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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량
얇은 책
출간일
2019.4.3
페이지
192쪽
이럴 때 추천!
외로울 때 , 답답할 때 , 인생이 재미 없을 때 , 일상의 재미를 원할 때 , 힐링이 필요할 때 읽으면 좋아요.
상세 정보
독립출판에서 주목받는 작품들을 문고판으로 재현한 '청춘문고' 시즌3. <오래된 사랑의 실체>는 이도형 작가의 첫 번째 시집이다. "모든 혁명이 낭만적일 수는 없어도 모든 낭만은 혁명적일 수 있다." 저자는 암울한 현실을 드라마틱하게 노래한다.
드니 라방과 줄리엣 비노쉬는 브릿지 게임을 하고, 백석은 언덕배기 널찍한 돌 위에 앉아 편지를 쓴다. 그의 시에는 낭만이 있다. 세상 끝에 위치한 작은 항구 마을에 도착한 연인처럼. 이도형은 절망과 사랑으로 진하게 물든 현실을 아름다운 노래로 완성시킨다.
상세정보
독립출판에서 주목받는 작품들을 문고판으로 재현한 '청춘문고' 시즌3. <오래된 사랑의 실체>는 이도형 작가의 첫 번째 시집이다. "모든 혁명이 낭만적일 수는 없어도 모든 낭만은 혁명적일 수 있다." 저자는 암울한 현실을 드라마틱하게 노래한다.
드니 라방과 줄리엣 비노쉬는 브릿지 게임을 하고, 백석은 언덕배기 널찍한 돌 위에 앉아 편지를 쓴다. 그의 시에는 낭만이 있다. 세상 끝에 위치한 작은 항구 마을에 도착한 연인처럼. 이도형은 절망과 사랑으로 진하게 물든 현실을 아름다운 노래로 완성시킨다.
출판사 책 소개
- 이도형 작가와의 짧은 서면 인터뷰 -
* 영화도 찍으셨죠. 영화와 시는 어떤 연관성을 맺고 있나요?
- 『오래된 사랑의 실체』는 시집을 먼저 출간한 뒤 시집의 주제를 끌고 와 영화 시나리오를 쓰게 되었습니다. 동명의 시집과 영화를 관통하는 주제는 언어와 사랑의 관계입니다. 인간에게 언어란 후천적이며 사회적인 것입니다. 인간은 탄생 후 사회 속에서 배움을 통해 언어를 습득하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사랑은 어떠한가요. 침묵 속에서, 감각 속에서, 사회의 속박에서 벗어나 사랑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 와중에 말은 자주 무력하지만 우리는 그 무력함을 견디며 사랑을 이야기합니다. 저는 언어와 비언어, 사랑의 관계를 그려보고 싶었습니다.
* 낭만과 혁명, 사랑에 대해 주로 다루시는 것 같습니다. 이 시대에 있어서 사랑 그리고 또 혁명이란 어떤 의미인가요.
- 21세기를 전후한 혁명은 형이상학적 가치의 혁명이 아닌 산업, 기술의 혁명이 절대적입니다. 하지만 저는 허구가 실체화 될 때 혁명이라 한다고 시에 썼습니다. 낭만도 사랑도 혁명이 될 수 있는 이유는 낭만과 사랑은 존재하지 않으면서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산업이 아닌 인간에게 여전히 혁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사회적 언어가 아닌 자신만의 언어로 사랑을 속삭일 수 있는 용기를 내는 일입니다. 저는 그 속삭임을, 사랑하는 자만이 이해할 수 있는 방언을 시로 옮기고자 했습니다.
* ‘시울’은 어떤 의미인가요?
- ‘시울’은 순 우리말로 ‘아래’, ‘언저리’를 뜻합니다. 눈과 결합하여 눈시울이란 단어로 자주 쓰이는데요. 인간은 자신의 눈시울을 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서로의 눈시울을 닦아줄 수는 있습니다. 눈물이 만들어지는 눈 바로 아래, 숨겨진 감정의 연못에서 이야기를 시작하자, 사회와 유행의 중심부가 아닌 언저리에서부터 우리만의 이야기를 하자는 의미에서 창작집단의 이름을 시울이라 정했습니다.
* 현재 서울을 떠나 지내시죠? 앞으로의 계획도 들려주세요.
- 저는 작년부터 속초의 바닷가에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수평선 너머에서 밀려오는 이야기들을 시로 담아 작년 가을 독립출판으로 『이야기와 가까운』이라는 두 번째 시집을 냈습니다. 올해부터는 좀 더 많은 독자 분들께 다가가고 싶어 독립출판과 출판사를 통한 출판 모두를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오래된 사랑의 실체의 경우 독립출판으로 냈었던 초판이 절판된 상태였습니다. 청춘문고를 통해 독자 분들에게 새롭게 다가갈 수 있어서 기쁩니다. 올해 출판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역적들의 초상화(가제)』, 『다 카포 알 피네(가제)』 두 권의 시집을 낼 예정입니다. 영화는 당분간 제가 직접 연출할 계획은 없지만 오래된 사랑의 실체를 공동 감독하였던 친구의 새 작품의 PD로 참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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