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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량
얇은 책
출간일
2008.11.18
페이지
127쪽
상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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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이
@prhtdnur82do
MUST OR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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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출판사 책 소개
지루한 박물관, 익사이팅한 공간으로 만든다
'한국의 미슐랭' 레바캉스, 세계 박물관 "MUST" 시리즈 출간
중후하면서도 스타일리시, 관광객만이 아니라 오히려 CEO들이 타켓
책을 펼치면 너무 스타일리시해서 박물관 가이드북이 맞나 싶은 박물관 가이드 시리즈가 나왔다. 이는 '한국의 미슐랭'으로 알려진 여행, 레저, 예술 포털 ㈜레 바캉스에서 4년간 기획을 거쳐 출간 되었다. 세계 최고의 박물관인 파리의 <루브르>와 <오르세>편을 시작으로 계속 출간될 "MUST" 시리즈는 기존의 박물관 안내서들을 뛰어넘어 문화와 이미지 시대인 21세기의 관점에서 한국인들에게 전 세계 박물관을 소개하고자 고민한 흔적이 느껴지는 책이다.
나열 위주인 기존의 백과사전 식 스타일을 벗어나 문화와 이미지의 시대인 21세기에 맞게, 박물관과 미술관을 가깝고도 친근한 곳으로 만들기 위해 기획 된 것. 가장 다른 특징은 글로벌 시대이자 문화와 이미지 시대인 오늘날, CEO들이 문화와 예술에 대해 스스로 느끼고 생각하는 시간을 갖도록 내용이 꾸며져 있다는 점이다.
기업 CEO들을 위한 박물관 시리즈
박물관은 문화 유산과 걸작들을 통해 인류의 역사와 예술을 만나는 곳이다. 하지만 교과서에 나올법한 이러한 박물관에 대한 정의가 21세기에도 여전히 맞는 말일까? 나아가 박물관이 누구에게나 동일한 의미를 지니고 있을까?
큰 기업이든 작은 기업이든 기업을 경영하는 사람이나 임원들은 박물관을 다른 눈으로 볼 것이다. 이들은 일반 미학자나 큐레이터들과는 다르게 거의 본능적으로 경영과 경제적 관점에서 박물관을 대한다. 입장객수, 인건비를 포함한 경상 유지비, 홍보 마케팅, 후원금과 유물 대여료 혹은 점포 임대료 같은 수익 모델 등이 경영자들의 눈에는 먼저 들어오게 된다. 문화 예술을 경제적 잣대로만 본다고 이들을 비난할 수도 있다. 하지만 유능한 경영자라면 이러한 경영 감각과 함께 박물관과 그 안에 소장되어있는 예술품들을 보다 고차원적으로 경영에 접목시킬 수 있을 것이다. "MUST" 시리즈는 기존의 피상적이고 틀에 박힌 책을 벗어나 일반인들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지만, 단순히 박물관 가이드북이라고 부르기가 아까울 정도로 문화와 이미지 시대이자 갈수록 글로벌화 되어가는 21세기 경영 환경에서 경영자들에게 문화와 예술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책임에 틀림없다.
머스트는 ……
책을 펼치면 "Imagine, Intro, Icon"이라는 항목으로 박물관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제안한다. 박물관 가이드 북 사상 처음 시도되는 이러한 기획으로 이미 해외 박물관의 한국어판을 번역한 바 있는 저자는 "해외로 역 수출을 생각하고 있다"며 해외 박물관도 놀랄 것이라고 말한다. MUST 시리즈는 는 중후한 설명과 함께 박물관을 시각적으로 대할 수 있음에 중점을 두고 있다.
"Imagine"에서는 수많은 역사적 사실과 인물들을 잠시 제쳐 두고, 박물관이 어떤 곳인지를 상상해보자고 제안한다. "Intro"에 오면 이 상상이 구체화된다. "Icon"을 펼치면 한 박물관을 여러 각도에서 입체적으로 스스로 발견하도록 도와준다.
Must 시리즈에서 가장 눈 여겨 보아야 할 부분이 "Materpieces" 부분이다. 그러나 MUST 시리즈의 "Materpieces"는 다른 작품들과의 관련성을 배제한 채 수만 점이 있는 박물관에서 걸작만 골라놓은 기존 안내서를 따르지 않고 있다. 걸작 한 점을 통해 수십 점 수백 점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Theme"부분은 MUST 시리즈가 가장 정성을 들인 부분이며 아마도 최초의 시도일 것이다. 박물관 별로 7개에서 8개 정도의 테마를 골라, 자칫 지루하고 산만해지기 쉬운 관람을 흥분된 시간으로 만들어 줄 것이기 때문이다. 교과서에 나오는 사조를 길게 나열하거나, 미학서에 나오는 개념만 열거하는 대신, 독자들은 시대와 장르 그리고 지역을 초월해서 예술이 공통으로 갖고 있는 살아있는 테마들을 만나며 박물관에 들어온 보람을 느낄 수 있다.
S 라인은 그리스 조각의 포즈였던 콘트라포스토였으며, 바로크와 로코코는 회화와 조각은 물론이고 지금도 활용되고 있는 실내장식과 가구를 지배하는 디자인 개념이기도 하다. 여인 누드는 이집트 시대부터 지금까지 예술가들은 물론이고 모든 인간의 가장 큰 관심사들 중 하나였다. 왜? 그 이유를 알려면 시대와 지역, 장르를 초월하여 여러 걸작 누드들을 함께 보아야 한다. 화가들은 여인의 육체만 그린 것은 아니었다. 여인 누드 속에는 초월적인 무엇인가가 스며있는 것이다. 비너스는 사랑의 여신이었지만 파멸의 팜므 파탈이기도 했고 다산을 기원하는 우상이었으며, 그 기원은 그리스가 아니라 아시아에 있었다. 수많은 광고에 비너스가 등장하는 현상도 "Theme"에서 다루고 있다. 동양의 불상은 간다라 미술에서 시작되었으며 간다라 미술은 아폴론을 숭배한 그리스 조각에서 왔다. 이 흐름과 수천 년 동안 진행된 흐름을 "Theme"에서 만나다.
"Collection"도 MUST 시리즈의 무시할 수 없는 장점이다. 위치까지 명시해 놓은 친절함과 밀도 있는 간략한 설명을 대할 수 있다. 미로 같은 박물관 안에서의 동선을 제안하고 있으며, 교통편, 휴관일, 박물관 내부의 휴게시설 등 상세한 실용정보도도 실려있다. 쉽게 휴대할 수 있는 판형과 올컬러 그래픽 디자인도 "Must" 시리즈의 매력이다.
기존의 박물관 안내서들을 뛰어넘어
머스트는 한국의 박물관 안내서 시장의 열악함과 좋은 책을 구하고 싶어도 구할 수 없는 한국 여행객들을 위해 많은 고민 끝에 제작된 책이다. 기존의 국내 박물관 안내서들은 오래 전에 집필된 외국 책을 번역한 것이 대부분이고, 국내 저자들이 쓴 책도 수십 개 박물관을 한두 권 분량으로 요약하는 무모한 시도를 하거나, 비전문가들의 말장난에 그치고 만 책들도 적지 않다. 국내 최대 여행, 레저, 예술 포탈로서 전세계 고급 여행정보를 생산 가공하는 ㈜ 레 바캉스가 해외 여행객 1500만 명 시대를 맞아, 오랜 준비 끝에 펴낸 MUST 시리즈는 이러한 한계와 단점들을 단숨에 뛰어넘는 한국 출판계의 쾌거라고 할 수 있다.
저자인 문학박사 정장진은 머스트 시리즈를 통해 새로운 디자인, 새로운 기획은 물론 "여기 좋은 작품들이 있으니 봐라"는 식의 일방적인 안내를 지양하고자 했다고 밝힌다. "왜 그 작품이 걸작이고, 왜 박물관에 들어왔으며, 나아가 그림 앞에 서 있는 나에게 그림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등에 대해서 친절한 설명을 제공한 안내서는 드물었다"며 "머스트는 박물관과 소장품들은 미학적 가치는 물론이고, 문화산업의 측면에서 보면 경제적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나아가서는 응용 분야도 건축, 디자인, 광고, 영화, 게임 산업 등에 걸쳐 무시할 수 없는 파급 효과를 내고 있다"고 말한다.
세 번 읽어야 할 책, MUST 박물관 시리즈
만일 뉴욕이나 파리 혹은 런던으로 여행을 떠난다면, MUST 시리즈의 "Theme" 부분은 도착하기 전에 먼저 읽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책 갈피를 접어놓고나 포스트잇이라도 붙여놔야 한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박물관에 도착해서 각 작품에 대한 설명을 읽을 때 참고해야 하기 때문이다. 여행에서 돌아와 책 꽂이에 꽂아 놓았다가 저절로 손이 가서 다시 읽을 때 세 번째로 MUST 시리즈 "Theme"를 펼치는 셈이다.
"MUST" 박물관 시리즈는 모든 사람을 위한 책이 아니다.
학예사나 대학의 미학 교수들은 MUST 시리즈의 독자에서 제외된다. 그러므로 MUST 박물관 시리즈는 모든 사람을 위한 책이 아니다. 또 사진이나 찍고 박물관보다 백화점에 더 신경을 쓰는 이들에게도 그리 잘 어울리는 책은 아니다. 그 외의 사람들에게는 권하고 싶은 책이다. 특히 젊은 대학생들과 문화, 예술, 출판, 디자인 관련 직종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MUST 박물관 시리즈, 일반 교양 서적으로서도 손색 없어
파리 루부르와 오르세, 런던 국립미술관, 뉴욕 메트로폴리탄, 암스테르담 반 고흐 미술관, 바티칸 등을 소개하는 MUST 시리즈는 해당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찾는 이들에게는 더 없이 유용한 책이지만, 일반 미술책이나 교양서적으로도 손색이 없다. 아니 오히려 기획이나 내용이 전혀 여행객들을 위한 책 같아 보이지 않는다고 해야 더 정확할 지도 모른다. 저자의 오랜 강의 경험과 젊은 학생들이 알고 싶어하던 내용들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MUST 오르세' 편
파리에 오르세가 있는 것이 아니라 오르세에 파리가 있다. 눈 앞의 아스라한 환영 같은 모네의 색감 속에, 꿈틀거리는 뜨거운 에너지가 담긴 고흐의 붓 터치 속에 그리고 살아있는 듯한 생동감과 깊은 고뇌가 뒤엉켜 있는 로댕의 조각들 속에서 파리를 만나는 곳이 오르세다.
19세기 후반 50년을 전시하는 세계 유일의 박물관, 오르세. 숨가쁠 정도로 밀도 있게 진행된 19세기 후반은 쿠르베, 밀레, 마네, 모네, 세잔느, 반 고흐와 고갱 그리고 로댕 등 최고의 천재들이 동시에 활동했던 시기이기도 하다. 이런 시기는 르네상스 밖에는 없었다.
레 바캉스 MUST 오르세는 미술사가나 큐레이터를 위한 책이 아니다. 오르세 박물관 앞에서"어떻게 할 것인가?"망설이는 이들을 위한 책이기 때문이다.
지적 호기심을 갖고 있는 이들만이 망설일 것이다. 망설임에서 느낌으로, 느낌에서 앎으로 옮겨가기를 원하는 사람들의 손에는 이 책이 들려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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