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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량
두꺼운 책
출간일
2014.8.22
페이지
444쪽
상세 정보
2013년 휴고상 수상작. 필립 K. 딕 걸작선, 미래의 문학, 국내 작가의 장르문학을 출간하며 한국 장르문학의 폭을 넓혀온 폴라북스에서 현재 가장 각광받는 SF 작가 존 스칼지의 2013년 작 <레드셔츠>를 출간했다.
스칼지 특유의 맛깔스러운 대사는 유쾌하고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모습을 잘 살려주고, 이들이 보여주는 환상적인 호흡은 속도감 넘치는 전개에 한몫한다. 그러나 이 작품이 마냥 가볍기만 한 것은 아니다. 자신들이 픽션의 등장인물, 그것도 단역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이들의 존재론적 고민과 살고 싶다는 욕망은 ‘실제’다.
후반에서 주인공이 실제 단역 배우들을 만나는 장면에 이르면 이야기는 하나의 SF 시리즈가 아니라 세상의 모든 단역, 인생의 모든 단역에 대한 이야기로 전환되어 슬프고 우스꽝스러운 지금의 잉여 시대에 호소력을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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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2013년 휴고상 수상작. 필립 K. 딕 걸작선, 미래의 문학, 국내 작가의 장르문학을 출간하며 한국 장르문학의 폭을 넓혀온 폴라북스에서 현재 가장 각광받는 SF 작가 존 스칼지의 2013년 작 <레드셔츠>를 출간했다.
스칼지 특유의 맛깔스러운 대사는 유쾌하고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모습을 잘 살려주고, 이들이 보여주는 환상적인 호흡은 속도감 넘치는 전개에 한몫한다. 그러나 이 작품이 마냥 가볍기만 한 것은 아니다. 자신들이 픽션의 등장인물, 그것도 단역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이들의 존재론적 고민과 살고 싶다는 욕망은 ‘실제’다.
후반에서 주인공이 실제 단역 배우들을 만나는 장면에 이르면 이야기는 하나의 SF 시리즈가 아니라 세상의 모든 단역, 인생의 모든 단역에 대한 이야기로 전환되어 슬프고 우스꽝스러운 지금의 잉여 시대에 호소력을 발휘한다.
출판사 책 소개
*2013년 휴고상 수상작*
21세기형 SF작가 존 스칼지, 이번에는 메타픽션의 한계를 뛰어넘다!
필립 K. 딕 걸작선, 미래의 문학, 국내 작가의 장르문학을 출간하며 한국 장르문학의 폭을 넓혀온 폴라북스에서 현재 가장 각광받는 SF 작가 존 스칼지의 2013년 작 『레드셔츠』를 출간했다. 『노인의 전쟁』시리즈로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스칼지는 휴고상 장편 부문 후보에만 네 번 오른 끝에 드디어 이 책으로 휴고상을 수상, 대중성은 물론 작품성까지 확실히 인정받았다.
“살고 싶으면 푸른 셔츠를 입은 고위직과 가까이하지 마라.”
SF 드라마의 소모성 단역 ‘레드셔츠’들의 반란이 시작된다!
‘레드셔츠’란 SF계의 유명한 클리셰로, 1960년대부터 최근까지 미국문화의 한 축을 지배하고 있는 TV 시리즈 <스타 트렉>에서 주인공들(푸른 셔츠를 입은 고위직 승무원들)과 함께 원정에 나섰다가 죽어버리는 엑스트라를 일컫는 말이다. 소설은 그런 레드셔츠 누군가가 죽어가면서 마지막 순간, 자신의 죽음이 어떤 거대한 이야기를 위해 필요한 희생이었음을 깨닫는 장면으로 프롤로그를 연다.
본문의 주인공 앤드류 달 소위는 일반 승무원으로 우주연맹 함대 인트레피드호로 배속된다. ‘레드셔츠’인 달과 친구들이 자신들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험담이 이야기의 큰 축이다. 그러므로 이야기는 필연적으로 현재와 과거, 픽션과 현실을 오간다. 본문이 끝난 후 이어지는 일종의 외전인 세 개의 ‘코다’는 본문에 다 담지 못한 ‘드라마 밖’ 캐릭터들의 에피소드를 보여주며 전체 이야기를 더욱 풍요롭고 입체적으로 만들어준다.
스칼지 특유의 맛깔스러운 대사는 유쾌하고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모습을 잘 살려주고, 이들이 보여주는 환상적인 호흡은 속도감 넘치는 전개에 한몫한다. 그러나 이 작품이 마냥 가볍기만 한 것은 아니다. 자신들이 픽션의 등장인물, 그것도 단역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이들의 존재론적 고민과 살고 싶다는 욕망은 ‘실제’다. 후반에서 주인공이 실제 단역 배우들을 만나는 장면에 이르면 이야기는 하나의 SF 시리즈가 아니라 세상의 모든 단역, 인생의 모든 단역에 대한 이야기로 전환되어 슬프고 우스꽝스러운 지금의 잉여 시대에 호소력을 발휘한다.
존 스칼지, 유쾌한 필치로 SF의 클리셰를 비틀며 자유의지를 말하다
<스타 트렉>에 매혹된 당신을 위한 안티-스타 트렉 드라마
『레드셔츠』는 한때 미국 사람들의 열광을 얻었고 지금까지도 미국 하위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SF 시리즈 <스타 트렉>에 뿌리를 두고 있다. <스타 트렉>으로 대표되는 우주 모험물의 클리셰를 비틀어서 뱉는 농담이 이야기의 핵심이다.
그렇다면 클리셰를 전혀 모르는 독자라도 읽기에 문제가 없을까? 작가가 워낙 재미있는 이야기꾼인 만큼, 장르 문화에 어지간히 익숙하기만 하다면(최근에 새로 만든 극장판을 개봉해 국내에서도 인기를 끈 <스타 트렉>을 한 편이라도 봤다면) 이들에게 이 소설은 충분히 농담의 가치를 발휘할 수 있을 터이고, SF 게임이나 일본의 모험물에 익숙한 이들에게도 스칼지의 농담과 비틀기는 충분히 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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