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너 올리펀트는 완전 괜찮아

게일 허니먼 지음 | 문학동네 펴냄

엘리너 올리펀트는 완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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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9.8.26

페이지

488쪽

상세 정보

영국 아마존 종합 1위,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영국에서만 2백만 부 돌파, 영국 아마존 106주 연속 베스트셀러. 스코틀랜드 작가 게일 허니먼의 데뷔작으로, 세상사에 서툴고 가족도 친구도 없이 완벽하게 혼자 삶을 꾸려나가며 “나는 혼자로 충분한 독립체”라고 생각하는 괴짜 외톨이 엘리너 올리펀트의 삶을 경쾌하면서도 따뜻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 사는 엘리너 올리펀트는 그래픽디자인 회사에서 구 년째 일하고 있다. 얼굴에 흉터가 있고 습진 때문에 때때로 장갑을 끼고 매일 똑같은 조끼와 운동화 차림에 시장을 보러 갈 때나 쓸 법한 바퀴 달린 가방을 들고 다닌다. 사람을 대하는 기술이 서툴다기보다는 아예 없다는 것이 정확할 정도로 사회성이 부족하지만, 정작 엘리너 본인은 다른 사람들의 사회적 기술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직장 동료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고, 전화 통화만 할 뿐 만나지는 않는 엄마를 빼면 가족도 없고, 어린 시절부터 키운 식물 폴리를 빼면 친구도 전혀 없다. 스스로를 우주에서 가장 혼자인 생명체이자 생존자로 여기며, 곁에 자신을 걱정하는 누군가가 있으면 좋겠다고 바라는 것은 쓸모없는 일이고 심지어 자신은 그런 걸 바랄 자격도 없다고 생각하는 엘리너의 삶은 두 가지 사건이 일어나며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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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게티

@seupageti

우리가 이 녹색과 푸른색의 눈물 계곡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한정된 시간만큼 계속 존재할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아무리 요원해 보일지라도 언제나 변화의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p272
.
하지만 겨울은 지나가, 나는 혼잣말을 했다. 그 사실을 기억해, 엘리너.p452
.
이따금 우리는 뭔가를 감당하는 동안 그저 같이 앉아있어줄 누군가가 필요한 것뿐이다.p472

엘리너 올리펀트는 완전 괜찮아

게일 허니먼 지음
문학동네 펴냄

읽었어요
2023년 5월 28일
0
Limhyo님의 프로필 이미지

Limhyo

@limhyo

’가족이 있다는 것이 그런 것일지 궁금했다.
어떤 일이 생기더라도 곁에 있어줄 부모, 혹은 여동생이 있다는 것.
그들을 당연하게 여긴다는 것이 아니라,
그저 거의 인식하지 못한 채로, 아무리 상황이 나빠져도
당신이 그들을 필요로 하면 그들이 거기 있다는 것을 아는것 말이다.
나는 대체로 뭔가를 부러워하는 사람이 아니지만,
이것에 대해 생각하며 콕 찌르는 아픔을 느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부러움은 그것을 경험할 기회조차 갖지 못한 것에 대해
내가 느낀 슬픔과 비교하면 결코 크지 않은 감정이다.
그것이란 뭘까? 조건 없는 사랑이라고 나는 생각했다.‘(P.354)

저 문장을 읽으면서 생각했다.
완전 괜찮다는 말은 완전 괜찮지 않다는 말이었다고.
힘든일이 있을 때, 곁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는 존재,
그런 가족이 엘리너에게도 있었다면 삶이 더 괜찮았겠지만
그럼에도 좋은 사람들은 또 있는 법이니까.
그들 때문에 좋은 날들에서 나쁜 날들을 거쳐
더 좋은 날들로 마무리되서 다행이고 안심이 됐다.

엘리너 올리펀트는 완전 괜찮아

게일 허니먼 지음
문학동네 펴냄

읽었어요
2023년 5월 27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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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n

@ahni9f8

책은 두껍지만 지루하지 않고 술술 읽어나갈 수 있어 좋다. 나이가 들면서 나도 점점 타인에 대하여 무관심하고 차가워 지는데 조금 더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주변을 바라보고 싶어졌다.

엘리너 올리펀트는 완전 괜찮아

게일 허니먼 지음
문학동네 펴냄

👍 일상의 재미를 원할 때 추천!
2023년 1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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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영국 아마존 종합 1위,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영국에서만 2백만 부 돌파, 영국 아마존 106주 연속 베스트셀러. 스코틀랜드 작가 게일 허니먼의 데뷔작으로, 세상사에 서툴고 가족도 친구도 없이 완벽하게 혼자 삶을 꾸려나가며 “나는 혼자로 충분한 독립체”라고 생각하는 괴짜 외톨이 엘리너 올리펀트의 삶을 경쾌하면서도 따뜻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 사는 엘리너 올리펀트는 그래픽디자인 회사에서 구 년째 일하고 있다. 얼굴에 흉터가 있고 습진 때문에 때때로 장갑을 끼고 매일 똑같은 조끼와 운동화 차림에 시장을 보러 갈 때나 쓸 법한 바퀴 달린 가방을 들고 다닌다. 사람을 대하는 기술이 서툴다기보다는 아예 없다는 것이 정확할 정도로 사회성이 부족하지만, 정작 엘리너 본인은 다른 사람들의 사회적 기술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직장 동료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고, 전화 통화만 할 뿐 만나지는 않는 엄마를 빼면 가족도 없고, 어린 시절부터 키운 식물 폴리를 빼면 친구도 전혀 없다. 스스로를 우주에서 가장 혼자인 생명체이자 생존자로 여기며, 곁에 자신을 걱정하는 누군가가 있으면 좋겠다고 바라는 것은 쓸모없는 일이고 심지어 자신은 그런 걸 바랄 자격도 없다고 생각하는 엘리너의 삶은 두 가지 사건이 일어나며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한다.

출판사 책 소개

살아가는 법이 아닌 살아남는 법을 배운 엘리너 올리펀트.
엘리너의 삶은 정말로 완전 괜찮다, 괜찮다, 괜찮… 다?

★ 영국 아마존 종합 1위 ★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
★ 영국에서만 2백만 부 돌파 ★ 영국 아마존 106주 연속 베스트셀러 ★
★ 아마존 차트 역주행 신화 ★ 리즈 위더스푼 영화화 결정 ★

“나는 괴짜 외톨이 엘리너와 완전 사랑에 빠졌다!” _리즈 위더스푼


『엘리너 올리펀트는 완전 괜찮아』는 스코틀랜드 작가 게일 허니먼의 데뷔작으로, 세상사에 서툴고 가족도 친구도 없이 완벽하게 혼자 삶을 꾸려나가며 “나는 혼자로 충분한 독립체”라고 생각하는 괴짜 외톨이 엘리너 올리펀트의 삶을 경쾌하면서도 따뜻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작가 게일 허니먼은 마흔 살이 되던 해, 이십 년간 마음속으로만 품고 있던 소설가의 꿈을 이루기 위해 글쓰기 과정을 들으면서 처음 엘리너 올리펀트에 대해 쓰기 시작했다. 사회성이 부족한 아웃사이더이지만 동시에 아주 지적이고 의도치 않게 위트 있는 말을 하며 독자를 웃기는 매력적인 캐릭터 엘리너 올리펀트의 이야기는 루시 캐번디시 칼리지 문학상 최종후보에 오르며 출판사 관계자의 눈에 띄었고, 2015년 아직 출간되지 않은 원고 상태에서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최대 화제작으로 떠오르며 30여 개국에 판권이 팔렸다.
2017년 영국에서 출간된 후 입소문을 타고 점점 베스트셀러 차트 순위가 오르던 이 소설은 결국 아마존 종합 1위를 차지했고, 이후 106주 동안 차트를 지키며 영국에서만 2백만 부 이상 판매되었다. 그해 코스타 북 어워드를 수상했으며, 2018년에는 브리티시 북 어워드 ‘올해의 데뷔작’ 부문과 독자들의 투표로 뽑는 ‘올해의 책’ 부문을 동시에 수상했다. 사랑스러운 괴짜 엘리너의 매력은 미국에서도 통해서,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독자들의 커다란 사랑을 받은 것은 물론, 영화 <나를 찾아줘>, 드라마 <빅 리틀 라이즈> 등을 제작해 잇따라 흥행시킨 배우 리즈 위더스푼이 판권을 구입해 영화로도 제작될 예정이다.

스스로 완전 괜찮은 삶을 살고 있다고 믿지만
사실은 전혀 괜찮지 않은 엘리너의 삶에
작은 친절과 함께 커다란 변화가 찾아온다!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 사는 엘리너 올리펀트는 그래픽디자인 회사에서 구 년째 일하고 있다. 얼굴에 흉터가 있고 습진 때문에 때때로 장갑을 끼고 매일 똑같은 조끼와 운동화 차림에 시장을 보러 갈 때나 쓸 법한 바퀴 달린 가방을 들고 다닌다. 사람을 대하는 기술이 서툴다기보다는 아예 없다는 것이 정확할 정도로 사회성이 부족하지만, 정작 엘리너 본인은 다른 사람들의 사회적 기술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지금의 직장에 다니기 시작했고 그후 변함없이 똑같은 일과를 보내며 단순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평일에는 여덟시 반까지 출근해 일을 하다 휴게실에서 혼자 점심을 먹고(구 년간의 직장생활 동안 회사 동료와 같이 점심을 먹은 적은 한 번도 없다) 크로스워드 퍼즐을 푼다. 다섯시 반이 되면 퇴근해 저녁으로 페스토 파스타와 샐러드를 먹고 책을 좀 읽거나 TV를 보다 잠이 든다. 수요일마다 엄마와 전화 통화를 하고, 금요일에는 퇴근길에 마르게리타 피자와 와인 한 병, 보드카 두 병을 사서 집에 돌아와, 피자와 와인으로 저녁을 먹은 후 보드카를 마시다 소파에서 잠이 든다. 그후 나머지 보드카를 다 마시며 “취한 것도 아니고 취하지 않은 것도 아닌 상태로” 주말을 보내면 금세 다시 월요일이 된다.
직장 동료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고, 전화 통화만 할 뿐 만나지는 않는 엄마를 빼면 가족도 없고, 어린 시절부터 키운 식물 폴리를 빼면 친구도 전혀 없다. 스스로를 우주에서 가장 혼자인 생명체이자 생존자로 여기며, 곁에 자신을 걱정하는 누군가가 있으면 좋겠다고 바라는 것은 쓸모없는 일이고 심지어 자신은 그런 걸 바랄 자격도 없다고 생각하는 엘리너의 삶은 두 가지 사건이 일어나며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한다.
첫번째는 회사 이벤트에 당첨돼 억지로 가게 된 공연에서 어느 밴드의 보컬을 보고 한눈에 반한 것이다. 이 남자가 운명의 상대라고, 자신의 삶을 평범하게 만들어줄 바로 그 사람이라고 생각한 엘리너는 그와의 관계를 시작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난생처음 외적인 변화를 시도한다. 두번째 사건은 회사에 새로 온 IT 담당자 레이먼드와 퇴근길에 방향이 같아 함께 걸어가다 길에서 쓰러진 노인 새미를 도와준 것이다. 엘리너가 베푼 이 작은 친절은 병문안, 퇴원 파티 등 타인과 관계를 맺고 상호작용을 할 기회로 이어지고, 살아남는 데 급급해 사회적 상황에 능숙하게 대처하는 법을 배우지 못했던 엘리너는 레이먼드의 도움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배워나간다. 그리고 차츰 자신을 둘러싼 방어막을 허물며 마음 깊숙한 곳에 존재하던 그림자와 외로움 밖으로 빠져나오기 위해 노력한다.

다정한 온기가 전하는 뭉클한 감동과 기분좋은 유쾌함이 가득한 소설

외로움 때문에 죽을 것 같다고 느낀 순간들이 있었다. 사람들은 때때로 지루해서 죽을 것 같다고, 차 한 잔을 마시고 싶어 죽겠다고 말하지만, 내게 외로워서 죽는다는 것은 과장이 아니다. 그런 느낌이 들 때 내 머리는 숙여지고 어깨는 축 처지고 나는 아픔을 느낀다. 인간과의 접촉을 바라는 신체적인 아픔. 누군가 나를 잡아주지 않으면, 나를 만져주지 않으면 땅바닥에 쓰러져 죽을지도 모르겠다고, 나는 정말로 그렇게 느낀다. 본문 339∼340쪽

어린 시절 겪은 비극과 트라우마로 인해 얼굴과 심장에 흉터를 안고 살아가는 엘리너는 때때로 외로워 죽을 것 같고 사랑을 갈구하지만 자신은 행복해질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며 높이 벽을 세운 채 살아간다. 혼자로도 충분하다고, 완전 괜찮다고 말하면서도, 사실은 고통스러울 만큼 선명하게 외로움을 느낀다. 엘리너라는 캐릭터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괴짜에 가끔은 당황스러울 정도로 매사에 서툴지만, 엘리너가 겪는 이 외로움과 우울함은 누구나 깊이 공감할 만하다. 하지만 문제는 엘리너가 마음을 나누고 그저 서로의 곁에 있어주면서 힘들 때 위안을 주고 위로를 받는 관계를 그 누구와도 제대로 맺어본 적이 없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설령 누군가가 엘리너를 향해 손을 내밀지라도 엘리너가 그 손을 붙잡는 데는 커다란 용기가 필요하다.
이때 엘리너에게 다가가 손을 내밀어준 사람이 바로 레이먼드다. 엘리너가 아무리 우스꽝스러운 말과 행동을 하더라도, 툴툴대며 자기 곁에서 다른 사람들을 다 밀어내버려도, 레이먼드는 편견 없이 엘리너를 대하며 다정하게 곁을 지켜준다. 레이먼드 덕에 엘리너는 타인에게서 전해지는 온기가 얼마나 위안이 되는지를 처음으로 알게 된다. 진심어린 마음이 전하는 따뜻함뿐만이 아니라, 고단한 어깨에 닿은 다정한 손길과 포근한 포옹을 통해 실질적으로 온기를 느끼며 그것이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를 깨닫게 된 것이다. 결국 레이먼드가 전한 온기에 마음이 녹은 엘리너가 과거의 상처를 직시하고 그 어둠에서 빠져나오려 애쓰면서 자신도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을 서서히 깨달아가는 과정은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고립된 생활을 하던 엘리너가 여기저기 부딪히고 실수를 해가며 다양한 사회적 경험을 하고 세상과 인간관계를 배워나가는 모습은 때로는 큰 소리로 웃음이 나올 정도로 우스꽝스럽고 유쾌하다. 종종 실수를 저지르기도 하지만 용기를 내 변화하고 성장해나가는 엘리너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으면 절로 기분좋은 미소가 흐르며 엘리너를 힘껏 응원하게 된다. 조금만 더 힘을 내 세상 밖으로 한발 더 나오라고, 외롭고 고통스럽기만 하던 삶이 이제 차츰 괜찮아질 거라고, 정말로 완전 괜찮아질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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