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매, 밥 됩니까

노중훈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펴냄

할매, 밥 됩니까 (여행작가 노중훈이 사랑한 골목 뒤꼍 할머니 식당 27곳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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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0.10.7

페이지

296쪽

이럴 때 추천!

떠나고 싶을 때 , 힐링이 필요할 때 읽으면 좋아요.

#식당 #여행 #요리 #음식

상세 정보

오랜 시간 한자리에 머물며 마을을 지켜온 식당들이 있다. 여행작가 노중훈은 《할매, 밥 됩니까》를 통해 대한민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긴 세월을 버텨온 골목 뒤꼍의 ‘할머니 식당’ 27곳을 각별히 호명하고, 그곳을 꾸려온 이들에게 깊은 고마움을 전한다. ‘작고 허름한 동네 식당’의 이야기를 꾸준히 알려온 그는 오랜 세월 마음에 품어온 할머니 식당, 그리고 잔주름처럼 곱고 애틋한 삶의 조각들을 한 권의 ‘읽는 라디오’로 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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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kchawapeyiji

단골집에서는 추억이 반찬이 되지요

할매, 밥 됩니까

노중훈 지음
중앙books(중앙북스) 펴냄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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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발

@myeonbal

구수하고 따뜻하고 정감있다

할매, 밥 됩니까

노중훈 지음
중앙books(중앙북스) 펴냄

2020년 11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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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오랜 시간 한자리에 머물며 마을을 지켜온 식당들이 있다. 여행작가 노중훈은 《할매, 밥 됩니까》를 통해 대한민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긴 세월을 버텨온 골목 뒤꼍의 ‘할머니 식당’ 27곳을 각별히 호명하고, 그곳을 꾸려온 이들에게 깊은 고마움을 전한다. ‘작고 허름한 동네 식당’의 이야기를 꾸준히 알려온 그는 오랜 세월 마음에 품어온 할머니 식당, 그리고 잔주름처럼 곱고 애틋한 삶의 조각들을 한 권의 ‘읽는 라디오’로 엮었다.

출판사 책 소개

“할머니 식당은 제게 우주입니다”
대한민국 방방곡곡을 누빈 여행작가가 마음에 품어온
27곳의 할머니 식당, 27인분의 맛깔스러운 이야기

작고 허름하고 낮게 엎드린 동네 식당들, 그 식당들을 오래 지킨 사람들,
그 사람들이 켜켜이 쌓아온 시시콜콜한 이야기-

오랜 시간 한자리에 머물며 마을을 지켜온 식당들이 있다.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그러나 등잔불처럼 스며들어 끼니의 존엄을 수호하고 일상을 밝히는 공간들. 여행작가 노중훈은 《할매, 밥 됩니까》를 통해 대한민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긴 세월을 버텨온 골목 뒤꼍의 ‘할머니 식당’ 27곳을 각별히 호명하고, 그곳을 꾸려온 이들에게 깊은 고마움을 전한다. MBC 라디오 <노중훈의 여행의 맛>의 진행자이자 방송인으로 ‘작고 허름한 동네 식당’의 이야기를 꾸준히 알려온 그는 오랜 세월 마음에 품어온 할머니 식당, 그리고 잔주름처럼 곱고 애틋한 삶의 조각들을 한 권의 ‘읽는 라디오’로 엮었다.

영혼까지 살찌운다, 등잔 밑 할머니 식당 27곳 이야기-
여기 식당 하나가 있다. 허름하지만 은은한 온기에 발길이 절로 당기는, 소박한 동네 밥집 말이다. 문틈 너머엔 정겨운 세간살이와 탁자 두어 개가 복작복작 놓여 있고, 고소한 냄새가 이내 코끝까지 밀려온다. 호기심이 한껏 동한다. 먹고 갈까, 그냥 갈까? 우리가 초조한 마음으로 갈피를 잡지 못할 때, 한 사내가 공손히 주인 어르신을 불러 세워 이렇게 아뢴다. “할매, 밥 됩니까?” 두둑한 배짱과 예민한 촉, 귀한 것을 알아보는 밝은 눈, 2인분을 기본으로 여기는 뱃구레의 소유자. 여행작가 노중훈은 오랜 세월 자리를 지켜온, 그래서 ‘등잔 밑’처럼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우리 이웃의 식당들을 《할매, 밥 됩니까》에 한데 그러모았다.

‘한 그릇 : 아이고, 국수 좀 그만 주세요’에서는 강원도 철원군의 갓냉이국수부터 제주도 서귀포시의 멕시칸 멸치국수에 이르는 먹음직스러운 국수 이야기를 펼친다.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경상북도 울진군 범상집의 ‘맹물 국수’가 남긴 자취, 대구시 남구의 비산국수집 어머니가 퍼붓는 국수 세례, 전라북도 임실군 버스 터미널 옆에 자리한 작은 가게 고산집의 멸치 국수, 그리고 경기도 수원시 명성숯불갈비의 맛 좋기로 이름난 냉면까지 올올이 묘사한다. 그런가 하면 반주 즐기기 좋은 식당들이 도열한 ‘두 그릇 : 대낮의 막걸리 시퀀스’는 취흥으로 넘실거린다. 대전의 사교계 사랑방 테미주막, 주인 어르신의 존재감이 남다른 전라북도 순창군의 칠보식당, 서울에서 홍탁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신당동 홍탁목포집, 50세 미만 출입 불가를 외치는 서울시 인현동1가의 가맥집 성원식품, 어머니가 직접 담근 농주가 일품인 경상남도 함안군의 진이식당, 그리고 동네 어르신들의 취기 어린 ‘랩 배틀’이 펼쳐지는 전라남도 장성군의 순대국밥까지. 언제고 걸터앉아 잔을 기울이고 싶은 마을 식당의 다정한 풍경이 이어진다.

‘세 그릇 : 한겨울 후끈했던 한나절’에서는 상상하는 것만으로 목구멍이 훗훗해지는 공간들을 소개한다. 경상남도 진주시 신안동의 작은 ‘점빵’ 국민주택140호마트의 말간 라면 한 그릇, 구운 돈가스를 파는 충청남도 공주시의 여러분 고맙습니다가 숨겨 놓은 비장의 메뉴 황탯국, 경상북도 울진군 매화면 유성다방의 달콤한 커피 두 잔, 서울시 도봉구 사랑채에서 지글지글 구워내는 육중한 오겹살, 부산시 기장군의 아찔한 도미 찌개…. 무엇보다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의 꽃사슴분식과 오거리콩나물해장국, 백년커피방이 이루는 따스한 순간들을 빼놓을 수 없다. 끝으로 ‘네 그릇 : 여기가 아파서 안 되겠더라고’에서는 마지막 잎새처럼 팔랑거리며 명멸하는 곳들을 담아낸다. 만두와 국수로 사랑받아온 부산시 동래구의 일미만두와 서울시 양천구의 옛날손칼국수, 꽈배기와 도넛 등으로 단골을 모아온 서울시 성북구의 삼태기도너츠와 제주도 제주시의 삼복당제과, 한 상 5000원의 철칙을 고수하고 있는 충청남도 공주시의 할매보리밥집이 그 주인공들이다. 사라졌거나, 또는 머지않아 사라질 공간들도 있다. 경기도 광명시의 할머니떡볶이, 콩국수와 콩비지의 단 두 가지 메뉴로 풍파를 버텨온 서울시 종로구의 청솔이다.

작은 마을, 비좁은 골목 뒤꼍, 세월의 더께가 앉은 건물, 김이 포슬포슬 피어오르는 고봉밥과 통통한 국수, 막걸리 한 잔과 뜨끈한 국물, 음식을 내온 할매의 단단한 손, 웃음, 주름, 그리고 농담과도 같은 세월. 노중훈의 진심 어린 문장과 사진은 그 투박하고도 고귀한 삶의 정경을 절묘하게 포착해낸다. 웃다가, 눈물짓다가, 책을 덮을 즈음엔 어느새 마음 한 편이 등잔불처럼 환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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