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루테이프의 편지

C. S. 루이스 지음 | 홍성사 펴냄

스크루테이프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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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인 책

출간일

2005.9.30

페이지

230쪽

상세 정보

20세기 기독교 최고의 변증가 C. S. 루이스의 대표작. 경험 많고 노회한 악마 스크루테이프가 조카이자 풋내기 악마인 웜우드에게 인간을 유혹하는 방법에 관해 쓴 31통의 편지로 이루어져 있다. 가족간의 갈등, 기도의 어려움, 영적 침체, 인간의 본성, 남녀 간의 차이, 사랑, 쾌락, 욕망 등 그리스도인들의 여러 삶의 영역들이 다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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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언급한 게시물8

송하영님의 프로필 이미지

송하영

@sola

📕24#36 스크루테이프의 편지

2024.10.18~10.23
⏩️“평생 사랑했던 여자가 죽은 줄만 알았더니 사실은 살아 있을 뿐 아니라 지금 바로 문 앞에 와 있다는 소식을 막 들은 남자한테, 시뻘건 연지를 덕지덕지 바른 창녀의 유혹이 어떻게 느껴지겠느냐?"

대학생 때 영어토론 수업을 들을 때 교재 중 하나가 이 책 원서였다. 상급 악마가 하급 악마에게 보내는 편지라니 설정부터가 참신하게 느껴졌고, 말로만 듣던 C.S.루이스의 책이라 기대가 컸다. 책을 읽을 때에는 모르는 단어들이 있었지만 내용을 이해하는 데에는 어려움 없이 흥미롭게 읽었던 기억으로 남아있다.
그런데 이번에 책을 다시 읽어보니 인간과 인간사에 대한 스크루테이프의 상당한 고찰이 담겨 있어 21살에 내가 어떻게 재미있게 읽었나 의심스러웠다.ㅋㅋㅋ 어려운 내용도 많았고, 복음에 대한 탁월한 설명에 감탄한 부분도 많았다.
절대적으로 추구하는 악마의 전략은 우리가 "잠시" 소유 혹은 향유하고 있는 것을 정말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었다. 시간도 내 것이라 생각하기에 누군가가 자신의 시간을 빼앗는다고 느끼면 분노케 하고, 관계나 물질은 말할 것도 없고 자기 자신조차 스스로 주인되게 만드는 은밀한 작업을 건다. 마치 선악과를 권하던 뱀처럼.

또 한 가지 역설적으로 느껴졌던 부분은 스크루테이프가 끈질기게 조카 웜우드에게 조언하며 마음(?)을 쓰는 부분이다. 사랑이라고 느껴질만큼. <작가의 말>에서 악마 세계에서는 더 강한 영이 약한 영을 빨아들임으로 약한 영의 유린당한 개성을 먹이로 삼는다는 설명이 있었다. 그래서 악마들이 인간의 영혼과 다른 악마의 영혼을 갈망한다고. 모든 존재를 집어 삼켜 오직 그를 거쳐서 자신을 말할 수 있게 했다는데, 우리를 도구에서 종으로 그리고 종에서 아들로 승격시키신 그리스도와 완벽하게 반대된다고 느꼈다.

*위시하다: 여럿 중에서 어떤 대상을 첫자리 또는 대표로 삼다
*끽연실: 담배를 피우며 쉴 수 있도록 한 방 ("끽"이 한자임...ㅋㅋㅋ)
*벼리다: 무디어진 연장의 날을 불에 달구어 두드려서 날카롭게 만들다
*소치: 어떤 까닭으로 생긴 일
*시금석: 가치, 능력, 역량 따위를 알아볼 수 있는 기준이 되는 기회나 사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귀금속의 순도를 판정하는데 사용되는 암석으로 이 돌 표면에 문질러 나타난 흔적의 빛깔과 표본의 금 빛깔을 비교해 봄
*겸양: 겸손한 태도로 남에서 양보하거나 사양함
*천착하다: 구멍을 뚫다 / 어떤 원인이나 내용 따위를 따지고 파고들어 알려고 하거나 연구하다 / 억지로 이치에 닿지 아니한 말을 하다
*여하하다: 의견, 성질, 형편, 상태 따위가 어찌 되어 있다 (=어떤)
*명징하다: 깨끗하고 맑다
*상찬: 기리어 칭찬함
*피정: 천주교에서 신자들이 하는 일정 기간동안의 수련생활을 지칭하는 용어
*증보: 출판된 책이나 글 따위에서 모자란 내용을 더 보태고 기움

스크루테이프의 편지

C. S. 루이스 지음
홍성사 펴냄

1주 전
0
비밀의 방님의 프로필 이미지

비밀의 방

@bimileuibang

악마가 쓴 편지.
루이스의 책 중 가장 이해하기 쉽지만 가장 꼼꼼하게
읽어야 한다.
무섭고, 두렵고, 찔림이 있다.

스크루테이프의 편지

C. S. 루이스 지음
홍성사 펴냄

👍 인생이 재미 없을 때 추천!
2022년 1월 1일
0
크림슨리브님의 프로필 이미지

크림슨리브

@zvpopkelxrye

  • 크림슨리브님의 스크루테이프의 편지 게시물 이미지
본래는 영어 원서책인 줄 알고 샀던, 책이었는데 다 읽은 지금 되려 한글로 읽어 감사하단 마음이 든다.

선배 삼촌 악마 스크루테이프가 후배 악마 웜우드에게 편지를 주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웜우드의 편지는 내용에 없고 일방적으로 스크루테이프의 편지만 나오는 게 더 내용의 흥미를 돋는다. 읽는 내내 작가 루이스의 깊은 영적 통찰력과 악마들의 대화에서 나오는 반어법적인(?) 표현력에 세심하고 두렵고 치밀하게 다가왔다.

생각보다 읽는 게 더 더뎠던 이유로는 스크루테이프가 웜우드에게 훈계하며 가르치는 환자(인간)를 어떻게 하면 악에 세계로 꼬시는 부분들에 있어서 실제 내가 겪었던 부분들이 상당했고, 나의 그릇된 모습을 글로 보게 되며 두려운 마음이 컸던 것 같다.

인상깊었던 ‘스크루테이프의 편지’의 에필로그 부분처럼 크리스천 내에서도 호불호가 분명히 갈릴 것으로 보이지만, 꼭 한 번 쯤은 보았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빌어먹은 사실은, 인간의 눈에는 신들이 낯설면서도 낯설지 않게 느껴진다는 게야. 놈은 신을 만나기 직전까지만 해도 신이 어떻게 생겼는지 전혀 감을 잡지 못했을 뿐 아니라, 심지어 그 존재 자체까지 의심했다. 그런데 막상 신들을 만나는 순간, 자기가 처음부터 그들을 알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자기 혼자라고 생각했던 수많은 삶의 시간 시간마다 그들이 어떤 역할을 해 주었는지도 깨닫게 되었단 말이다. 그래서 그들에게 일일이 “당신은 누구시죠?”라고 묻는 게 아니라 “바로 당신이었군요”라고 말할 수 있었던 거야.”
-p.210

#크림슨리브

스크루테이프의 편지

C. S. 루이스 지음
홍성사 펴냄

👍 일상의 재미를 원할 때 추천!
2020년 9월 27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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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기독교 최고의 변증가 C. S. 루이스의 대표작. 경험 많고 노회한 악마 스크루테이프가 조카이자 풋내기 악마인 웜우드에게 인간을 유혹하는 방법에 관해 쓴 31통의 편지로 이루어져 있다. 가족간의 갈등, 기도의 어려움, 영적 침체, 인간의 본성, 남녀 간의 차이, 사랑, 쾌락, 욕망 등 그리스도인들의 여러 삶의 영역들이 다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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