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페미니스트

록산 게이 지음 | 사이행성 펴냄

나쁜 페미니스트 (불편하고 두려워서 페미니스트라고 말하지 못하는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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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6.3.14

페이지

376쪽

이럴 때 추천!

동기부여가 필요할 때 , 고민이 있을 때 읽으면 좋아요.

#소신 #예쁜표지 #젠더 #페미니즘 #편견

상세 정보

선뜻 페미니스트라고 말하지 못하는 이에게
두려움을 내려놓고 당당해지라고 하는 책

아마존 페미니즘 분야 1위를 기록하며.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아마존 올해의 책에 선정된 퍼듀 대학 교수 록산 게이의 책. 저자는 페미니즘이 더 많은 연대를 이끌어내면서 조화로운 운동이 되기 위해서는 차이를 포용해야 하다고 주장한다. 페미니즘이라는 높은 기준을 세워놓고 그 기준에 못 맞추면 끌어내리려고 한다면 누구도 페미니스트라는 말을 쉽게 꺼내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테드 강연 <나쁜 페미니스트의 고백>에서 그는 이렇게 말한다. "나는 페미니스트가 되지 않기보다는, 나쁜 페미니스트를 택하겠습니다." 이는 페미니스트가 되는 것이 두렵고 불편하더라도, 페미니스트로서의 소신을 지키며 살겠다는 선언이다. 동시에 수많은 규칙과 규범, 정치적 올바름을 요구하는 근본주의적 페미니즘에 대한 다른 견해이기도 하다.

저자는 아이티 계 이민자 가정의 딸이자, 흑인 여성이다. 그는 미국 사회에서 벌어진 페미니즘 운동이 백인 중산층 여성에 한정되어 있었음을, 성적 소수자들을 배제하고 있었음을, 대중문화는 여전히 백인들이 중심이 된 다양성 부재를 드러내고 있다고 말하고 젠더, 섹슈얼리티, 인종 차별에 관한 아주 사적이면서도 정치적인 글쓰기를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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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Belle

@labelle

스스로를 Bad(부족한, 완벽하게 훌륭하지 못한) Feminist라고 칭한 저자의 페미니즘 이슈에 대한 생각을 담은 에세이

저자는 본인이 즐겨 듣는 노래 가사 속 여성혐오적 표현들이나 tv 드라마 속 만연하게 보이는 강간 소재 등 우리 일상 속 퍼져있는 미소지니들을 지적하기도 하고, 학창시절 당한 성폭행이나 다이어트 캠프같은 실제 본인의 경험들을을 이야기하기도 한다. 소설•영화 <헝거게임>의 당찬 주인공 캣니스를 이야기하기도 하고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를 비판하기도 한다. 여러 작품들과 사건들을 페미니즘적 시각으로 바라본 글을 읽으며 다르게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을 배운 것 같았다.

후반부에는 흑인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여러 영화들을 비판했는데, 특히 <헬프>가 가장 의외였다. 보지는 않았지만 유명해서 알고 있었고 좋은 의의를 가진 잘 만든 영화라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흑인의 입장에서 바라본 그 영화는 비판투성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흑인 인권을 위해 투쟁한 사람은 흑인인데 보통 영화는 백인 주인공이 활약하기 때문이다. (내가 좋아하는 영화 <헤어스프레이>도 마찬가진데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헬프>말고도 책에서 설명된 여러 영화들이 이같은 비판점이 있었고, 동양인인 내가 이때까지 전혀 생각해보지 않았던 점들을 흑인 입장에서 어땠을지를 생각해보게 되는 순간이었다. 팟캐스트나 친구들한테서 좋은 말만 들었던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역시 <장고>라는 작품을 흑인 입장에서 고려하며 만들지 않았고, 반대로 라이언 쿠글러 감독의 <오스카 그랜트의 어떤 하루>라는 작품은 책을 읽으며 꼭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록산 게이가 여성혐오적인 가사를 쓰는 에미넴의 노래를 즐겨 듣고, 핑크색을 좋아하고, 출산에 긍정적인 의견이라고 할지언정 그녀는 성폭행 기사에 분노하고, 여러 여성 드라마를 보며 좋은 점과 비판거리를 이야기하고, 여성과 남성이 평등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 핑크색을 좋아하고, 외출할 때 화장을 하지 않으면 얼굴을 못 들고, 매일 매일 내 몸을 보며 다이어트 생각을 하지만 한국의 아이돌 산업이 기괴하다고 생각하고, 여러 미디어를 보며 옳지 않은 점을 찾아내려한다. 완벽한 페미니스트가 되려하지 않고 또 완벽하지 않음에 자책하기보단 있는 그대로를 좋아하고 인정하는,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노력하는 자세가 더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나쁜 페미니스트

록산 게이 지음
사이행성 펴냄

2022년 12월 20일
0
모를레오님의 프로필 이미지

모를레오

@bzfbqp80gy1g

읽는 중.

나쁜 페미니스트

록산 게이 지음
사이행성 펴냄

읽고있어요
2019년 11월 27일
0
린님의 프로필 이미지

@lbknhku0gjsg

예리함과 유머의 공존이라니, 최고이지 않나! '우리의 페미니즘'을 위하여.

나쁜 페미니스트

록산 게이 지음
사이행성 펴냄

읽었어요
2018년 12월 10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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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아마존 페미니즘 분야 1위를 기록하며.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아마존 올해의 책에 선정된 퍼듀 대학 교수 록산 게이의 책. 저자는 페미니즘이 더 많은 연대를 이끌어내면서 조화로운 운동이 되기 위해서는 차이를 포용해야 하다고 주장한다. 페미니즘이라는 높은 기준을 세워놓고 그 기준에 못 맞추면 끌어내리려고 한다면 누구도 페미니스트라는 말을 쉽게 꺼내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테드 강연 <나쁜 페미니스트의 고백>에서 그는 이렇게 말한다. "나는 페미니스트가 되지 않기보다는, 나쁜 페미니스트를 택하겠습니다." 이는 페미니스트가 되는 것이 두렵고 불편하더라도, 페미니스트로서의 소신을 지키며 살겠다는 선언이다. 동시에 수많은 규칙과 규범, 정치적 올바름을 요구하는 근본주의적 페미니즘에 대한 다른 견해이기도 하다.

저자는 아이티 계 이민자 가정의 딸이자, 흑인 여성이다. 그는 미국 사회에서 벌어진 페미니즘 운동이 백인 중산층 여성에 한정되어 있었음을, 성적 소수자들을 배제하고 있었음을, 대중문화는 여전히 백인들이 중심이 된 다양성 부재를 드러내고 있다고 말하고 젠더, 섹슈얼리티, 인종 차별에 관한 아주 사적이면서도 정치적인 글쓰기를 시도하고 있다.

출판사 책 소개

록산 게이 테드 강연
http://www.ted.com/talks/roxane_gay_confessions_of_a_bad_feminist

“나는 페미니스트가 되지 않기보다는, 나쁜 페미니스트를 택하겠습니다”
-록산 게이-

“나쁜 페미니스트는 가부장제 사회가 강요하는 착한 여자 콤플렉스에 대한 저항이자,
‘우리’가 서로에게 요구하는 ‘정치적으로 올바른’ 페미니즘에 대한 거부이기도 하고,
동시에 규범화된 페미니즘은 불편하지만 자기만의 신념은 숨기지 않겠다는
‘나의 페미니즘(My feminism)이다”
-추천사 정희진-

타임지 “올해는 록산 게이의 해”
아마존 페미니즘 분야 1위
뉴욕 타임즈 베스트셀러, 아마존 올해의 책
거의 전 매체에서 유례없는 리뷰와 찬사를 받은 책!

우리 시대 페미니즘의 새로운 고전!
미국에서 페미니즘 열풍을 불러일으킨 책!

2014년 미국에서 출간 후, 거의 모든 매체가 열광하면서 유례없는 찬사와 리뷰를 받은 책. 아마존 여성분야 1위(출간 후 지금까지)를 기록하며,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아마존 올해의 책에 선정됐으며, 타임즈는 “2014년은 록산 게이의 해”라고 선언했다. 두 권의 소설을 펴낸 바 있고, 퍼듀 대학 교수로 재직 중인 74년생의 젊은 록산 게이는 이 책으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 책은 특히 미국의 젊은 층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으며, 우리 시대 페미니즘의 새로운 고전으로 떠올랐다. 대중과 평단의 지지를 받으며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성찰적 지식인으로 떠오른 록산 게이는 얼마 전 <뉴욕타임즈>(2016년 2월)에 유색인종을 차별하는 아카데미상을 보이콧하자는 주장의 글을 기고한 바 있다.

페미니스트가 되는 옳고 그른 방법은 없다. 핑크색을 좋아해도 페미니스트가 될 수 있다.
록산 게이는 페미니즘이 더 많은 연대를 이끌어내면서 조화로운 운동이 되기 위해서는 차이를 포용해야 하다고 주장한다. 페미니즘이라는 높은 기준을 세워놓고 그 기준에 못 맞추면 끌어내리려고 한다면 누구도 페미니스트라는 말을 쉽게 꺼내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의 유명한 테드 강연인 <나쁜 페미니스트의 고백>에서 그는 이렇게 말한다. “나는 페미니스트가 되지 않기보다는, 나쁜 페미니스트를 택하겠습니다.” 이는 페미니스트가 되는 것이 두렵고 불편하더라도, ‘나쁜’이라는 수식어를 붙이고서라도 페미니스트로서의 소신을 지키며 살겠다는 선언이다. 동시에 수많은 규칙과 규범, 정치적 올바름을 요구하는 근본주의적 페미니즘에 대한 다른 견해이기도 하다.

여성 혐오와 강간 문화와 남성이 기준이 되는 사회를 통렬히 비판하다.
이 책을 읽으며 발견하게 되는 지점은 미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여성 차별이 한국과 너무도 닮아 있다는 점이다. 록산 게이는 언론의 부주의한 성폭력 언어를 고발하고, 여성 혐오가 결코 표현의 자유가 될 수 없음을, 강간이 아무렇게나 등장하는 대중문화를, 남성이 기준이 되는 사회를, 젠더를 연기해야 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걸’들을, 남자는 사이코패스도 매력적으로 그리면서 여자가 민폐 캐릭터를 연기하면 ‘욕’을 먹는 현실에 대해서, 뚱뚱한 사람들이 사는 법을 통해 몸에 관한 스산한 풍경을, <그레이와 50가지 그림자>가 신데렐라 이야기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않았음을 다양한 소재를 통해 예리하고도 논리적인 시각을 보여주고 있다. 페미니즘으로 여성의 인권이 회복되었다고 생각하지만, 여전히 사회는 변하지 않았다는 것을, 더 바뀌어야 한다는 것을 여실하게 보여준다.

흑인 여성이 포착한 백인 중산층 여성 중심의 페미니즘
백인이 만든 <헬프>는 공상과학영화다, 쿠엔틴 타란티노의 얼굴에 주먹을 날리고 싶다!

록산 게이는 아이티 계 이민자 가정의 딸이자, 흑인 여성이다. 그는 어떤 면에서는 백인 중심의 미국 사회에서 ‘마이너리티’다. 록산 게이는 자신이 교수가 되기 위해 어마어마한 노력을 해야 했음을,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편견과 마주하는 현실을 아주 솔직하게 토로하고 있다. 이러한 ‘위치성’은 록산 게이에게는 세상의 모순을 더 기민하게 포착할 수 있는 단서를 제공했을 것이다. 이는 인종 차별이자, 다양성이 부재된 사회의 문제다. 그는 미국 사회에서 벌어진 페미니즘 운동이 ‘백인 중산층 여성’에 한정되어 있었음을, 성적 소수자들을 배제하고 있었음을, 대중문화는 여전히 백인들이 중심이 된 다양성 부재를 드러내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는 백인이 만든 <헬프>와 <장고>에 관한 글을 통해 목격할 수 있다. 이 책의 진정성은 록산 게이 그 자신의 ‘마이너리티’적인 삶에서 연유된다고 볼 수 있다.

아주 사적이면서도 아주 정치적인 글쓰기.
<나쁜 페미니스트>는 젠더, 섹슈얼리티, 인종 차별에 관한 아주 사적이면서도 정치적인 글쓰기를 시도하고 있다. 이 책은 “깜짝 놀랄 정도로 신선한 문화 비평(워싱턴 포스터)”이자, “다정한 친구이면서 냉철한 비평가(피플)”이자, “고민이 있을 때 가장 먼저 전화해서 듣고 싶은 사람의 목소리(가디언)”이다. 마치 록산 게이가 내 옆에 있는 듯한, 혹 그녀를 알 것만 같은 이 느낌의 실체는 무엇 때문일까? 이는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사회와 세상을 비추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독자들에게 깊은 공감과 공명을 불러일으키게 만드는 지점들이다. 나쁜 페미니스트는 술술 읽히지만 충분히 지적이다. 학술서와 비평 사이, 비평과 에세이 사이를 경계 없이 넘나들고 있다.

무엇보다 재미있다! 웃기고 감동적이며 해방감이 몰려온다. 눈물도 난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재미있다는 것이다. 참담하고, 쓰라리고, 분노가 이는 문장들 사이로 곳곳이 솟구치는 유머는 이 책의 백미다. 심지어 웃기며 감동적이고 해방감이 몰려온다. 여성 차별을 위시한 갖가지 언짢고 불온한 모순들을 짚어내면서도, 록산 게이는 유머를 잃지 않는다. 그 어떤 무거운 이야기를 할 때도, 록산 게이는 이 상황을 직시하면서도 다음을 향해 내딛을 수 있는 어떤 여백들을 만들어준다. 어쩌면 그 자신의 삶을 걸고 쓴 글이기에 유머라는 내공으로 치환되는 것일지도 모른다. 분노하면서도 웃음이 분출되는 아이러니한 지점은 이 책의 독특한 지점이며, 록산 게이의 재능이 가장 반짝반짝 빛나는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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