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가 내게 묻다

최혜진 지음 | 북라이프 펴냄

명화가 내게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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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6.6.30

페이지

352쪽

상세 정보

화려한 예술과 귀족의 삶이 아닌, 평범한 일상의 가치를 발견하고 기록해온 화가들의 그림을 통해 살면서 마주하게 되는 일, 관계, 마음 그리고 나에 대한 고민과 화두를 진솔하게 풀어낸 그림에세이다. 저자는 일상 속 순간을 담아낸 그림에 자신만의 독특한 시선으로 바라본 문화, 예술에 관한 풍성한 스토리들을 더해, 그림 속 인물들과 마주하면서 독자 스스로 마음을 찬찬히 들여다 볼 수 있게 해준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반 고흐, 렘브란트, 뭉크 등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예술가들의 작품뿐만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의 울고 웃는 일상을 소중히 여겼던 네덜란드의 풍속화가 얀 스테인, 아내 이다의 뒷모습을 즐겨 그렸던 덴마크 화가 빌헬름 하메르쇠이, 달이 빛나는 밤 풍경화를 통해 삶의 막막함과 고단함을 풀어냈던 존 앳킨슨 그림쇼, 인상주의 화가들의 모델이자 파격적인 화풍으로 당대 화가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쳤던 프랑스 여성화가 수잔 발라동 등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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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애님의 프로필 이미지

황선애

@hwangsunae

아주 편안하게
작가의 생각을 따라가다보면
이르는 지점에서,
나의 생각도 정리해보게 된다.

거기에
그림까지 곁에 두고
내 생각, 감정에
집중하는 이 시간
잠시 행복하다

명화가 내게 묻다

최혜진 지음
북라이프 펴냄

2021년 11월 7일
0
허영강님의 프로필 이미지

허영강

@heoyoungkang

명화가 내게 묻다. 그렇다. 그림은 매개체이다. 책으로 작가와 독자가 대화하듯이, 작가는 자신의 작품으로 세상과 소통한다. 그렇게 세상에 태어난 작품은 스스로 인격체로 존재한다. 작품을 내놓으며 작가노트로 설명을 한다 해도, 그저 하나의 견해일 뿐이다. 작가 본인도 제 3자인 것이다. 어떤 이가 감상하는지, 어느 관점으로 바라보는지, 어떠한 환경에서 전시되는지에 따라 작품은 감상하는 이에게 각자 고유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우리의 두 번째 책 ‘명화가 내게 묻다’는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명화가 최혜진에게 묻고, 최혜진의 경험과 지식에 비추어 바라본 명화’이다. 미술보다는 에세이에 가까운 이런 미술책은 낯설다. 지극히 주관적인 글이기에 복불복일 수밖에 없다. 글에 공감한다면 감명 깊은 책이 되는 것이고, 나와 다른 견해라면 이해하지 못할 책이 되는 것이다. 이런 기준으로 본다면 이 책은 반반이다.

물론 대부분 공감이 가고, 아!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생각이 들었지만, 7번째와 8번째 물음표에서 ‘게으름’과 ‘끈기’를 얘기할 때, 같은 단어이지만 완전히 다른 의미로 인식을 하는구나. 내 마음속의 비공감 버튼을 쉼 없이 눌렀다. (독후감을 써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여기서 책을 덮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나는 주말의 게으름을 사랑한다. 일정이 없는 주말이면 집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아무런 근심걱정 없이 이불 속에서 이리뒹굴 저리뒹굴, 아침 먹구 소파에서 이리뒹굴 저리뒹굴, 강아지와 산책을 하며 가만히 앉아 하염없이 흐르는 강물을 보며, 오후의 시간을 보내고, 다시 뒹굴뒹굴하다가 하루가 거의 끝나갈 무렵, 내방 정리라도 할 걸 그랬나 후회도 잠시, 머 다음에 하면 되지~ 넘기며 잠자리에 든다. 이렇게 나에게 게으름이란 마치 유유히 흐르는 강물처럼 안온하고 평안한 마음이다. 어찌 게으름이 ‘부스스한 머리’와 ‘푹 퍼진 몸매’와 ‘지저분한 방’과 ‘불행한 표정’ 등등의 이미지와 연결되며 ‘나쁘고 추한 것’이라 생각하는가! 원래 머리는 부스스하고 원래 방은 지저분한 것이 아닌가!

또한, 끈기에 대해서도 나는 다르게 생각한다. 굳게 한 다짐이 작심삼일이 될 때, ‘휴, 나는 정말 끈기가 없나 봐. 내가 그렇지 뭐’ 자책하는 대신 ‘그럴 수도 있지. 다시 하는 수밖에’가 아니라 ‘그럴 수도 있지. 내가 흥미를 못 느끼나 봐’, 라거나 ‘그럴 수도 있지. 이 길은 나와 맞지 않나 봐. 다른 길로 가야지’ 하며 돌아가야 할 때도 있다. 물론 노력과 끈기로 다시 도전해봐야겠지만, 왜 맞지도 않은 옷을 입으려 하고, 내키지도 않은 선택을 하려는가. 노오력과 끄은기로 해결될 일이라면 굳이 작심삼일을 고민하지 않게 된다. 때로는 게으름을 피우며 설렁설렁 걸어가고, 또 그대로 주저앉아 쉬기도 하고, 때로는 왔던 길을 다시 돌아가도 괜찮다! 언젠간 이 길이다! 싶으면 누가 보채지 않아도 앞만 보며 달려갈 테니,

명화가 내게 묻다

최혜진 지음
북라이프 펴냄

2019년 6월 27일
0
마경림님의 프로필 이미지

마경림

@makyungrim

잡지사 기자로 근무하며 몸과 마음에 피로가 쌓일 때면 세계 미술관 여행을 다니며 그림을 통해 자신의 삶에 대해 돌아보고 생각하는 계기를 만들었던 작가 자신의 이야기

그림이라면 교과서에 나왔던 유명한 작가의 작품 몇가지 뿐인 나로서는 다양한 작가의 작품들을 볼 수 있었던 것도 좋았고 예술 사조나 어려운 말로 그림을 설명한 것이 아니라 작품을 보고 느낀 작가 자신의 느낌과 독자로 하여금 생각할 거리를 만들어주어서 더 좋았다

미술관에서 얻고 싶은 것은 교양이 아니라 관계이고, 하고 싶은것은 감상이 아니라 대화라는 말이 더 와 닿았던 책

나처럼 그림에 대해 1도 모르는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듯

명화가 내게 묻다

최혜진 지음
북라이프 펴냄

2018년 6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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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화려한 예술과 귀족의 삶이 아닌, 평범한 일상의 가치를 발견하고 기록해온 화가들의 그림을 통해 살면서 마주하게 되는 일, 관계, 마음 그리고 나에 대한 고민과 화두를 진솔하게 풀어낸 그림에세이다. 저자는 일상 속 순간을 담아낸 그림에 자신만의 독특한 시선으로 바라본 문화, 예술에 관한 풍성한 스토리들을 더해, 그림 속 인물들과 마주하면서 독자 스스로 마음을 찬찬히 들여다 볼 수 있게 해준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반 고흐, 렘브란트, 뭉크 등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예술가들의 작품뿐만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의 울고 웃는 일상을 소중히 여겼던 네덜란드의 풍속화가 얀 스테인, 아내 이다의 뒷모습을 즐겨 그렸던 덴마크 화가 빌헬름 하메르쇠이, 달이 빛나는 밤 풍경화를 통해 삶의 막막함과 고단함을 풀어냈던 존 앳킨슨 그림쇼, 인상주의 화가들의 모델이자 파격적인 화풍으로 당대 화가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쳤던 프랑스 여성화가 수잔 발라동 등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출판사 책 소개

삶이 흔들릴 때 그림이 말을 걸어왔다!”
살면서 마주하게 되는 일, 관계, 마음 그리고 나에 대해
명화 속 인물들이 질문을 던지다!


“그림을 통해 마주하는 타인의 삶이 결국 내 앞에 놓인 생을 좀 더 숙고하게 만든다.
당연하다고 믿어왔던 것들의 ‘당연하지 않음’을 가르친다.”
_ 프롤로그 중에서

반 고흐, 렘브란트, 뭉크, 얀 스테인, 존 앳킨슨 그림쇼…
명화 속 인물들이 현재를 살아가는 당신에게 건네는 이야기

《명화가 내게 묻다》는 화려한 예술과 귀족의 삶이 아닌, 평범한 일상의 가치를 발견하고 기록해온 화가들의 그림을 통해 살면서 마주하게 되는 일, 관계, 마음 그리고 나에 대한 고민과 화두를 진솔하게 풀어낸 그림에세이다. 저자는 일상 속 순간을 담아낸 그림에 자신만의 독특한 시선으로 바라본 문화, 예술에 관한 풍성한 스토리들을 더해, 그림 속 인물들과 마주하면서 독자 스스로 마음을 찬찬히 들여다 볼 수 있게 해준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반 고흐, 렘브란트, 뭉크 등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예술가들의 작품뿐만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의 울고 웃는 일상을 소중히 여겼던 네덜란드의 풍속화가 얀 스테인, 아내 이다의 뒷모습을 즐겨 그렸던 덴마크 화가 빌헬름 하메르쇠이, 달이 빛나는 밤 풍경화를 통해 삶의 막막함과 고단함을 풀어냈던 존 앳킨슨 그림쇼, 인상주의 화가들의 모델이자 파격적인 화풍으로 당대 화가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쳤던 프랑스 여성화가 수잔 발라동 등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일상을 그려낸 명화에서 마음을 읽다, 인생을 배우다!
생각하고, 질문하고, 대화하게 만드는 그림의 힘

미술관을 거닐다 보면 나도 모르게 걸음을 멈추고 다가서게 되는 그림이 있다. 오랜 세월을 견뎌낸 그림이 말을 걸어오는 순간이다. 그림은 ‘보는’ 것이지만 우린 보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각자의 경험치와 배경지식에 따라 상상하고 영감을 얻고 생각한다. 저자는 이런 순간마다 떠오른 인생의 물음표들을 자신의 블로그에 기록해왔다. 《명화가 내게 묻다》는 저자가 연재해온 글에 온라인상에서는 미처 풀어놓지 못했던 흥미로운 화가와 그림 이야기,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생각들을 더해 한층 더 풍성하고 깊이 있게 풀어냈다.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매달 정해진 시간 내에 치열한 마감 전쟁을 치러야 하는 기자 생활을 했던 저자는 감각과 사고가 무뎌진다 느껴질 때, 누군가를 만나고 새로운 것을 접해도 가슴 뛰지 않는 날이 계속 될 때마다 여행을 떠나곤 했다. 그리고 그 목적지는 늘 미술관이었다. 빈센트 반 고흐의 무덤을 보기 위해 프랑스로, 피터 브뤼겔의 그림을 보려고 벨기에로 갔다. 덴마크에서 가장 좋았던 여행지는 비밀스러운 뒷모습을 즐겨 그린 화가 빌헬름 하메르쇠이가 살았던 아파트였고, 노르웨이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새하얀 눈으로 덮여 있던 에드바르 뭉크의 무덤이었다. 그 시간들이 차곡차곡 쌓여 어느덧 전 세계 50여 곳의 미술관을 다녀온 10년 차 ‘미술관 여행자’가 되었다.

“내가 미술관에서 얻고 싶은 것은 ‘교양’이 아니라 ‘관계’이고,
원하는 것은 ‘감상’이 아니라 ‘대화’였다.”

피처 에디터로 일하며 다양한 직업군의 사람들을 만나 소통하고 인터뷰해왔던 저자의 발걸음을 멈춰 세운 그림은 언제나 인물화였다. 그녀는 그림에 등장하는 사람들의 숨겨진 이야기에 늘 호기심을 가졌고, 그림 속 인물들에 주목하고 소통을 시도할수록 미술을 대하는 방식뿐 아니라 삶을 살아내는 방식까지 다시 고민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그들이 어떤 기분일지, 그들의 행동은 무얼 의미하는지, 나 또한 그들과 동일한 감정과 이해되는 순간을 경험한 적이 있는지 상상하고 생각하고 그림과 대화하면서 자연스럽게 자신을 투영해보게 되기 때문이다.
저자가 풀어놓은, 그림 속 인물들이 던져온 물음표들은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을 들여다보고 곱씹어볼 수 있도록 다양한 생각거리를 제안한다. 살면서 한 번쯤 ‘왜?’라고 반문해봤던 것들, 혹은 너무나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체화된 사고방식이어서 미처 문제인지조차 몰랐던 것들, 물어보고 싶지만 차마 드러내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작가는 명화와 명화 속 인물을 빌려 말하고 있다. “남들이 짜놓은 선택지 안에서 그럴싸한 정답을 찾으려 하지 말고 질문부터 스스로 찾아보라”고.

“당신에게는 그런 그림이 있나요?”
잘 안다고 생각했지만 미처 몰랐던 ‘진짜 나’를 발견하는 그림 여행

이 책은 그동안 발견하지 못했던 그림 읽기의 새로운 즐거움을 알게 해준다. 국내에 많이 소개되지 않았던 북유럽 화가들의 작품과 저자의 남다른 시선으로 풀어낸 글을 읽다보면 무심코 지나쳤을 그림에서도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게 된다. 17세기 네덜란드 풍속화가 얀 하빅스 스테인의 <단장 중인 여인>에서는 그림 속 여인의 스타킹 자국을 통해 삶의 고단함에 주목하고, 에드가 드가의 <거울 앞의 장토 부인>에서는 자신에게만 유독 냉정한 여성들에게 스스로를 부족하다고 느끼게 만드는 건 누구이며, 과연 그 기준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지를 짚어보게 한다.
이 책은 나, 일, 관계, 마음이라는 키워드로 총 4장으로 나뉜다. 각 챕터는 생각풀기, Q&A, 에세이와 그림 순으로 기존 명화를 소재로 한 책들과는 차별화된 구성으로 전개된다. 생각풀기에서는 공통점을 가진 서로 다른 작가들의 그림을 비교해보기도 하고,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주어진 상황을 상상해보거나 ‘나’를 설명하는 단어들을 나열해보기도 한다. 글의 순서대로 차근차근 읽어도 좋지만 생각풀기를 훑어보거나 명화들을 넘겨 보다 가장 인상 깊은 챕터를 먼저 읽어보는 것도 좋겠다. 저자의 말처럼 세상 모든 일에 ‘정답은 없다. 각자의 대답이 있을 뿐’이니까.
삶이 익숙함을 넘어 무뎌진다 느껴질 때, 있는 그대로의 나에게 만족하지 못할 때, 조금 더 마음이 단단해졌으면 하는 생각이 들 때 당장 낯선 도시의 미술관으로 떠날 수는 없겠지만 이 책과 함께 잠시 그림 속으로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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