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옥문학상 수상작품집

윤성희 외 6명 지음 | 문학동네 펴냄

김승옥문학상 수상작품집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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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9.9.27

페이지

284쪽

상세 정보

2019년부터 김승옥문학상을 문학동네에서 주관한다. 등단 10년 이상의 작가들이 1년간 발표한 단편소설 가운데 작가 정보를 지운 블라인드 심사로 가장 뛰어난 7편을 뽑고 그중 대상작 1편과 우수상 6편을 선정해 독자들에게 선보인다. 2019년 올해 김승옥문학상 수상 작가는 윤성희, 권여선, 편혜영, 조해진, 황정은, 최은미, 김금희다.

수상자 모두 독자적인 소설세계의 일가를 이룬 한국문학의 기둥이자 중심에 선 작가들이다. 이 빛나는 리스트에서 "모든 작가들이 자신만큼 잘해냈지만 윤성희는 윤성희보다 더 잘해냈"(신형철)기에 윤성희 작가에게 대상이 주어졌고, 편혜영, 조해진, 황정은, 최은미, 김금희 작가는 젊은작가상 수상자에서 김승옥문학상으로 이름을 옮겨놓으며 몸소 한국문학의 미래가 되었음을 증명하였다.

대상 수상작 윤성희의 '어느 밤'은 한 노년 여성이 한밤중에 사고를 당해 낯선 곳에 쓰러져 있다가 구조되기까지의 어느 밤을 담은 이야기이자, 그의 일대기를 단 하루의 밤에 켜켜이 녹여 "짧은 이야기 안에 여성서사의 숱한 의제들이 곳곳에서 빛을 내"(신형철)는 은하수 같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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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책장

@kdktslf0ypvb

행복하다.

책의 내용과 메시지는 별개로 한국문학을 좋아하는 독자 입장에서 이 작가들의 단편들을 한손에 챙겨 볼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알 수 없는 물욕과 소유욕을 만족시킨다.

윤성희, 권여선, 편혜영, 조해진, 황정은, 최은미, 김금희 7명의 작가들이 펼쳐놓는 이야기들은 그 색깔과 틀에 있어 각자의 개성이 살아있기에 다음 작가로 얼렁뚱땅 넘어갈 수 없다. 한번 눈을 감고 심호흡을 하게 된다. 다른 세상에 들어가기 위한 의식이랄까...

김승옥 문학상은...
1960년대 탁월한 감수성으로 단편소설이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경지를 개척해 한국문학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 소설가 김승옥(1941∼)과 그의 대표작《무진기행》을 기리고 매년 탁월한 작품을 발표한 작가와 한국문학을 이끌 재능 있는 신진 작가를 발굴해 한국문학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KBS 순천방송국(주관:김승옥 문학상 운영위원회)이 2013년부터 제정한 문학상이다. (위키백과: 김승옥문학상)
2015~2018년 경영상의 문제로 중단되었다가 2019년 문학동네에서 주관하여 부활하였다고 하니, 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윤성희 '어느밤' - 아파트 놀이터에서 우연히 그리고 왠지 모르게 발견된 '장민지'라는 소유자의 킥보드를 훔쳐 숨겨놓고 밤마다 남편 몰래 타는 그녀의 이야기. 그녀가 지나온 협오와 폭력으로 얼룩진 여성의 시간도 어쩌면 어느밤의 사고처럼 왔다가 가버리는 것일까?

권여선 '하늘 높이 아름답게' - 한국 근대사와 함께 걷는 가부장제 안에서 파독 간호사 출신 '마리아'의 소천과 그녀를 둘러싼 고귀하지 않은 사람들 이야기. "각각의 계절을 나려면 각각의 힘이 들지요..."

편혜영 '어쩌면 스무 번' - 교외 외딴집에 치매를 앓고 있는 노인을 모시고 이사 온 젊은 부부와 그들을 지켜주러 혹은 지켜보기 위해 찾아온 보안업체 사람들과의 만남. 그리고 알 수 없는 비밀과 암호들.

조해진 '환한 나무 꼭대기' - 출가와 환속의 경험과 친구의 마지막을 지켜준 대가로 받은 아파트에서의 생활은 허무의 감정을 지나고, 고독의 밀도가 꽉 차 숨쉬기 어렵지만, 조그마한 틈새로 눈부시게 아름다운 문장들이 비집고 들어온다.

황정은 '파묘' - 군사분계선 최전방의 조부의 묘를 파묘하는 과정을 통해 분단 이후 다양한 시선과 정체성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위대한 어머니라는 위선적 칭송과 마주한다.

최은미 '운내' - 유사 의료 치료인 사혈 치료가 행해지는 수련원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는 두 소녀과 그 주변 사람들의 기구한 내력과 상처받은 영혼들이 떠도는 세계는 감당하기 힘들다.

김금희 '마지막 이기성' - 한국인 청년 이기성이 일본 유학 시절 겪게 되는 차별과 이에 대한 항의 투쟁으로 연대하는 재일 코리안 유키코와의 같음과 다름, 연대와 연애의 교차로.

이렇게 이책은 7개의 세계와 7번 조우하는 경험으로 김승옥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새로움과 진지함을 선사한다.

김승옥문학상 수상작품집

윤성희 외 6명 지음
문학동네 펴냄

2019년 12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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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2019년부터 김승옥문학상을 문학동네에서 주관한다. 등단 10년 이상의 작가들이 1년간 발표한 단편소설 가운데 작가 정보를 지운 블라인드 심사로 가장 뛰어난 7편을 뽑고 그중 대상작 1편과 우수상 6편을 선정해 독자들에게 선보인다. 2019년 올해 김승옥문학상 수상 작가는 윤성희, 권여선, 편혜영, 조해진, 황정은, 최은미, 김금희다.

수상자 모두 독자적인 소설세계의 일가를 이룬 한국문학의 기둥이자 중심에 선 작가들이다. 이 빛나는 리스트에서 "모든 작가들이 자신만큼 잘해냈지만 윤성희는 윤성희보다 더 잘해냈"(신형철)기에 윤성희 작가에게 대상이 주어졌고, 편혜영, 조해진, 황정은, 최은미, 김금희 작가는 젊은작가상 수상자에서 김승옥문학상으로 이름을 옮겨놓으며 몸소 한국문학의 미래가 되었음을 증명하였다.

대상 수상작 윤성희의 '어느 밤'은 한 노년 여성이 한밤중에 사고를 당해 낯선 곳에 쓰러져 있다가 구조되기까지의 어느 밤을 담은 이야기이자, 그의 일대기를 단 하루의 밤에 켜켜이 녹여 "짧은 이야기 안에 여성서사의 숱한 의제들이 곳곳에서 빛을 내"(신형철)는 은하수 같은 작품이다.

출판사 책 소개

수상작
대상 윤성희 · 어느 밤
우수상 권여선 · 하늘 높이 아름답게
편혜영 · 어쩌면 스무 번
조해진 · 환한 나무 꼭대기
황정은 · 파묘
최은미 · 운내
김금희 · 마지막 이기성

심사위원 김화영 김경욱 신수정 신형철 은희경 정이현 정홍수

한국문학의 올스타 스테이지
새로움보다 새로운, 동시대 문학의 일곱 개의 별
『2019 김승옥문학상 수상작품집』


2019년부터 김승옥문학상을 문학동네에서 주관한다. 등단 10년 이상의 작가들이 1년간 발표한 단편소설 가운데 작가 정보를 지운 블라인드 심사로 가장 뛰어난 7편을 뽑고 그중 대상작 1편과 우수상 6편을 선정해 독자들에게 선보인다. 봄에는 푸르고 에너지 넘치는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으로, 가을에는 원숙하고도 단단히 여문 김승옥문학상 수상작품집으로 문학동네는 한국문학의 외연을 넓혀가는 동시에 그 아름다움과 즐거움을 더 자주 독자들과 나눌 예정이다. 올해 김승옥문학상 수상 작가는 윤성희, 권여선, 편혜영, 조해진, 황정은, 최은미, 김금희다. 수상자 모두 독자적인 소설세계의 일가를 이룬 한국문학의 기둥이자 중심에 선 작가들이다. 이 빛나는 리스트에서 “모든 작가들이 자신만큼 잘해냈지만 윤성희는 윤성희보다 더 잘해냈”(신형철)기에 윤성희 작가에게 대상이 주어졌고, 편혜영, 조해진, 황정은, 최은미, 김금희 작가는 젊은작가상 수상자에서 김승옥문학상으로 이름을 옮겨놓으며 몸소 한국문학의 미래가 되었음을 증명하였다. 김승옥문학상의 새로운 시작에 값하는 일곱 작가의 일곱 작품. 새로움보다 새로운, 한국문학의 깊이와 이채로움을 만나고 또 만끽할 시간이다.


대상 수상작 윤성희의 「어느 밤」은 한 노년 여성이 한밤중에 사고를 당해 낯선 곳에 쓰러져 있다가 구조되기까지의 어느 밤을 담은 이야기이자, 그의 일대기를 단 하루의 밤에 켜켜이 녹여 “짧은 이야기 안에 여성서사의 숱한 의제들이 곳곳에서 빛을 내”(신형철)는 은하수 같은 작품이다. “지리멸렬한 일상 속 반짝이고 있는 사금파리 같은 삶의 비의”(신수정)를 건져올려 ‘찰나’의 마술을 펼쳐 보인다는 평을 받으며 대상작으로 선정되었다. 권여선의 「하늘 높이 아름답게」는 간호사로 독일에 파견되었다가 남편과 아이를 잇달아 잃고 강제송환된 ‘마리아’의 죽음을 둘러싸고, “고귀하지를 않은” 여러 인물들이 춤추듯이 관점을 바꿔가며 그녀를 회상하는 작품이다. 편혜영의 「어쩌면 스무 번」은 교외의 전원주택으로 이사를 온 한 부부가 오히려 불안을 증폭시키는 보안 업체 직원들과 조우하며 생겨나는 일촉즉발의 기묘한 긴장을 편혜영 특유의 섬뜩함의 기예로 선보이는 소설이다. 조해진의 「환한 나무 꼭대기」는 이십대 초반에 출가와 환속을 경험한 ‘강희’가 친구 ‘혜원’의 죽음 이후 맞게 되는 새로운 삶을 여름날의 풍경 속에서 아름답고도 섬세한 문장으로 묘사한다. 황정은의 「파묘」는 자신을 거두어 기른 조부의 묘를 파묘(破墓)하는 이순일과 그녀를 둘러싼 가족의 이야기로, 단 한 문장도 허투루 쓰지 않은 정교한 문장들로 하여금 파묘라는 행위를 사회학적일 뿐만 아니라 존재론적인 지점으로 나아가게끔 한다. 최은미의 「운내」는 유사 의학 치료를 행하는 운내의 수련원에서 한 시절을 보낸 두 소녀의 이야기로, 피를 뽑아 쓴 듯한 집요한 결기에 더해 귀기(鬼氣)마저 서려 있는 파토스 넘치는 소설이다. 김금희의 「마지막 이기성」은 유학생 이기성과 재일 코리안인 유키코의 연애와 연대가 교차하는 소설로, 김금희표라고 말해질 수 있을 근사한 인물과 플롯이 우리를 “투쟁의 가드닝” 한가운데로 초대한다.


김승옥문학상을 문학동네가 주관하면서 변경된 것은 다음 두 가지다. 심사 대상이 단행본이 아니라 단편소설로 바뀌었고, 등단 10년 이상 작가들의 작품을 대상으로 7편을 가려 뽑고 그 가운데 1편을 대상으로, 6편을 우수상으로 선정한다는 것. 언제나 젊은 재능들의 새로운 감각에 더 주목하는 경향은 문학뿐만 아니라 예술계 전반의 생리라고 할 만큼 자연스러운 것이지만, 중견작가들이 그들의 세계 안에서 새로움을 창조해 기성의 경계를 넓혀나가는 과정은 표나지 않는 고투이고 그것은 그것대로 응분의 평가를 받아야 할 것이다.
2018년 7월부터 2019년 6월까지 1년 동안 발표된 단편소설 중 조건에 부합하는 작품을 문학평론가 신수정, 신형철, 정홍수, 그리고 소설가 김경욱, 은희경, 정이현 씨가 나눠 맡아 예심을 진행하였고, 각자 3~5편을 추천해 총 23편이 본심 대상이 되었다. 심사위원장인 김화영 선생이 합류한 본심에서 최종 7편을 선정하는 일은 지난했다. 자기 세계를 가진 작가들의 수작들에서 흠을 찾기는 어려웠고, 작품들을 동일 평면에 놓고 비교하는 일은 여느 심사에서보다 더 무의미하게 느껴졌다. 그렇게 최종 선정된 일곱 작가들의 면면은 놀랍지 않았다. 동시대 문학의 기둥이라고 할 익숙한 이름들이었다. _‘심사 경위 및 심사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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