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의 기초

조경국 지음 | 유유 펴냄

필사의 기초 (좋은 문장 잘 베껴 쓰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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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량

얇은 책

출간일

2016.6.4

페이지

160쪽

상세 정보

손글씨의 재미가 막 느껴졌는데 그다음은 어떻게 할까 하는 이들을 위한 안내서이다. 저자는 글씨를 예쁘고 가지런히 쓰지 못하더라도, 바빠서 딱히 시간을 낼 수 없더라도, 좋은 책상과 의자가 없더라도 어쨌든 읽고 써 보라고 권한다. 옮겨 적으며 다시 한 번 책을 이해하고 소화하고 내 안을 채운다.

내가 선택한 필기구로 사각사각 소리를 내며 종이 위를 걷는 손맛과 그렇게 한 번 더 글을 읽어 가는 맛을 즐거워하는 때가 오면, 펜을 쥔 손의 뻑뻑함도 굳힌 자세 때문에 오는 어깨의 뻐근함도 눈의 피로도 충실한 기분을 더해 주는 불편이 되지 않을까? 책의 말미에는 저자의 필사 도구를 소개한다. 소박하게 필사를 시작한 저자답게 누구나 쉽게 구할 수 있되 실제로 필사할 때도 좋은 필기구로 채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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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언급한 게시물9

최정규님의 프로필 이미지

최정규

@ggugong

2시간이면 읽을 수 있는 얇은 책
여러 필사책을 읽었어도 필사를 시작하지 않았는데
이 책을 읽고 바로 시작했습니다

필사의 기초

조경국 지음
유유 펴냄

11개월 전
0
헬로우차차님의 프로필 이미지

헬로우차차

@helrowoochacha

여기저기에 메모를 하는 나로서는 꾸준히 필사를 하는 것 저체가 매력적이면서도 나에게는 큰 도전이라고 생각했다. 필사 자체는 쉽게 도전하지 못했지만, 이 책은 크기나 두께가 쉽게 읽을 수 있어서 시작!

책을 읽고나니 필사를 무겁게만 생각하지 말고, 우선 시작해야겠다. 좋아하는 문장부터 쓰다보면 전체를 쓰고 싶은 책을 만날 수 있겠지.

자, 어떤 노트를 준비해볼까 😉

필사의 기초

조경국 지음
유유 펴냄

👍 일상의 재미를 원할 때 추천!
2022년 2월 12일
0
S.Y.Ahn님의 프로필 이미지

S.Y.Ahn

@syahnlpb2

부지런히 메모하라. 쉬지말고 적어라. 기억은 흐려지고 생각은 사라진다. 머리를 믿지 말고 손을 믿어라. 기록은 생각의 실마리다. 기록이 있어야 기억이 복원된다. 습관처럼 적고 본능으로 기록하라. -31p.

대체로 글이란 눈으로 보고 입으로 읽는 것보다 손으로 직접 한 번 써 보는 것이 백 배 낫다. 손이 움직이는 대로 반드시 마음이 따르므로, 20번을 읽고 외운다 하더라도 힘들여 한 번 써 보는 것만 못하기 때문이다. -이덕무, '사소절'에서, 37p.

필사는 나중에 '베껴 쓴다'는 생각을 버리는 편이 낫다고 봅니다. 단어와 단어 사이, 행과 행사이, 문단과 문단사이 자신의 생각을 조금씩 남기는 일이 나브지는 않습니다. 언젠가는 필사(필사)를 버리고 필사(필사)해야 할때가 옵니다. 필사의 마지막 목적은 남의 글을 그대로 옮기는 것이 아니라 나의 글을 쓰기 위한 훈련입니다. - 86p.

필사의 기초

조경국 지음
유유 펴냄

👍 인생이 재미 없을 때 추천!
2020년 12월 1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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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손글씨의 재미가 막 느껴졌는데 그다음은 어떻게 할까 하는 이들을 위한 안내서이다. 저자는 글씨를 예쁘고 가지런히 쓰지 못하더라도, 바빠서 딱히 시간을 낼 수 없더라도, 좋은 책상과 의자가 없더라도 어쨌든 읽고 써 보라고 권한다. 옮겨 적으며 다시 한 번 책을 이해하고 소화하고 내 안을 채운다.

내가 선택한 필기구로 사각사각 소리를 내며 종이 위를 걷는 손맛과 그렇게 한 번 더 글을 읽어 가는 맛을 즐거워하는 때가 오면, 펜을 쥔 손의 뻑뻑함도 굳힌 자세 때문에 오는 어깨의 뻐근함도 눈의 피로도 충실한 기분을 더해 주는 불편이 되지 않을까? 책의 말미에는 저자의 필사 도구를 소개한다. 소박하게 필사를 시작한 저자답게 누구나 쉽게 구할 수 있되 실제로 필사할 때도 좋은 필기구로 채워져 있다.

출판사 책 소개

손으로 글씨를 쓰는 이유
만년필이 하나 생겼습니다. 수성펜이나 볼펜과는 다른 필기감과 특성 때문인지 왠지 더 신기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안에 든 잉크를 다 쓰면 카트리지를 바꾸거나 병 잉크에서 잉크를 넣는다는 점이 좋아 보이기도 했고요. 마음에 드는 만년필을 하나 가지면 오래도록 곁을 지켜 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다만 그다지 쓸 일이 없었습니다. 요즘 같은 디지털 시대에, 종이에 글씨를 쓰는 일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요? 뭔가 재빨리 기록해야 할 때는 스마트폰의 메모 기능을 쓰거나 나아가 사진으로 찍어 두면 될 일인걸요. 종이와 펜을 꺼내 기록하는 시간이면 스마트폰은 필요한 메모나 정보를 몇 배 빨리, 몇 배 많이 저장할 수 있습니다.
아마 그래서 요즘 사람들이 필사를 생각하나 봅니다. 디지털은 우리의 생활을 편리하게 하는 대신 손끝의 감각을 둔하게 하는 게 아닐까 짐작해 봅니다. 편하지만 단조롭죠. 여행 사진을 백 번 본들, 내가 그 자리에서 직접 보는 것만 못합니다. 나의 눈으로 보고, 나의 코로 맡고, 나의 손으로 만지는 일이 점점 소중해지는 시절이 도래한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커피를 편리하게 만들어 주는 캡슐커피도 있고 에스프레소 머신도 있는데 한사코 드립커피를 고집하는 이들이 있는 것처럼요. 시간도 더 오래 걸리고 맛도 일정하지 않은데, 만드는 과정의 손맛이 즐겁고 일정하지 않은 맛이 오히려 흥미를 돋웁니다. 실수를 하기도 하고, 맛이 없어 울상을 짓기도 하죠.
필사는 사실 만년필을 어떻게든 쓰고 싶어서 시작한 일입니다. 일하면서 만년필을 쓸 일은 대단히 드물고, 키보드면 거의 해결되는데 만년필을 대체 어디에 쓸까요? 하지만 틈틈이 손을 대 보니 매력이 있었습니다. 어떻게든 더 만지고 써 보고 싶어졌는데, 도리가 없었어요. 그럼 뭔가 써 보자. 우선 다이어리부터 시작했습니다. 필사는 어렵게 느껴졌거든요.

필사를 갓 시작한 이에게 주는 작은 안내서
이 책 『필사의 기초』는 이제 다이어리에서 벗어나 조금 더 나아가고 싶은 이들을 위한 안내서입니다. 손글씨의 재미가 막 느껴졌는데 그다음은 어떻게 할까 하는 이들에게 주는 선물 같은 책이지요. 저자는 메모에 버릇을 들이고, 가난한 탓에 큰돈 들이지 않은 채 할 수 있는 일을 찾다 시작한 일이 필사라고 말합니다. 앞에서 만년필을 말했지만, 시작은 연필이든 샤프든 사실 무슨 상관이 있겠어요.
좋아하는 문장 혹은 책을 골라서 옮겨 적으며 혼자 있는 시간을 견뎠다는 저자의 말이 애처롭지만, 그 재미있지만은 않은 시간을 건너 저자는 이제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기는 경지에 이르렀고, 그 시간 속의 동지였던 문방구와 함께 글을 씁니다.
저자는 글씨를 예쁘고 가지런히 쓰지 못하더라도, 바빠서 딱히 시간을 낼 수 없더라도, 좋은 책상과 의자가 없더라도 어쨌든 읽고 써 보라고 권합니다. 궁극의 독서는 필사라고 주장하지요. 옮겨 적으며 다시 한 번 책을 이해하고 소화하고 내 안을 채웁니다. 내가 선택한 필기구로 사각사각 소리를 내며 종이 위를 걷는 손맛과 그렇게 한 번 더 글을 읽어 가는 맛을 즐거워하는 때가 오면, 펜을 쥔 손의 뻑뻑함도 굳힌 자세 때문에 오는 어깨의 뻐근함도 눈의 피로도 충실한 기분을 더해 주는 불편이 되지 않을까요?
끝으로, 책의 말미에 있는 저자의 필사 도구 소개가 재미있습니다. 긴 시간, 필사를 하며 써 본 이런저런 필사 도구 가운데 저자가 가장 사랑하는 몇몇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소박하게 필사를 시작한 저자답게 누구나 쉽게 구할 수 있되 실제로 필사할 때도 좋은 필기구로 채워져 있지요.
손끝으로 느껴지는 감각이, 가만히 혼자 있는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막 알게 된 분, 알고 싶은 분께 권합니다. 만지작만지작하는 감각은 소중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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