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 리

옥타비아 버틀러 지음 | 프시케의숲 펴냄

쇼 리 (옥타비아 버틀러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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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책

출간일

2020.7.6

페이지

456쪽

상세 정보

‘SF문학의 대가’ 옥타비아 버틀러가 생애 마지막으로 남긴 소설로서, 뱀파이어 이야기를 혁신했다는 평가를 듣는 작품이다. 외견상 소녀로 보이는 53세의 흑인 뱀파이어 주인공이 치명적인 기억상실에도 불구하고 자기 자신의 정체를 강인하게 찾아 나간다는 이야기다. 옥타비아 버틀러 특유의 흥미진진한 플롯과 속도감 있는 필치 아래, 젠더와 인종, 섹스, 중독 등의 문제가 아슬아슬한 지점까지 거침없이 다뤄진다. 뱀파이어 판타지라는 설정을 빌려 그녀 말년의 실험적 비전을 솔직하게 보여준다.

한 흑인 소녀가 숲에서 홀로 깨어난다. 그녀는 기억을 완전히 상실했으며 온몸에 치명적인 부상을 입은 상태다. 자신이 누구인지, 어디로 가야 하는지 모든 것이 불확실하고 모호할 뿐이다. 그녀는 주변을 헤매다 길에서 한 젊은 남자를 만나게 되고, 불현듯 그의 손과 목을 깨물어 피를 빤다. 둘은 이후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어 함께 소녀의 정체를 되찾는 여정을 시작한다. 곧 그녀가 실은 쉰세 살의 뱀파이어라는 것이 밝혀지고, 점점 그녀를 둘러싼 거대한 음모와 파괴 행위가 모습을 드러낸다.

이 책의 원작은 미국에서 작가가 사망하기 1년 전인 2005년에 출간되었다. 말년에 옥타비아 버틀러의 소설 세계가 다다른 곳을 가늠할 수 있는 작품인 것이다. 그녀는 집필 기간 동안 주로 시리즈물을 출간해왔는데, 단행본으로는 《킨》과 《쇼리》가 유일하다. 마치 장대한 집필 여정에 마침표를 찍듯 《쇼리》를 홀로 툭 내려놓고 간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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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언급한 게시물5

농롱님의 프로필 이미지

농롱

@nonglong

재밌다.
키워드: 뱀파이어, 하렘물, 집단결혼, 기억상실, 미성ㄴ….

…기타 등등 있는데 더 쓰면 너무 위험한 책처럼 보일 것 같음.
이게 버틀러 여사 생전 마지막으로 쓴 책이라고 들었는데 여사님 머릿속 재밌네.

존 스칼지 작품이 웹소설 비슷하다고 생각한 적이 있는데 이것도 그랬다. 로맨스판타지 느낌이랄까? 설정과 스토리가 자극적이고 흥미롭고 통쾌하다.
근데 그렇다고 엄청나게 칭송받을 만한 작품인지는 모르겠다.

옥타비아 버틀러가 궁금하다면 이거보다 <킨> 추천합니다.

쇼리

옥타비아 버틀러 지음
프시케의숲 펴냄

9개월 전
0
농롱님의 프로필 이미지

농롱

@nonglong

초반 읽는 중. 영어 공부도 할 겸 녹음하면서 읽고 봤는데 1월 3일까지 읽어야 해서 그냥 열심히 읽어야 할듯.

왜 쇼리를 어린 아이의 모습으로 설정했을까?
이 작가가 만만한 냥반이 아니라는 걸 알아서 별 얘기 없을 때도 긴장감이 엄청하다. 어떻게 캐릭터들을 조질 지 무서워서 편하게 못읽겠다.

쇼리

옥타비아 버틀러 지음
프시케의숲 펴냄

읽고있어요
10개월 전
0
주리님의 프로필 이미지

주리

@juriit44

신기한 뱀파이어 이야기 공생인과 이나
지금까지 봤던 뱀파이어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뱀파이어 이야기였다.
인간과 공생하는 관계, 그들만의 규칙과 질서
진짜 재미있게 읽었다.
쇼리는 앞으로 어떤 삶을 살아가게 될지 너무 궁금하다. 작가의 마지막 작품이라는 것이 쇼리의 삶에 대한 궁금증을 더 크게 만들었다.

쇼 리

옥타비아 버틀러 지음
프시케의숲 펴냄

2021년 7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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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SF문학의 대가’ 옥타비아 버틀러가 생애 마지막으로 남긴 소설로서, 뱀파이어 이야기를 혁신했다는 평가를 듣는 작품이다. 외견상 소녀로 보이는 53세의 흑인 뱀파이어 주인공이 치명적인 기억상실에도 불구하고 자기 자신의 정체를 강인하게 찾아 나간다는 이야기다. 옥타비아 버틀러 특유의 흥미진진한 플롯과 속도감 있는 필치 아래, 젠더와 인종, 섹스, 중독 등의 문제가 아슬아슬한 지점까지 거침없이 다뤄진다. 뱀파이어 판타지라는 설정을 빌려 그녀 말년의 실험적 비전을 솔직하게 보여준다.

한 흑인 소녀가 숲에서 홀로 깨어난다. 그녀는 기억을 완전히 상실했으며 온몸에 치명적인 부상을 입은 상태다. 자신이 누구인지, 어디로 가야 하는지 모든 것이 불확실하고 모호할 뿐이다. 그녀는 주변을 헤매다 길에서 한 젊은 남자를 만나게 되고, 불현듯 그의 손과 목을 깨물어 피를 빤다. 둘은 이후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어 함께 소녀의 정체를 되찾는 여정을 시작한다. 곧 그녀가 실은 쉰세 살의 뱀파이어라는 것이 밝혀지고, 점점 그녀를 둘러싼 거대한 음모와 파괴 행위가 모습을 드러낸다.

이 책의 원작은 미국에서 작가가 사망하기 1년 전인 2005년에 출간되었다. 말년에 옥타비아 버틀러의 소설 세계가 다다른 곳을 가늠할 수 있는 작품인 것이다. 그녀는 집필 기간 동안 주로 시리즈물을 출간해왔는데, 단행본으로는 《킨》과 《쇼리》가 유일하다. 마치 장대한 집필 여정에 마침표를 찍듯 《쇼리》를 홀로 툭 내려놓고 간 것만 같다.

출판사 책 소개

SF계 작가들의 작가,
옥타비아 버틀러의 생애 마지막 소설
“뱀파이어에 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조해냈다.”


대부분의 작가가 시간의 흐름을 견디지 못하고 잊히지만, 몇몇 작가는 갈수록 더 큰 존경의 대상이 된다. 네뷸러상과 휴고상 등 유수의 문학상을 여러 차례 받은 ‘그랜드 데임’ 옥타비아 버틀러가 그렇다. 특히 한국에서는 SF와 문학, 그리고 페미니즘이 만나는 길목 어딘가에서 그녀의 작품이 많은 독자들의 마음을 건드렸다.

이 책은 ‘SF문학의 대가’ 옥타비아 버틀러가 생애 마지막으로 남긴 소설로서, 뱀파이어 이야기를 혁신했다는 평가를 듣는 작품이다. 외견상 소녀로 보이는 53세의 흑인 뱀파이어 주인공이 치명적인 기억상실에도 불구하고 자기 자신의 정체를 강인하게 찾아 나간다는 이야기다. 옥타비아 버틀러 특유의 흥미진진한 플롯과 속도감 있는 필치 아래, 젠더와 인종, 섹스, 중독 등의 문제가 아슬아슬한 지점까지 거침없이 다뤄진다. 뱀파이어 판타지라는 설정을 빌려 그녀 말년의 실험적 비전을 솔직하게 보여준다. 국내 초역으로, 한국에 네 번째로 소개되는 버틀러의 책이다.

아마존 독자 리뷰, 5점 만점의 4.4점
“모던 뱀파이어에 관한 독보적인 비전.
그리고 강렬한 여주인공.”_〈시애틀 위클리〉


옥타비아 버틀러는 미국에서 작가 생활 내내 화려한 주목을 받았다. 2006년에 사망한 그녀는 작품성과 상업성을 모두 거머쥐며 집필 경력을 완성했다. 한국에서도 그녀의 이름은 심심치 않게 거론된다.

“인간 본성 이야기를 너무 진하게 해서 어떻게 이렇게까지 잘 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소설입니다.”_정세랑 (<책사>에 대한 평. 출처: 사이언스북스 블로그)

“그의 모든 작품이 완벽하다. 2019년에 SF 소설을 쓰는 여성 작가로 살아가면서 버틀러의 영향을 벗어날 방법은 없다.”_김초엽 (《킨》에 대한 평, 출처: 경향신문)

버틀러의 작품은 설정이나 스토리라인이 흥미롭다. 액션과 서스펜스를 예감하게 하면서도, 주인공의 정체성으로부터 자연스럽게 주제의식이 배어 나오기 때문이다. 이 책 《쇼리》 역시 마찬가지다. 한 흑인 소녀가 숲에서 홀로 깨어난다. 그녀는 기억을 완전히 상실했으며 온몸에 치명적인 부상을 입은 상태다. 자신이 누구인지, 어디로 가야 하는지 모든 것이 불확실하고 모호할 뿐이다. 그녀는 주변을 헤매다 길에서 한 젊은 남자를 만나게 되고, 불현듯 그의 손과 목을 깨물어 피를 빤다. 둘은 이후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어 함께 소녀의 정체를 되찾는 여정을 시작한다. 곧 그녀가 실은 쉰세 살의 뱀파이어라는 것이 밝혀지고, 점점 그녀를 둘러싼 거대한 음모와 파괴 행위가 모습을 드러낸다.

현지 초판 발행 이후 장기 스테디셀러
“내 ‘올해의 책’으로 꼽는다.”_주노 디아스(퓰리처상 수상 작가)


버틀러는 이런 말을 했다. “사람들은 나를 ‘SF 작가’라고 규정한다. 그러나 나는 소설을 쓰는 ‘작가’일 뿐이다. 내가 좋은 이야기를 썼는지 아닌지만 판단받기를 원하는.” 그래서인지 그녀의 작품은 SF라는 틀에만 가두기에는 자꾸만 어긋나버린다.
이 책 《쇼리》만 해도 뱀파이어 판타지라는 장르적인 틀로만 접근할 수 없는 작품이다. 물론 액션과 피를 빠는 드라마틱한 장면은 들어가 있다. 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 버틀러는 뱀파이어의 흡혈 행위에서 ‘중독’과 ‘섹스’라는 키워드를 뽑아내 이를 집요하게 파고든다. 그 키워드를 독자들에게 각인시키기 위해서 거북스러운 장면도 마다하지 않는다. 그렇게 확립한 키워드를 바탕으로, 소설은 모든 것이 파괴된 폐허 위에서 ‘공생의 공동체’를 쌓아올린다. 그 공동체는 사랑과 쾌락에 기반할 것이며, 차별과 폭력이 없을 것이며, 정의로울 것이며, 모계로 구성될 것이다.
이 책의 원작은 미국에서 작가가 사망하기 1년 전인 2005년에 출간되었다. 말년에 옥타비아 버틀러의 소설 세계가 다다른 곳을 가늠할 수 있는 작품인 것이다. 그녀는 집필 기간 동안 주로 시리즈물을 출간해왔는데, 단행본으로는 《킨》과 《쇼리》가 유일하다. 마치 장대한 집필 여정에 마침표를 찍듯 《쇼리》를 홀로 툭 내려놓고 간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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