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대지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음 | 시공사 펴냄

인간의 대지 (세계문학의 숲 43,Terre des Hom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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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4.6.27

페이지

344쪽

상세 정보

전 세계 수십 종의 번역본이 출간되며 '어른들을 위한 동화'로 수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어린 왕자>의 작가,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의 대표작 2편이 시공사 '세계문학의 숲' 43권으로 출간되었다.

오직 서로에 대한 믿음에 의지하며 광대한 하늘에 새로운 길을 열었던 노선 비행사들의 삶을 소재로 인간과 생의 의미를 탐구한 1939년 아카데미 프랑세즈 소설대상 수상작 <인간의 대지>와 프랑스 4대 문학상의 하나인 페미나상 수상작이자 후일 미아자키 하야오 등에게 깊은 영향을 미친 휴머니즘의 걸작 <야간 비행>이 함께 수록되었다.

이번 판본은 어느 순간 하나의 문학적 상징이 되어버린 사막의 어린 왕자를 탄생시킬 수 있었던, 아니 탄생시킬 수밖에 없었던 '작가 생텍쥐페리', '인간 생텍쥐페리'의 정수를 느낄 수 있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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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언급한 게시물3

okalal님의 프로필 이미지

okalal

@okalal

성인이지만 소년미가 넘치는 작가의 삶을 고스란히 보여지는 산문수필이고, #작가 #사막 #어린왕자 #장미 #사막여우 가 등장하는 글이 어떻게 나오게 됐는지 알 것 같다.
우리에겐 어린왕자로 유명한 작가이지만, 이 책을 읽고 어린왕자를 생각하니 쓸쓸한 생각이 든다.

------
진정한 의미의 부(富)란 하나뿐이고,
그것은 바로 인간관계라는 부이니까

살길은 한 걸음을 내딧는 것이었어.

역경을 함께 겪는 가운데 고결함을 느꼈다.

인간의 대지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음
시공사 펴냄

👍 떠나고 싶을 때 추천!
2022년 6월 17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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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짜마

@kwanjjama

우리들에게는 ⌜어린 왕자⌟로 유명한 작가.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고 불리는 ⌜어린 왕자⌟ 이전의 생텍쥐페리의 삶의 태도에 대한 정수가 담긴 이야기.

#인간의 대지 #야간 비행
‘대지’라고 한다면 숲이 무성한 아마존일까? 몽골의 끝도 없이 펼쳐지는 평야일까? 미국? 중국의 대륙일까? ‘땅’이라는 단어 보다 ‘대지’가 주는 단어의 의미에서 개인적으로 ‘가이아 이론’이 떠올랐다. 대지의 여신으로부터 부여받은 우리들의 삶. 그 유기체적인 지구가 선사한 삶에 대한 경건하고 숭배하는 의미의 단어 ‘대지’. 다만 서두에 궁금했던 질문의 해답은 책에서의 공간, 대부분 사막을 뜻한다. 그리고 남미의 대륙 위이기도 하고.
다른 동명의 책들이 있지만 시공사 출판사의 책 표지는 인간 생텍쥐페리의 삶을 온전히 옮겨다 놓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책을 선택한 이유이지만. 표지 하나만으로도 생텍쥐페리가 우리에게 말하고자 하는 바를 출판사는 정말 정확히 투영시킨 듯 하다.
이야기의 첫 장에서 저자가 말하는 바를 보라.
“대지는 저 모든 책들보다 우리들에 관해 더 많은 것을 가르쳐 준다. 그것은 대지가 우리에게 저항하기 때문이다. 인간은 장애와 맞서 겨룰 때 스스로를 발견한다.”
인간이 만들어낸 자만은 인간이 대지를 발견하고 길들인다고 하지만 오히려 압도되어 대지가 인간을 시험하고 인간 그 존재에 빛을 내도록 계속해서 몰아치는게 아닐까 싶다. 대지가 인간에게 던지는 삶의 근원적인 질문은 바로 스스로를 발견 하라는 것.
이 책은 사막을 횡단하는 우편 항공기의 조종사가 작가 본인의 투영된 자전적인 소설이다. 철판 속 들리는거라곤 엔진소리 뿐인 사막위 비행기. 그 비행기의 우편물 속에 삶의 이야기들을 실어 모래 위에 비행기 모양의 그림자란 발자국을 남기고 바람을 가르며 하늘을 날때면 바람은 그 모래의 그림자를 다시 지워버리며 인간 존재의 성찰에 생각할 겨를도 없이 계속해서 본래의 사막으로 되돌린다. 계속해서 의식하고 고찰하고 행동 하라는 것을 잊지마라 고나 하듯이. 사막의 낮과 밤에서 말이다. 밤이 되면 더욱더 솔직한 모습이 사막이나 암흑의 ‘대지’에서 보일 뿐이다. 깨어있는 인간의 소망이 담긴 마을의 불빛들은 서로가 닿지 못하고 각자의 위치에서 빛나는 별들이 아니라 각자의 위치지만 인간들은 서로가 서로를 발견하기를 꺼리지말라는 것. 사랑하고 나누고 협력하는 것. 비로소 책 속의 인물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고 생각한 부분이다. 이야기에는 여러 인물들이 나온다. 다만 모두의 공통점은 ‘인간’으로서의 소명을 다해야 함을 행동하는 것이었다. 우편물 항공사로서 모습, 신분은 노예 이지만 자유를 포기하지 않고 그 자유 끝에 인간 존엄을 되찾는 것, 비난을 받지만 대의를 위해 원리원칙을 지키는 야간 비행장의 관리자, 그 명령이 부조리하지만 대의를 위한 희생을 치르는 조종사처럼.
이 책은 ⌜어린 왕자⌟ 이전에 나온 출판된 이야기들을 묶어 낸 책이다. ⌜어린 왕자⌟를 만들어내기 위한 책이 아니라 만들어 낼 수 밖에 없었던 이야기들이다. 표지를 다시 볼때면 ‘대지’는 사막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야 하는 삶을 뜻하는 것이며 모든 인간들은 존엄과 연대를 통해 행동해야 함을 말하는 것 같다.
이 책의 ⌜인간의 대지⌟ 만을 미국에서 제목을 바꿔 출간한 제목이 ⌜바람과 모래와 별들⌟ 이기도 하며 ⌜어린 왕자⌟ 이전에 생텍쥐페리를 우리에게 안겨준 아름답고 숭고한 이야기다. ⌜어린 왕자⌟를 아는 그 모든 이들이라면 읽었으면 하는 책이다.

인간의 대지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음
시공사 펴냄

👍 에너지가 방전됐을 때 추천!
2022년 3월 20일
2
신일님의 프로필 이미지

신일

@kkmuku1ywith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이름이 길었구나)의 “인간의 대지”와 “야간 비행”을 읽었다.

인간의 대지는
자신과 동료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비행기 조종사가 겪게되는 다양한 상황을 이야기 한다. 자신이 리비아 사막에 불시착한 상황, 안데스 산맥에 추락한 동료의 경험 등 그 시절의 아슬아슬한 경험를 이야기 해 준다.

사막의 모래 속에서 목은 말라 죽을 수 있는 상황에서도 별은 무심히 빛나고 페넥여우는 살아가는 것을 보며 어린왕자의 틀도 잡았던 것은 아닌지...

야간 비행도
자신이 남미에서 수송기 조종사로 근무하면서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쓴 것으로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수송회사를 담당했던 책임자와 그 동료 조종사의 책임(?) 의무(?)감에 대한 이야기다. 조종사가 하늘의 별의 아름다움을 느끼지만 결국 돌아오지 못한 장면은 슬펐다.

작가는 평생을 조종사로 살았다. 대부분의 사람은 걷거나 차를 타면서 수평적 사고를 한다. 대지에 묶인 삶이다. 그런데 이 사람은 하늘을 날며 우리가 발 붙인 대지를 까막득히 개미같은 점을 내려다보며 수직적인 사고를 했다.
방대한 우주에서 인간이란 얼마나 왜소한 존재인지. 폭풍우 속 날씨에서 언제든 비행기가 추락할 수 있듯 자연앞에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지.를 말한다.

그러면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 지 고민하게 한다.

9월이 되었다. 바람이 시원하다. 올 가을엔 막막한 길을 걸어보고 싶다. 그 안에서 어떤 것을 느껴보고 싶다.

인간의 대지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음
시공사 펴냄

2018년 9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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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전 세계 수십 종의 번역본이 출간되며 '어른들을 위한 동화'로 수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어린 왕자>의 작가,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의 대표작 2편이 시공사 '세계문학의 숲' 43권으로 출간되었다.

오직 서로에 대한 믿음에 의지하며 광대한 하늘에 새로운 길을 열었던 노선 비행사들의 삶을 소재로 인간과 생의 의미를 탐구한 1939년 아카데미 프랑세즈 소설대상 수상작 <인간의 대지>와 프랑스 4대 문학상의 하나인 페미나상 수상작이자 후일 미아자키 하야오 등에게 깊은 영향을 미친 휴머니즘의 걸작 <야간 비행>이 함께 수록되었다.

이번 판본은 어느 순간 하나의 문학적 상징이 되어버린 사막의 어린 왕자를 탄생시킬 수 있었던, 아니 탄생시킬 수밖에 없었던 '작가 생텍쥐페리', '인간 생텍쥐페리'의 정수를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출판사 책 소개

이 아름다운 책, 이 용감한 책,
이 혼돈스런 세상에 대항하기 위해 반드시 읽어야만 하는 책.
_뉴욕타임스

잠들지 않는 작가로서, 미지의 하늘에 길을 연 개척자로서
죽는 그 순간까지 인간에 봉사한, 행동하는 지식인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한계상황에 처한 인간의 숭고한 의지를 시적(詩的)으로 그려낸 행동주의 문학의 걸작
1939년 아카데미 프랑세즈 소설대상, 전미도서상 수상
1931년 페미나상 수상작 <야간 비행> 동시 수록


전 세계 수십 종의 번역본이 출간되며 ‘어른들을 위한 동화’로 수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어린 왕자》의 작가,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의 대표작 2편이 시공사 세계문학의 숲 43권으로 출간되었다. 오직 서로에 대한 믿음에 의지하며 광대한 하늘에 새로운 길을 열었던 노선 비행사들의 삶을 소재로 인간과 생의 의미를 탐구한 1939년 아카데미 프랑세즈 소설대상 수상작 <인간의 대지>와 프랑스 4대 문학상의 하나인 페미나상 수상작이자 후일 미아자키 하야오 등에게 깊은 영향을 미친 휴머니즘의 걸작 <야간 비행>이 함께 수록된 이번 판본은 어느 순간 하나의 문학적 상징이 되어버린 사막의 어린 왕자를 탄생시킬 수 있었던, 아니 탄생시킬 수밖에 없었던 ‘작가 생텍쥐페리’, ‘인간 생텍쥐페리’의 정수를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사랑한다는 것, 그것은 서로를 마주보고 있는 것이 아니라 둘이 함께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것이다.”
남녀 관계에 대한 현명한 조언을 담은 경구로 익숙한 이 문장은 사실, 생텍쥐페리가 <인간의 대지>에서 인간다움의 근간이 되는 ‘관계’와 ‘책임‘의 문제를 규정하기 위해 제시한 말이다. 평생을 비행기 조종사로 활약하며 새로운 시각에서 인간의 조건을 관찰하고 이상적인 인간상을 제시해왔던 생텍쥐페리는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서 타인의 삶에 대한 책임감과 연대의식을 들었다. 그에게 인간은 무엇보다 책임을 지는 존재이며, 그때의 책임이란 “자신의 탓이 아닌 것처럼 보이는 비참함을 마주했을 때 부끄러움을 아는 것이다”. 인간만이 느끼는 그 부끄러움, 지금 나와 어깨를 나란히 한 동료의 손을 끝까지 놓을 수 없게 하는 최소한의 책임감, 그리하여 위대한 자연에 비하자면 한없이 왜소한 존재인 우리 인간이 스스로를 포기하지 않고 자기 안의 위대함을 발견할 수 있게 하는 것, 그것이 바로 생텍쥐페리가 평생을 바쳐 추구한 가치이자 문학의 지향점이다.

“모두 날 믿고 있어. 만일 내가 걷지 않는다면, 난 개 같은 놈이 되는 거야.”
안데스 산맥의 칼날 같은 바람에 온몸을 난자당하면서도 걸음을 멈추지 않았던 기요메, 자신의 집, 양 떼, 이름까지도 빼앗긴 채 노예로 전락하여 이제 한 끼 식사와 몸값을 저울질당해야 하는 바르크 영감, 리비아 사막에 불시착하여 두 눈을 다 태워버릴 것 같은 태양 아래 몸부림치던 생텍쥐페리와 그의 동료 프레보. <인간의 대지> 속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생텍쥐페리가 전하는 것이 바로 그러한 ‘인간의 위대함’이다. 나만의 문제라면 고통스러운 생존보다 간단하고 깨끗한 죽음을 선택할 것이라고, 이들 역시 말한다. 거대한 사막 한가운데에 불시착하여 구조될 희망도 없이, 기다리는 것이라곤 불타는 낮과 얼음 같은 밤, 정신을 온통 뒤흔들어놓는 신기루뿐이라면 누구라도 죽음을 선택하는 것이 편할 것이다. 게다가 그들에게는 모든 것을 쉽게 끝내줄 피스톨도 있다.
하지만 생텍쥐페리와 프레보는 끝없는 하늘 길을 헤매며 애타게 자신들을 찾고 있을 동료들을 위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은 할 수가 없다. 홀로 남게 될 아내가 금전적인 보상이라도 받을 수 있도록, 기요메는 날이 풀리면 자신의 시신을 땅 위로 드러내어 그의 죽음을 ‘실종’이 아닌 ‘공인된 죽음’으로 만들어줄 바위 하나를 찾기 위해 눈 속을 걷고 또 걷는다(실종의 경우 법적인 사망은 4년 뒤에 확정되며 그때까지는 보험금 지급 등은 모두 연기된다). 어쩌면 이 세상에 한 사람은 남아 있을지 모를, 자신을 필요로 할 누군가를 위해 노예 바르크 영감은 끝까지 인간이기를 포기할 수 없다. 이렇게, 극한의 상황 속에서 이들을 인간으로 남게 한 것,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을 잠재적인 위대함을 끌어내어 증명하게 한 것은 타인에 대한 사랑이다. 그가 돌아오고 있을 것이라 믿으며 마지막 순간까지 희망을 버릴 수 없는 가엾은 타인들에 대한 사랑, 인간 전체에 대한 책임의식, 자기 한 사람에게만 국한되지 않는 인간에 대한 큰 사랑 때문이었다.

“인간의 나약함, 의무를 저버리는 행위, 타락 같은 것들을 우리는 모두 괴롭도록 잘 알고 있다. 작금의 문학은 이를 고발하는 데만 열중하지만, 우리가 진실로 보고 싶은 것은 결연한 의지가 이루어내는 이 같은 자기 초월이다.”_ 앙드레 지드(<야간 비행> 초판 서문에서)
노벨문학상 수상자이자 20세기 문학의 큰 방향성을 제시했던 문호 앙드레 지드는 이제 막 한 편의 장편을 발표했을 뿐인 서른한 살의 젊은 작가 생텍쥐페리의 신작 소설 <야간 비행>에 열렬한 찬사를 보내며 직접 서문을 쓰기를 자처한다. 또한 남성 중심의 기존 문학상에 반발하며 심사위원 전원 여성이라는 파격적인 구성으로 대항했던 페미나상 위원회는 이례적으로, 일견 남자들만의 세계를 다룬 것처럼 보이는 이 작품에 수상의 영광을 안긴다. 수십 년이 흐른 후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는 <야간 비행> 일본어판의 표지 일러스트를 직접 그려 자신의 작품 세계에 토대를 제공해준 선배 작가에게 경의를 표한다.
양차 대전의 그림자가 짙게 어리었던 시대, 아직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 있던 하늘의 길을 개척하는 노선 비행사들의 삶이라는 극한의 상황을 다룬 그의 소설들이, 이처럼 시대와 공간, 성별을 초월하여 깊은 울림을 선사하는 것은, 앙드레 지드가 말한 것처럼 우리 모두 염증을 느끼고 있는 삶의 구속들을 단순히 나열하거나 비판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한계를 초월하는 위대한 한 걸음을 작가 자신 직접 몸으로 보여주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가 열었던 하늘의 길이 지금도 지상의 인간들을 서로 연결해주고 있듯이 그가 남긴 작품들 역시 밤하늘의 빛나는 별처럼 변함없이 우리에게 길을 제시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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