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해자는 울지 않는다

성실 지음 | 다른 펴냄

가해자는 울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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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인 책

출간일

2020.1.1

페이지

224쪽

상세 정보

학교 폭력 실태를 눈앞에서 보듯 생생하게 그려낸 성실 작가의 청소년소설이다. 작가는 학교 폭력을 다룰 때 가장 주목하는 인물인 ‘가해자’와 ‘피해자’가 아닌, 수많은 ‘방관자’ 중 한 명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언뜻 보면 가장 흔하고 평범해 보이는 인물, 폭력의 목격자이자 방관자로 살아가던 아이가 겪는 마음의 변화와 고통은 깊은 공감을 자아낸다.

소설 속에는 아이들 위에 군림하는 아이가 있고, 괴롭힘을 당하는 아이가 있다. 그리고 이 모든 모습을 바라만 보는 아이들이 있다. 이들의 관계는 서로에게 얽혀 들며 입장이 바뀌기를 거듭한다. 가해자가 되었다가 피해자가 되고, 뜻하지 않게 방관자가 되기도 한다. 이 속에서 누군가는 평생 잊지 못할 아픔을 안게 되고, 누군가는 생사의 갈림길에 서게 된다. 소설은 묻는다. 우리는 과연 ‘누구’일까. 그리고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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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름

@pureum

2050년, 가상현실 세계에서 수업을 듣는 세상. 그곳을 우린 ‘학당'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요즘, 학당 내에서 여러 명의 학생이 유령을 목격했다고 한다. 그거 사실 유령 아닌데.. 사실을 알고 있지만, 함부로 이야기하지도 못하는 나에게 학교 내 학생 사이버 수사대 ‘제피룸’의 부원이 나를 찾아오며 혼란스러운 학생들 사이를 해결해나가기 시작한다.

SF 소설이지만, 사회 문제가 드러난 소설이기도 하다. 학생들, 농인 엄마, 자폐 스펙트럼 누나, 의족을 착용한 형 등 사회적 소수자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이들 서로는 비장애인의 시각이 아닌 그들끼리의 소사회를 구축해나가며 학당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해결한다. 사회적 인식이 많이 바뀌었지만, 아직 장애를 불행 혹은 불쌍의 시선으로 바라보며 당연히 비장애인의 도움 없인 생활할 수 없을거라 생각한다. 그러나 이 책은 고정관념을 깨준다. 등장인물들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술로 해결한다.

청소년이 읽기에 특히 더 좋을 것 같다. 또래의 학교생활 속 SF적 사건이 벌어지는 것, 그 속에서 장애 학생과 비장애 학생이 서로 협력하며 사건을 해결하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가해자는 울지 않는다

성실 지음
다른 펴냄

2022년 7월 17일
0
싱님의 프로필 이미지

@syun89v

[2022120101]
『가해자는 울지 않는다』완독
(별점 : 4/5)

2022년을 시작하고 처음 다 읽은 소설이다. 학교 폭력을 주제로 삼은 책이다보니 결말이 우울하고 슬펐다. 앞으로 이 책에 나오는 아이들이 어떻게 지낼 지 가늠이 가지 않았다. 학교 폭력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될까? 일어난 일에 대해 끝없이 자책하고 후회할까?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지낼까? 어떤 결말이든 아이들의 결말이 행복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아직 학교 폭력을 해본 적도, 당해본 적도, 본 적도 없어서 잘 모르겠다. 하지만 이 책은 우리가 학교 폭력의 가해자도, 피해자도 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보여주었다. 학교에서는 '둘 다 좋아하면 장난이지만, 둘 중 한 명이라도 싫어하면 폭력' 이라고 항상 말한다. 이 책에서도 '장난' 이라는 단어가 몇 번 나왔는데, 그게 정말 장난일지는 모르는 일이다. 우리는 항상 나 자신이 주인공인 시점에서 살아가고 있으니까. 아무리 나 혼자서 잔인한 건 다른 애들이라고, 나는 아니라고, 생각하더라도 피해자의 생각은 다를 수 있다. 나도 모르는 사이 어느 순간부터 갑자기 가해자가 되어있을지도 모른다.

이 책은 학교 폭력을 목격한 수아가 선생님께 알리며 시작된다. 사회봉사 처분을 받은 동우 무리는 수아를 괴롭히기로 작정한다. 사회에서 보면 수아의 행동이 바람직스러웠을지 몰라도, 그건 수아에게 불행으로 다가왔다. 많은 학생들이 학교 폭력을 목격하면서도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 이 책은 누군가에게는 익숙한 일이 결코 익숙해질 수 없는 일이고, 누군가는 기억조차 못하는 일로 누군가는 끝나지 않는 고통 속에 괴로울 서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나는 지금 누구일까. 내가 모르는 사이 되어버린 가해자일까, 알면서도 알리지 않는 방관자일까, 이유 없이 고통스러워해야 하는 피해자일까.

가해자는 울지 않는다

성실 지음
다른 펴냄

2022년 1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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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학교 폭력 실태를 눈앞에서 보듯 생생하게 그려낸 성실 작가의 청소년소설이다. 작가는 학교 폭력을 다룰 때 가장 주목하는 인물인 ‘가해자’와 ‘피해자’가 아닌, 수많은 ‘방관자’ 중 한 명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언뜻 보면 가장 흔하고 평범해 보이는 인물, 폭력의 목격자이자 방관자로 살아가던 아이가 겪는 마음의 변화와 고통은 깊은 공감을 자아낸다.

소설 속에는 아이들 위에 군림하는 아이가 있고, 괴롭힘을 당하는 아이가 있다. 그리고 이 모든 모습을 바라만 보는 아이들이 있다. 이들의 관계는 서로에게 얽혀 들며 입장이 바뀌기를 거듭한다. 가해자가 되었다가 피해자가 되고, 뜻하지 않게 방관자가 되기도 한다. 이 속에서 누군가는 평생 잊지 못할 아픔을 안게 되고, 누군가는 생사의 갈림길에 서게 된다. 소설은 묻는다. 우리는 과연 ‘누구’일까. 그리고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

출판사 책 소개

“그랬다, 수아를 그곳으로 불러낸 건 우리였다.”
학교 폭력에 삼켜진 아이들의 이야기


학교 폭력 실태를 눈앞에서 보듯 생생하게 그려낸 성실 작가의 청소년소설 《가해자는 울지 않는다》가 출간되었다. 작가는 학교 폭력을 다룰 때 가장 주목하는 인물인 ‘가해자’와 ‘피해자’가 아닌, 수많은 ‘방관자’ 중 한 명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언뜻 보면 가장 흔하고 평범해 보이는 인물, 폭력의 목격자이자 방관자로 살아가던 아이가 겪는 마음의 변화와 고통은 깊은 공감을 자아낸다.
소설 속에는 아이들 위에 군림하는 아이가 있고, 괴롭힘을 당하는 아이가 있다. 그리고 이 모든 모습을 바라만 보는 아이들이 있다. 이들의 관계는 서로에게 얽혀 들며 입장이 바뀌기를 거듭한다. 가해자가 되었다가 피해자가 되고, 뜻하지 않게 방관자가 되기도 한다. 이 속에서 누군가는 평생 잊지 못할 아픔을 안게 되고, 누군가는 생사의 갈림길에 서게 된다. 소설은 묻는다. 우리는 과연 ‘누구’일까. 그리고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


누구나 학교 폭력의 가해자도,
피해자도 될 수 있다


여중생이 학교 건물 옥상에서 떨어졌다. 당시 현장에 있던 동급생 아든, 남순, 동우, 호제는 경찰 조사를 받게 된다. 그중 아든이 자기가 겪은 일을 형사에게 하나씩 풀어놓는다.
원래 동우 무리에 속해 있던 아든은 수아의 소꿉친구지만, 동우를 비롯한 아이들이 수아를 괴롭히는 것을 그저 바라만 본다. 남순의 용기에 힘입어 수아에게 다가가 친해질 무렵, 위협적인 전학생 호제가 등장한다. 시한폭탄 같은 호제는 힘으로 아이들을 굴복시키고, 수아에게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는데…….

《가해자는 울지 않는다》는 오늘날 학교에서 벌어지는 폭력과 따돌림을 매우 현실적으로 그린다. 소위 ‘노는 무리’의 아이들은 죄책감 없이 몰려다니며 힘없는 학생의 돈을 뺏고, 이를 고발한 아이를 악랄하게 괴롭힌다. 아이들 간의 서열은 더 힘센 전학생이 오면서 바뀌지만, ‘힘’을 중심으로 맺어진 관계는 진정한 우정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때마다 피해자를 바꿔 가며 폭력을 정당화할 뿐이다. 폭력적인 공간을 피해 맺어진 비밀스러운 우정 또한 오래가지 못 하고 힘 있는 아이에 의해 파괴되고 만다.
마주하기 괴로울 만큼 현실적인 이 이야기를 읽으며 독자는 관계의 본질과 폭력의 위험성을 다시 돌이켜 보게 될 것이다. 찬란하게 빛날 청소년기를, 빠져나올 수 없는 고통 속에 보내지 않기를 바라는 작가의 소망이 오롯이 담긴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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