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인 조르바

니코스 카잔차키스 지음 | 열린책들 펴냄

그리스인 조르바 (열린책들 세계문학 21,Vios ke politia tu Aleksi Zor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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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책

출간일

2009.12.20

페이지

482쪽

이럴 때 추천!

떠나고 싶을 때 , 답답할 때 , 인생이 재미 없을 때 , 일상의 재미를 원할 때 , 힐링이 필요할 때 읽으면 좋아요.

#고전 #인생 #자유

상세 정보

노벨 문학상 후보에 두 번이나 오르며 그리스 문학을 세계적으로 알리는 데 큰 기여를 한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대표작. 호쾌하고 농탕한 자유인 조르바가 펼치는 영혼의 투쟁을 풍부한 상상력으로 그려냈다. 조르바는 실존 인물로서 작가는 그를 힌두교도들의 ‘구루(사부)’와 수도승들의 ‘아버지’에 빗대었다.

조르바는 물레를 돌리는 데 거추장스럽다고 손가락을 잘라버리는가 하면, 여성의 치모를 모아 베개를 만들어 베고 자며 수도승을 꼬여 타락한 수도원에 불을 지르는 등 기행을 일삼는 인물이다. 그러나 조르바는 혼돈에 찬 인간이 아니다. 작가의 페르소나이자 지식인을 대표하는 주인공 오그레에게 조르바는 ‘절대 자유’의 초인과도 같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배운 이들이 지향해온 이상적인 인간상인 것이다.

이 소설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선 ‘삶의 메토이소노’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메토이소노’란 ‘거룩하게 되기’ 포도주가 사랑이 되고 성체가 되는 것과도 같다. 이를 염두하면 소설 속 조르바가 풍겨내는 마음과 행동과 모습들은 단순한 기행으로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조르바의 행보가 자유를 향해 멈추지 않는 ‘거룩한 영혼의 투쟁’으로 승화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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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언급한 게시물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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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희

@jinnwx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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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바가 나오는 꿈을 두어번 꿨다. 책에서 나오는 인물이 꿈에서 나오다니 . . . 그러니까 조르바는 분명 살아있었다. 살아있었고 살아있으며 분명 책 밖의 어느 지점에서 시간을 공유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조르바같은 사람만 넘쳐나는 세상이라면 아마 법 대신에 술이 가득 찬 세상이라도 행복하고 평화로울텐데. 적어도 악의가 넘치는 세상은 아닐거라고 생각한다. 개판이긴해도 다들 행복하겠지. 조르바처럼 생각하고 조르바처럼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럴리 없겠지만. 그러니까 꿈에 나온거다. 조르바는 결국 내가 책을 읽는 2주 내내 살아있었고 나와 함께 살아가게 될 운명이었을까.

그리스인 조르바

니코스 카잔자키스 지음
열린책들 펴냄

5개월 전
0
제주살롱님의 프로필 이미지

제주살롱

@jejusalon

🔖 오늘의 문장입니다.

광기, 사람이라면 약간의 광기가 필요해요. 그렇지 않으면 감히 자신을 묶는 로프를 잘라내어 자유로워질 엄두를 내지 못해요.

- 니코스 카잔차키스, 「그리스인 조르바」

그리스인 조르바

니코스 카잔자키스 지음
열린책들 펴냄

7개월 전
2
코코댁님의 프로필 이미지

코코댁

@haeeun

3주간의 여행동안 유일하게 챙겨간 책

하루에 40페이지씩 읽어보자고 했고, 꾸역꾸역 다 읽었다. 고전을 읽었다는 뿌듯함은 생겼지만, 무슨 내용인지 당췌 모르겠는데서 오는 부끄러움이 있다.

누군가에게 인생책이라고 불리는 대작.
아직 나는 잘 모르겠으니, 올해 몇 번 더 다시 읽어봐야지

그리스인 조르바

니코스 카잔자키스 지음
열린책들 펴냄

9개월 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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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노벨 문학상 후보에 두 번이나 오르며 그리스 문학을 세계적으로 알리는 데 큰 기여를 한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대표작. 호쾌하고 농탕한 자유인 조르바가 펼치는 영혼의 투쟁을 풍부한 상상력으로 그려냈다. 조르바는 실존 인물로서 작가는 그를 힌두교도들의 ‘구루(사부)’와 수도승들의 ‘아버지’에 빗대었다.

조르바는 물레를 돌리는 데 거추장스럽다고 손가락을 잘라버리는가 하면, 여성의 치모를 모아 베개를 만들어 베고 자며 수도승을 꼬여 타락한 수도원에 불을 지르는 등 기행을 일삼는 인물이다. 그러나 조르바는 혼돈에 찬 인간이 아니다. 작가의 페르소나이자 지식인을 대표하는 주인공 오그레에게 조르바는 ‘절대 자유’의 초인과도 같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배운 이들이 지향해온 이상적인 인간상인 것이다.

이 소설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선 ‘삶의 메토이소노’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메토이소노’란 ‘거룩하게 되기’ 포도주가 사랑이 되고 성체가 되는 것과도 같다. 이를 염두하면 소설 속 조르바가 풍겨내는 마음과 행동과 모습들은 단순한 기행으로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조르바의 행보가 자유를 향해 멈추지 않는 ‘거룩한 영혼의 투쟁’으로 승화될 것이다.

출판사 책 소개

<그리스인 조르바>는 카잔차키스에게 세계적인 명성을 안겨 준 작품으로, 호쾌하고 농탕한 자유인 조르바가 펼치는 영혼의 투쟁을 풍부한 상상력으로 그려 내고 있다. 이 책의 주인공 조르바는 실존 인물로서, 카잔차키스는 <영혼의 자서전>에서 다음과 같이 쓰고 있다.
"……힌두교도들은 '구루(사부)'라고 부르고 수도승들은 '아버지'라고 부르는 삶의 길잡이를 한 사람 선택해야 했다면 나는 틀림없이 조르바를 택했을 것이다……. 주린 영혼을 채우기 위해 오랜 세월 책으로부터 빨아들인 영양분의 질량과, 겨우 몇 달 사이에 조르바로부터 느낀 자유의 질량을 돌이켜 볼 때마다 책으로 보낸 세월이 억울해서 나는 격분과 마음의 쓰라림을 견디지 못한다."
<그리스인 조르바>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메토이소노' 즉, '거룩하게 되기'의 개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이것은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육체와 영혼, 물질과 정신의 임계 상태 너머에서 일어나는 변화이다. 포도가 포도즙이 되고 포도주가 되는 것이 물리적, 화학적인 변화라면, 포도주가 사랑이 되고 성체(聖體)가 되는 것은 바로 '메토이소노'인 것이다. 카잔차키스는 바로 이 책에서 조르바의 거침없이 자유로운 영혼의 투쟁을 통해 '삶의 메토이소노'를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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