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먹으면서 얘기해요

성수선 지음 | 오픈하우스 펴냄

우리, 먹으면서 얘기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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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인 책

출간일

2019.12.9

페이지

324쪽

상세 정보

독서 에세이의 홍수 속에서 공감 백배의 생활밀착형 문장으로 고유한 스타일을 구축한 <밑줄 긋는 여자>, <혼자인 내가 혼자인 너에게>의 작가 성수선이 4년 만에 신작 산문집 <우리, 먹으면서 얘기해요>를 펴냈다. 전작들이 저자가 읽은 ‘책’을 중심으로 일상을 통찰하는 이야기라면, 이번 작품은 그녀가 책만큼이나 애정이 깊은 분야인 '음식'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이야기다.

저자에게 퇴근 후 책을 읽거나 글을 쓰는 일은 하루의 마무리와도 같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다섯 권의 책을 출간할 수 있었던 것도 이런 습관으로 인해 그녀가 더욱 행복해졌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그녀는 자신에게 또 하나의 중요한 삶의 요소가 존재함을 깨달았다. 누군가와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소소한 일상과 고민을 나누고 평생을 함께할 추억을 만드는 것. 이것이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만큼이나 그녀를 행복하게 만드는 일이라는 걸.

어쩌면 당연해 보이는 일상의 한 부분이지만, 바쁜 시간을 쪼개 한 상에 마주 앉아 허기와 온기를 채워줄 한 끼를 같이 먹는 순간이 언제부턴가 저자에게 인생의 소중한 한 장면이 되었다. 어릴 때부터 부모님께 "밥을 먹고 서로 계산을 안 하려고 신발 끈을 매고 있으면 그냥 네가 내라"는 가르침을 받았다는 작가는 그동안 쓴 밥값과 술값을 모았으면 서울 변두리에 작은 아파트 한 채는 샀을지 모른다고 우스갯소리를 하면서도 "그래도, 결국은, 사람"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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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언급한 게시물2

수목원님의 프로필 이미지

수목원

@soomokwon

우연히 스마트 도서관에서 빌린 책인데
내가 좋아하는 성수선 작가
직장인으로 와닿는 글밥들과
꼭 가보고 싶은 식당 소개
진정한 직장인을 위한 힐링북

우리, 먹으면서 얘기해요

성수선 지음
오픈하우스 펴냄

👍 에너지가 방전됐을 때 추천!
2020년 10월 18일
0
JJ님의 프로필 이미지

JJ

@jj3ayf

“행복은 거창한 개념이 아니다. 행복은 경험의 영역이다. 남들이 인정하는 대단한 일을 할 때가 아니라, 내게 기쁨이나 만족감을 주는 일을 자주 해야 행복하다.”

“더 열심히 노력하라는 말이 아닌, 남같이 해서는 남보다 앞설 수 없다는 질책이 아닌, 늘 자신을 단련하고 개발하라는 충고가 아닌, 때로는 ‘개점휴업’을 하라는 말. 이래도 저래도 안 될 때는 쉬라는 말, 하지만 그만두지는 말라는 말, 쉬어도 길 위에서 쉬라는 말. 직장 생활을 하며 들어본 수많은 조언 중에 가장 진심 어린 말이었다.”

“물 들어올 때 노 저으면, 물 안 들어올 때는 놀아야 한다. 그래야 물 들어올 때 노 저을 힘도 생긴다.”

“우리가 또 5년 후, 10년 후, 20년 후에 어떤 모습이 될지 우리는 전혀 예측할 수가 없다. 그저 우리에게 주어진 하루하루에 충실할 뿐. 계획을 아무리 치밀하게 세워도 내일은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미지의 영역이다.”

“인생은 좋은 친구들과 좋은 만남의 선순환으로 만들어지는 것 같다.”

“솔직할 수 있다는 건 내면에 자신감이 있을 때만 가능한 일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런 상태를 ‘내공’이라고 부른다.”

“배려의 기본은 살피는 마음이다. 살피고, 관찰하고, 물어봐야 배려할 수 있다.”

우리, 먹으면서 얘기해요

성수선 지음
오픈하우스 펴냄

👍 힐링이 필요할 때 추천!
2020년 4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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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독서 에세이의 홍수 속에서 공감 백배의 생활밀착형 문장으로 고유한 스타일을 구축한 <밑줄 긋는 여자>, <혼자인 내가 혼자인 너에게>의 작가 성수선이 4년 만에 신작 산문집 <우리, 먹으면서 얘기해요>를 펴냈다. 전작들이 저자가 읽은 ‘책’을 중심으로 일상을 통찰하는 이야기라면, 이번 작품은 그녀가 책만큼이나 애정이 깊은 분야인 '음식'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이야기다.

저자에게 퇴근 후 책을 읽거나 글을 쓰는 일은 하루의 마무리와도 같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다섯 권의 책을 출간할 수 있었던 것도 이런 습관으로 인해 그녀가 더욱 행복해졌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그녀는 자신에게 또 하나의 중요한 삶의 요소가 존재함을 깨달았다. 누군가와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소소한 일상과 고민을 나누고 평생을 함께할 추억을 만드는 것. 이것이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만큼이나 그녀를 행복하게 만드는 일이라는 걸.

어쩌면 당연해 보이는 일상의 한 부분이지만, 바쁜 시간을 쪼개 한 상에 마주 앉아 허기와 온기를 채워줄 한 끼를 같이 먹는 순간이 언제부턴가 저자에게 인생의 소중한 한 장면이 되었다. 어릴 때부터 부모님께 "밥을 먹고 서로 계산을 안 하려고 신발 끈을 매고 있으면 그냥 네가 내라"는 가르침을 받았다는 작가는 그동안 쓴 밥값과 술값을 모았으면 서울 변두리에 작은 아파트 한 채는 샀을지 모른다고 우스갯소리를 하면서도 "그래도, 결국은, 사람"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출판사 책 소개

‘먹다’, ‘읽다’, ‘쓰다’, ‘사랑하다’
네 개의 동사가 만들어내는 뜨끈한 삶의 하모니,
그 속에서 또 하루를 버텨낼 힘을 얻다


작가 성수선에게는 자신의 정체성 혹은 생활을 압축해서 보여주는 네 개의 동사가 있다. ‘먹다’, ‘읽다’, ‘쓰다’, ‘사랑하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먹고, 혼자 먹으면서도 누군가를 생각하고, 먹으면서 언젠가 읽었던 책 속의 문장들을 떠올리고, 먹고 나서는 그 기억들을 글로 쓴다. 이것이 그녀가 하루하루를 버티는 힘이며, 이 책은 네 개의 동사들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책 속에는 작가가 좋아하고 자주 가는 단골집들, 또는 한두 번밖에 간 적 없지만 강한 인상을 받았던 식당들이 대거 등장한다. 그리고 그녀가 사랑하는, 또는 사랑했던 사람들-가족과 친구, 선후배, 식당 주인, 추억을 공유했던 사람들과 미래를 함께하고 싶은 사람들-이 등장해 작가와 함께 힘들었던 하루를 마감하고, 음식점 주인에게서 뜻밖의 위로를 얻고,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함께 오겠다는 소망을 품는다.

작가는 말한다. “소중한 사람에게 숟가락을 쥐여 주며 어서 먹으라고 말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 당신이 이 책을 읽으며 조금은 더 행복했으면 좋겠다.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처럼.” 그러니 이제 숟가락을 들어 보자. 소박한 상차림이지만 어디서도 맛보지 못한 별미로만 차려진 한 상이다.

친한 친구가 다정하게 건네는 우정의 손길이자
회사 생활 오래 해본 선배의 촌철살인으로 가득한
현실 감각 충만한 에세이


이 책은 총 58편의 에피소드, 네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그거면 됐다>에서는 저자에게 번쩍하는 깨달음의 순간을 안겨준 에피소드를 담았다. 행복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라는 것, 물 들어올 때 열심히 노 저었으면 물 안 들어올 때는 놀아야 한다는 것, 이루고 싶은 게 있다면 실천 가능한 목표를 세우고 매일 일정량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 작가는 자신의 경험을 빌려 눈앞에 주어진 하루하루를 충실히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그거면 됐다’고 다독인다. 2장 <미련은 남의 것>에서는 살면서 누구나 맞닥뜨리게 되는 시련과 이를 극복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의미는 남겨두되 미련과 후회는 싹둑 잘라내고 앞으로 나아가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3장 <이제 조금 알 것 같기도 하고>에서는 생의 길을 좀 더 지나온 선배로서 앞으로 그 길을 걸어올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담았다. 아침에 일어나 잠자리를 정리하는 것 같은 사소한 일이라도 꾸준히 해 볼 것, 불의 속성을 알아야 고기를 태우지 않고 구울 수 있듯이 누군가를 사랑할 때는 상대방의 속성을 알아야 한다는 것, 온도에 따라 달라지는 소주의 맛처럼 감정의 온도도 잘 살펴야 한다는 것. 그러면서 작가 자신도 여전히 배워야 할 것이 많으니 더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고 다짐한다. 4장 <고수는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다>에서는 저마다의 삶의 철학으로 존경받을 만한 사람들을 소개한다. 여기에는 중식당 진진의 왕육성 사부, 이유명호 한의사, 정호영 셰프, 연극인 이호재 선생 같은 유명인도 있고, 그저 생활인의 자세로 묵묵히 오랫동안 자신의 자리를 지켜온 분들도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아무나 흉내 낼 수 없는 자기만의 ‘내공’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TV를 보면 어렵게 개발해낸 레시피를 선뜻 공개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걸 공개해도 괜찮냐고 물으면 이렇게 답한다. 알아도 어차피 따라 하지 못한다고. 내공이란 바로 이런 것이다. 우리는 오랜 시간 스스로를 단련하고 다잡으며 살아온 진정한 고수들을 통해 오직 현장에서만 배울 수 있는 깨달음을 얻게 된다.

이 책은 언제라도 편한 차림으로 만날 수 있는 친한 친구가 술잔과 함께 건네는 다정한 우정의 손길이자, 오랜 회사 생활을 통해 체득한 현실 감각 충만한 선배의 촌철살인으로 가득하다. 책을 다 읽고 나면 무언가를 같이 먹고 싶은 누군가가 떠오를지도 모른다. “언제 밥 한번 먹자”며 공수표만 남발했던 주변 사람들에게 전화해 이렇게 말해보는 건 어떨까. “우리, 먹으면서 얘기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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