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괴의 날

정해연 지음 | 시공사 펴냄

유괴의 날 (정해연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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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책

출간일

2019.7.17

페이지

420쪽

이럴 때 추천!

떠나고 싶을 때 , 답답할 때 , 일상의 재미를 원할 때 , 고민이 있을 때 , 힐링이 필요할 때 읽으면 좋아요.

상세 정보

어느덧 다섯 번째 스릴러 장편소설을 출간하는 정해연 작가는 지금까지 주로 인간 내면의 악의와 소름 끼치는 이중성을 묘사해왔다. 첫 장편 스릴러인 <더블>은 사이코패스의 극단적인 양면성을 섬찟하게 다루는 데 성공, 태국과 중국에서 출간되었고, 스타 정치인이 등장하는 <악의>에서는 인간의 저열한 밑바닥을 적나라하게 그렸다.

<봉명아파트 꽃미남 수사일지>는 임대아파트를 배경으로 하고, 아파트 관리인이 주인공이라는 지극히 한국적이면서도 기존 스릴러 작품에서는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설정을 현실적인 사건 속에 흥미롭게 풀어내어, 선이 굵고 잔혹한 스릴러뿐만 아니라 가벼운 일상 미스터리에도 탁월한 필력을 인정받았다.

<유괴의 날>은 작가가 이러한 장기를 발휘한 작품이다. 유괴를 소재로 했지만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유쾌함을 잃지 않는다. 서툴고 인간적인 30대 남성 명준과 천재적인 두뇌로 매사 냉철한 판단을 하는 10대 소녀 로희, 둘 사이의 엉뚱한 케미스트리가 웃음을 준다. 그러면서도 스릴러로서 정체성은 잊지 않는다.

딸의 수술비를 위해 유괴를 결심한 명준은 범행 중에 실수로 교통사고를 낸다. 차에 치인 아이는 유괴하려던 소녀, 로희. 사고로 기억을 잃은 로희는 명준을 아빠라고 착각하고 이리저리 부려먹는다. 명준은 서둘러 로희를 돌려보내려 로희의 부모와 통화를 시도하지만 그들은 전화를 받지 않는다. 다급해진 명준은 로희의 집을 염탐하러 가는데, 그의 눈앞에서 실려 나가는 부부의 시체! 설상가상, 기억은 잃었어도 천재 소녀라 불리던 두뇌는 그대로. 로희는 명준의 어설픈 거짓말을 알아채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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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스님의 프로필 이미지

닐스

@nils

드라마보다 담백함.

유괴의 날

정해연 지음
시공사 펴냄

1개월 전
0
자유이님의 프로필 이미지

자유이

@jayuyi

  • 자유이님의 유괴의 날 게시물 이미지
역시 원작은 이길 수 없다.

그래도 드라마 '유괴의 날'은 원작 소설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특히 이야기의 앞부분은 거의 같다. (물론 캐릭터의 생김새는 다르지만..... 특히 로희와 박철원!) 하지만 뒤로 갈수록 책에 나오지 않는 등장인물과 갈등이 추가되었고, 범인은 같으나 잡는 방식이 큰 차이가 있다.

어쨌든 결론은 불필요한 갈등 없이, 디테일이 살아 있는 원작 소설이 재미있다.

유괴의 날

정해연 지음
시공사 펴냄

5개월 전
0
책읽는엄마곰님의 프로필 이미지

책읽는엄마곰

@k_jin

죽을 때까지 쓰지 않으려던…. 그런 돈이었습니다.
죽은 아내의 보험금이었습니다.
상윤은 가슴이 묵직해지는 것을 느꼈다. 30년이 지나도록 그 돈을 쓰지 않은 이유를 알 것 같았다. (p.392)


수많은 빌런이 등장한다. 그런데 누군가는 선한 얼굴의 탈을 쓴 진짜 빌런이고, 다른 누군가는 빌런이지만, 과연 빌런이라고 말해도 될지 고민이 든다. 『유괴의 날』은 그렇게 사건도 사건이지만, 인간 본성에 대해, 본질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하게 만드는 소설이다 싶어진다.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는 과연 이런 소재가 스릴러가 될 수 있을까 생각했다. 딸의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비슷한 또래 여자아이를 납치한 어설픈 유괴범. 기억을 잃어버린 천재 소녀. 사실 이것은 코미디의 소재에 더 가깝지 않나. 더욱이 ENA에서 이 소설을 원작으로 한 수목드라마 『유괴의 날』이 방영되는데 유괴범 역할이 윤계상임을 듣고, 묵직한 내용은 아니지 않을까 생각했던 것.

『유괴의 날』 초반부를 읽으면서는 코미디적 요소도 느껴지지 않아, 이 스토리가 '이 스토리로 드라마를 만들었다고?' 하는 생각도 잠시 들었다. 그러나 책장을 넘기면 넘길수록 여러 사건이 단단한 고리를 만들고, 그런 긴장감 속에서 느껴지는 여러 감정이 흥미를 더해갔다. 이야기가 깊어지면 깊어질수록 사건도 사건이지만, 각 인물이 느낄 감정이나 사건의 경중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아직 드라마를 보지 못해 드라마의 전개는 어떻게 진행되나 알 수 없지만, 혹시 드라마도 책과 비슷한 속도로 전개되어 전반전(!)의 답답함을 느끼시는 분이 있다면, 조금만 참을 셔라. 후반전은 결코 당신을 지겨움 속에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니.)

사실 대부분이 그렇게 느끼겠지만, 귀신이 나오는 소설보다 사람의 잔혹함을 느끼는 경우가 더 무섭지 않나. 그런 측면에서 『유괴의 날』은 인간의 이기심이나 잔혹함이 더 소름 돋는 책이다. 잔인한 장면을 묘사한 페이지가 거의 없음에도 서늘함을 느껴질 만큼 각각의 인물들이 겪는 일들이 처절하고 슬프다. 이미 ENA 수목드라마 『유괴의 날』로 유명세를 탄 작품이기에, 모두의 즐거움을 위해 자세한 줄거리는 이야기하지 않으려 한다. 그러나 책으로 먼저 이 이야기를 만난 독자로써 『유괴의 날』은 “인간 심리에 집중할수록 더 잔혹하고 슬픈 미스터리”라고 말하고 싶다.

책을 다 읽은 후, ENA 수목드라마 『유괴의 날』 배역을 검색해보았다. 어리바리하지만 인간다움을 잃지 않은 유괴범에 윤계상, 침착하게 사건을 끓어갈 상윤역에는 박상훈 배우가 캐스팅되었다고. 두 분 다 책을 통해 상상한 모습과 너무 비슷해 피식 웃음이 났다. 가장 궁금했던 배역인 서혜은은 김신록 배우! 이 라인업을 보는 순간 '캐스팅을 하신 분이 이 책을 완벽히 이해했구나, 드라마에도 각 캐릭터의 심리가 치밀히 표현되겠구나' 싶은 마음에 드라마를 꼭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미 한국 스릴러에서 큰 두각을 드러내는 정혜연 작가님의 작품이기에 이미 많은 분이 읽고, 드라마로도 만나고 계시겠지만, 그래도 아직 만나지 않으셨다면 꼭 한번 만나보시기를 추천해 드리고 싶다. 단순히 사건 자체보다 인간의 심리를 무척 잘 그려냈기 때문에, 생각할 거리가 무척 많다. 어쩌면 우리는 뉴스 등의 현실에서도 가족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사실은 자신의 이기심을, 본연의 욕망을 실현하는 모습을 종종 보지 않나. 그래서 더 무섭고 섬뜩한, 『유괴의 날』이었다.

유괴의 날

정해연 지음
시공사 펴냄

11개월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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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어느덧 다섯 번째 스릴러 장편소설을 출간하는 정해연 작가는 지금까지 주로 인간 내면의 악의와 소름 끼치는 이중성을 묘사해왔다. 첫 장편 스릴러인 <더블>은 사이코패스의 극단적인 양면성을 섬찟하게 다루는 데 성공, 태국과 중국에서 출간되었고, 스타 정치인이 등장하는 <악의>에서는 인간의 저열한 밑바닥을 적나라하게 그렸다.

<봉명아파트 꽃미남 수사일지>는 임대아파트를 배경으로 하고, 아파트 관리인이 주인공이라는 지극히 한국적이면서도 기존 스릴러 작품에서는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설정을 현실적인 사건 속에 흥미롭게 풀어내어, 선이 굵고 잔혹한 스릴러뿐만 아니라 가벼운 일상 미스터리에도 탁월한 필력을 인정받았다.

<유괴의 날>은 작가가 이러한 장기를 발휘한 작품이다. 유괴를 소재로 했지만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유쾌함을 잃지 않는다. 서툴고 인간적인 30대 남성 명준과 천재적인 두뇌로 매사 냉철한 판단을 하는 10대 소녀 로희, 둘 사이의 엉뚱한 케미스트리가 웃음을 준다. 그러면서도 스릴러로서 정체성은 잊지 않는다.

딸의 수술비를 위해 유괴를 결심한 명준은 범행 중에 실수로 교통사고를 낸다. 차에 치인 아이는 유괴하려던 소녀, 로희. 사고로 기억을 잃은 로희는 명준을 아빠라고 착각하고 이리저리 부려먹는다. 명준은 서둘러 로희를 돌려보내려 로희의 부모와 통화를 시도하지만 그들은 전화를 받지 않는다. 다급해진 명준은 로희의 집을 염탐하러 가는데, 그의 눈앞에서 실려 나가는 부부의 시체! 설상가상, 기억은 잃었어도 천재 소녀라 불리던 두뇌는 그대로. 로희는 명준의 어설픈 거짓말을 알아채는데…….

출판사 책 소개

한국 스릴러의 대표 작가로 발돋움하는
정해연의 유쾌한 일상 미스터리


어느덧 다섯 번째 스릴러 장편소설을 출간하는 정해연 작가는 지금까지 주로 인간 내면의 악의와 소름 끼치는 이중성을 묘사해왔다. 첫 장편 스릴러인 《더블》은 사이코패스의 극단적인 양면성을 섬찟하게 다루는 데 성공, 태국과 중국에서 출간되었고, 스타 정치인이 등장하는 《악의》에서는 인간의 저열한 밑바닥을 적나라하게 그렸다. 속도감 넘치는 필체로 사람들의 어두운 그림자를 입체적으로 그리는 데 집중한 그는 ‘한국의 차세대 스릴러 작가’ ‘놀라운 페이지 터너’라는 평을 받으며 인정받기 시작했다. 그러던 2016년 ‘제2회 YES24 e연재 공모전’에서 통통 튀는 매력의 일상 미스터리 《봉명아파트 꽃미남 수사일지》로 대상을 수상하며 완전히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임대아파트를 배경으로 하고, 아파트 관리인이 주인공이라는 지극히 한국적이면서도 기존 스릴러 작품에서는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설정을 현실적인 사건 속에 흥미롭게 풀어내어, 선이 굵고 잔혹한 스릴러뿐만 아니라 가벼운 일상 미스터리에도 탁월한 필력을 인정받았다.
신작 《유괴의 날》은 작가가 여러 작품에서 증명해온 장기를 발휘한 수작이다. 유괴를 소재로 했지만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유쾌함을 잃지 않는다. 서툴고 인간적인 30대 남성 명준과 천재적인 두뇌로 매사 냉철한 판단을 하는 10대 소녀 로희, 둘 사이의 엉뚱한 케미스트리가 웃음을 준다. 그러면서도 스릴러로서 정체성은 잊지 않아 형사 상윤이 수사를 통해 사건의 진상을 차례차례 밝힐 때는 인간의 악의에 대한 오싹한 공포와 예상치 못한 반전의 쾌감을 느끼게 한다. 숨겨져 있던 진상이 모두 드러나면, 남들보다 우월하고자 하는 인간의 이기적인 욕망이 얼마나 끔찍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지 독자는 알게 될 것이다.

기억을 잃어도 뛰어난 두뇌 회전은 그대로
천재 소녀의 어설픈 유괴범 하드 캐리


“병원에서 제보 전화가 왔습니다. 아이 알레르기 때문에 왔답니다.”
“유괴범이 알레르기 때문에 유괴한 애를 병원에 데리고 갔다고? 혹시 어디 모자란 놈인가?”

호구 잡히기 십상이라는 말로 평생 놀림받아온 명준은 오직 현재만 보고 사는 단순한 사람이다. 지금 그에게 중요한 것은 아픈 딸 희애뿐. 수술을 하지 못하면 희망이 없는 상황에 절망한 명준 앞에, 3년 전 일언반구 없이 사라졌던 희애 엄마 혜은이 나타난다. 희애의 수술비를 위해 부잣집 딸 로희를 유괴하자는 제안과 함께. 범죄는 안 된다며 극구 거부했지만, 로희는 사실 가정 내 폭력에 시달리는 가엾은 아이로, 무사히 돌려보낸 후 몰래 신고해주면 아이를 도와주는 셈이라는 말에 설득되어 결국 범행을 실행한다. 그런데 너무 긴장한 탓일까. 실수로 로희를 차로 치고, 사고 후유증으로 아이는 기억을 몽땅 잃고 만다. 아빠냐고 묻는 로희에게 엉겁결에 그렇다고 대답한 명준은 서둘러 아이를 집에 돌려보내고자 부모에게 전화를 하지만 받지 않는다. 답답한 명준은 직접 찾아가는데, 그들은 전화를 받지 않은 게 아니라 받을 수 없었다. 집에서 잔인하게 살해된 채 발견된 부부. 경찰이 살인범과 유괴범이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할까 초조한 명준에게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로희가 그의 어설픈 거짓말을 꿰뚫고 명준을 의심하기 시작한다.
명준과 로희는 가해자와 피해자 혹은 어른과 아이라는 대비가 명확한 관계인 듯하지만 명준이 단순하고 어리숙한 반면 로희는 두뇌 회전이 빠르고 영민한 아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며 위치가 전도된다. 사건을 추적하는 중에 아빠와 딸을 연기하게 되면서 두 사람의 관계성은 다시 바뀌는데, ‘아빠’라는 호칭을 부르는 것마저 낯선 가정에서 자란 로희가 딸 바보 명준의 다정함을 무시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전작에서 “나를 죽이는 것도, 나를 살리는 것도 가족”이라며 가족의 중요성을 말한 작가는 《유괴의 날》을 통해 자식을 소유물로 생각하는 한국 사회를 풍자하고, 유괴범과 유괴된 피해 아동인 명준과 로희의 기묘한 유대를 보여줌으로서 진짜 가족의 의미를 되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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