에서, 도서관이 들려주던 이야기의 힘은 불가능해 보이는 일을 해냈습니다. 아이들이 아이들로 남을 수 있게 한 것입니다.” - 한국어판 서문 중에서

세상에서 가장 작고 가장 위험한 도서관,
아우슈비츠의 어린 사서가 지켜낸 책과 인간의 존엄


열네 살 디타는 나치가 아우슈비츠에 가둔 수많은 희생자 가운데 하나다. 가족들과 프라하를 떠나 테레진 게토로, 또 아우슈비츠로 이송되는 동안 디타는 수용소에서의 삶, 그 끝없는 공포에 익숙해가는 중이다. 유대인 지도자인 프레디 허쉬가 디타에게 나치의 눈을 피해 여덟 권의 책을 맡아달라 부탁하고, 디타는 수락한다. 책은 위험하다. 책은 사람들을 생각하게 만든다. 책이 있는 아우슈비츠 31구역에서는 아무리 사소한 일탈도 사형 대상이 될 수 있다. 디타는 목숨을 걸고 보물을 숨기고 지킨다. 디타는 아우슈비츠의 사서가 된다.

“책이란 분명 하찮은 구석이 있는 무용한 물건일지 몰라도,
우리 생각 이상으로 훨씬 중요한 물건이기도 합니다.”
목숨을 걸고 여덟 권의 책을 지켜낸 어린 소녀가 전하는 감동과 전율의 이야기!


역사상 모든 독재자며 폭군, 압제자들은 인종과 이념을 막론하고 하나같이 ‘책’을 가혹하게 핍박했다. 책은 아주 위험하다. 책은 사람들을 생각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런데 역사상 가장 끔찍하고 어두운 장의 하나인 아우슈비츠에 사서가 존재했다…… 감시와 위협으로 늘 조마조마한 곳이지만 아우슈비츠 수용소 31블록에서는 공유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그 역시 유대인 수감자였던 알프레드 허쉬가 학교를 세웠다는 사실을 나치 대원들은 전혀 모르고 있다. 모든 것이 금지된 잔인한 집단학살수용소에서 아이들을 가르친다니, 수용자들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믿었지만 그는 결코 낙담하지 않았다. [“나치가 얼마나 많은 학교 문을 닫든 상관없습니다.” 허쉬는 그들에게 그렇게 말하곤 했다. “누군가 멈춰서서 이야기를 하고 아이들은 듣고, 그러면 그게 바로 학교지요.”] (p. 16) 이 작은 비밀 학교에서 선생님들은 지리와 역사, 음악을 가르쳤고 아이들은 노래했다. 단 여덟 권의 종이책 이외, 이야기꾼이던 몇몇 선생님은 말로써 이야기를 전하며 살아 있는 책이 되기도 했다. [디타는 프레디의 말에 놀라서 할 말을 잃었다. 31구역에 다리 달린 도서관, “살아 있는 도서관”이 있다는 것이었다. 어떤 책을 특별히 잘 아는 교사들이 있으면 이들은 인간 책이 되었다. 이 인간 책들은 반마다 순회하며 자기가 기억하는 대로 아이들에게 책 내용을 들려주었다.] (p. 44) 나치의 감시를 피해 책을 지켜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은 디타는 두렵고 불안하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는다. 위기의 순간이 찾아와도 희망의 끈을 놓치고 싶지 않았던 디타는 프레디 허쉬를 통해 다시금 용기를 얻어 공포를 뛰어넘고 하던 일을 계속해나가기로 한다.

“가장 빠른 사람이 가장 강한 육상선수는 아니다. 그 선수는 그냥 제일 빠른 것뿐이다. 가장 강한 선수는 넘어질 때마다 다시 일어서는 사람, 옆구리에 고통이 느껴져도 멈추지 않는 사람, 골인 지점이 얼마나 멀든 간에 절대 중간에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다. 경주에서 꼴찌를 한다고 해도 완주하기만 한다면 그 사람이 바로 승리자다. 제일 빠른 사람이 되고 싶다고 해도 그게 마음대로 되지 않을 수도 있어. 다리가 그만큼 길지 않을 수도, 폐가 그렇게 크지 않을 수도 있지. 그러나 언제나 제일 강한 사람은 될 수 있지. 그건 철저히 너희에게, 너희의 의지력과 노력에 달렸어. 나는 너희에게 제일 빨리 달리라고 하지 않아. 다만 제일 강한 사람이 되면 좋겠다.” (p. 69)

소설 속 주인공 ‘디타 아들러’인 ‘디타 크라우스’의 실제 이야기

디타 크라우스Dita Kraus는 1929년 프라하의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1939년 체코를 점령한 나치는 유대인들의 자유를 제한하는 법을 도입했고, 1942년 디타의 가족을 체코의 테레진, 독일어로는 ‘테레지엔슈타트’라고 불렸던 유대인 게토로 보냈으며 이후 다시 그 악명 높은 ‘아우슈비츠 비르케나우’로 보냈다. 이들이 수용됐던 가족캠프는 나치가 인종대학살의 장을 숨길 목적으로 운영했다고 알려진 곳으로 다른 수용소와는 상황이 조금 달랐지만 ― 그 때문에 소설 속 비밀의 도서관도 존재했지만 ― 그럼에도 이곳은 아우슈비츠였다. 소설에서와 마찬가지로 디타의 아버지 한스는 이곳에서 숨을 거두었으며, 비르케나우에서 살아남은 디타와 어머니는 다시 베르겐벨젠 강제 수용소로 이송되었다. 베르겐벨젠 수용소는 『안네의 일기』를 쓴 안네 프랑크가 사망한 곳이기도 하다. 1945년 4월 모녀는 마침내 해방을 맞았지만 안타깝게도 디타의 어머니 엘리자베스는 되찾은 자유를 제대로 누리지도 못 하고 불과 몇 개월 만에 세상을 떠났다. “살아남을 수 있었던 건 아마도 타고난 건강 체질과 행운, 그것도 엄청난 행운 덕분이었다”고 디타는 말한다. 이후 디타는 동료 생존자인 오타 크라우스를 만나 가정을 이루고 약속의 땅 이스라엘로 건너가 그곳에서 유대인 난민을 위한 학교를 세우고 아이들을 가르쳤다. 홀로코스트 경험을 담아 여러 권의 책을 펴낸 남편 오타에 이어 디타 본인도 최근 자서전 A Delayed Life를 출간하여 끔찍한 과거의 기록을 후세대 독자들과 공유하고 있다. “아이들이 증오를 배우지 않도록 하세요. 전쟁과 차별과 고통, 그 모든 게 다 증오 때문입니다. 여러분 아이들이, 또 그 아이들의 자녀들이 증오를 배우지 않도록 가르치세요.” 디타 크라우스는 자신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이 한마디로 요약하고 있다. 목숨을 걸고 책을 보호했음에도 사서로서 어떤 커다란 사명감이 있어서가 아니라 주어진 일을 해냈을 뿐이라고 담담하게 말하는 그녀이지만, 그 끔찍한 상황 속에서 자기 자리를 지키며 묵묵히 책임을 다한 것만으로도 디타는 영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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