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양귀자 지음 | 쓰다 펴냄

희망 (양귀자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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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량

두꺼운 책

출간일

2020.6.30

페이지

600쪽

상세 정보

작가 양귀자가 1990년 발표한 첫 장편소설. 1986년, 연작소설 <원미동 사람들>로 80년대 한국 사회의 척박한 시대 지형을 놀랍도록 세밀하게 그려내 주목을 받았던 작가가 처음으로 펴낸 장편소설이다. 90년 초판의 제목은 <잘가라 밤이여>였으나 다음 해 <희망>으로 제목을 바꾸어 재출간했다. "잘가라 밤이여"의 은유에서 벗어나 명료하게 "희망"으로 가고 싶다는 작가의 뜻을 반영했다.

이 소설은 특히 작가 고유의 연민과 따스한 시선이, 그리고 양귀자 특유의 활달하고 서슴없는 문체가 휘몰아치는 시대의 거칠고 황량한 삽화들을 어떻게 이야기로 보듬어 완성하는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어 양귀자의 문학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지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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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언급한 게시물7

Jiyeon Park님의 프로필 이미지

Jiyeon Park

@jiyeonpark

p.36 더 짧은 시간에 해낼 수도 있지만 악착같이 덤벼들어 버둥거리는 인간을 닮을 이유는 하나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럴 바에는 아예 접지 말 일이다.

p.196 네가 누나를 사랑한 것은 곧 너 자신을 사랑하는 일이었겠지. 우리가 모두 그렇다. 너는 사랑을 준 만큼 사랑받고 싶었겠지만 인간 정신의 무게는 각각 다르다.

p.264 나는 여태 사는 방법을 모르고 있었다. 그런데도 계속 살고 있었다. 혼자서는 절대 넓어질 수 없다. 관계 맺은 만큼의 넓이로 인생은 경작된다.

p.530 악을 증오하지 않는 것은 선을 사랑하지 않는 것이다.

p.582 시대의 배경은 바뀌어도 삶은 남는다. 그렇기에 우리 각자가 품은 ‘희망’들은 여전히 유효하다.

희망

양귀자 지음
쓰다 펴냄

읽었어요
1일 전
1
스리님의 프로필 이미지

스리

@eseuleee

🔖p.485
녀석은 구름이 뭔지, 별이 뭔지, 슬픔이 뭔지, 일요일이 뭔지 하나도 모른다. 설명하기 곤란한 것은 다 모르는 것이다. 차라리 삼투압이라거나 금융긴축이라면 모르지만 슬픔이나 구름에 대해선 그럴싸하게 설명하기가 너무나 어렵다.

희망

양귀자 지음
쓰다 펴냄

👍 인생이 재미 없을 때 추천!
3개월 전
0
김와프♡님의 프로필 이미지

김와프♡

@kimmin

모순으로 저자의 책을 접하고, 잔잔하게 아리는데, 여운이 오래가서 저자의 책을 더 읽어보고 싶어서 선택한 책이었다. 분량을 모르고 그냥 저자의 책이기에 도전했다가 받아보고 두께에 매우 놀랐으나, 그 두께가 무색하게 잘 읽힌다. 삶에 있어서 느낄 수 있는 모든 감정은 다 담고 있지 않은가. 시대적 배경이 과거라 느껴질 수 있으나 전혀 문제되지 않는 그냥 삶에 대한 이야기 같다.

희망

양귀자 지음
쓰다 펴냄

2024년 1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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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작가 양귀자가 1990년 발표한 첫 장편소설. 1986년, 연작소설 <원미동 사람들>로 80년대 한국 사회의 척박한 시대 지형을 놀랍도록 세밀하게 그려내 주목을 받았던 작가가 처음으로 펴낸 장편소설이다. 90년 초판의 제목은 <잘가라 밤이여>였으나 다음 해 <희망>으로 제목을 바꾸어 재출간했다. "잘가라 밤이여"의 은유에서 벗어나 명료하게 "희망"으로 가고 싶다는 작가의 뜻을 반영했다.

이 소설은 특히 작가 고유의 연민과 따스한 시선이, 그리고 양귀자 특유의 활달하고 서슴없는 문체가 휘몰아치는 시대의 거칠고 황량한 삽화들을 어떻게 이야기로 보듬어 완성하는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어 양귀자의 문학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지표가 된다.

출판사 책 소개

『희망』은 서울의 어느 허름한 여관집 아들로 살아가는 대학입시 삼수생의 시선으로 급변하는 시대의 갈등과 모순을 서술한다. 주인공 스무 살 우연의 집 <나성여관>에는 상처와 원한, 혹은 절망에 휩싸인 자들이 기식한다. 더불어 소통이 불가능한 부모와 누나도 함께 살고 있다.

쓰라린 상처를 안은 40대 노동자, 북쪽에 고향을 둔 실향노인, 운동권 출신인 형을 통해 우리 시대가 안고 있는 고통의 핵심이 무엇인가를 통렬하게 질문하는 한편, 돈밖에 모르는 어머니, 부질없는 과거에만 집착하는 무능한 아버지, 세상의 화려함에 눈먼 누나, 거리를 방황하는 재수생, 삼수생들의 젊음이 추구하는 천박한 가치들의 속성을 밀도 높은 묘사와 전개로 독자들 앞에 생생하게 펼쳐낸다.

이처럼 주인공 우연이 마주한 현실은 참혹하지만, 우연의 마음과 마음이 더해져서 전달되고 전개되는 이야기는 끝끝내 희망으로 나아간다. 이 소설은 특히 작가 고유의 연민과 따스한 시선이, 그리고 양귀자 특유의 활달하고 서슴없는 문체가 휘몰아치는 시대의 거칠고 황량한 삽화들을 어떻게 이야기로 보듬어 완성하는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어 양귀자의 문학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지표가 된다.

『희망』의 해설을 쓴 소설가 김훈은 “양귀자의 글 속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대목은 시적인 것들을 삶 속의 구체적인 사물이나 이야기로 바꾸어놓고, ‘자, 손으로 만져 봐. 만질 수 있지?’라고 말하듯이 독자 앞에 내밀어줄 때이다. 그것은 만져진다! 시적인 것이 만져지다니. 그것이 기적이나 마술이라면 나는 아무런 기쁨도 느낄 수 없다. 그것이 일상(日常)이기에 나는 양귀자의 글을 읽고, 그 글 속에서도 내가 결국은 버리지 못할 지독한 편애의 표를 질러둔 페이지들만을 따로 찾아서 읽는다.”라고 평했다.

『희망』은 양귀자 소설의 모든 저작권을 양도받은 도서출판 「쓰다」에서 개정판으로 새롭게 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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