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다도, 무언의 전위

아카세가와 겐페이 지음 | 안그라픽스 펴냄

침묵의 다도, 무언의 전위 (센노 리큐를 통해 불완전의 예술을 담아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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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0.1.30

페이지

238쪽

상세 정보

<나라는 수수께끼>, <사각형의 역사>, <신기한 돈> 등 아이와 어른을 위한 그림책으로 독자에게 큰 울림을 주었던 전위예술가 아카세가와 겐페이가 일본 최고의 다인 센노 리큐와 다도(茶道)의 이야기로 자신의 예술론을 펼치며 독자와 다시 만난다.

이 책 <침묵의 다도, 무언의 전위>는 예술의 전방위에서 활약한 겐페이가 ‘예술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의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생각한 예술의 가치와 의미를 담은 책이다. 겐페이의 예술의 의미를 찾아가는 여정은 도요토미 히데요시에게 할복 명령을 받고 불운하게 삶을 마감한 일본 다도의 대가 센노 리큐의 삶을 다룬 영화의 시나리오 의뢰로 시작한다.

그렇게 시작한 그 길에서 그는 다도의 가치, 리큐와 히데요시의 관계성, 일본과 서유럽의 미의식의 차이, 거리의 사소한 것들에서 미적 감각을 찾아내는 노상 관찰학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예술’이라는 개념에 접근한다. 그리고 한국의 평범한 밥그릇에서 미를 발견하고 다도를 완성한 센노 리큐의 길을 따라 찾은 한국에서 동아시아의 공통된 미의식을 발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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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근재

@yebbiun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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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다도, 무언의 전위

아카세가와 겐페이 지음
안그라픽스 펴냄

1주 전
0
무이86님의 프로필 이미지

무이86

@mooyimpj6

예술가가 쓴 일본 다도에 대한 추체험의 사조. 주석의 구성이 아쉽다.

침묵의 다도, 무언의 전위

아카세가와 겐페이 지음
안그라픽스 펴냄

2020년 10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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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나라는 수수께끼>, <사각형의 역사>, <신기한 돈> 등 아이와 어른을 위한 그림책으로 독자에게 큰 울림을 주었던 전위예술가 아카세가와 겐페이가 일본 최고의 다인 센노 리큐와 다도(茶道)의 이야기로 자신의 예술론을 펼치며 독자와 다시 만난다.

이 책 <침묵의 다도, 무언의 전위>는 예술의 전방위에서 활약한 겐페이가 ‘예술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의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생각한 예술의 가치와 의미를 담은 책이다. 겐페이의 예술의 의미를 찾아가는 여정은 도요토미 히데요시에게 할복 명령을 받고 불운하게 삶을 마감한 일본 다도의 대가 센노 리큐의 삶을 다룬 영화의 시나리오 의뢰로 시작한다.

그렇게 시작한 그 길에서 그는 다도의 가치, 리큐와 히데요시의 관계성, 일본과 서유럽의 미의식의 차이, 거리의 사소한 것들에서 미적 감각을 찾아내는 노상 관찰학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예술’이라는 개념에 접근한다. 그리고 한국의 평범한 밥그릇에서 미를 발견하고 다도를 완성한 센노 리큐의 길을 따라 찾은 한국에서 동아시아의 공통된 미의식을 발견한다.

출판사 책 소개

뛰어난 인문학적인 통찰과 예술적 감각으로 빚은
전위예술가 아카세가와 겐페이의 예술론

『나라는 수수께끼』 『사각형의 역사』 『신기한 돈』 등 아이와 어른을 위한 그림책으로 독자에게 큰 울림을 주었던 전위예술가 아카세가와 겐페이가 일본 최고의 다인 센노 리큐와 다도茶道의 이야기로 자신의 예술론을 펼치며 독자와 다시 만난다. 이 책 『침묵의 다도, 무언의 전위』는 예술의 전방위에서 활약한 겐페이가 ‘예술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의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생각한 예술의 가치와 의미를 담은 책이다. 겐페이의 예술의 의미를 찾아가는 여정은 도요토미 히데요시에게 할복 명령을 받고 불운하게 삶을 마감한 일본 다도의 대가 센노 리큐의 삶을 다룬 영화의 시나리오 의뢰로 시작한다. 그렇게 시작한 그 길에서 그는 다도의 가치, 리큐와 히데요시의 관계성, 일본과 서유럽의 미의식의 차이, 거리의 사소한 것들에서 미적 감각을 찾아내는 노상 관찰학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예술’이라는 개념에 접근한다. 그리고 한국의 평범한 밥그릇에서 미를 발견하고 다도를 완성한 센노 리큐의 길을 따라 찾은 한국에서 동아시아의 공통된 미의식을 발견한다.
‘예술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은 비단 그가 살았던 시대에 국한된 질문은 아닐 것이다. 지금을 살아가는 예술가, 디자이너에게도 이는 영원히 품고 가야 할 이야기일지 모른다. 겐페이는 이 어려운 질문의 해답을 찾고자 센노 리큐와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관계에 주목한 것이다. 입 밖으로 소리를 내어 설득해 굴복시키는 히데요시와 말없이 표현하는 리큐, 말이라는 경제로 지배하려는 히데요시와 그 경제를 교묘하게 빠져나가는 리큐, 말이 많은 세계에 살았던 히데요시와 말이 없는 세계에 살았던 리큐를 예술과 정치라는 상반된 세계의 대표자로 놓고 그 흥망성쇠를 통해, 이 세상에서 예술이 어떻게 소비되며 어떤 방식으로 존재하는지 설명한다. 겐페이에게 예술이란 언어를 넘어서는 것, 즉 무언이자 직감이자 자연이다.
이 책 『침묵의 다도, 무언의 전위』에는 아카세가와 겐페이가 그린 일러스트가 곳곳에 담겨 있다. 그의 정감 어린 일러스트와 함께 인문학적인 통찰과 예술적 감각으로 다채롭게 펼쳐지는 사유의 과정은 뛰어난 에세이스트 아카세가와 겐페이의 진수를 만나는 경험이 될 것이다.

예술의 의미를 찾으려는
한 예술가의 웅숭깊은 사유

이 책 『침묵의 다도, 무언의 전위』는 문학, 미술, 사진 등 다양한 예술 분야에서 활약한 아카세가와 겐페이가 센노 리큐와 다도라는 깊은 우물에서 길어 올린 예술론이다. 겐페이에게 예술은 다도의 세계가 그러한 것처럼 이성적이고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세계다. 언어 너머, 무언의 선상에 존재하며 극소와 축소를 추구한다. 다도가 바로 그런 예술적 사상운동의 실험실이었다는 것이 겐페이의 시선이다.
그는 그런 축소와 극소의 힘을 일본의 미적 감각 전반에서 찾아내면서 그것을 ‘빈핍성貧乏性’이라고 표현한다. 그리고 이러한 미의식은 센노 리큐가 구상한 축소의 다실, 다실의 출입문인 니지리구치にじり口, 거리의 벽보, 아스팔트에 생긴 작은 정원 쓰보니와壺庭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말한다. 이러한 미의식이 바로 전위前衛의 시선이며 전위의 감각이라는 것이다. 즉 이미 존재하는 세상의 형식을 무너뜨리고 등장하는 단 한 번뿐인 독창적인 미의식. 그것이 예술의 근원이며 가치라고 본다.
겐페이는 이러한 전위의 시선이 한국에서도 발견할 수 있는 동아시아적 미의식이라고 분석한다. 서유럽화의 흐름, 다시 말해 이상적이고 합리적이며 논리성을 드러내는 문화가 아닌 자신을 자연 안에 숨기는 문화, 소박하고 극소의 미를 추구하는 미의식이 동양 예술이라는 것이다. 그는 예술의 의미를 발견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해 전 문화부 장관 이어령, 설치미술가 최재은, 현대미술가 이우환과 만난다. 그리고 그들과의 만남을 통해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황금 다실을 창경궁 후원에서, 다실의 출입구인 니지리구치를 한국 양반촌에서 발견하고 그 미의식의 공통점과 의미를 분석한다. 즉 한국의 도공들이 빚은 소박하고 단순한 이도다완 같은 다기들이야말로 일상에서 외면당한 가치를 예술적 가치로 승화시킨 동양의 예술 감각이라는 것이다.
겐페이는 이 책에서 예술의 거대한 근원이 무엇인지 끝없이 묻는다. 일본의 역사 속에서 다양하게 등장하는 불완전하고 불균형한 미의식을 예시하는 이유도 서유럽의 미의식에서 벗어나 일그러짐, 어긋남, 비대칭 등 더 작고 소박한 미적 감각에 감응하기 위해서다. 결국 겐페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예술의 순수성이다. 인위적이고 가공된 언어의 잔치, 화려하고 이상적인 형식미가 아닌, 언어를 추월해서 언어를 빠져나가는 언어 너머의 예술, 형식을 파괴함으로써 새로운 형식으로 나아가는 전위의 예술이 예술의 본질에 가장 가깝다고 이야기한다.
이 책 『침묵의 다도, 무언의 전위』는 그저 한 지식인이 풀어놓은 어려운 예술 이론서가 아니다. ‘예술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한 예술가의 웅숭깊은 사유의 여정이자, 예술을 향한 한 예술가의 순수한 애정이다. 독자들은 에도시대와 전후 시대를 넘나들고, 일본과 서유럽, 한국을 건너며 펼쳐지는 아카세가와 겐페이의 지적이고 깊이 있는 사유의 여정을 따라가며 ‘예술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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