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람스를 좋아하세요

프랑수아즈 사강 지음 | 민음사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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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책

출간일

2008.5.2

페이지

160쪽

상세 정보

<슬픔이여 안녕>의 작가 프랑수아즈 사강의 장편소설. 기쁨과 슬픔, 행복과 불행이 교묘하게 뒤섞여 있는 일상을 배경으로 사랑의 덧없음을 이야기한다. 전혀 다른 두 사랑 앞에서 방황하는 폴을 중심으로 로제와 시몽의 심리를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실내장식가인 서른아홉의 폴. 그녀는 오랫동안 함께 지내 온 연인 로제에게 완전히 익숙해져 앞으로 다른 누구도 사랑할 수 없으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구속을 싫어하는 로제. 그는 마음 내킬 때만 그녀를 만나고, 젊고 아름다운 여자로부터 하룻밤의 즐거움을 찾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

폴의 로제를 향한 일방적인 감정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깊은 고독만 안겨 주고. 그러던 어느 날, 일을 의뢰한 미국인 부인을 방문한 폴. 그녀는 몽상가 같은 신비로운 분위기를 지닌 시몽과 조우한다. 그는 폴에게 첫눈에 반해 수줍지만 적극적인 애정 공세를 퍼붓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런 시몽의 태도에 폴은 불안감과 호기심을 동시에 느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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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언급한 게시물79

Pale_Blue님의 프로필 이미지

Pale_Blue

@panic_shock

여러모로 시대보정이 필요한 소설.
작가의 연혁에 의해 근사하게 보이는 느낌을 지울수 없지만
욕망을 꽤 긴밀하게 표현한 로망스,
장치없이 바뀌는 시점에서 쓰여진 대사는
누가해도 어색하지 않은거 같은 오묘함,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프랑수아즈 사강 지음
민음사 펴냄

읽었어요
3주 전
0
채리님의 프로필 이미지

채리

@chaeri

단순히 친숙한 사랑이냐, 새로운 사랑이냐를 다룬 것은 아니다. 오래 독극물처럼 날 파먹지만 헤어나올 수 없는 관계와(결국 끝까지 폴을 1순위로 두지 않는 로제였다.개새기) 어떻게든 사랑을 줄 관계 중 이성적으로 생각했을 때 당연히 젊고 사랑을 주는 시몽이 더 사랑을 줄 법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내가 의존하는 것이 아닌 내게 의존하는 남자에게 폴은 여성으로서 사회적 인식에 굴복할 수밖에 없는 것이 있지 않았나? 그 모든 걸 이겨내고 선택하는 게 사랑이지 않은가.

차별적으로 사랑을 주게 되는 게 사랑의 본질인 걸까. 당연히 시몽이 더 사랑스러울텐데도 로제를 사랑하는 것처럼? 과거 이미 경험한 열정을 타인에게서 거울처럼 다시금 마주쳤을 때 우린 왜 그 열정을 따라갈 수 없는걸까. 왜 마음의 우선순위로 둘 수 없는걸까. 시몽을 보내며 폴이 외치는 말에 이런 생각이 들었다.

사랑이란 건 결국 많은 갈망과 감정을 통 틀어 묶은 것이 아닐지. 한 사람과 처음 한 마음의 약속을 기꺼이, 기어이 현재에도 다시금 선택하게 되는 것이 좋아하는 마음 뿐일 리가 없다.

불편한 주제와 결말임에도 잔잔하고도 매력적인 문체로 불쾌한 사람 심리를 정확히 파고드는 작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프랑수아즈 사강 지음
민음사 펴냄

1개월 전
0
블루님의 프로필 이미지

블루

@dawn_bluu

나라면 로제일 것인가, 시몽일 것인가
친숙한 것과 새로운 것의 대비가 강렬한 이야기였다.

아아 너무 어려워..이야기는 짧지만 고민은 길다.

그래도 난 폴의 선택이 마음에 든다.
나중에 또 달라질 수도 있는거지 뭐.

그래도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라는 질문이 폴에게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라는 메아리로 울리게 된 것 자체가
그녀에게는 나쁠거 없는 긍정적인 경험이 아니었을까.

#브람스를좋아하세요 #프랑수아즈사강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프랑수아즈 사강 지음
민음사 펴냄

2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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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슬픔이여 안녕>의 작가 프랑수아즈 사강의 장편소설. 기쁨과 슬픔, 행복과 불행이 교묘하게 뒤섞여 있는 일상을 배경으로 사랑의 덧없음을 이야기한다. 전혀 다른 두 사랑 앞에서 방황하는 폴을 중심으로 로제와 시몽의 심리를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실내장식가인 서른아홉의 폴. 그녀는 오랫동안 함께 지내 온 연인 로제에게 완전히 익숙해져 앞으로 다른 누구도 사랑할 수 없으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구속을 싫어하는 로제. 그는 마음 내킬 때만 그녀를 만나고, 젊고 아름다운 여자로부터 하룻밤의 즐거움을 찾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

폴의 로제를 향한 일방적인 감정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깊은 고독만 안겨 주고. 그러던 어느 날, 일을 의뢰한 미국인 부인을 방문한 폴. 그녀는 몽상가 같은 신비로운 분위기를 지닌 시몽과 조우한다. 그는 폴에게 첫눈에 반해 수줍지만 적극적인 애정 공세를 퍼붓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런 시몽의 태도에 폴은 불안감과 호기심을 동시에 느끼는데...

출판사 책 소개

프랑스 문단의 매력적인 작은 괴물, 섬세한 심리 묘사의 대가
프랑수아즈 사강이 그려 낸 사랑, 그 난해하고 모호한 감정

프랑스 문단의 “매력적인 작은 괴물” 프랑수아즈 사강의 『브람스를 좋아하세요...』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79번으로 출간되었다. 사강은 스물넷의 나이에 쓴 것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완숙함을 이 작품 속에 담아내면서, 열아홉의 나이에 『슬픔이여 안녕』으로 등단함과 동시에 이미 하나의 ‘신화’로 자리매김한 자신의 ‘천재’를 또다시 증명했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에서 사강은 기쁨과 슬픔, 행복과 불행이 언제나 교묘하게 뒤섞여 있는 우리의 일상을 배경으로, 난해하고 모호한 사랑이라는 감정을 진솔하게 그려 냈다.

권태로운 일상에 등장한 봄 햇살 같은 사랑

실내장식가인 서른아홉의 폴은 오랫동안 함께 지내 온 연인 로제에게 완전히 익숙해져 앞으로 자신은 다른 누구도 사랑할 수 없으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구속을 싫어하는 로제는 폴과 달리, 마음 내킬 때만 그녀를 만나고 젊고 아름다운 여자로부터 하룻밤의 즐거움을 찾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 폴의 로제를 향한 일방적인 감정은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그녀에게 더욱 깊은 고독만을 안겨 준다. 그러던 어느 날, 일을 의뢰한 미국인 부인을 방문한 폴은 몽상가 같은 신비로운 분위기의 시몽과 조우한다. 시몽은 폴에게 첫눈에 반해 수줍지만 적극적인 애정 공세를 퍼붓기 시작하고, 그런 시몽의 태도에 폴은 한편으로는 불안감을, 다른 한편으로는 신선한 호기심을 느낀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그녀는 열린 창 앞에서 눈부신 햇살을 받으며 잠시 서 있었다. 그러자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라는 그 짧은 질문이 그녀에게는 거대한 망각 덩어리를, 다시 말해 그녀가 잊고 있던 모든 것, 의도적으로 피하고 있던 모든 질문을 환기시키는 것처럼 여겨졌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자기 자신 이외의 것, 자기 생활 너머의 것을 좋아할 여유를 그녀는 여전히 갖고 있기는 할까?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한,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소설보다 더 문학적인 프랑수아즈 사강의 삶

프랑수아즈 사강의 삶을 한마디로 압축하면 바로 ‘중독’이라고 할 수 있다. 10대 후반부터 생미셸 대로의 카페와 클럽을 들락거리고, 골루아즈 담배와 커피 한 잔이 아침 식사였으며, 위스키 잔을 줄곧 손에서 놓지 않았고, 문턱이 닳도록 카지노를 드나들며 인세 전액을 간단히 탕진했고, 재규어와 애시튼 마틴, 페라리, 마세라티를 바꿔 가며 속력을 즐기다가 차가 전복되는 교통사고를 당해 3일간 의식 불명 상태에 놓이기도 한, 다시 말해 낭비와 알코올과 연애와 섹스와 속도와 도박과 약물에 중독된 삶이었다.
그녀의 이러한 삶의 모습 때문에 프랑수아 모리악은 그녀를 “작은 괴물”이라고 칭하기도 했다. 몇은 그녀의 도덕성을 문제 삼으며 비난하기도 했지만(실제 그녀는 여러 차례 법정에 불려가기도 했다.), 그녀는 개인의 자유를 추구하는 이러한 삶을 통해 구속이나 제한 없이 소설을 쓰면서 자신의 삶을 불태웠다. 자신이 체험하지 않은 것은 결코 소설로 쓰지 않겠다고도 말했던 그녀는 실제로 작품 속에 그러한 경험들을 소재로 한 이야기들을 매혹적으로 생동감 있게 담아내면서, 결국 미워할 수 없는 천재 문학소녀, “프랑스 문단의 매력적인 작은 괴물”로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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