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향

베른하르트 슐링크 지음 | 시공사 펴냄

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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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책

출간일

2013.4.19

페이지

484쪽

이럴 때 추천!

에너지가 방전됐을 때 , 동기부여가 필요할 때 읽으면 좋아요.

#모험 #아버지 #오디세우스 #위기

상세 정보

독일 현대 소설을 대표하는 작가 베른하르트 슐링크가 세계적 베스트셀러 <책 읽어주는 남자>의 성공 이후 발표한 장편. 전작 <책 읽어주는 남자>에서 열다섯 살 소년과 서른여섯 살 여인의 사랑이라는 파격적인 소재로 남녀의 사랑과 나치 전범에 대한 윤리적 책임이라는 묵직한 문제를 치밀한 구성으로 풀어냈던 작가는 이번 작품 <귀향>에서도 그 솜씨를 유감없이 발휘한다.

소설 속 소설이라는 독특한 구성으로, 잃어버린 소설의 결말 찾기와 현실 속 부재하는 아버지 찾기라는 두 이야기를 정교하게 엮어가는 과정에서 역사와 정의의 문제, 악의 본성에 관한 힘 있는 통찰을 다시 한 번 선보였다.

"역사상 귀향 이야기의 원형으로 여겨지는 <오디세이아>의 숱한 변주를 현대인의 자아 찾기와 연결시키는 교묘한 소설적 장치, 모든 심각한 문제를 놀이하듯 경쾌하게 해체해버리는 유희적 가벼움, 그리고 정의와 역사, 두 개의 독일에 대한 깊은 성찰을 보여주는" 이 작품으로 슐링크는 "군더더기 없는 치밀한 구성으로 다시 한 번 독자들을 진지한 두뇌 유희의 세계로 이끌었다"(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미로 같은 정교함 속에서 놀랍게 허를 지르는 내러티브를 지녔다"(이코노미스트)는 찬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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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언급한 게시물2

Luke_Anna님의 프로필 이미지

Luke_Anna

@nkt7vwpexf0i

사실 이 책은 내용 이해가 어려웠다.

소설 구성이 복잡해서
만약 작가에 대한 신뢰가 없었다면
중도에 포기했을 것 같다.

거의 책 마지막에 해당하는
아버지를 만난 내용이 가장 재밌다.

자신의 죄를 숨기고 정당화하기 위해 살아가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경악스럽기도 했지만
그 당시의 독일인이라면 그렇게라도 해서
자신의 삶을 부정하고 싶지 않았을 것 같다.

별장에서 워크샵하는 장면은
조지오엘의 1984가 연상되기도 한다.

개인적으로 천천히 다시 읽어보고 싶은 책이고
베른하르트 슐링크 책은 앞으로 더 사서 보고싶다.



귀향

베른하르트 슐링크 지음
시공사 펴냄

2019년 11월 11일
0
박세호님의 프로필 이미지

박세호

@f8k4bzmmlbdv

수동적 삶의 태도를 바꾸고, 능동적으로 삶을 대할 수 있는 것이 내게 있는가?

능동적으로 달려가 목적지에 다달랐을 때, 상상과 다르더라도 용기있게 모든 것을 받아줄 수 있는가?

원하는 그 일을 마쳤을 때, 난 돌아갈 곳이, 그리고 '반겨줄까?'를 고민하지 않아도 될 만큼 안락한 고향이 있는가?

테제. 천착.

귀향

베른하르트 슐링크 지음
시공사 펴냄

읽었어요
2017년 4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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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독일 현대 소설을 대표하는 작가 베른하르트 슐링크가 세계적 베스트셀러 <책 읽어주는 남자>의 성공 이후 발표한 장편. 전작 <책 읽어주는 남자>에서 열다섯 살 소년과 서른여섯 살 여인의 사랑이라는 파격적인 소재로 남녀의 사랑과 나치 전범에 대한 윤리적 책임이라는 묵직한 문제를 치밀한 구성으로 풀어냈던 작가는 이번 작품 <귀향>에서도 그 솜씨를 유감없이 발휘한다.

소설 속 소설이라는 독특한 구성으로, 잃어버린 소설의 결말 찾기와 현실 속 부재하는 아버지 찾기라는 두 이야기를 정교하게 엮어가는 과정에서 역사와 정의의 문제, 악의 본성에 관한 힘 있는 통찰을 다시 한 번 선보였다.

"역사상 귀향 이야기의 원형으로 여겨지는 <오디세이아>의 숱한 변주를 현대인의 자아 찾기와 연결시키는 교묘한 소설적 장치, 모든 심각한 문제를 놀이하듯 경쾌하게 해체해버리는 유희적 가벼움, 그리고 정의와 역사, 두 개의 독일에 대한 깊은 성찰을 보여주는" 이 작품으로 슐링크는 "군더더기 없는 치밀한 구성으로 다시 한 번 독자들을 진지한 두뇌 유희의 세계로 이끌었다"(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미로 같은 정교함 속에서 놀랍게 허를 지르는 내러티브를 지녔다"(이코노미스트)는 찬사를 받았다.

출판사 책 소개

“머물기 위해서가 아니라 다시 출발하기 위해 귀향하는 것이다”
《책 읽어주는 남자》 베른하르트 슐링크의아버지와 아들, 과거와 현재에 관한 21세기 오디세이아


독일 현대 소설을 대표하는 작가 베른하르트 슐링크가 세계적 베스트셀러 《책 읽어주는 남자》의 성공 이후 발표한 장편 《귀향》(2006년)이 시공사에서 새롭게 출간되었다. 전작 《책 읽어주는 남자》에서 열다섯 살 소년과 서른여섯 살 여인의 사랑이라는 파격적인 소재로 남녀의 사랑과 나치 전범에 대한 윤리적 책임이라는 묵직한 문제를 치밀한 구성으로 풀어냈던 작가는 이번 작품 《귀향》에서도 그 솜씨를 유감없이 발휘한다. 소설 속 소설이라는 독특한 구성으로, 잃어버린 소설의 결말 찾기와 현실 속 부재하는 아버지 찾기라는 두 이야기를 정교하게 엮어가는 과정에서 역사와 정의의 문제, 악의 본성에 관한 힘 있는 통찰을 다시 한 번 선보였다. “역사상 귀향 이야기의 원형으로 여겨지는 《오디세이아》의 숱한 변주를 현대인의 자아 찾기와 연결시키는 교묘한 소설적 장치, 모든 심각한 문제를 놀이하듯 경쾌하게 해체해버리는 유희적 가벼움, 그리고 정의와 역사, 두 개의 독일에 대한 깊은 성찰을 보여주는” 이 작품으로 슐링크는 “군더더기 없는 치밀한 구성으로 다시 한 번 독자들을 진지한 두뇌 유희의 세계로 이끌었다”(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미로 같은 정교함 속에서 놀랍게 허를 지르는 내러티브를 지녔다”(이코노미스트)는 찬사를 받았다.

잃어버린 결말 찾기와 부재하는 아버지 찾기로 엮어낸 현대판 오디세이아
아버지 없이 어머니와 함께 독일에 거주하는 주인공 페터 데바우어는 어린 시절 스위스에 있는 할아버지 댁에서 매년 여름방학을 보냈다. ‘기쁨과 재미를 주는 소설 총서’를 편집하는 일을 하는 할아버지는 제본한 원고 중 남은 부분을 페터에게 연습장으로 쓰라고 주었다. 연습장 뒷면에 쓰여 있는 이야기 중 페터의 눈에 띈 것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러시아군에게 붙잡혔다가 포로수용소에서 탈출한 독일 병사 카를의 귀향 이야기였다.
몇몇 동료들과 함께 탈출했으나 혼자만 남게 된 카를은 우여곡절 끝에 고향에 도착하여 꿈에 그리던 자신의 집으로 갔다. 하지만 자신을 기다리고 있을 줄 알았던 아내는 어린 딸을 품에 안은 채 조금 큰 딸아이의 손을 잡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그녀의 뒤에 낯선 남자가 서 있었다.
그 다음의 내용을 연습장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페터는 할아버지 방에 들어가 완성된 작품들을 뒤져보기도 했지만 끝내 찾지 못한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성인이 된 어느 날, 페터는 이삿짐에서 나온 종이 꾸러미 속에서 ‘카를 이야기’를 발견한다. 다시 읽게 된 카를 이야기의 배경이 자신이 어린 시절 살던 곳과 비슷하다고 생각한 페터는 급기야 직접 결말을 찾아 나선다.
페터는 자신의 과거이자 시작인 아버지에 대해서 알지 못했다. 어머니는 아버지에 대해서 그에게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고 침묵으로 일관했다. 할아버지가 남긴 회고록을 통해서만 알고 있는 자신의 아버지와 뿌리에 대한 막연한 궁금증이 페터를 기나긴 자아 찾기 여정으로 데려간다.
페터는 잃어버린 소설의 결말을 찾는 과정에서 카를 이야기의 저자를 찾아내고, 그 저자가 자신의 아버지임을 직감한다. 현재 ‘존 드 바우어’라는 이름으로 살고 있는 아버지를 찾아 미국으로 떠난 페터는 한 대학의 세미나를 통해서 아버지의 진짜 모습을 알게 되고, 분노와 실망감을 안은 채 독일로 돌아온다.
잃어버린 소설의 결말에 대한 페터의 집착은 결국 자신의 자아를 찾기 위한 페터 자신의 귀향 여정이기도 했던 것이다.

전후 세대들이 맞닥뜨려야 할 역사와 정의, 선과 악에 관한 힘 있는 통찰
소설가이자 헌법재판소 판사를 겸임하기도 한 법학자 슐링크의 작품에는, 《책 읽어주는 남자》가 그러했던 것처럼, 늘 죄와 책임의 문제가 뒤따른다. 전후 세대의 입장에서 나치 독일로 대표되는 윗세대들의 범죄를 외면하지 않고 끊임없이 환기시킴과 동시에, 그로 인한 후세대들의 죄책감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에 주목해온 슐링크는 《귀향》에서 역시 ‘아버지’ 독일의 과거에 대한 복잡하고 날카로운 문제의식을 던지고 있다.
주인공 페터가 찾아 헤매던 아버지 ‘요한 데바우어’는 놀랍게도, 나치 독일에 가담했다가 전쟁 막바지에 이르러서는 ‘폴커 폰란덴’ ‘발터 숄러’ 등으로 이름을 바꾸며 숨어 지내다 종래에는 ‘존 드 바우어’라는 이름으로 신분을 세탁해 미국의 유명 대학에서 정치학과 교수를 지내고 있는 인물이었다. “전쟁 전에는 나치를 위해 글을 썼고, 전쟁 후에는 공산주의를 위해 글을 썼”을 뿐 아니라 “재미와 기쁨을 주는 소설”도 쓸 줄 아는 아마추어 소설가였던 아버지는, “고등 사기꾼의 기술과 거짓말”로 혼란의 시대를 살아내고, 해체주의 법 이론가로서 명성을 떨치며 자신의 이론 속에서 과거 악행을 정당화하고 있었다.
아버지의 법 이론에 대해 페터는 “해체주의적 법 이론의 명목 아래 현실과 텍스트의 분리, 작가와 독자, 범죄자, 희생자, 동시대인의 역할, 그리고 책임의 문제를 아주 가볍게 처리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이런 시각에서 ‘절대악’이란 가능하지 않으며 나아가 ”선과 악에 동등한 권리“마저 부여하기 때문이다. ”인간에게 악 없는 선이란 선 없는 악만큼 온당하지 못하다“는 존 드 바우어의 주장은 결국 자신의 과거에 대한 합리화이자, 교묘한 ”지적 파시즘“에 다름 아니었다.
《책 읽어주는 남자》에서 ‘한나’라는 개인의 과거사를 통해 역사의 단죄와 개인의 죄의식에 대해 물었다면, 《귀향》에서 슐링크는 ‘존 드 바우어’라는 자신의 과거이자 뿌리인 ‘아버지’를 통해 선과 악, 역사적 책임과 개인의 운명이라는 보다 근본적인 문제의식을 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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