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실격

다자이 오사무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펴냄

인간 실격 (웅진지식하우스 일문학선집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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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6.5.9

페이지

388쪽

상세 정보

웅진지식하우스 일문학선집 시리즈 2권. 전후 일본 젊은이들을 매료시키며, 일본 사회와 문학계에 거센 '다자이' 열풍을 일으킨 다자이 오사무 최후의 걸작. 다자이 오사무의 작품이 늘 그렇듯, <인간 실격> 역시 그의 성장 과정이나 인생 편력이 이 소설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로 작용하는 자전적 소설이다.

그의 문학을 크게 삼등분 하자면, 자살 미수와 마약 중독에 빠져서 암담한 생활을 하던 제1기, 전쟁 중이기는 하지만 결혼 생활을 통하여 비교적 안정된 생활을 했던 제2기, 패전 후의 황폐된 일본 사회 속에서 파멸로 치닫던 시기인 제3기로 나눌 수 있다. 이 작품은 이 책에 같이 수록된 '사양'과 함께 제3기에 완성되었으며, '퇴폐의 미'와 '파멸의 미'를 기조음으로 삼은 퇴폐문학의 진수라고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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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언급한 게시물6

ccmlover님의 프로필 이미지

ccmlover

@ccmlover

강렬하네…
그의 평생 그를 진심으로 이해하고 붙들어주고자 우정이 있었더라면…

인간 실격

다자이 오사무 지음
웅진지식하우스 펴냄

8개월 전
0
시간없음님의 프로필 이미지

시간없음

@siganeopeum

시작과 끝, 중간, 모두가 완벽한 소설

인간 실격

다자이 오사무 지음
웅진지식하우스 펴냄

2021년 9월 10일
0
kafahr님의 프로필 이미지

kafahr

@kafahr

저는 윤리 교과서에 나오는 정의(正義) 따위의 도덕에는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저에게는 서로 속이면서도 맑고 밝고 명랑하게 살아가는 혹은 살아갈 자신이 있는 인간이 난해할 뿐입니다. - p. 32


겁쟁이는 행복조차도 두려워하게 마련입니다. - p. 73


잘 있어. 만약 이것이 영원한 이별이라면, 영원히 잘 있어. - ‘사양’, 다자이 오사무

인간 실격

다자이 오사무 지음
웅진지식하우스 펴냄

2020년 4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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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웅진지식하우스 일문학선집 시리즈 2권. 전후 일본 젊은이들을 매료시키며, 일본 사회와 문학계에 거센 '다자이' 열풍을 일으킨 다자이 오사무 최후의 걸작. 다자이 오사무의 작품이 늘 그렇듯, <인간 실격> 역시 그의 성장 과정이나 인생 편력이 이 소설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로 작용하는 자전적 소설이다.

그의 문학을 크게 삼등분 하자면, 자살 미수와 마약 중독에 빠져서 암담한 생활을 하던 제1기, 전쟁 중이기는 하지만 결혼 생활을 통하여 비교적 안정된 생활을 했던 제2기, 패전 후의 황폐된 일본 사회 속에서 파멸로 치닫던 시기인 제3기로 나눌 수 있다. 이 작품은 이 책에 같이 수록된 '사양'과 함께 제3기에 완성되었으며, '퇴폐의 미'와 '파멸의 미'를 기조음으로 삼은 퇴폐문학의 진수라고 평가받는다.

출판사 책 소개

일본 문학의 정수를 담은 <웅진지식하우스 일문학선집> 제2권
인간 내면의 파멸을 다룬 다자이 오사무 대표작 《인간 실격》


역사적으로, 지리학적으로, 수세기 동안 우리는 늘 ‘일본을 아는 것’을 과제로 안고 살아 왔다. 그들을 이해하는 데에는 ‘문학’이라는 것이 가장 기본적이고도 접하기 쉬운 ‘교과서’이며, <웅진지식하우스 일문학선집>은 이러한 의식에서 출발하였다. 일본의 국민 작가 나쓰메 소세키부터 다자이 오사무, 미시마 유키오, 오에 겐자부로 등 일본적 특수성을 잘 나타내고 있으면서도 세계 문화와 폭넓게 호흡하고 있는 일본 작가의 작품으로 구성된 <웅진지식하우스 일문학선집>은, 앞으로 이전보다 좀 더 다양한 일본 근현대문학, 나아가서 고전문학까지 폭넓게 다룰 예정이다.
국내 최고의 일본 문학 전공자 혹은 작가 연구자들에 의해 번역된 이 시리즈는 1995년부터 10년을 주기로 하여 개정되었고, 20주년을 맞아 2016년 다시 개정되었다. 전면적인 번역 수정으로, 예전보다 훨씬 탄탄한 작품으로 탈바꿈했음은 물론, 그 작가의 정수를 보여 주는 장편과 단편, 역자의 해설 및 자세한 작가 연보도 빠짐없이 수록하여 작품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했다.
<웅진지식하우스 일문학선집>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 《인간 실격》은 전후 일본 젊은이들을 매료시키며, 일본 사회와 문학계에 거센 ‘다자이’ 열풍을 일으킨 다자이 오사무 최후의 걸작으로 손꼽힌다. 패전 후의 황폐된 일본 사회 속에서 작가 본인조차 파멸로 치닫던 시기에 완성된 이 작품은, 이 책에 수록된 또 다른 작품 <사양>과 함께 ‘퇴폐’와 ‘파멸’을 기조음으로 삼은 퇴폐문학의 진수라고 평가받는다.

수치와 자학으로 점철된 우울한 인생에 관한 빛나는 고백

다자이 오사무의 작품이 늘 그렇듯, 《인간 실격》 역시 자전적 소설로 그의 성장 과정이나 인생 편력이 소설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로 작용한다. “너무도 부끄러운 인생을 살아왔습니다.”라는 다자이 특유의 충격적인 문장으로 시작되는 《인간 실격》은 너무나도 순수하기에 세상과는 잘 어울리지 못했던 주인공 ‘오바 요조’의 세 가지 수기, 그리고 ‘나’라는 화자의 서문과 후기로 구성되어 있다.
유복한 집에서 태어나 가난이라고는 모르고 살았던 한 남자가 주인공이며, 술·담배·여자를 탐닉하다, 자살 시도와 마약 중독 등으로 점점 ‘인간 실격자’가 되는 과정을 그린다. 이는 다자이의 인생 여정과 대부분 일치하여 작가 자신의 적나라한 고백이라고 할 수 있고, 혹자는 이 작품을 그의 유서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그의 문학 전반에서 찾아볼 수 있는 키워드인 본인의 존재조차도 부정하는 출처를 알 수 없는 ‘원죄의식’, 자신의 정체가 드러나지 않도록 위장하기 위한 ‘익살’,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수단으로 스스로를 이끄는 ‘파멸’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인간 실격》은 무거운 고뇌를 짊어진 채 자의식 과잉 속에서 자기 파괴와 기성 질서의 파괴 이외에 나아갈 길이 없는 현대인의 한 단면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인간의 나약함을 드러내는 데 있어 다자이 오사무보다 뛰어난 작가는 드물다.”
파멸 속에서 구원을 모색하는 퇴폐문학의 진면목


일본이 태평양전쟁에서 패배한 지 3년 후인 1948년 6월, 다자이 오사무는 <인간 실격>을 완성하고 도쿄 미타카 집으로 돌아와, 애인이었던 야마자키 도미에와 함께 다마 강 수원지에서 동반 투신자살에 성공(?)했다. 그의 인생 통틀어 다섯 번의 자살 시도 끝에 서른아홉의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한 것이다. 결국 6월부터 ‘아사히 신문’에 실릴 예정이었던 <굿바이>는 초고만 남긴 채 미완으로 남았고, <인간 실격>은 완성작으로서 유작이 되고 말았다. 그의 죽음으로 일본 문학계는 다자이에 대한 광적인 열풍이 불었고, 일부 대학에서는 그의 문학을 졸업 논문 주제로 제외시키는 사태까지 발생할 정도로 당대의 젊은이들에게서 ‘다자이 열풍’의 위세는 대단했다. 나쓰메 소세키의 《마음》과 판매 부수 1, 2위를 다투며, 지금도 여전히 수많은 독자들을 사로잡고 있는 《인간 실격》과 다자이의 문학, 그 인기는 과연 어떠한 매력에서 기인하는 것일까?
인간을 극도로 두려워하면서도, 단념하지 못하고 자신의 본 모습이 아닌 익살로서 가장하여 인간 사이로 동화되어 가고 싶어 했던 오바 요조. 그 눈물겨운 노력들이 실패를 거듭하고, 좌절하여 타락하다 결국 자살 시도라는 극단적 선택 끝에 정신병자 취급을 받으며 ‘인간’의 자격을 잃는 모습이 이 작품에서 그려진다. 이것들은 ‘나약함’이라는 한 단어로 형용할 수 있는데, 방법은 다를지언정 우리의 마음속 근저에 있는 그것은 ‘오바 요조’와 공명하고 있다.
다자이 성장 과정에서 기인한 열등의식과 애정결핍은 성장한 다자이에게 ‘사랑’과 ‘관심’을 갈구하도록 부추겼으며, 이러한 심리는 《인간 실격》에 오롯이 투영되었다. 이와 같은 문제의식들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당면한 것이며, 그가 써 내린 문장들은 시공간을 뛰어넘어 강렬한 인상과 공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이 책의 옮긴이 허호 교수는 파멸 속에서 자기 구원을 모색하려고 몸부림치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어야만 했던 다자이의 일생과 문학이, 공감하는 독자들의 품속에 안주하지 못하고 ‘소설의 신’이라 불리는 시가 나오야, 전후 일본의 대표작가 미시마 유키오 등으로부터 날 선 비판을 받아야만 했던 것도, 역설적으로 말하자면 그의 문학적 특질이며 매력이라고 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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