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은 사람
1명
나의 별점
책장에 담기
게시물 작성
문장 남기기
분량
얇은 책
출간일
2013.9.26
페이지
40쪽
상세 정보
흔히 두려움의 대상으로만 여겨지는 ‘어둠’의 새로운 면을 제시하는 그림책이다. 솜씨 좋은 작가 레모니 스니켓은 부정적으로만 여겨지던 ‘어둠’의 속성을 단번에 뒤집어 놓는다. 어둠이 빛의 부재가 아니라, 그 자체로 다정한 목소리를 지닌 하나의 인격이 되고, 주인공 라즐로와 어둠은 ‘대화’를 시작한다.
작가의 메시지는 깜깜한 어둠에 사로잡힌 아이에게, 어둠과 마주 서서 눈을 맞추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게 한다. 두 눈을 질끈 감고 공포와 싸우며 어둠의 안내를 따라 내려간 곳에는 뜻밖의 선물이 기다리고, 라즐로는 비로소 진정한 내면의 평온을 되찾는다.
푸른색 잠옷을 입은 아이가 입을 꾹 다문 채, 땅거미가 지는 창밖을 바라보고 있다. 라즐로는 어둠이 무섭다. 낮에 어둠은 옷장 안에 숨어 있거나 샤워 커튼 뒤에 앉아 기다린다. 그러다 저녁이 되면, 커다란 창틀과 삐걱거리는 지붕, 층층이 이어진 계단을 따라 넓은 집 곳곳으로 몸을 뻗는다.
라즐로의 손에는 언제나 손전등이 들려 있다. 물론 잠을 잘 때도 꼬마 전구를 켜 둔다. 그러던 어느 날, 틱! 라즐로의 방이 암흑에 휩싸이고, “라즐로. 네가 밤하늘의 별을 올려다볼 때, 어둠은 너를 내려다본단다.” 어둠이 말을 걸어오는데….
상세정보
흔히 두려움의 대상으로만 여겨지는 ‘어둠’의 새로운 면을 제시하는 그림책이다. 솜씨 좋은 작가 레모니 스니켓은 부정적으로만 여겨지던 ‘어둠’의 속성을 단번에 뒤집어 놓는다. 어둠이 빛의 부재가 아니라, 그 자체로 다정한 목소리를 지닌 하나의 인격이 되고, 주인공 라즐로와 어둠은 ‘대화’를 시작한다.
작가의 메시지는 깜깜한 어둠에 사로잡힌 아이에게, 어둠과 마주 서서 눈을 맞추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게 한다. 두 눈을 질끈 감고 공포와 싸우며 어둠의 안내를 따라 내려간 곳에는 뜻밖의 선물이 기다리고, 라즐로는 비로소 진정한 내면의 평온을 되찾는다.
푸른색 잠옷을 입은 아이가 입을 꾹 다문 채, 땅거미가 지는 창밖을 바라보고 있다. 라즐로는 어둠이 무섭다. 낮에 어둠은 옷장 안에 숨어 있거나 샤워 커튼 뒤에 앉아 기다린다. 그러다 저녁이 되면, 커다란 창틀과 삐걱거리는 지붕, 층층이 이어진 계단을 따라 넓은 집 곳곳으로 몸을 뻗는다.
라즐로의 손에는 언제나 손전등이 들려 있다. 물론 잠을 잘 때도 꼬마 전구를 켜 둔다. 그러던 어느 날, 틱! 라즐로의 방이 암흑에 휩싸이고, “라즐로. 네가 밤하늘의 별을 올려다볼 때, 어둠은 너를 내려다본단다.” 어둠이 말을 걸어오는데….
출판사 책 소개
단숨에 마음을 사로잡는 이야기, 우리가 몰랐던 ‘어둠’의 속살
좋은 그림책이 지니는 미덕은 여러 가지다. 아이들은 그림책 속에 들어 있는 정보를 통해 지식의 체계를 만들고, 다양한 예술적 표현을 접하고, 슬프고 외로울 때 위로를 받기도 한다. 아이들은 좋은 그림책과 교류하며 성장한다.
그림책으로 인해 아이들이 경험할 수 있는 가장 극적인 변화는 ‘시각의 전환’이다. 익숙하기만 했던 대상의 새로운 일면을 발견하는 일은 아이들의 정서를 몰라보게 성장시킨다. 『그날, 어둠이 찾아왔어』는 흔히 두려움의 대상으로만 여겨지는 ‘어둠’의 새로운 면을 제시하는 그림책이다.
“네가 밤하늘을 올려다볼 때, 어둠은 너를 내려다본단다.”
푸른색 잠옷을 입은 아이가 입을 꾹 다문 채, 땅거미가 지는 창밖을 바라보고 있다. 라즐로는 어둠이 무섭다. 낮에 어둠은 옷장 안에 숨어 있거나 샤워 커튼 뒤에 앉아 기다린다. 그러다 저녁이 되면, 커다란 창틀과 삐걱거리는 지붕, 층층이 이어진 계단을 따라 넓은 집 곳곳으로 몸을 뻗는다. 라즐로의 손에는 언제나 손전등이 들려 있다. 물론 잠을 잘 때도 꼬마 전구를 켜 둔다. 그러던 어느 날, 틱! 라즐로의 방이 암흑에 휩싸이고,
“라즐로.”
어둠이 말을 걸어온다.
솜씨 좋은 작가 레모니 스니켓은 부정적으로만 여겨지던 ‘어둠’의 속성을 단번에 뒤집어 놓는다. 어둠이 빛의 부재가 아니라, 그 자체로 다정한 목소리를 지닌 하나의 인격이 되고, 라즐로와 어둠은 ‘대화’를 시작한다.
“네가 밤하늘의 별을 올려다볼 때, 어둠은 너를 내려다본단다.”
작가의 메시지는 깜깜한 어둠에 사로잡힌 아이에게, 어둠과 마주 서서 눈을 맞추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게 한다. 두 눈을 질끈 감고 공포와 싸우며 어둠의 안내를 따라 내려간 곳에는 뜻밖의 선물이 기다리고, 라즐로는 비로소 진정한 내면의 평온을 되찾는다.
레모니 스니켓과 존 클라센, 최고의 테크닉을 지닌 두 작가의 환상적 협업
화가 존 클라센은 『내 모자 어디 갔을까?』『이건 내 모자가 아니야』 등의 전작에서 자기만의 방식으로 텍스트를 재해석하는 데 빼어난 능력을 보여 준 바 있다. 이번 작품 『그날, 어둠이 찾아왔어』에서는 다양한 각도로 화면을 분할하며 빛과 어둠의 날카로운 경계, 그림자의 풍부한 양감과 깊이를 표현해 냈다. 첫 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긴장을 늦추지 못하게 만드는 레모니 스니켓만의 힘 있는 문장과 화가의 연출이 공명하며 절묘한 맛을 낸다.
아이들은 누구나 한 번쯤 어둠을 두려워하는 시기를 겪는다. 부모와 떨어져 잠들어야 하는 상황에서 분리 불안을 느낀다거나, 넘치는 상상력 때문에 아이들은 사물이 눈에 보이지 않는 상태를 감당하는 것이 오히려 어려울 수 있다. 이전에 겪었던 부정적인 감정이 자꾸 증폭된다거나 시각, 청각 자극이 사라졌을 때 심리적인 위축감을 느낄 수도 있다. 공포감이란 본래 이성이나 합리적 판단의 영역 밖에 있기 때문에 그것을 극복하는 일은 쉽지 않다. 두려움은 상상력에 기인하지만, 그 감정을 뛰어넘기 위해 필요한 것 역시 상상력인 것이다. 작가는 상상의 끄트머리를 살짝 비틀어 저편을 보여 준다. 『그날, 어둠이 찾아왔어』는 대개의 아이들이 인생의 첫 고비를 만났을 때, 곁에서 손을 잡아 주는 훌륭한 친구가 될 것이다.
현재 25만명이 게시글을
작성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