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

조너선 사프란 포어 지음 | 민음사 펴냄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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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책

출간일

2006.8.14

페이지

489쪽

이럴 때 추천!

불안할 때 , 이별을 극복하고 싶을 때 읽으면 좋아요.

#911 #상실 #상처 #치유 #테러 #트라우마 #힐링

상세 정보

갑작스러운 상실을 경험한 이들에게
슬픔과 사랑에 관한 퍼즐 같은 이야기

"우리가 바라는 모든 것을 갖춘 소설이다. 야심차고 화려하며 호기심을 자극한다. 작품이 그려내는 강렬한 감정들은 우리의 마음에 너무나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진다. 보기 드문 성취다. - 샐먼 루슈디"

2000년대 미국이 낳은 작가들 가운데 가장 논쟁적이고 독창적인 인물로 꼽히는 조너선 사프란 포어의 2005년 작. 9.11을 배경으로 한 이 소설에는 세 명의 화자와 퍼즐처럼 맞춰지는 세 가지 이야기가 있다. 작가는 넘치는 에너지와 기발한 상상력, 다양한 실험적 시각 효과를 동원하여, 2차대전과 9.11-역사의 비극이 아닌 일상의 공포를 이야기한다.

아마추어 발명가이자 탬버린 연주자이며, 셰익스피어의 연극배우, 보석세공사이면서 평화주의자인 오스카는 아홉 살이다. 아이는 뉴욕 구석구석을 누비며 긴급하고도 비밀스러운 탐색을 하고 있다. 그의 임무는 9.11 세계무역센터 폭파 사건 때 세상을 떠난 아빠의 유품 속에 있던 열쇠의 정체를 밝혀내는 것.

탐색 과정에서 오스카는 저마다의 슬픔을 지닌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게 된다. 소년의 이야기는 사라져버린 그의 할아버지와 오랜 세월을 고독과 싸우며 살아온 할머니의 이야기와 한데 얽히면서, 상실과 소통 불능, 기억 그리고 치유에 관한 보다 커다란 이야기로 나아간다.

* 2009년 인기 드라마 [아이리스]에 소개된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은 9.11 사건으로 아버지를 잃은 아픈 상처를 가진 소년의 치유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극중 김현준(이병헌)의 대사로 화제가 되고 있다.

최승희 (김태희) :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 무슨 책 제목이 이래?

김현준 (이병헌) : 응, 9.11 테러 때 아버지를 잃은 아홉살 어린애 이야긴데 왠지 나랑 처지도 비슷한 것 같고, 그래서 어떤... 치료제 역할을 한다고 할까.

* 글씨로 빼곡히 채워진 장, 한 줄만 있는 장, 사진으로만 대체되어 있는 장, 아무것도 인쇄되지 않은 장 등 다양한 방식의 시각적 효과를 동원해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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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언급한 게시물6

임영신님의 프로필 이미지

임영신

@imyoungsin

2001년 9월11일 세계무역센터에 비행기가 충돌하고 건물이 무너져 내리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다. 8살 소년 오스카의 아버지도 그중 한사람이다.갑자기 아빠를 잃어버린 슬픔은 감당할수 없을만큼 큰 충격이었다.. 그런 슬픔속에서 우연히 아빠가 남긴 열쇠 하나를 찾게되는데 그것이 아빠의 마지막 행적을 찾는데 도움이 될것이라고 생각하고 그 열쇠의 주인을 찾아나선다.그러면서 아빠에 대한 슬픈 기억을 극복해보려는 나름의 방법이 아니었을까 생각하게한다. 열쇠의 주인을 찾게되고 시신없는 아빠의 무덤을 파내어서 빈 관속에 세입자 할아버지와함께 세입자 할아버지의 아들에게 보내지못한 편지들을 넣어주고는 침대에누워 9월11일을 다시 생각해본다. 그날아침 모든것이 거꾸로 돌아간다면 아빠는 나와함께 침대에 누워서 여섯번째 구 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을것이라고....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

조너선 사프란 포어 지음
민음사 펴냄

4일 전
0
에버네버님의 프로필 이미지

에버네버

@yhkles

매일같이 온라인 서점을 기웃거리면 어떤 책이 재미있을 것 같다...라는 감이 온다.

물론 가끔 귀차니즘이 생겨 대강 읽거나 표지에 꽂히는 경우는 예외지만.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이라는 책이 9.11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을 어느샌가 알게 되었다. 그래서 읽고 싶었던 건 아니다. 너무나 큰 불행은, 왠지 꺼려지게 되곤 하니까. 그럼에도 동명의 영화 속 소년의 표정이 너무나 각인되는 바람에, 영화를 보기 전에 꼭! 책을 먼저 읽어야겠다, 라는 이상한 계획을 세워버렸다.



2001년 9월 11일, 나는 한 무역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 출근해서 얼마 되지 않았을 때, 회사에 있던 TV에 전원이 켜졌다. 이사님이 "다들 이리로 와 봐"라는 말에 다가간 곳엔 세계 무역 센터가 비치고 있었고 곧이어 비행기 한 대가 그곳으로 돌진했다. 대한민국에 있는 나와 미국의 세계 무역 센터는 너무나 먼 곳이지만 그렇다고 그 거리감으로 그 일이 비현실적으로 느껴지진 않았을 것이다. 있을 수가 없는 일이기에, 믿을 수가 없는 일이었기에 말도 안된다고, 저건 무슨 영화냐고 되물었던 기억이 있다.



같은 날, 한 소년은 학교에 등교했다가 선생님들의 조치로 바로 하교한다. 집에 돌아왔을 땐 아무도 없었고 전화의 깜빡임에 다가가 녹음된 내용을 들은 이 소년, 오스카는 그 이후 이때 잃은 아빠를 되찾기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 처음엔 분명 오스카의 시점에서 시작되었으나 할머니나 할아버지의 편지 형식 등이 더해지고 9.11 테러뿐만 아니라 드레스덴 폭격이라는 시대적 배경이 더해져 결국 이 소설은 전쟁이라는 폭력에 희생된 이들의 이야기가 된다.



우연히 아빠의 물건 속에서 열쇠 하나를 찾게 된 오스카는 아빠의 흔적을 찾기 위해 이 열쇠의 자물쇠를 찾는 여정을 떠나고 그 속에서 만나게 되는 다양한 인간 군상 속에서 계속해서 성장해 나아간다. 때문에 이 소설의 주인공은 오스카이기도 하고 그 시대를 살아가는 다양한 사람들이기도 하다.



"게다가 사랑하는 사람한테 어떻게 사랑한다는 말을 하겠니?

나는 몸을 모로 누이고 언니 옆에서 잠들었지.

너에게 지금까지 전하려 했던 모든 이야기의 요점은 바로 이것이란다, 오스카.

그 말은 언제나 해야 해.

사랑한다,

할머니가."...439p



작가가 가장 하고 싶었던 말은 이것이 아니었을지.

일어날 일은 일어나게 되고 세월은 계속해서 흘러간다.

후회가 없게, 나의 사랑을 가까운 이들에게 전하는 것,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책은 지금까지 읽었던 책과는 구성 면에서 무척 특이하다. 중간 중간 이미지 사진이 들어있는가 하면, 아무것도 씌여지지 않은 페이지가 여러 장, 한 문장씩이거나 계속 겹쳐서 읽을 수 없는 장도 여러 장.... 마치 소설이 영화처럼 보이도록 시각적으로 최선을 다 한 노력이 엿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정말 영화를 보듯 오감으로 느끼며 읽을 수 있었다. 최근 몇 년 동안 읽었던 책 중 가장 BEST!!!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

조너선 사프란 포어 지음
민음사 펴냄

1개월 전
0
서하빈님의 프로필 이미지

서하빈

@seohabin

번역이 구립니다. 이 책을 이해하고 싶으시다면 왓챠로 가서 영화로 보세요.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

조너선 사프란 포어 지음
민음사 펴냄

읽었어요
2021년 6월 19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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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우리가 바라는 모든 것을 갖춘 소설이다. 야심차고 화려하며 호기심을 자극한다. 작품이 그려내는 강렬한 감정들은 우리의 마음에 너무나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진다. 보기 드문 성취다. - 샐먼 루슈디"

2000년대 미국이 낳은 작가들 가운데 가장 논쟁적이고 독창적인 인물로 꼽히는 조너선 사프란 포어의 2005년 작. 9.11을 배경으로 한 이 소설에는 세 명의 화자와 퍼즐처럼 맞춰지는 세 가지 이야기가 있다. 작가는 넘치는 에너지와 기발한 상상력, 다양한 실험적 시각 효과를 동원하여, 2차대전과 9.11-역사의 비극이 아닌 일상의 공포를 이야기한다.

아마추어 발명가이자 탬버린 연주자이며, 셰익스피어의 연극배우, 보석세공사이면서 평화주의자인 오스카는 아홉 살이다. 아이는 뉴욕 구석구석을 누비며 긴급하고도 비밀스러운 탐색을 하고 있다. 그의 임무는 9.11 세계무역센터 폭파 사건 때 세상을 떠난 아빠의 유품 속에 있던 열쇠의 정체를 밝혀내는 것.

탐색 과정에서 오스카는 저마다의 슬픔을 지닌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게 된다. 소년의 이야기는 사라져버린 그의 할아버지와 오랜 세월을 고독과 싸우며 살아온 할머니의 이야기와 한데 얽히면서, 상실과 소통 불능, 기억 그리고 치유에 관한 보다 커다란 이야기로 나아간다.

* 2009년 인기 드라마 [아이리스]에 소개된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은 9.11 사건으로 아버지를 잃은 아픈 상처를 가진 소년의 치유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극중 김현준(이병헌)의 대사로 화제가 되고 있다.

최승희 (김태희) :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 무슨 책 제목이 이래?

김현준 (이병헌) : 응, 9.11 테러 때 아버지를 잃은 아홉살 어린애 이야긴데 왠지 나랑 처지도 비슷한 것 같고, 그래서 어떤... 치료제 역할을 한다고 할까.

* 글씨로 빼곡히 채워진 장, 한 줄만 있는 장, 사진으로만 대체되어 있는 장, 아무것도 인쇄되지 않은 장 등 다양한 방식의 시각적 효과를 동원해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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