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부르는 이름

임경선 지음 | 한겨레출판 펴냄

가만히 부르는 이름(양장본 HardCover) (임경선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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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0.10.12

페이지

220쪽

이럴 때 추천!

이별을 극복하고 싶을 때 , 행복할 때 , 달달한 로맨스가 필요할 때 , 일상의 재미를 원할 때 , 힐링이 필요할 때 읽으면 좋아요.

#사랑 #상처 #어른 #에세이 #여성작가 #한국소설

상세 정보

<곁에 남아 있는 사람>, <태도에 관하여> 임경선 작가가 가을에 어울리는 소설 <가만히 부르는 이름>으로 돌아왔다. 작가는 많은 것들이 불안하고 그 어느 것도 믿기 힘든 지금 이 시대에, 마음을 다해 누군가를 사랑하는 어떤 '진심'을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설계사무소 '코드 아키텍츠'에서 일하는 건축사 '수진'은 휴일 근무를 하러 나온 어느 날, 고층건물 로비의 조경작업을 하러 나온 조경사 '한솔'과 우연히 마주친다. '한솔'은 첫눈에 '수진'에게 마음을 빼앗기지만 '수진'에게는 이미 오랫동안 마음에 둬온 건축사 선배 '혁범'이 있다. 한없이 투명한 사랑의 모습으로 성큼 다가오는 8살 연하의 '한솔'에게 '수진'은 계속해서 거리를 두려고 애쓰지만, 과거의 상처로 견고해진 '혁범'의 어떤 벽을 느낄 때마다 깊은 외로움을 느끼는 '수진'은 '한솔'의 직진하는 사랑에 흔들리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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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언급한 게시물4

진교왕님의 프로필 이미지

진교왕

@jinkyowang

한문장, 한문장씩 읽게 되는 소설. 꾹꾹 감정을 눌러 담아서 인지, 문장의 구조가 독특해서인지 휘리릭 읽을 수 없게 된다. 연애소설이면서 살아가는 이 시대를 같이 살아가는 사람들과 나누는 감정을 솔직하게 얘기하는 문장들이 콕콕 가슴을 두드린다. 진심을 말하고, 일상을 사랑하면서, 사사로운 엇갈림이나 불안에 상처입고, 사랑을 만난다. 사랑없이 살 수 없음을 또 느낀다.
(feat. tell me when 음악)

가만히 부르는 이름

임경선 지음
한겨레출판 펴냄

👍 에너지가 방전됐을 때 추천!
2021년 4월 14일
0
이현주님의 프로필 이미지

이현주

@yihyunjualrl

  • 이현주님의 가만히 부르는 이름 게시물 이미지
한솔같은 사람이 있나.
혁범과 수진같은 사람은 꽤 있을것 같은데,
한솔같은 사람을 2021년 서울에서 찾을 수 있을까.

오랜만에 읽어보는 소설 about 사랑💕

가만히 부르는 이름

임경선 지음
한겨레출판 펴냄

2021년 2월 8일
0
주박이님의 프로필 이미지

주박이

@jubarkyi

‘나’보다 ‘너’를 연민하는 마음. ‘나’보다 ‘너’가 마음이 아프거나 상처 입을 것을 먼저 걱정하는 마음. ‘너’가 ‘나’의 마음에 보답해주지 못한다 해도 기꺼이 먼저 ‘나’를 내어주는 마음. ‘나’의 가혹함을 덜어내고 ‘너’의 취약함과 불완전함을 끌어안는 마음. 아마도 이러한 마음들이 다름 아닌 사랑의 감정일 것이다.

세 사람이 가지고 있는 각기 다른 사랑의 방식과 표현으로 사랑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었다.
정의 내릴 수 없는 이 감정을 누군가는 이렇게 또 누군가는 저렇게 느끼고 표현하는구나
과연 나의 사랑은 어떤 모양이고 어떤 색깔일까
내 안의 나는 울퉁불퉁 모났는데 그 안에서 나오는 사랑은 과연 예쁘게 나올 수 있나싶다
동떨어지는 내용이지만 나를 아끼고 가꾸고 예뻐해주고싶다. 그래야 내 사람들에게 예쁘고 따뜻한 사랑을 줄 것같다.

가만히 부르는 이름

임경선 지음
한겨레출판 펴냄

2020년 1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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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곁에 남아 있는 사람>, <태도에 관하여> 임경선 작가가 가을에 어울리는 소설 <가만히 부르는 이름>으로 돌아왔다. 작가는 많은 것들이 불안하고 그 어느 것도 믿기 힘든 지금 이 시대에, 마음을 다해 누군가를 사랑하는 어떤 '진심'을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설계사무소 '코드 아키텍츠'에서 일하는 건축사 '수진'은 휴일 근무를 하러 나온 어느 날, 고층건물 로비의 조경작업을 하러 나온 조경사 '한솔'과 우연히 마주친다. '한솔'은 첫눈에 '수진'에게 마음을 빼앗기지만 '수진'에게는 이미 오랫동안 마음에 둬온 건축사 선배 '혁범'이 있다. 한없이 투명한 사랑의 모습으로 성큼 다가오는 8살 연하의 '한솔'에게 '수진'은 계속해서 거리를 두려고 애쓰지만, 과거의 상처로 견고해진 '혁범'의 어떤 벽을 느낄 때마다 깊은 외로움을 느끼는 '수진'은 '한솔'의 직진하는 사랑에 흔들리게 되는데…….

출판사 책 소개

올가을,
우리의 마음을 뒤흔들
단 하나의 이야기

겁도 없이 다가가고, 계산 없이 사랑하고,
상처를 온몸으로 떠안았던 완벽한 모양을 했던 사랑의 날들과
더할 나위 없던 그 순간의 진심들

바람과 공기와 비의 냄새 사이에서 불현듯 되살아나는
어린아이처럼 투명하고 맑은, 어른들의 사랑 이야기


사랑하는 사람의 앞에 서면, 우리는 늘 조금씩 긴장하는 것 같다. 행여 그가 부서지기라도 할 것처럼 조심조심, 부드럽고 사려 깊게 말을 건네려고 애쓴다.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 또한 세상 둘도 없이 소중하기에, 우리는 가장 애틋한 마음을 담아 가만히 그 이름을 부른다. _작가의 말 중에서

사랑이란 ‘복잡한 마음’이다

그 ‘복잡한 마음’에는 슬픔과 아름다움이 함께 깃든다. 누군가를 좋아할 땐 한없이 설레고 행복하다가도 어느새 고통이나 채워지지 않는 목마름이 뒤따라 찾아온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에 빠진 우리는 그 누구나, 조금 더 ‘좋은’ 혹은 더 ‘나은’ 사람이 되려고 애쓴다. 《곁에 남아 있는 사람》, 《태도에 관하여》 등 소설과 에세이로 오랜 시간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임경선 작가가 가을에 어울리는 신작 소설 《가만히 부르는 이름》으로 돌아왔다. 작가는 많은 것들이 불안하고 그 어느 것도 믿기 힘든 지금 이 시대에, 마음을 다해 누군가를 사랑하는 어떤 ‘진심’을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가만히 부르는 이름》은 ‘어른들의 사랑 소설’이다

그렇다면 ‘어른의 사랑’이란 뭘까.
작가는 이렇게 정의 내린다. ‘나’보다 ‘너’를 연민하는 마음. ‘나’보다 ‘너’가 마음이 아프거나 상처 입을 것을 먼저 걱정하는 마음. ‘너’가 ‘나’의 마음에 보답해주지 못한다 해도 기꺼이 먼저 ‘나’를 내어주는 마음. ‘나’의 가혹함을 덜어내고 ‘너’의 취약함과 불완전함을 끌어안는 마음. 아마도 이러한 마음들이 다름 아닌 사랑의 감정일 것이라고. 그것들이 우리 안에 존재하는 선하고 아름다운 부분을 이끌어낸다고. 그러니까 ‘어른의 사랑’이란 어쩌면 ‘아이의 사랑’과 다름없다고. 겁도 없이 다가가고, 용기 있게 사랑하고, 상처를 온몸으로 떠안는 그런 사랑이라고.

“사랑해요. 오늘도 엄청 사랑함.” _본문 중에서

한솔(28)이 그려내는 건 ‘한없이 맑은, 직진하는 사랑’이다. 한솔은 자신이 가진 모든 햇살로 수진을 비춘다. 자신의 감정에 더없이 솔직하지만 그 이상으로 수진의 감정을 살피는 어른스러움.

“실망하지 않기 위해 기대를 최소화하는 일, 인내하는 일에 익숙해지는 것이 지긋지긋해서 견딜 수가 없었다.” _본문 중에서

수진(36)이 드러내는 건 ‘인내하고 받아들이는’ 사랑이다. 과거에 상처를 받아본 사람이 때로는 타인의 상처를 끌어안는 강인한 ‘어른’으로 성장한다. 자신이 다치더라도 먼저 져주는 것, 자신을 내어주는 것, 그것은 그에게 엄연한 사랑이다.

“그동안 나한테 하고픈 얘기가 많았을 텐데…… 내가 곁에서 찬찬히 못 들어준 것 같아 미안하다.” _본문 중에서

혁범(44)이 보여주는 건 ‘상처를 경험한 후의 책임감 있는 사랑’이다. 혁범은 ‘거짓’을 거부하고 ‘진실’만을 실천하고자 한다. 그러나 자신의 최선이 사랑하는 상대에겐 턱없이 부족했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스스로를 가둔 틀에서 걸어 나오기로 결심한다.

사랑과 일, 그리고 라이프스타일의 함수관계

20대, 30대, 그리고 40대의 세 남녀(한솔, 수진, 혁범)가 보여주는 ‘어른의 사랑’ 이야기는 순수하고 뭉클하게, 때로는 눈가가 젖어올 만큼 먹먹하고 가슴 아프게 그려진다. 하지만 소설 속 이야기는 ‘사랑’이라는 주제를 넘어 성격도 나이도 자라온 환경도 다른 세 사람이 인생을 대하는 저마다의 명징한 태도도 함께 보여준다. 특히 등장인물들의 직업인 ‘건축’과 ‘조경’이라는 직업 세계와 윤리의식에 대한 세심한 조사로 쓰인 작가의 문장들을 통해 우리는 온 마음을 다해 일하는 어른들의 모습을 성찰한다. 작가는 ‘한 사람이 일하는 방식은 그 사람이 누군가를 사랑하는 방식을 투영한다’는 생각을 소설이라는 형태로 녹여냈다. 주거환경과 인테리어, 식물과 운동 등 라이프스타일의 촘촘한 면모를 담은 것도 이 소설만의 특별한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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