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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그리트 뒤라스 지음 | 민음사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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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량

얇은 책

출간일

2007.4.30

페이지

153쪽

이럴 때 추천!

달달한 로맨스가 필요할 때 , 힐링이 필요할 때 읽으면 좋아요.

#고백 #공쿠르상 #베트남 #소녀 #연인

상세 정보

베트남에서의 가난한 어린 시절, 중국인 남자와의 광기 어린 사랑을 바탕으로 쓴 자전 소설. 프랑스의 여성 작가 마르그리트 뒤라스의 1984년 작으로, 같은 해 공쿠르 상을 수상했다. 1992년 장자크 아노 감독의 동명 영화로 제작되었다. 1984년 <연인>을 초역해 국내에 소개한 김인환 교수가 다시 우리 말로 옮긴 새 번역본이다.

1929년 프랑스령 베트남. 가족과 함께 방학을 보낸 프랑스인 소녀는 기숙학교로 돌아가기 위해 나룻배를 타고 메콩 강을 건넌다. 난간에 홀로 기대서서 강물을 바라보는 소녀의 모습은 남성용 중절모와 생사 원피스, 굽 높은 구두 차림에서 풍기는 조숙하고 독특한 분위기로 같은 배에 타고 있던 부유한 중국인 남자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소녀는 남자의 제안으로 그의 독신자 아파트로 안내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처음으로 욕망을 경험하고 해방감을 느낀다. 가난한 환경에 대한 절망으로 무기력해진 어머니, 마약과 노름에만 빠져 있는 난폭한 큰오빠, 그리고 늘 큰오빠에게 시달리는 나약한 작은오빠. 비정상적인 가족에 대한 혐오가 더해 갈수록 소녀는 남자와의 관계에 더욱 몰입하고, 그 관계는 점점 광적인 욕망과 공허한 사랑으로 치닫는다.

이 작품은 여러 시공간을 넘나드는 짤막한 문단들로 가득 차 있다. 영화가 프랑스인 소녀와 중국인 남자와의 관계에 초점이 맞추어 순차적으로 사건을 진행시킨다면, 소설은 베트남에서의 어린 시절이, 프랑스로 귀국해 문단과 학계의 저명인사들과 교류하던 시절이, 노년에 이른 현재의 시간이 뒤섞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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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언급한 게시물12

muje1117님의 프로필 이미지

muje1117

@muje1117

독특하다. 개인적으로 외설적인 부분보다 더 강렬하게 기억에 남는 건 뒤라스가 엄마를 써내는 방식이다. 솔직히 카타르시르를 느꼈다.

연인

마르그리트 뒤라스 지음
민음사 펴냄

2주 전
0
솔님의 프로필 이미지

@solevgl

존경은 아니지만 존중하는 이가 나에게 닮은 사람이 있어. 라고 말한 작가가 있다. 사강이다. 난 그 말이 저주일지 칭찬일지 아리송하면서도 나의 어떤 부분에서 사강을 이야기했는지는 어렴풋이 알 수 있었다. 다만 이 책에서 나를 보았다는 말에는 책을 읽고난 후 지금, 또한번의 아리송함을 겪고 있다. 뒤라스의 연인에서 나는 나를 발견하지 못했는데 조만간 만나게 되면 물어보고 싶다. 그리고 그것이 저주인지 칭찬인지에 대해서도.

자전적소설에 대한 불쾌함을 지니고 있는편이다. 결국 모든것이 다 허구가 아니라는 말에 대차게 속은 기분이 들곤 한다. 그래서 소설가의 에세이에 거리를 두는 편이었는데 이미 자전적소설이라고 도장을 팍 찍고서 읽게되니 첫 단추부터 뾰루퉁하게 페이지를 넘길 수 밖에 없었다. 더 이야기해보자면 자전적소설에 다른 의미가 포함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회의적이다. 소설이 담아낸 그 시대의 역사와 어린 그녀가 느낀 흔들리는 감정들에 나는 깊이 몰입할순 없었다. 다만 110-111페이지의 그녀와 그녀의 엄마와 나누던 대화만은 인상깊게 읽었다. 그 페이지만이 전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래도 사람들이 너를 좋아해줄까?"
"그럼요. 여하든 그들은 나를 좋아해요."
"네가 그런 아이이기 때문에 너를 좋아하는 거겠지."

연인

마르그리트 뒤라스 지음
민음사 펴냄

6개월 전
0
phsojung님의 프로필 이미지

phsojung

@phsojung

우울감이 가득한,

연인

마르그리트 뒤라스 지음
민음사 펴냄

👍 일상의 재미를 원할 때 추천!
2022년 3월 28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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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베트남에서의 가난한 어린 시절, 중국인 남자와의 광기 어린 사랑을 바탕으로 쓴 자전 소설. 프랑스의 여성 작가 마르그리트 뒤라스의 1984년 작으로, 같은 해 공쿠르 상을 수상했다. 1992년 장자크 아노 감독의 동명 영화로 제작되었다. 1984년 <연인>을 초역해 국내에 소개한 김인환 교수가 다시 우리 말로 옮긴 새 번역본이다.

1929년 프랑스령 베트남. 가족과 함께 방학을 보낸 프랑스인 소녀는 기숙학교로 돌아가기 위해 나룻배를 타고 메콩 강을 건넌다. 난간에 홀로 기대서서 강물을 바라보는 소녀의 모습은 남성용 중절모와 생사 원피스, 굽 높은 구두 차림에서 풍기는 조숙하고 독특한 분위기로 같은 배에 타고 있던 부유한 중국인 남자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소녀는 남자의 제안으로 그의 독신자 아파트로 안내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처음으로 욕망을 경험하고 해방감을 느낀다. 가난한 환경에 대한 절망으로 무기력해진 어머니, 마약과 노름에만 빠져 있는 난폭한 큰오빠, 그리고 늘 큰오빠에게 시달리는 나약한 작은오빠. 비정상적인 가족에 대한 혐오가 더해 갈수록 소녀는 남자와의 관계에 더욱 몰입하고, 그 관계는 점점 광적인 욕망과 공허한 사랑으로 치닫는다.

이 작품은 여러 시공간을 넘나드는 짤막한 문단들로 가득 차 있다. 영화가 프랑스인 소녀와 중국인 남자와의 관계에 초점이 맞추어 순차적으로 사건을 진행시킨다면, 소설은 베트남에서의 어린 시절이, 프랑스로 귀국해 문단과 학계의 저명인사들과 교류하던 시절이, 노년에 이른 현재의 시간이 뒤섞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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