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말씀만 하소서

박완서 지음 | 세계사 펴냄

한 말씀만 하소서 (자식 잃은 참척의 고통과 슬픔, 그 절절한 내면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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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04.12.24

페이지

190쪽

상세 정보

박완서의 일기 <한 말씀만 하소서>가 새로운 꾸밈새로 재탄생하였다. 작가가 아들의 죽음을 겪으면서 기록한 일기문이다. 가톨릭 잡지 「생활성서」에 1990년 9월부터 1년간 연재하였던 것으로 세계사의 '박완서 소설전집'에 포함되어 연재 당시의 제목인 <한 말씀만 하소서>로 출간된 바 있다.

1988년 넉 달 상간으로 연이어 남편과 아들을 잃어야 했던 해, 고통과 슬픔에 찬 몸부림이 날것으로 드러나 있는 한 개인이자 어머니로서의 상처의 기록이다. 고통과 절망에서 어떤 성찰의 지경에 이르는 기록을 통해 박완서 문학의 원천과 가식 없이 풀어낸 고백을 엿볼 수 있다. 삶과 죽음, 절대자에 대한 성찰로 이어지는 이야기는 소설 작품들에 버금가는 서사적 구성을 담고 있다. 판화로 제작한 삽화가 글의 여운을 전해주며 따뜻하고 소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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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커피

@moningkeopi

참혹하고 슬픈 참척.. 창자가 끊어지는 고통이라는 단장..이런 무서운 말들이 자식잃은 처절한 아픔을 나타내는 말들이다. 그 힘든 시간을 박완서 님은 글로 토해내며 가까스로 버티신듯하다. 하느님을 원망하고 그럼에도 하느님에게 매달리고 해답을 갈구하지만 대답이 없어 절망하면서도 하루하루를 버티어내신다. 우리아들이 왜? 에서 우리아들이 아니란 법 있나 이런 생각에 다다르기까지 얼마나 힘드셨을까..그 처절한 과정을 이 일기에 담으셨다.

한 말씀만 하소서

박완서 (지은이) 지음
세계사 펴냄

1주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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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커피

@moningkeo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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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말씀만 하소서

박완서 (지은이) 지음
세계사 펴냄

읽었어요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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낑깡🍊

@kkingkkang

박완서 작가님은 나와 다를 거라고 생각했다.
분명 ‘참척의 고통’이라는 말은 누군가에게 처절한 고통을 줄 수밖에 없음을 어느 정도 짐작할 수는 있었지만, 교과서에 실릴 만큼 유명한 작가는 왠지 그러한 고통 앞에서도 강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듯하다.

하지만 솔직한 감정을 쏟아 작성한 일기를 한 장 한 장 넘겨 보니, 유명세의 유무를 떠나서 그 또한 나와 별반 다르지 않음을 깨달았다.

절절하게 묘사한 고통의 시간과 하느님의 방법으로 다시금 조금씩 힘을 얻는 작가님의 모습을 보며 갖은 고통에 갇혀 허우적대던 과거 나의 모습이 떠오르기도 했다.

부디 지금 이 시간에도 어디선가 무한한 고통에 빠져 한없이 추락하고 힘 빠져 있는 누군가에게 주님이함께하시어 어서 홀로 서기에 성공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한 말씀만 하소서

박완서 지음
세계사 펴냄

2018년 12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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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박완서의 일기 <한 말씀만 하소서>가 새로운 꾸밈새로 재탄생하였다. 작가가 아들의 죽음을 겪으면서 기록한 일기문이다. 가톨릭 잡지 「생활성서」에 1990년 9월부터 1년간 연재하였던 것으로 세계사의 '박완서 소설전집'에 포함되어 연재 당시의 제목인 <한 말씀만 하소서>로 출간된 바 있다.

1988년 넉 달 상간으로 연이어 남편과 아들을 잃어야 했던 해, 고통과 슬픔에 찬 몸부림이 날것으로 드러나 있는 한 개인이자 어머니로서의 상처의 기록이다. 고통과 절망에서 어떤 성찰의 지경에 이르는 기록을 통해 박완서 문학의 원천과 가식 없이 풀어낸 고백을 엿볼 수 있다. 삶과 죽음, 절대자에 대한 성찰로 이어지는 이야기는 소설 작품들에 버금가는 서사적 구성을 담고 있다. 판화로 제작한 삽화가 글의 여운을 전해주며 따뜻하고 소박하다.

출판사 책 소개

박완서 문학의 가식 없는 원천, <한 말씀만 하소서>
박완서의 일기 <한 말씀만 하소서>가 새로운 꾸밈새로 재탄생하였다. <한 말씀만 하소서>는 작가가 아들의 죽음을 겪으면서 기록한 일기문이다. 가톨릭 잡지 <생활성서>에 1990년 9월부터 1년간 연재하였던 것으로 세계사의 <박완서 소설전집>에 포함되어 연재 당시의 제목인 <한 말씀만 하소서>로 출간된 바 있다.
작가 박완서는 1970년 <여성동아> 장편소설 공모에 <나목>이 당선되어 불혹의 나이로 문단에 데뷔하였으나, 이후 타고난 부지런함과 열정적인 작품활동을 통해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우람하고 넉넉한 거목이 되었다. 탁월한 리얼리스트의 신랄한 시선으로 인간의 내밀한 갈등의 기미를 포착하여 삶의 진상을 드러내는 특유하고 다양한 작품세계를 구축함으로써 우리문학의 지평을 확장시켜준 그녀는 한국문학의 축복과도 같은 존재다. 작가는 소설 외에 산문, 동화 등 다른 장르의 작품도 꾸준히 발표해 왔는데, 그 중에서도 <한 말씀만 하소서>는 박완서 문학을 논하는 자리에 자주 거론되는 중요한 작품이다. 작가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꿈엔들 잊힐리야>(원제 : <미망>)를 연재하던 1988년, 넉 달 상간으로 연이어 남편과 아들을 잃어야 했던 그 해, 고통과 슬픔에 찬 몸부림이 날것으로 드러나 있는 이 글은 한 개인이자 어미로서의 상처의 기록이다. 그러나 그가 이 시대를 대표하는 작가라는 지점에 이르면 그 <기록>의 의미는 달라진다. 작가는 과거를 반추시키는 동시대인이자, 시대를 앞서가는 자이다. 그저 가고 또 갈 뿐인 <시간>이 남긴 흔적, 그 모든 희노애락을 기꺼이 끌어안고 가는 자이다. 그리하여 작가는 개인적인 상처마저도 공유해야만 하는 비극적 운명을 타고난 자이다. 고통과 절망에 맞서 나아가 어떤 성찰의 지경에까지 이르르는 이 기록이 일차적으로는 박완서 문학의 원천이며 나아가 동시대를 살아가는 이들, 그 중에서도 슬픔과 절망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들에게 희망이자 위로가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자식 잃은 참척의 고통과 슬픔, 그 절절한 내면 일기
작가 스스로 밝히고 있는 것처럼 이 글은 소설도 수필도 아닌 일기이다. 자식을 잃은 어미로서의 슬픔과 이를 감내하는 과정을 가식 없이 그대로 풀어낸 고백이며 그 고백은 독자에게 향해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과 신에게로 향해 있어 더욱 절실하게 다가온다. <수시로 짐승처럼 치받치는 통곡을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일>이었고 또 그 <통곡을 고스란히 참기가 너무 힘들어 통곡 대신 미친 듯이 끄적거린> 것이라는 작가의 고백은 앞세운 아들에 대한 어미의 비통함과 절절한 그리움으로 시작하여, 아들의 빈자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돌아가는 무정한 세상에 대한 분노로, 참으로 어처구니없이 생명을 주관하는 신을 향한 저주로 이어진다. 엄정한 리얼리스트로 삶의 진상을 좇아 사랑과 생명의 존귀함을 이야기하던 작가는 너무나 갑작스럽게 들이닥친 비극적 운명 앞에서 절망과 분노와 욕망의 밑바닥을 투명하게 드러냄으로써 우리의 가슴을 아리게 한다. 그러나 어느 순간, 그것은 단지 개인적인 고통과 슬픔의 감상으로 읽히는 것이 아니라 허망하기 그지없는 존재의 한계와 삶의 모순성으로 치환되면서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나약한 우리 모두의 고백이 된다.

절망과 고통 끝에서 피어나는 사랑과 생명의 싹
박완서라는 개인의 내면의 기록이자, 표면적으로 시종 세상과 신에 대한 저주와 분노, 포악으로 일관되는 것처럼 보이는 이 글이 우리에게 감동을 주는 것은, 게다가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박완서 문학의 중요한 일부로 논하여지는 까닭은 무엇일까. 그것은 이 글이 생때 같은 아들을 한순간에 잃어버린 어미의 참담하고도 비통한 심정을 토로하는 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를 계기로 삶과 죽음, 나아가 절대자에 대한 성찰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슬픔의 한가운데에서 그 슬픔을 이끌어가는 생명과 존재에 대한 성찰과 인식의 깊이는 아들을 잃은 후, 세상을 저주하며 그 세상으로부터 끝없이 도피하고자 하였던 작가가 다시 세상 속으로 돌아오기까지의 과정이 그녀의 소설작품들에 버금갈 만큼 완벽하고도 놀라운 서사적 구성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도 드러난다. 절망과 죽음과 그것을 주관하는 신 앞에 맨몸으로 엎드린 인간의 모습을 생생한 고통으로 증언하던 작가는 결국 결코 헤어날 수 없을 것 같던 생의 수렁에서 벗어나 새로이 생명을 만나고 신을 만난다. 이미 어제의 생명도 신도 아니기에 성찰과 인식의 깊이 또한 깊고도 넓다. 그리하여 우리는 절망과 고통 끝에 스스로 사랑과 생명의 찬란한 싹이 피어나는 것을 목도하게 되는 것이다.
새로운 모습으로 출간된 <한 말씀한 하소서>에는 판화 제작한 삽화가 들어갔다. 여백의 미와 압축미가 돋보이는 삽화는 자식 잃은 한 어미의 참척의 고통과 절망에 찬 시간을 소박하고도 단순하게 형상화하였다. 그러나 글이 마침내 사랑과 생명에의 경외로 나아가는 것처럼 삽화 역시 고통과 절망의 표현마저도 어딘가 모르게 따스한 기운을 품고 있어 글의 여운을 더욱 배가시켜주는 듯하다.

판화 / 한지예
1979년에 태어나 추계예술대학교에서 판화 공부를 했다. <난 꼬꼬닭이 정말 싫어> <엄마는 거짓말쟁이> <멋진 누나가 될 거야> <슬픈 종소리> 등의 책에 그림을 그렸으며 한국출판미술대전 금상과 제2회 보림 그림책 공모전 우수상을 수상했다. 현재 프리랜서 그림책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hanjiye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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