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기 1

오승은 지음 | 솔출판사 펴냄

서유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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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9.11.15

페이지

388쪽

상세 정보

원전에 가장 충실한 정본 완역본. 이야기하듯 풀어낸 삼장 일행의 기상천외한 여행기. 중국문학 연구와 대중화에 앞장서온 홍상훈 교수와 공동 번역자들은 풍부한 자료 조사와 깔끔한 번역을 바탕으로 그동안 접하기 어려웠던 원전 『서유기西遊記』를 독자들에게 생생하게 보여준다. 그 덕분에 우리는 익히 알고 있는 ‘삼장법사’와 ‘손오공’, ‘저팔계’, ‘사오정’이 아닌 전혀 다른 성격의 그들을 만나게 된다.

이번 솔출판사의 『서유기』는 창작 당시의 역사적 사실과 시대상을 반영하는 한편 다양한 판본 비교를 통해 원전 『서유기』의 내용을 온전히 되살렸다. 이를 통해 중생 구제를 위해 불경을 찾으러 떠난다는 도식적인 주제 너머의 핵심적인 내용, 즉 삼장법사와 손오공, 저팔계, 사오정을 둘러싼 흥미로운 다양한 에피소드와 더불어 시공간을 초월하는 우리 인간의 현세적 욕망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돌에서 태어난 손오공은 용기를 발휘해 수렴동을 발견하여 원숭이 무리의 왕이 되고, 불로장생의 길을 찾아 바다를 건너 모험한 끝에 수보리조사에게 72가지 술법을 배운다. 다시 원숭이 무리로 돌아온 손오공은 옥황상제의 권위에 도전하여 ‘제천대성’이 되지만, 푸대접에 불만을 품고 난동을 부렸다가 결국 석가여래에게 붙잡혀 오행산에 갇히게 된다. 이후 관음보살은 손오공과 더불어 하늘에 죄를 짓고 쫓겨난 저팔계와 사오정에게 삼장법사의 제자가 되어 속죄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한편 경하 용왕을 구해주기로 했다가 결과적으로 약속을 어긴 셈이 되어버린 당 태종은 저승에 끌려가 지옥을 둘러보고 고난을 겪는 영혼들을 목격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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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성

@dadok_bookclub

사람들의 예법과 말을 배우고, 아침밥을 먹을 때부터 저녁에 잠들 때까지 오로지 한마음으로 부처와 신선과 신성의 도를 알고 있는 사람을 찾아다니며 불로장생의 비방을 배우려 했지요.
하지만 세상 사람들은 모두 명예와 이익만을 추구할 뿐, 인생과 생명에 대해 생각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었어요. 마치 다음 시에서 묘사하는 것처럼 말이지요.

명예를 다투고 이익을 빼앗는 일 언제나 그만두려나?
일찍 일어나고 늦게 잠들면서 자유롭지 못하구나!
당나귀나 노새를 타면 준마를 생각하고 재상의 벼슬을 지내면 왕후王侯가 되길 바라지.
그저 입고 먹을 걱정에 고생하며 애쓸 뿐 염라대왕이 잡아갈 것은 언제 걱정하랴?
아들 손자 이어가며 부귀영화 누리려 할 뿐 마음 되돌려 생각해보려는 이 아무도 없구나! p.48

서유기 1

오승은 지음
솔출판사 펴냄

2023년 8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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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원전에 가장 충실한 정본 완역본. 이야기하듯 풀어낸 삼장 일행의 기상천외한 여행기. 중국문학 연구와 대중화에 앞장서온 홍상훈 교수와 공동 번역자들은 풍부한 자료 조사와 깔끔한 번역을 바탕으로 그동안 접하기 어려웠던 원전 『서유기西遊記』를 독자들에게 생생하게 보여준다. 그 덕분에 우리는 익히 알고 있는 ‘삼장법사’와 ‘손오공’, ‘저팔계’, ‘사오정’이 아닌 전혀 다른 성격의 그들을 만나게 된다.

이번 솔출판사의 『서유기』는 창작 당시의 역사적 사실과 시대상을 반영하는 한편 다양한 판본 비교를 통해 원전 『서유기』의 내용을 온전히 되살렸다. 이를 통해 중생 구제를 위해 불경을 찾으러 떠난다는 도식적인 주제 너머의 핵심적인 내용, 즉 삼장법사와 손오공, 저팔계, 사오정을 둘러싼 흥미로운 다양한 에피소드와 더불어 시공간을 초월하는 우리 인간의 현세적 욕망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돌에서 태어난 손오공은 용기를 발휘해 수렴동을 발견하여 원숭이 무리의 왕이 되고, 불로장생의 길을 찾아 바다를 건너 모험한 끝에 수보리조사에게 72가지 술법을 배운다. 다시 원숭이 무리로 돌아온 손오공은 옥황상제의 권위에 도전하여 ‘제천대성’이 되지만, 푸대접에 불만을 품고 난동을 부렸다가 결국 석가여래에게 붙잡혀 오행산에 갇히게 된다. 이후 관음보살은 손오공과 더불어 하늘에 죄를 짓고 쫓겨난 저팔계와 사오정에게 삼장법사의 제자가 되어 속죄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한편 경하 용왕을 구해주기로 했다가 결과적으로 약속을 어긴 셈이 되어버린 당 태종은 저승에 끌려가 지옥을 둘러보고 고난을 겪는 영혼들을 목격하는데…….

출판사 책 소개

일어본 중역이 아닌 중국어 원전 정본 완역!
풍부한 자료 조사, 깔끔한 번역으로 『서유기』의 틀을 확 깨다!

“이제껏 우리가 알고 있던 『서유기』는
모두 풍문에 지나지 않았다.”

일어본 중역이 아닌 중국어 원전 정본 완역!
풍부한 자료 조사, 깔끔한 번역으로
기존 『서유기』의 틀을 확 깨다!

여러 판본을 비교 검토한 중국문학 연구자들의 치밀한 번역!
쉬운 문장으로 이야기하듯 풀어낸 삼장 일행의 기상천외한 여행기!

“번역은 뜻만 옮기는 게 아니다. 원전에 담긴 분위기를 옮기는 게 중요하다. 솔출판사의 『서유기』는 다른 번역본과 달리 원전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살리기 위해 노력한 데 큰 의미가 있다.” - 서경호(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 명예교수)


1542년부터 1550년 사이에 쓰였을 것으로 추정되는 오승은의 『서유기西遊記』는 당나라 승려인 현장이 ‘천축’(지금의 인도)에서 불경을 가져온 역사적 사건을 바탕으로 한 100회 분량의 장편소설로, 『수호지』와 『삼국지연의』, 『금병매』와 더불어 중국 4대 기서의 하나로 꼽힌다. 당나라 태종을 명을 받아 도탄에 빠진 백성을 계도(啓導)하고 구제하기 위해 불경을 가지러 세 제자인 손오공과 저팔계, 사오정을 데리고 길을 떠나는 삼장법사(현장법사)의 여정은 흥미롭게도 고대 인도의 오천축국을 답사한 8세기 신라 승려 혜초의 여정과 닮아 있다는 점이다. 혜초가 남긴 『왕오천축국전』에는 그가 당시 거쳐 간 서역 각국과 인도의 상황뿐만 아니라 각 지역의 종교 활동과 풍속, 사람들의 생활 모습과 문화 양식 등이 사실적으로 기록되어 있다. 『서유기』도 당나라 수도인 장안(長安)을 출발해 천축국에 이르는 삼장법사 일행의 여정을 소개하면서 그들이 머무는 지역의 생활상과 풍습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혜초의 『왕오천축국전』과 오승은의 『서유기』 간의 시공간을 초월한 구조적 유사성을 발견할 수 있다.

총 10권으로 구성된 솔출판사의 『서유기』는 원전에 담긴 100회 분량의 내용을 모두 담았다. 특히 중국문학 연구와 대중화에 앞장서온 홍상훈 교수와 공동 번역자들은 풍부한 자료 조사와 충실한 내용의 각주와 부록, 깔끔한 번역을 바탕으로 그동안 접하기 어려웠던 원전 『서유기』를 독자들에게 생생하게 보여준다. 그 덕분에 우리는 익히 알고 있는 ‘삼장법사’와 ‘손오공’, ‘저팔계’, ‘사오정’이 아닌 전혀 다른 성격의 그들을 만날 수 있다. 강직하고 근엄한 ‘스승님’이 아니라 항상 요괴 출몰을 걱정하는 매우 소심하고 인간적인 ‘삼장법사’를, 충직하지만 장난기 많고 삼장법사를 향해 시쳇말로 ‘뼈 때리는 말’도 서슴지 않는 ‘손오공’을, 삼 형제 중 둘째로 손오공에 치이고 사오정에게 무시당하는 철부지 ‘저팔계’를, 그림자처럼 뒤에서 충심(忠心)으로 삼장법사와 두 형님을 보필하면서도 조곤조곤 바른말을 다 하는 ‘사오정’을 만날 수 있다. 이는 원전에 녹아 있는 해학적 표현을 충실히 살리고자 번역 문장 하나하나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인 번역자들의 노고가 있었기에 또한 가능했다.
더불어 솔출판사의 『서유기』는 창작 당시의 역사적 사실과 시대상을 반영하는 한편 다양한 판본 비교를 통해 원전 『서유기』의 내용을 온전히 되살렸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이를 통해 중생 구제를 위해 불경을 찾으러 떠난다는 도식적인 주제 너머의 핵심적인 내용, 즉 삼장법사와 손오공, 저팔계, 사오정이 함께 헤쳐 나가는 온갖 흥미로운 에피소드와 더불어 당시 사람들의 생활 모습과 지역 풍습, 시공간을 초월하는 우리 인간의 현세적 욕망 등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유교.불교.도교 회통(會通)의 세계관을 담아낸
전 세계 ‘신마소설(神魔小說)’의 백미, 『서유기』!


『서유기』가 담아내고 있는 세계관은 참으로 독특하다. 먼저 ‘신(神)’과 ‘마(魔)’의 다툼을 중심 소재로 한 신마소설 류의 작품답게 하늘궁전의 온갖 신들과 지상의 인간을 잡아먹고 고통에 빠뜨리는 온갖 요괴들이 등장한다. 여기서 흥미로운 점은 삼장법사 일행이 물리치는 온갖 요괴들의 뿌리가 자연물(自然物) 정령이거나 하늘궁전 신들을 돕던 존재라는 것이다. 이는 ‘신’과 ‘마’의 경계가 엄격하지 않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 두 양극단에 끼어 있는 인간은 중립적인 존재이자 동시에 어느 한 극단으로 나아갈 수 있는 변화 가능성을 내포한 존재로 묘사한다. 소설 속 삼 형제 중 막내인 사오정은 본래 하늘궁전을 수호하는 ‘권렴대장군’이었으나 죄를 얻어 지상으로 쫓겨나 인간의 모습으로 환생한다. 유사하(流沙河)에서 인간을 잡아먹으며 요괴 노릇을 하던 사오정은 삼장법사의 제자가 되어 불경을 구하고 석가여래로부터 금신나한(金身羅漢)의 직책에 봉해진다. 또한 삼장법사는 본래 석가여래의 제자인 금선자(金禪者)의 화신으로 인간으로서 감당하기 어려운 수많은 고난을 이겨내고 불경을 구한 공로로 전단공덕불(?檀功德佛)로 되어 부처의 반열에 오른다. 이처럼 삼장법사와 사오정의 사례를 통해 『서유기』가 전하고자 한 메시지는 각 개인의 길흉화복(吉凶禍福)을 결정하는 것은 각자의 삶 속에서 얼마나 정도(正道)를 지키느냐에 달렸음을 알리는 데 있다 하겠다.
두 번째, 소설이 담고 있는 이야기의 외형적 구조는 중생 구제와 불교 교리의 전파이지만, 내부의 현실 세계에 도교와 유교의 세계관을 녹여내고 있다. 특히 도탄에 빠진 백성을 구하고 군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자 삼장법사에게 불경을 구해오라 지시하는 당 태종의 모습과, 군신 간의 신의를 중시하여 군주의 명을 목숨 걸고 지키고자 하는 삼장법사의 태도는 유교적 가치관을 표면적으로 드러낸 것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삼장법사 일행이 천축국으로 향하면서 목도하는 구름과 안개로 덮인 높은 산과 언덕, 다양한 종의 야생동물이 주인이 되는 자연 풍경이다. 이러한 풍경은 천축국으로의 여정이 외롭고 험난함을 암시하기도 하지만 수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성안 풍경과 구별되는 고요함과 넉넉함을 지닌 정신적 풍요의 공간이다. 그리고 삼장법사 일행이 과업을 완수하는 데 조력자로 등장하는 다양한 신선들의 존재는 당시 사회 속에 도가 사상이 이미 토착화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따라서 중생 구제를 목적으로 석가여래를 배알하고 불경을 구하고자 무궁한 대자연 속으로 들어가는 삼장법사 일행의 여정은 어지러운 인간세계를 정도(正道)의 궤도로 이끄는 길이 유교.불교.도교의 회통(會通)에 있음을 암시한다 할 수 있다. 나아가 이 세계가 모든 만물(萬物)이 서로 조화롭게 회통하는 데까지 나아가야 한다는 어떤 당위적 명제를 제시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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