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주론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 펭귄클래식코리아(웅진) 펴냄

군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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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08.9.26

페이지

184쪽

#고전 #관계 #관계술 #사자 #여우 #용인술 #책읽어드립니다 #처세 #처세술 #피렌체

상세 정보

유럽의 정치 교사 니콜로 마키아벨리의 신랄하고 냉철한 정치론으로, 현대에 이른 지금까지도 여전히 경고와 교훈을 주는 현실 정치의 경전. 절대 권력을 얻기 위한 무자비한 책략을 옹호하고 전통적인 도덕을 무시하는 내용들을 수록하여 출간 당시 온 유럽을 충격에 빠뜨리기도 했다.

그러나 이 책은 전제정치를 찬양했다기보다는 정치 생활과 정치적 판단의 복잡성과 유동성을 강조하면서 절대적으로 보편적인 규칙이나 특질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정치 이론의 전통적 가치를 거부하고 정치 생활의 복잡하고 덧없는 본질을 인식하여, 고상한 이상이 아닌 지속 가능한 정치체제에 관한 논설을 담아 현실 정치의 경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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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언급한 게시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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킁킁

@keungkeung

p.36 누군가가 강력해지도록 원인을 제공한 사람은 파멸한다는 것입니다.

p.72 모욕을 주어야 한다면 그 맛을 덜 느끼 기분이 덜 상하도록 한꺼번에 가해져 하며, 혜택은 그 맛을 더 잘 느끼도록 조금씩 베풀어야 합니다.

p.89 좋은 군대 없이는 좋은 법률을 가질 수 없고, 좋은 군대 있으면 좋은 법률도 가질 수 있기 마련입니다.

p.114 신중한 군주는 인색하다는 오명에 신경 쓰 말아 합니다.

p.115 당신이 이 군주 되었거나, 아니면 장차 군주 될 것인데, 전자의 경우라면 너그러움이 해롭고, 후자 경우라면 사람들에 너그럽다 여겨지는 것이 필요합니다.

p.125 군주는 짐승의 방법을 쓸 줄 알아 하는데, 그중에서 여우와 사자를 모방해 합니다.
신중한 군주는 신의를 지키는 것이 자기에 불리하거 신의를 약속한 이유 사라졌을 때, 신의를 지킬 수 없을뿐더러 지켜서 안 됩니다.
사람들은 사악할 뿐만 아니 당신에 신의를 지키지 않습니다. 따라서 당신도 그들에 신의를 지키 말아야 합니다.

p.128 그를 보고 그의 말을 들으면 참으로 자비롭고, 신의가 두텁고, 정직하고, 경건하게 보이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합니다. 특히 마지막 자질은 반드시 갖춘 것처럼 보여야 합니다.

p.154 군주는 누군가에 진정한 친구이거나 진정한 적이 될때, 말하자면 다른 군주 대항하는 어느 군주를 지지한다고 밝힐때 높은 평가를 받습니다. 그런 결정은 중립으로 남아 있는 것보다 언제 유익합니다.

p.161 아첨에서 자신을 보호할 유일한 방법은, 당신에게 진실을 말해도 당신이 불쾌하게 여기지 않는다는 사실을 사람들에게 이해시키는 것뿐입니다. 하지만 모두 당신에게 진실을 말할 수 있다면 당신은 존경심을 잃게 됩니다.
그러므로 현명한 사람들을 뽑고, 그들에게만 자유롭게 진실을 말할 권리를 주는 것입니다.

p.162 군주는 모든 일에 대해 질문하고 그들의 의견을 들어야 하며, 그런 다음 나름의 기준에 따라 혼자 결정해 합니다.
그들 외에는 누구의 말도 듣지 말고, 결정한 일은 곧바로 추진하며, 자신이 내린 결정에 대해서는 확고부동한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군주는 언제 조언을 들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다른 사람이 원할 때가 아니라 자신이 원할 때 들어야 합니다.

군주론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펭귄클래식코리아(웅진) 펴냄

2023년 11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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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원

@hanjongwon

학창 시절, 교과서에서 스치듯이 접한 고전들을 언젠가 한번 쯤은 제대로 읽어봐야겠다 생각했는데, 그 고전 목록 중에 하나인 마키아벨리 ‘군주론’을 드디어 독파했다. 사실 이전에 두 번정도 읽어보려 시도했다가 실패한 책이라 이번엔 마음을 제대로 다잡고 읽기 시작했다. 고대 세계사의 부족한 배경지식 때문에 낯설은 지명과 인물명, 사건들이 언급될 때마다 집중력이 흐트러지곤 했지만, 그럼에도 그런 고비(?)를 넘기고 나면, 저자 마키아벨리가 쏟아내는 통찰력에 감탄이 나왔다. 여기에는 사람마다 호불호가 있을 수 있는데, 마키아벨리가 인간에 대해서 냉혹한 평을 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인간은 은혜를 모르고, 변덕스럽고, 거짓말쟁이이고, 위선자이고, 위험을 멀리하고, 이익을 탐한다. 당신이 그들을 잘 대우할 때 그들은 당신의 사람이다.”라든지, “인간은, 자기 자신을 두려운 존재로 만드는 사람보다 자기 자신을 사랑받는 존재로 만드는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것을 덜 염려한다.” 그리고 “군주는 타인의 재산을 탐하는 것을 삼가야 하는데, 인간은 가산의 상실보다 아버지의 죽음을 더 일찍 잊기 때문이다.”와 같은 냉혹한 평을 남겼다. 500년이 지난 지금에도 이런 마키아벨리의 냉혹한 인간 평에 대해서 불편함을 느끼면서도 틀렸다고 부정하기 힘들기 때문에 이 책이 고전 명작이 될 수 있었던게 아닐까 생각한다.

군주론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펭귄클래식코리아(웅진)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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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7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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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석

@8wnuiaj6xuwm

승진했을 때 읽으면 도움이 되는 책

군주론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펭귄클래식코리아(웅진) 펴냄

읽었어요
2015년 1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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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정치 교사 니콜로 마키아벨리의 신랄하고 냉철한 정치론으로, 현대에 이른 지금까지도 여전히 경고와 교훈을 주는 현실 정치의 경전. 절대 권력을 얻기 위한 무자비한 책략을 옹호하고 전통적인 도덕을 무시하는 내용들을 수록하여 출간 당시 온 유럽을 충격에 빠뜨리기도 했다.

그러나 이 책은 전제정치를 찬양했다기보다는 정치 생활과 정치적 판단의 복잡성과 유동성을 강조하면서 절대적으로 보편적인 규칙이나 특질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정치 이론의 전통적 가치를 거부하고 정치 생활의 복잡하고 덧없는 본질을 인식하여, 고상한 이상이 아닌 지속 가능한 정치체제에 관한 논설을 담아 현실 정치의 경전이 되었다.

출판사 책 소개

유럽의 정치 교사 니콜로 마키아벨리의 신랄하고 냉철한 정치론
현대에 이른 지금까지도 여전히 경고와 교훈을 주는 현실 정치의 경전


<군주론>은 출간 당시 온 유럽을 충격에 빠뜨렸다. 절대 권력을 얻기 위한 무자비한 책략을 옹호하고 전통적인 도덕을 무시하였기 때문이다. 니콜로 마키아벨리는 악마의 대리인으로 간주되었고, 그의 이름은 자코뱅파의 공포정치가를 지칭하는 ‘마케빌’로 쓰였다. 그러나 공화정치를 선호하고 인민의 충직함을 신뢰한 그가 남긴 이 군주 지침서에 대한 현대적인 해석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마키아벨리는 전제정치를 찬양했다기보다는 정치 생활과 정치적 판단의 복잡성과 유동성을 강조하면서 절대적으로 보편적인 규칙이나 특질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가르쳤다. 정치 기술에 대한 이 논문을 위해 마키아벨리는 격동기의 피렌체 공화국에서 쌓은 공직 경험을 끌어들였다. 이를 통해 정치 이론의 전통적 가치들을 거부하고 정치 생활의 복잡하고 덧없는 본질을 인식하게 되었던 것이다. 고상한 이상이 아닌 지속 가능한 정치체제에 관한 논설인 <군주론>은 현실 정치의 경전이 되었고, 현대에 이른 지금까지도 여전히 경고와 교훈을 남기고 있다.

함정을 알아채기 위해서는 여우가 되어야 하고, 늑대를 겁주기 위해서는 사자가 되어야 한다.

마키아벨리의 정치 생활은 침략과 혁명으로 시작했고 끝났다. 그러므로 그가 정치 질서를 깨지기 쉬운 것으로 보고, 정치 질서의 유지가 유순하고 전통주의적인 마음의 양심보다 우선해야 한다고 역설한 것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 페트라르카 이래, 마키아벨리 이전의 많은 인문주의자들도 이상적 군주라는 주제를 다루었다. 마키아벨리처럼 그들도 이상적인 군주의 교육 방식, 그에게 가장 필요한 도덕적·지적 자질, 그리고 그가 신민들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를 논했다. 마키아벨리와 마찬가지로 그들의 저작들은 좋은 행실과 나쁜 행실의 고전적인 예들로 꽉 차 있다. 하지만 처음부터 마키아벨리는 그가 다룬 가장 전통적인 질문들에 대해서도 독창적인 접근 방식을 주장했다. 이상적 군주에 관한 이전의 인문주의 논문들은 일반적인 윤리적 원칙들, 다시 말해 인간의 본성, 통치의 목적, 그리고 이 양자와 덕 있는 삶에 대한 추구의 관련성에서 출발했다. 반대로 마키아벨리는 정치를 실제 있는 그대로 다루겠다고 대담하게 주장했다. 그리고 어떤 가치 판단도 없이 군주가 자신의 왕국을 지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를 설명했다. 따라서 마키아벨리는 종종 독자에게 전통적으로 기독교적 의미에서나 봉건적 의미에서 ‘덕 있다’고 여겨진 자질들은 군주에게서는 전혀 덕 있는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이런 식으로 마키아벨리는 정치이론에 관한 공식적인 글에서 전통적으로 강조되고 칭찬받던 가치를 일변시켰다.
마키아벨리는 군주는 때로는 강력하고 단호한 사자처럼, 때로는 교활하고 교묘한 여우처럼 행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렇게 주장함으로써 그는 군주가 자기 일을 제대로 하고 싶다면 통상적 도덕의 요구에 제약되어서는 안 된다는 그의 신념을 강조했다. 요컨대 마키아벨리는 전통적 도덕의 교의를 터득하고 적용하려는 단순한 노력은 효과적인 통치자를 낳지 못할 것이라는 그의 깨달음을 처음부터 독자에게 내세웠다. 정치는 그 자체의 규칙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공화정치 vs 전제정치

한편 마키아벨리는 또 다른 정치 저술 <리비우스의 첫 10년간에 관한 담론>을 통해 초기 로마의 경험을 분석하며 어떤 제도들이 공화국을 유지할 수 있는지를 철저히 탐구했다. 이 저술에서 그는 어떻게 로마인이 몇 세기 동안 존속한, 강한 인민적 요소를 지닌 국가를 성공적으로 세우고 유지했는지를 설명했다. 공화주의 정치에 대한 마키아벨리의 분석은 그의 군주 지침서만큼이나 현실적이고 실용적이었다. 그리고 인민 정부에 대한 강한 선호, 그리고 인민의 일반적 충직함과 덕에 대한 믿음을 보여 주었다. 하지만 이것은 이전에 공화정이었던 국가에서 어떻게 절대 통치자가 지배권을 장악하고 유지할 수 있는지를 분석하고 설명하는 <군주론>에서 군중을 변덕스럽고 쉽게 기만당하는 존재로 본 것과는 화해하기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마키아벨리의 시대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들이 <군주론>이 하나의 전통적인 형태의 정치 생활과 정치사상의 종언을 알리고, 또 그 모든 특유의 악을 지닌 근대성의 탄생을 알린다는 이유로 그를 의도적인 부도덕성의 교사로 취급해 왔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마키아벨리가 한편으로는 통치자가 동포 시민을 무차별적으로 살육할 수 없음을, 그렇게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밝혀진다 해도 그럴 수 없음을 인정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모순을 해석하기 위해 많은 학자들이 노력해 왔지만, 마키아벨리가 가진 개인적 이상의 본질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따라서 마키아벨리의 사상 전체를 다루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무엇보다 먼저 공화국의 이 충성스러운 종이 무슨 뜻으로 전제정치를 칭찬했는지에 대해 설명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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