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작가입니다, 밥벌이는 따로 하지만

김바롬 지음 | 에이치 펴냄

나는 작가입니다, 밥벌이는 따로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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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9.12.15

페이지

268쪽

상세 정보

밥벌이에 치여도 꿈을 품고 사는 이들에게
따듯한 위로와 용기를 주는 인생 이야기

여기, 이제 그만 정신 차리라는 말에 끝까지 정신 차리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청춘이 있다. 하지만 꿈 따위 사치로 여겨지는 사회에서 고군분투하는 삶이 아프지 않을 리 없다. 하는 일이 무어냐는 질문에 작가라고 답할지, 편의점 알바생이라고 답할지 갈팡질팡하는 자신이 마뜩잖다. 주변의 차가운 시선은 덤이다.

저자는 아프지 않다고 자신을 속이거나 '정신승리'하려 하지 않는다. 주어지는 아픔에 아파하고,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기도 하고, 가혹한 세상을 저주하기도 한다.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나는 작은 만족에 기뻐하기도 한다. 비루한 삶이지만 이런저런 밥벌이를 계속하는 와중에도 끊임없이 쓰고 또 썼다.

서른한 번째 생일을 앞두고 저자는 놓지 않고 있던 작가의 꿈을 결국 포기하기로 했다. 글쓰기 따위 확 때려치우기로 했다. 이제 뭐 하고 살지? 쉽지 않은 고민이었다. 그래서 확 때려치우기로 했던 '글'로 지난 10여 년의 시간을 정리했다. 남들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 보여주기 위해 난생처음 글을 썼다. 마침내 그 글들이 모여, 이제 자신의 이름이 저자로 명기된 단행본으로 세상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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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l

@yeslh8cx

음.

지멋대로 쓴 책일거라는게 예측은 됬는데
이걸 굳이 시간 들여서 읽었어야 됬나 라는 생각이 드는.

나는 작가입니다, 밥벌이는 따로 하지만

김바롬 지음
에이치 펴냄

2023년 2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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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여기, 이제 그만 정신 차리라는 말에 끝까지 정신 차리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청춘이 있다. 하지만 꿈 따위 사치로 여겨지는 사회에서 고군분투하는 삶이 아프지 않을 리 없다. 하는 일이 무어냐는 질문에 작가라고 답할지, 편의점 알바생이라고 답할지 갈팡질팡하는 자신이 마뜩잖다. 주변의 차가운 시선은 덤이다.

저자는 아프지 않다고 자신을 속이거나 '정신승리'하려 하지 않는다. 주어지는 아픔에 아파하고,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기도 하고, 가혹한 세상을 저주하기도 한다.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나는 작은 만족에 기뻐하기도 한다. 비루한 삶이지만 이런저런 밥벌이를 계속하는 와중에도 끊임없이 쓰고 또 썼다.

서른한 번째 생일을 앞두고 저자는 놓지 않고 있던 작가의 꿈을 결국 포기하기로 했다. 글쓰기 따위 확 때려치우기로 했다. 이제 뭐 하고 살지? 쉽지 않은 고민이었다. 그래서 확 때려치우기로 했던 '글'로 지난 10여 년의 시간을 정리했다. 남들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 보여주기 위해 난생처음 글을 썼다. 마침내 그 글들이 모여, 이제 자신의 이름이 저자로 명기된 단행본으로 세상에 나왔다.

출판사 책 소개

“별을 보고 방향을 잡는다고
꼭 별에 도달해야 하는 건 아니지 않은가”

꿈은 사치? 꿈이 있어 버틸 수 있는
비루하지만 소중한 나날들


꿈이 상실된 시대다. 꿈은 사치라는 말이 큰 반감 없이 받아들여진다. 남에게 손 벌리지 않고 밥벌이하며 살아도 꿈을 좇는 청춘은 정신 차리라는 말을 듣기 십상이다. 허황한(?) 꿈을 포기하고 일찌감치 공무원 임용시험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는 대견하다, 장하다, 열심히 산다, 정신 차렸다 등의 평가가 이어진다.
여기, 이제 그만 정신 차리라는 말에 끝까지 정신 차리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청춘이 있다. 하지만 꿈 따위 사치로 여겨지는 사회에서 고군분투하는 삶이 아프지 않을 리 없다. 하는 일이 무어냐는 질문에 작가라고 답할지, 편의점 알바생이라고 답할지 갈팡질팡하는 자신이 마뜩잖다. 주변의 차가운 시선은 덤이다.
저자는 아프지 않다고 자신을 속이거나 ‘정신승리’하려 하지 않는다. 주어지는 아픔에 아파하고,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기도 하고, 가혹한 세상을 저주하기도 한다.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나는 작은 만족에 기뻐하기도 한다. 비루한 삶이지만 이런저런 밥벌이를 계속하는 와중에도 끊임없이 쓰고 또 썼다.
서른한 번째 생일을 앞두고 저자는 놓지 않고 있던 작가의 꿈을 결국 포기하기로 했다. 글쓰기 따위 확 때려치우기로 했다. 이제 뭐 하고 살지? 쉽지 않은 고민이었다. 그래서 확 때려치우기로 했던 ‘글’로 지난 10여 년의 시간을 정리했다. 남들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 보여주기 위해 난생처음 글을 썼다.
마침내 그 글들이 모여, 이제 자신의 이름이 저자로 명기된 단행본으로 세상에 나왔다. 그렇다 해도 글쓰기가 곧 밥벌이가 되는 날은 요원할 것이다. 단지 밥벌이에 시달리면서도 소중한 꿈을 황량한 가슴 한구석에 품고 사는 이 시대 모든 이들의 아픔에 따뜻하게 가닿기를 바랄 뿐이다.

다들 아무렇지 않은 척하지만
정말 아무렇지 않은 사람은 없다


“무슨 일 하니?”
“왕궁 수문장 교대의식이요.”
“아니, 이거 말고, ‘원래’ 무슨 일 하냐고?”
그곳에서 일하는 모두는 지금이
자신의 ‘진짜 인생’을 위한 기다림일 뿐이라고 믿었다.
-본문 중에서

어릴 적 꿈 많던 시절을 지나 사회에 나오는 순간 우리는 꿈을 잊은 채 먹고살기 바쁘다. 하루하루 생활전선에 치이다 보면 꿈은 화석이 되어 꺼내 볼 엄두조차 나지 않는다. 아무렇지 않은 척, 괜찮은 척 살다가 문득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걸까, 회의가 밀려온다.
장래희망을 말하는 것이 쑥스러운 나이가 된 이후로도 여전히 작가의 꿈을 품고 살던 저자도 굶어 죽을 수는 없는 노릇이라 여러 가지 밥벌이를 전전해야만 했다. 편의점, 식당, 공사판, 백화점, 공장… 작가와는 거리가 먼 밥벌이를 전전하며 마음속으로는 늘 초조함에 발을 굴러야 했다.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그러다가 여유를 잃고 각박해진 마음으로 타인에게 공격성을 드러내는 자신을 발견하고는 씁쓸한 입맛을 다시기도 했다. 비루한 자신의 모습에 초라한 눈물을 삼키기도 했다.
많이 울었고, 가끔은 웃었던 지난 삶을 정리하면서 그제야 그가 깨달은 지혜는 우리 모두의 삶에 도끼처럼 내리꽂힌다. 꿈을 좇던 그 시간도 결코 허송세월은 아니라는 것을. 지금 밟고 있는 이곳이 목표로 하는 저곳과 어떤 식으로든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언젠가는 ‘진짜 인생’이 올 거라고 믿으며 버티듯 살지만 인생은 성취하는 것도 견디는 것도 아니라는 것을.
책에 담긴 사연 하나하나마다 피식 웃음이 쉴 새 없이 쏟아지지만 그러다 어느 순간 훅하고 가슴을 치는 뭔가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진한 삶의 페이소스가 담겨 있다.

어느 쪽이든 특별할 것도 비루할 것도 없고 더 의미 있을 것도 무의미할 것도 없다. 글 쓰는 것과 직장을 다니는 것, 편의점에서 일하는 것과 허니버터칩을 찾아 온 동네를 뒤지는 것까지 하나도 빠짐없이 인생살이다. 그리고 인생살이 비웃어봤자 정작 초라해지는 건 나 자신일 거다.
-본문 중에서

“굳이 남과 나의 처지를 비교하며 조급할 것도,
혹은 안심할 것도 없다.
삶은 누군가를 이기기 위한 운동 경기가 아니니까”

우리는 한 걸음 한 걸음 각자의 길을 걸을 뿐이다


모두가 시치미 뚝 떼고 아무렇지 않은 척 태연히 먹고사는 일을 해낸다. 쓸쓸한 가슴을 다독이며 밤새 뒤척이다가 아침 출근길에 나서면 다들 멀쩡한 얼굴이다. 자신은 괜찮다는 듯이 무표정한 얼굴로 붐비는 지하철을 견디고 건널목에 서서 횡단보도 신호등이 바뀌기를 기다린다. 정말 나만 빼고 세상 사람 모두 아무렇지 않은지도 모른다.
이렇게 자신만 힘들어 허덕이는 것은 아닐까 하는 소외감과 쓸쓸함을 느끼는 이들에게 저자는 아픈 속내를 솔직하게 꺼내 보여준다. 네가 아픈 만큼 나도 아프다며 친구처럼 공감해준다.
그리고 굳이 남과 나의 처지를 비교하며 조급해할 것도 혹은 안심할 것도 없다고 이야기한다. 삶은 누군가를 이기기 위한 운동 경기가 아니니까. 각자의 목적지에서 얻고자 하는 것이 같은 사람은 없으니까. 그저 한 걸음 한 걸음 자신의 길을 걸어가자고, 따스하게 어루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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