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뉴스

박영흠 지음 | 스리체어스 펴냄

지금의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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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책

출간일

2019.2.7

페이지

148쪽

상세 정보

인터넷 대중화 초기인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을 되짚으면서 대안 저널리즘의 실험이 이뤄졌던 디지털 공간을 소개한다. 시민이 참여하는 새로운 공론장 역할을 했던 디지털 공간이 혼란에 빠지는 과정을 면밀하게 추적해 나가는 책이다.

정보의 시대지만 뉴스는 존재감을 잃고 있다. 디지털 세계는 어뷰징(abusing), 낚시성 기사들로 오염됐다. 언론은 비판을 넘어 조롱의 대상으로 전락했다. 하지만 지금의 위기를 언론의 실책만으로 규정할 수는 없다. 디지털 공간에 대한 인식의 변화에 따라 뉴스 생태계는 완전히 다르게 조성되어 왔다. 디지털 공간을 대안적 소통의 광장으로 여겼던 시기에 시민 저널리즘이 시작됐고, 인터넷 산업이 육성된 시기에는 가십성 뉴스를 쏟아 내는 매체가 급증했다.

이제 디지털 저널리즘과 저널리즘은 동의어다. 지금의 디지털 뉴스를 방치한다면 민주주의의 한 축인 저널리즘이 붕괴하는 사태를 맞을 수도 있다. 언론의 디지털 혁신의 초점은 여전히 기술 숭배와 산업 논리에 경도되어 있다. 그러나 지금과 다른 디지털, 지금과 다른 혁신은 가능하다. 역사는 지금과 다른 성격의 디지털 저널리즘이 존재했다는 사실을 증언한다. 디지털 저널리즘의 역사를 살피고 위기의 본질을 파악하는 일은 해법을 모색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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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푸른 밤 종현입니다>의 DJ가 바뀐다는 소식을 접했고, 매일 만난 친구를 잃은 듯 펑펑 울며 나의 라디오도 점차 멀어져 갔다. 이후, 종종 라디오를 들었으나 꿈이었던 라디오 작가를 위해 들었을 뿐, 정이 오래가지 못했다. 그리고 2년이 지나 내 DJ가 아주 먼 곳으로 떠난 후, 나는 오랫동안 라디오를 듣지 못했다. 동시에 라디오 작가의 꿈도 잃었다.

지금은 조금 나아져 가끔 예전처럼 <푸른 밤 종현입니다> 다시 듣기를 듣는다. 옥상달빛 언니들이 나와 연애 이야기를 하고, 영배오빠와 커피오빠는 여전히 웃기다. 슬퍼져서 울 때도 있었지만, 웃을 때가 더 많았다. 먼 길을 여행 갈 때도, 집에 있을 때도 나는 <푸른 밤 종현입니다>를 여전히 듣는다.

어쩌면 나는 라디오를 좋아하는 것보다 <푸른 밤 종현입니다>를 좋아할 것이다. 그럼에도 『아무튼, 라디오』를 읽으며 조금씩 내 예전 꿈을 되돌아보는 듯했다. 라디오 시간에 맞추어 집에 들어오고, 엄마가 라디오를 사주고... 그런 추억을 다시 되살릴 수 있었다. 라디오 매체 하나로 추억이 무척이나 따뜻해질 수 있다는 것. 사람과 사람 사이에 얼굴을 보지 않고도 응원을 건넬 수 있다는 것.

중요한 건 나는 지금 시 쓰기보다 오프닝을 쓰고 싶어 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 내가 어떤 일을 해야 하고 하고 싶은지 고민이 많은 지금, 『아무튼, 라디오』가 방향을 잡아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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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대중화 초기인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을 되짚으면서 대안 저널리즘의 실험이 이뤄졌던 디지털 공간을 소개한다. 시민이 참여하는 새로운 공론장 역할을 했던 디지털 공간이 혼란에 빠지는 과정을 면밀하게 추적해 나가는 책이다.

정보의 시대지만 뉴스는 존재감을 잃고 있다. 디지털 세계는 어뷰징(abusing), 낚시성 기사들로 오염됐다. 언론은 비판을 넘어 조롱의 대상으로 전락했다. 하지만 지금의 위기를 언론의 실책만으로 규정할 수는 없다. 디지털 공간에 대한 인식의 변화에 따라 뉴스 생태계는 완전히 다르게 조성되어 왔다. 디지털 공간을 대안적 소통의 광장으로 여겼던 시기에 시민 저널리즘이 시작됐고, 인터넷 산업이 육성된 시기에는 가십성 뉴스를 쏟아 내는 매체가 급증했다.

이제 디지털 저널리즘과 저널리즘은 동의어다. 지금의 디지털 뉴스를 방치한다면 민주주의의 한 축인 저널리즘이 붕괴하는 사태를 맞을 수도 있다. 언론의 디지털 혁신의 초점은 여전히 기술 숭배와 산업 논리에 경도되어 있다. 그러나 지금과 다른 디지털, 지금과 다른 혁신은 가능하다. 역사는 지금과 다른 성격의 디지털 저널리즘이 존재했다는 사실을 증언한다. 디지털 저널리즘의 역사를 살피고 위기의 본질을 파악하는 일은 해법을 모색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출판사 책 소개

밀레니얼이 뉴스를 접하기 시작한 2000년대 중반부터 포털 사이트는 뉴스의 창구로 자리 잡았다. 종이 신문이나 생방송 뉴스를 챙겨 보지 않는 이들에게 디지털 저널리즘은 저널리즘과 동의어다. 하지만 이들이 봐 온 저널리즘의 모습은 어뷰징 기사들과 경쟁성 속보 더미다. 이들에게 기자를 비하하는 ‘기레기’라는 말은 신조어가 아니라 언론에 대한 첫인상인 셈이다.

디지털 저널리즘이 처음부터 지금과 같았던 것은 아니다. 저자는 인터넷 대중화 초기인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을 되짚으면서 대안 저널리즘의 실험이 이뤄졌던 디지털 공간을 소개한다. 그리고 시민이 참여하는 새로운 공론장 역할을 했던 디지털 공간이 혼란에 빠지는 과정을 면밀하게 추적해 나간다.

인터넷이 새로운 산업으로 주목받으면서 디지털 공간은 소통의 광장에서 상업적 시장으로 급격하게 변모했다. 언론은 수익 창출을 위한 트래픽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디지털 뉴스의 지금은 디지털의 속성 탓이 아니라 사회적 인식과 환경이 만들어 낸 결과다. 저자는 디지털 공간의 가치가 사회적 합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블록체인 등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면서 공유와 신뢰의 디지털 세계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디지털 뉴스의 정상화를 논의할 적기다. 공론장을 꿈꿨던 과거의 디지털 뉴스는 새로운 세대가 만들어 갈 미래의 디지털 뉴스가 참고할 만한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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