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멸종

범유진 외 4명 지음 | 안전가옥 펴냄

대멸종 (안전가옥 앤솔로지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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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9.5.16

페이지

320쪽

상세 정보

독특한 주제에 따라 재기발랄한 이야기를 선보이는 ‘안전가옥 스토리 공모전’. 『대멸종』은 지난 2018년 가을 공모전의 수상 작품집인 『냉면』에 이은 두 번째 수상 작품집이다.

‘한 세계의 종말’을 공통분모로 둔 이야기들은 판타지?SF?미스터리 등의 문법을 자유자재로 넘나든다. 우리나라 고유의 저승 신화가 우주과학과 어우러지고, 빈민가에서 펼쳐지는 인간 드라마가 동화적인 판타지를 품는다. 멀지 않은 미래의 우주를 그리던 이야기가 어느 순간 미스터리 스릴러의 색채를 띠기도 한다.

이 흥미로운 결합이 지향하는 바는 이야기 본연의 ‘재미’다. 저마다 또렷한 인상을 남기는 다섯 편의 수록작들은, 더없이 극적인 사건인 대멸종이 재미를 최대한으로 이끌어 내기에 제격이라는 점을 훌륭하게 증명한다. 피하지 못할 어둠의 도래야말로 가장 빛나는 이야기의 시작인 것이다.

이 주제의 또 다른 미덕은 임박한 재앙 앞의 고군분투를 보여 줌으로써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유한한 삶을 돌아보게 해 준다는 점이다. 각 작품의 주인공인 저승 세계의 차사, 게임 회사의 개발자, 리조트에서 일하는 아이, 우주탐사선의 선원, 거대 제국의 현자와 마법사가 맞닥뜨린 상황은 결국 우리가 처한 운명과 크게 다르지 않다. 예정된 끝을 향해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가. 책장을 덮은 뒤에도 쉬이 그치지 못할 질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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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oni님의 프로필 이미지

myoni

@myonimgvc

대출반납일 임박해서 쫓기듯 읽어서 더 잼게 읽음
역시 발등에 불 떨어져야 집중력이 올라가는 나

대멸종

범유진 외 4명 지음
안전가옥 펴냄

4개월 전
0
김쌔랭님의 프로필 이미지

김쌔랭

@siinseon

대멸종
안전가옥 펴냄
시아란, 심너울, 범유진, 해도연, 강유리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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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도서전에서 무려 안전가옥 대표님의 추천으로 산 도서.

서국도에 가면 무조건 직원분의 추천을 받아 아묻따 구매하는 편인데
마침 옆에 계신 직원분이 안전가옥의 대표님이셨다.
큰 눈을 초롱초롱 빛내시면서 설명하시는데
사실 지금은 어떤 말씀을 하셨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하지만 초롱초롱했던 눈만은 기억에 선하다.
이런 눈빛이 열정이겠지

만듦새

안전가옥 도서는 작아서 좋다.
조금 두꺼워지더라도 작은 판형을 유지하는데 마음에 쏙 든다.
표지는 대멸종이라는 제목과 어울리게 시커멓고 삭막하다.

<우주탐사선 베르티아>를 떠올리게 만든다.

감상

저승 최후의 날에 대한 기록 / 시아란

세상을 끝내는 데 필요한 점프의 횟수 / 심너울

선택의 아이 / 범유진

우주탐사선 베르티아 / 해도연

달을 불렀어, 귀를 기울여 줘 / 강유리

각 다섯 편이 각자의 대멸종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어떤 작품들은 내 세상에 멸종을 이야기하고, 크게는 지구의 멸종을 이야기한다.

가장 흥미롭게 술술 읽었던 작품은 <저승 최후의 날에 대한 기록>이었다.

대멸종 상황에서 이승이 아니라 저승은 어떨까? 설정부터 재밌었고, 단편이지만 이 이야기 속 세상이 무척이나 설득력있고 단단하다고 느꼈다. 이 작품을 처음으로 배치한 이유를 알겠다. 책 속으로 다이빙하게 만드는 작품이었다.

가장 몰입해서 읽었던 작품은 <선택의 아이>였다.

동화같기도 설화같기도 한 작품이었는데 현실의 슬픔을 가득 담고 있다. 다섯 편의 이야기 중 가장 현실적이다. 가난한 나라의 최약자인 아이 손에 달린 멸종은 전혀 공평하지 않다. 아이의 짐을 더 늘린 뿐이다. 정말 허무하게 스러지는 것까지 안타까운 마음을 추스리기 힘든 소설

어떤 상황이든 어떤 사람이든 부담없이 읽기 좋은 책

대멸종

범유진 외 4명 지음
안전가옥 펴냄

읽었어요
10개월 전
0
좌제찬님의 프로필 이미지

좌제찬

@emhqfcqgzabg

종말에 관한 5가지 에피소드의 이야기들 주는 공상적인 이야기들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심너울의 "세상을 끝내는 데 필요한 점프의 횟수"가 재미 있었다
p.133 -"나는 인류에게 가장 큰 위협이 운석이나 지구 온난화일 거라고 생각했다 완전히 틀렸다. 우리 종의 생존은 신의 어설픔을 눈치챈 몇몇 프로그래머에 달려 있었던 것이다" 우리가 사는 세상이 컴퓨터에 비유된다면 우리는 신이 만든 코딩속 가상 인물들인가??? 신이 컴퓨터 전문가였기를 바래본다 ㅋㅋㅋㅋㅋ

대멸종

범유진 외 4명 지음
안전가옥 펴냄

2021년 3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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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독특한 주제에 따라 재기발랄한 이야기를 선보이는 ‘안전가옥 스토리 공모전’. 『대멸종』은 지난 2018년 가을 공모전의 수상 작품집인 『냉면』에 이은 두 번째 수상 작품집이다.

‘한 세계의 종말’을 공통분모로 둔 이야기들은 판타지?SF?미스터리 등의 문법을 자유자재로 넘나든다. 우리나라 고유의 저승 신화가 우주과학과 어우러지고, 빈민가에서 펼쳐지는 인간 드라마가 동화적인 판타지를 품는다. 멀지 않은 미래의 우주를 그리던 이야기가 어느 순간 미스터리 스릴러의 색채를 띠기도 한다.

이 흥미로운 결합이 지향하는 바는 이야기 본연의 ‘재미’다. 저마다 또렷한 인상을 남기는 다섯 편의 수록작들은, 더없이 극적인 사건인 대멸종이 재미를 최대한으로 이끌어 내기에 제격이라는 점을 훌륭하게 증명한다. 피하지 못할 어둠의 도래야말로 가장 빛나는 이야기의 시작인 것이다.

이 주제의 또 다른 미덕은 임박한 재앙 앞의 고군분투를 보여 줌으로써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유한한 삶을 돌아보게 해 준다는 점이다. 각 작품의 주인공인 저승 세계의 차사, 게임 회사의 개발자, 리조트에서 일하는 아이, 우주탐사선의 선원, 거대 제국의 현자와 마법사가 맞닥뜨린 상황은 결국 우리가 처한 운명과 크게 다르지 않다. 예정된 끝을 향해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가. 책장을 덮은 뒤에도 쉬이 그치지 못할 질문이다.

출판사 책 소개

한 세계의 끝을 향해 달리는 다섯 가지 이야기
2018 겨울 안전가옥 스토리 공모전 수상 작품집

이승과 저승, 지구와 그 바깥,
지금 여기의 세계와 상상할 수 없던 새로운 세계의 ‘대멸종’


독특한 주제에 따라 재기발랄한 이야기를 선보이는 ‘안전가옥 스토리 공모전’. 『대멸종』은 지난 2018년 가을 공모전의 수상 작품집인 『냉면』에 이은 두 번째 수상 작품집이다.
‘한 세계의 종말’을 공통분모로 둔 이야기들은 판타지?SF?미스터리 등의 문법을 자유자재로 넘나든다. 우리나라 고유의 저승 신화가 우주과학과 어우러지고, 빈민가에서 펼쳐지는 인간 드라마가 동화적인 판타지를 품는다. 멀지 않은 미래의 우주를 그리던 이야기가 어느 순간 미스터리 스릴러의 색채를 띠기도 한다.
이 흥미로운 결합이 지향하는 바는 이야기 본연의 ‘재미’다. 저마다 또렷한 인상을 남기는 다섯 편의 수록작들은, 더없이 극적인 사건인 대멸종이 재미를 최대한으로 이끌어 내기에 제격이라는 점을 훌륭하게 증명한다. 피하지 못할 어둠의 도래야말로 가장 빛나는 이야기의 시작인 것이다.
이 주제의 또 다른 미덕은 임박한 재앙 앞의 고군분투를 보여 줌으로써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유한한 삶을 돌아보게 해 준다는 점이다. 각 작품의 주인공인 저승 세계의 차사, 게임 회사의 개발자, 리조트에서 일하는 아이, 우주탐사선의 선원, 거대 제국의 현자와 마법사가 맞닥뜨린 상황은 결국 우리가 처한 운명과 크게 다르지 않다. 예정된 끝을 향해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가. 책장을 덮은 뒤에도 쉬이 그치지 못할 질문이다.

다양한 장르의 가능성을 품은 주제, 대멸종
재난 영화는 꾸준히 제작되어 대중의 이목을 끈다. 뜻밖의 사건이 일으키는 감정의 파고가 커다란 쾌감을 선사하기 때문일 것이다. 지구인인 우리가 명확하게 그릴 수 있는 최대 재난은 전 지구적인 재난일 텐데, 이러한 사건은 실제로 일어난 적이 있다. 지금까지 다섯 번 일어났다고 알려진 ‘대멸종’이 그 사건의 이름이다.
6천 6백만 년 전에 일어난 가장 최근의 대멸종 당시, 공룡을 비롯한 육상 생물종의 75%가 지구상에서 영원히 사라졌다. 대멸종의 원인으로는 화산과 소행성이 주로 지목되지만 때로 외계인이 언급되기도 한다. 세계 유수의 학자들은 여섯 번째 대멸종을 인간이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한다. 다양한 장르의 가능성이 대멸종이라는 주제 안에 잠들어 있는 셈이다.

반드시 행동해야 하는 저주
거대한 재앙을 만난 『대멸종』 수록작의 인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인다. 대멸종 너머의 시간을 준비하기도 하고, 대멸종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기도 한다. 대멸종의 방향을 선택할 권리를 손에 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살아남은 소수가 되어 과거를 되짚는 이들도 있다.
저마다 달리 행동하지만 이들에게는 같은 저주가 걸려 있다. 반드시 어떻게든 행동해야만 하는 저주다. 거대한 종말을 마주하면 체념이 오히려 어렵다. 미루어 왔던 일들과 생각만 해 왔던 일들이 가능한 일들로 바뀐다. 그리하여 『대멸종』의 작품 전체는 강렬한 에너지를 담고 있으며, 속도감 있는 전개를 보여 준다.

거대한 끝을 통해 건네는 위로
‘대멸종’ 공모전의 심사 기준은 앤솔로지에 포함되었을 때에도 빛나는 작품이 될 수 있는지 여부였다. 함께 수록될 여러 작품들 속에서 고유의 매력을 잃지 않는가, 다른 작품들과 어우러져 앤솔로지의 주제를 명확하게 가리키는가를 살폈다. 한 권의 책으로 완성된 모습을 구체적으로 상상했기 때문에, 수록 순서 또한 심사표상 순위와 무관하게 독자가 가장 흥미롭게 읽어 나갈 수 있는 배치를 적용했다.
정성스레 마련한 꽃다발 같은 책을 통해 전하고자 한 것은 다름 아닌 위로다. 거대한 세계는 작품 속에서 끝을 맞지만, 우리가 꾸려 가는 나만의 세계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대멸종을 읽으며 삶을 고민하는 숨고르기를 할 수 있다. 인간에게 문학이, 극적인 이야기가 필요한 까닭은 어쩌면 바로 이러한 지점에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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