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흔 살 슈퍼우먼을 지키는 중입니다

윤이재 지음 | 다다서재 펴냄

아흔 살 슈퍼우먼을 지키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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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0.10.23

페이지

256쪽

이럴 때 추천!

외로울 때 , 답답할 때 , 인생이 재미 없을 때 , 일상의 재미를 원할 때 , 힐링이 필요할 때 읽으면 좋아요.

상세 정보

20대 손녀가 90대 치매 할머니를 직접 돌보며 쓴 2년의 기록이다. 대학을 마치고 취업준비생이 되어 돌아간 고향에서 저자는 치매에 걸린 구순의 할머니를 맞닥뜨린다. 80년 경력의 농부이자 대가족의 살림을 도맡아하고 손주들을 직접 키워낸 할머니는 이제 몸과 기억을 잃어가고 있다. 저자는 혼자 힘으로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할머니와 지내며 돌봄의 일상을 글로 쓰기 시작한다. 그리고 딸이자 엄마였고, 며느리이자 시어머니였던 할머니의 삶을 통해 가부장제 안에서 지워진 여성의 위치를 되짚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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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댁

@haeeun

치매에 걸린 할머니를 돌봤던 손녀

돌봄에 관한 이야기이자
얼마전 할머니의 장례를 치루며
느꼈던 내 감정과 동일한 내용이 적혀있어
더 공감하며 읽었던 책이다.

전통과 관습은 바뀔 수 있다.
그러나 시간이 오래 걸릴 뿐이다라고 믿고 싶다.

아흔 살 슈퍼우먼을 지키는 중입니다

윤이재 지음
다다서재 펴냄

20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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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20대 손녀가 90대 치매 할머니를 직접 돌보며 쓴 2년의 기록이다. 대학을 마치고 취업준비생이 되어 돌아간 고향에서 저자는 치매에 걸린 구순의 할머니를 맞닥뜨린다. 80년 경력의 농부이자 대가족의 살림을 도맡아하고 손주들을 직접 키워낸 할머니는 이제 몸과 기억을 잃어가고 있다. 저자는 혼자 힘으로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할머니와 지내며 돌봄의 일상을 글로 쓰기 시작한다. 그리고 딸이자 엄마였고, 며느리이자 시어머니였던 할머니의 삶을 통해 가부장제 안에서 지워진 여성의 위치를 되짚어본다.

출판사 책 소개

20대 손녀가 쓴 90대 할머니의 치매 일기
할머니의 마지막 일상을 지키기 위해


대학을 마치고 취업준비생이 되어 8년 만에 돌아간 고향집. 평생 농사와 집안일을 하며 자식과 손주들까지 키워낸 구순의 할머니는 이제 치매에 걸려 기억을 잃어가고 있다. 스물넷 손녀는 취업을 잠시 미루고 맞벌이 부모를 대신해 할머니를 돌보기 시작한다.
『아흔 살 슈퍼우먼을 지키는 중입니다』는 20대 손녀가 90대 치매 할머니를 직접 돌보며 쓴 2년간의 기록이다. 저자는 텔레비전 앞에 방치된 할머니에게 새로운 취미를 찾아드리려 하고, 기억이 오락가락하는 할머니에게서 의미 있는 언어를 얻기 위해 말을 걸고 귀 기울인다. 마카롱이라는 낯선 외국 과자를 작게 잘라 입에 넣어드리고, 습관적으로 텅 빈 밭에 나가는 할머니 곁에서 잡초를 뽑으며 언제 사라질지 모를 할머니의 일상을 지키려 애쓴다. 때론 할머니의 낡은 생각에 화를 내기도 하고, 고된 돌봄노동으로 우울해지기도 하지만 저자는 할머니와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며 얼마 남지 않는 할머니의 시간을 기록한다.

딸의 시선으로 본 가부장제 여성의 ‘당연한 노동’
당사자가 쓴 여성 돌봄노동의 현실


매일 할머니의 식사와 목욕을 챙기고, 대소변까지 치우면서도 저자는 “효녀다”, “대견하다”라는 칭찬을 거부한다. 자신이 하고 있는 건 할머니가 어린 시절 자신에게 똑같이 해줬던 일이며, 자신의 어머니가 피 한 방울 안 섞인 시어머니를 위해 하던 일이라며 손녀의 돌봄은 칭찬하고 며느리의 돌봄은 당연하게 여기는 세태를 비판한다.
며느리를 착취하기만 하는 것 같은 할머니 역시 70년 동안 남편의 부모와 형제, 자식과 손자를 돌보며 그 ‘당연한 노동’의 폭력을 감내한 희생자였다. 또한 할머니의 피해자인 줄만 알았던 엄마는 올케가 아픈 어머니를 돌보지 않자 비난을 서슴지 않는 가해자가 된다.
저자는 가정 안에서 감당하기 힘든 치매 환자 돌봄이 어떻게 여성에게 흘러드는지를 이야기하며, 전통적 가족의 여성들이 돌봄을 중심으로 피해와 가해를 주고받는 현실을 일깨운다.

어리석은 환자가 아닌 살아 숨 쉬는 사람으로
앞선 세대 여성의 삶에 대한 긍정


‘어리석을 치癡’와 ‘어리석을 매?’가 결합된 단어, 치매癡?. 어리석은 병, 치매에 걸린 할머니를 돌보며 저자는 미처 알지 못했던 할머니의 진짜 모습을 알게 된다.
할머니는 ‘시골에서 농사나 짓는 못 배운 노인네’가 아니라 경험과 지혜로 경작지를 넓히고 수익을 창출해낸 능력 있는 농부였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겪으면서도 대가족을 먹여 살리고 집안 살림과 가족 돌봄을 책임진, 소위 ‘슈퍼우먼’이었다. 여자라는 이유로 글을 배우지 못했고 귀까지 다쳐 일찌감치 언어를 잃어버린 탓에 ‘몸의 노동’으로 평생을 산 할머니. 저자는 몸으로 채워진 할머니의 삶을 긍정하며, 어쩔 수 없이 ‘슈퍼우먼’이 되어 어려운 시대를 살았지만 세상 어디에도 이름을 남기지 못한 모든 여성들을 기억하고자 한다.
할머니를 어리석은 병에 걸린 노인이 아니라, 한 시대를 용감하게 살아낸 여성으로 명명하는 저자의 글은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다. 또한 앞선 세대 여성의 고된 삶과 가족 내 여성의 위치에 대한 20대 여성의 고민은 세대를 뛰어넘은 여성 서사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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