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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인 책
출간일
2019.5.3
페이지
364쪽
상세 정보
노무현 대통령이 8개월간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내며 겪은 일을 기록한, 회사로 치면 일종의 경영보고서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에는 그가 국정 운영의 현장에서 고민하고 실천했던 ‘노무현 리더십’과 그가 생각한 국가 운영의 비전이 고스란히 들어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독특한 지도자였다. 대한민국의 대통령 중에서 가장 서민과 가까운 대통령, 가장 소탈한 대통령. 우리가 다시 이런 대통령을 만날 수 있을까? 불가능하리라 본다. 한때 대통령의 언행에 대해 시비가 일자 대통령은 “준비 안 된 대통령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다른 점에는 승복하지 않지만, 언어와 태도에서 품위를 만들어 나가는 준비가 좀 부실한 것 같습니다. 이 점은 인정합니다”라고 말한다. 그의 말처럼 임기 내내 그의 언행은 여러 문제를 만들었다. 문제를 만들었다는 것이 나쁘다는 의미는 결코 아니다.
상세정보
노무현 대통령이 8개월간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내며 겪은 일을 기록한, 회사로 치면 일종의 경영보고서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에는 그가 국정 운영의 현장에서 고민하고 실천했던 ‘노무현 리더십’과 그가 생각한 국가 운영의 비전이 고스란히 들어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독특한 지도자였다. 대한민국의 대통령 중에서 가장 서민과 가까운 대통령, 가장 소탈한 대통령. 우리가 다시 이런 대통령을 만날 수 있을까? 불가능하리라 본다. 한때 대통령의 언행에 대해 시비가 일자 대통령은 “준비 안 된 대통령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다른 점에는 승복하지 않지만, 언어와 태도에서 품위를 만들어 나가는 준비가 좀 부실한 것 같습니다. 이 점은 인정합니다”라고 말한다. 그의 말처럼 임기 내내 그의 언행은 여러 문제를 만들었다. 문제를 만들었다는 것이 나쁘다는 의미는 결코 아니다.
출판사 책 소개
겸손한 권력, 노무현의 리더십
노무현 대통령은 생전에 미국의 링컨 대통령을 존경하고 좋아했다. 2003년 3월 13일, 경남 진해의 웅동중학교를 방문한 노 대통령은 학생들에게 “링컨 같은 훌륭한 대통령이 되고 싶습니다. 링컨의 겸손함, 도전 정신, 자기희생에 기반한 결단력을 배워야 합니다”라고 이야기한다. 이 학교를 방문한 이유는 2001년 6월 29일에 이 학교를 방문했을 때 대통령이 되면 다시 오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노무현 대통령은 독특한 지도자였다. 대한민국의 대통령 중에서 가장 서민과 가까운 대통령, 가장 소탈한 대통령. 우리가 다시 이런 대통령을 만날 수 있을까? 불가능하리라 본다. 한때 대통령의 언행에 대해 시비가 일자 대통령은 “준비 안 된 대통령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다른 점에는 승복하지 않지만, 언어와 태도에서 품위를 만들어 나가는 준비가 좀 부실한 것 같습니다. 이 점은 인정합니다”라고 말한다. 그의 말처럼 임기 내내 그의 언행은 여러 문제를 만들었다. 문제를 만들었다는 것이 나쁘다는 의미는 결코 아니다.
직원들과 식사를 하다 보면 제일 많이 나오는 얘기가 나의 인사하는 모습에 대한 것이다. 자기들보다 더 고개를 숙인다는 것이다. 항만국의 정 과장은 표창 받을 때 내가 고개를 너무 많이 숙여서 하마터면 자기 머리와 부딪칠 뻔했다고도 했다. 정치인이라면 으레 선거를 의식해서라도 인사를 잘해야 하지만, 가식적으로 하기에는 그것도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우리 어머니 말씀으로는 나는 어릴 적부터 어르신들을 만나면 하도 꾸벅꾸벅 인사를 잘해서 귀여움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인사를 많이 하다 보면 목에 힘을 주거나 어깨를 거들먹거리는 일이 자연히 적어진다. 그래서 나는 인사할 줄 아는 습관을 오늘날까지 잘 지켜 온 것을 무척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_ 본문 중에서
노무현의 리더십은 겸손한 리더십이며, 민주적 리더십이다. 네트워크형 리더십이며 디지털 리더십이다. 독재자형의 제왕적 리더십에 익숙한 이들에게 노무현 대통령의 낮은 리더십은 낯설었고,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다.
힘센 장관에서 우리 장관으로
이 책은 노무현 대통령이 8개월간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내며 겪은 일을 기록한, 회사로 치면 일종의 경영보고서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에는 그가 국정 운영의 현장에서 고민하고 실천했던 ‘노무현 리더십’과 그가 생각한 국가 운영의 비전이 고스란히 들어 있다.
각부의 장관은 전문가가 맡아야 하는가, 정치가가 맡아야 하는가. 지금도 말들이 많지만, 정치가가 맡아도 잘 해낼 수 있다는 사례를 보인 것이 바로 해양수산부 장관 노무현이다. 당시에 노무현 장관의 취임 소식을 들은 해양수산부의 많은 직원들은 ‘힘센 장관이 오는구나’라고 했다. 당시 그는 여당의 부총재를 지낸 사람이고 대중적 인지도가 높았으며 무엇보다 논리 정연한 언변을 소유하고 있었기에 해양수산부가 끌어안고 있던 많은 현안들을 해결해 주리라 직원들은 기대했고 실제로 그는 기대 이상으로 그 일을 감당해 냈다. 그가 떠나던 날 직원들은 개각 발표를 보며 “어, ‘우리 장관’이 바뀌네”라고 했다.
8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노무현의 리더십을 경험한 해양수산부에서는 노무현을 “해양수산부가 경험한 최고의 리더십”이라고 평가했다. 이 책은 서구에서 도입되기 시작하여 경영학에서는 이제 최고의 경영기법으로 평가되는 ‘지식경영’이 어떻게 노무현을 통해 해양수산부에 적용되었으며 그것이 어떻게 해양수산부를 바꾸어 놓았는지를 상세하게 밝혀놓고 있다.
100% 노무현, 노무현 전집 [전7권]
누구나 노무현에 대한 기억은 있다. 어쩌면 책장에 책 한두 권은 꽂혀 있을 수도 있다. 특히 그를 사랑한 ‘노사모’에게는 너무나 많은 기억들이 있다. 서민들의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희망돼지를 전했던 기억, 봉하에서 비를 맞으며 그를 떠나보낸 기억, 서울광장에서 목놓아 울던 기억, 그런 기억의 조각들이 있다. 그러나 누구에게도 100% 노무현은 없다. 그를 다 끌어 모은 전집이 없었기 때문이다. 모두에게 있지만 누구에게도 없었던 노무현, 조각조각 노무현이 아니라 100% 노무현이다.
노무현 대통령 전집을 발간하며 간행사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입니다. 노무현재단은 그 10년 동안 일어났던 우리 사회의 변화를 살피고 재단이 벌였던 사업을 돌아보았습니다. 이제는 애도와 추모를 넘어, ‘사람 사는 세상’을 열고자 했던 노무현 대통령의 생각과 뜻을 시민과 함께 더 깊고 더 넓게 펼쳐 나가는 일에 힘을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전집을 펴내는 것이 그 첫걸음입니다.
여러 출판사에서 펴냈던 노무현 대통령의 책을 전집으로 묶는 과정에서 관련 사료를 면밀히 검토해 착오와 오류를 바로잡음으로써 더 정확한 텍스트로 만들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생애와 철학을 이해하고 연구하고 평가해 보려는 시민에게 이 전집은 확실하게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자료가 될 것입니다. 기존 저서로 엮이지 않은 노무현 대통령의 말과 글 가운데 널리 알릴 필요가
있는 것을 가려 모아 말글집을 만들었습니다. 1권 『여보, 나 좀 도와줘』와 2권 『노무현의 리더십 이야기』, 3권 『성공과 좌절』, 4권 『진보의 미래』, 5권 『운명이다』는 이미 나와 있던 책이지만, 노무현 대통령의 말과 글을 모은 6권은 새로 편찬한 것입니다. 전집 세트를 통해서만 만나실 수 있는 7권은 사진과 함께 보는 노무현 대통령의 연보입니다. 앞의 책들 곁에 함께 두고 보시면 노무현 대통령의 삶이 더 풍부하고 입체적으로 다가올 겁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책임이 따르는 공직을 수행했지만, 한 인간으로서는 보기 드물 정도로 겸손하고 소탈했습니다. ‘사람 노무현’의 느낌을 전하기 위해 소박하지만 품격이 있고 독자가 편안하게 읽을 수 있도록 책을 만들었습니다. 성의를 다해 전집을 제작한 돌베개출판사와 지난 10년 동안 노무현재단을 만들고 키우신 9만여 후원 회원 여러분께 노무현 대통령을 대신하여 따뜻한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노무현의 시대를 직접 경험하지 않은 젊은이들이 《노무현 전집》에서 그분의 삶과 철학을 만나기를 기대합니다.
2019년 5월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 유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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