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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량
두꺼운 책
출간일
2015.10.30
페이지
460쪽
이럴 때 추천!
외로울 때 , 인생이 재미 없을 때 , 일상의 재미를 원할 때 , 힐링이 필요할 때 읽으면 좋아요.
상세 정보
고슴도치처럼 자기 안에 웅크린 이들에게
세상을 향한 문을 열어줄 따뜻한 이야기
남다른 지성과 교양을 감추고 살아가는 오십대 수위 아줌마 르네 미셸, 세상의 부조리와 삶의 허무를 너무 일찍 깨닫고 죽기로 결심해버린 맹랑한 천재 소녀 팔로마 조스… <고슴도치의 우아함>은 단단한 가시를 세우고 그 안에 웅크린 채 살아가던 고독한 인물들이 세상으로 한 걸음 내딛으며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는 '힐링 메시지'다.
감동적인 줄거리에 예술의 본성과 '아름다움'에 대한 담론, 그리고 문학, 철학, 예술 전반을 아우르는 사색, 속물적인 아파트 주민들에 대한 풍자, 유머러스한 에피소드 등이 풍성한 곁가지를 더한다. 2006년 프랑스 출간 당시 113주 연속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전 세계 32개국에 번역 출간되며 600만 이상의 독자로부터 사랑받아온 이 작품을 문학동네에서 참신한 번역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힘들고 지친 삶을 치유하기 위한 독서 경험을 담은 <혼자 책 읽는 시간>의 저자 니나 상코비치는 이 소설이 자신의 저작의 모티브였으며 "살아가는 이유를 알려준 책"이라 말했다. 또한 <고슴도치의 우아함>은 피터 박스올의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책 1001권>에 소개되는 등 국내외 수많은 명사들의 추천 도서로 손꼽혀왔다.
철학에 관한 이야기라는 점에서 요슈타인 가아더의 <소피의 세계>처럼, 유쾌하면서도 날 선 풍자가 가득하고 삶 속으로 한 발 내딛으며 저마다의 상처를 치유해가는 소박한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프랑스 국민 작가 다니엘 페낙의 '말로센 시리즈' 혹은 영화 [아멜리에]처럼 다가올 것이라 르몽드 지는 평했다. 2009년 모나 아샤셰 감독에 의해 영화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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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링
@sangeoring
고슴도치의 우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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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l
@yeslh8cx
고슴도치의 우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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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뭐해
@alamwohae
고슴도치의 우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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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다른 지성과 교양을 감추고 살아가는 오십대 수위 아줌마 르네 미셸, 세상의 부조리와 삶의 허무를 너무 일찍 깨닫고 죽기로 결심해버린 맹랑한 천재 소녀 팔로마 조스… <고슴도치의 우아함>은 단단한 가시를 세우고 그 안에 웅크린 채 살아가던 고독한 인물들이 세상으로 한 걸음 내딛으며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는 '힐링 메시지'다.
감동적인 줄거리에 예술의 본성과 '아름다움'에 대한 담론, 그리고 문학, 철학, 예술 전반을 아우르는 사색, 속물적인 아파트 주민들에 대한 풍자, 유머러스한 에피소드 등이 풍성한 곁가지를 더한다. 2006년 프랑스 출간 당시 113주 연속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전 세계 32개국에 번역 출간되며 600만 이상의 독자로부터 사랑받아온 이 작품을 문학동네에서 참신한 번역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힘들고 지친 삶을 치유하기 위한 독서 경험을 담은 <혼자 책 읽는 시간>의 저자 니나 상코비치는 이 소설이 자신의 저작의 모티브였으며 "살아가는 이유를 알려준 책"이라 말했다. 또한 <고슴도치의 우아함>은 피터 박스올의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책 1001권>에 소개되는 등 국내외 수많은 명사들의 추천 도서로 손꼽혀왔다.
철학에 관한 이야기라는 점에서 요슈타인 가아더의 <소피의 세계>처럼, 유쾌하면서도 날 선 풍자가 가득하고 삶 속으로 한 발 내딛으며 저마다의 상처를 치유해가는 소박한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프랑스 국민 작가 다니엘 페낙의 '말로센 시리즈' 혹은 영화 [아멜리에]처럼 다가올 것이라 르몽드 지는 평했다. 2009년 모나 아샤셰 감독에 의해 영화화되었다.
출판사 책 소개
“미셸 부인에겐 고슴도치의 우아함이 있다.
몹시도 고독하고 더없이 우아한 작은 짐승, 고슴도치처럼.”
지적인 유머, 철학적 사색, 허세를 향한 일침
전 세계 32개국 600만 ‘우아한 고슴도치’들을 위한 처방전!
“내게 살아가는 이유를 알려준 책.”
_니나 상코비치 (『혼자 책 읽는 시간』의 저자)
『고슴도치의 우아함』은 만병통치약이다. 렉스프레스
페낙의 ‘말로센 시리즈’처럼 혹은 영화 <아멜리에>처럼! 르몽드
남다른 지성과 교양을 감추고 살아가는 오십대 수위 아줌마 르네 미셸, 세상의 부조리와 삶의 허무를 너무 일찍 깨닫고 죽기로 결심해버린 맹랑한 천재 소녀 팔로마 조스…… 『고슴도치의 우아함』은 단단한 가시를 세우고 그 안에 웅크린 채 살아가던 고독한 인물들이 세상으로 한 걸음 내딛으며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는 ‘힐링 메시지’다. 감동적인 줄거리에 예술의 본성과 ‘아름다움’에 대한 담론, 그리고 문학, 철학, 예술 전반을 아우르는 사색, 속물적인 아파트 주민들에 대한 풍자, 유머러스한 에피소드 등이 풍성한 곁가지를 더한다.
2006년 프랑스 출간 당시 113주 연속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전 세계 32개국에 번역 출간되며 600만 이상의 독자로부터 사랑받아온 이 작품을 문학동네에서 참신한 번역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이번 복간을 통해 기존의 번역(2006, 아르테 출판사 출간)에 아쉬움을 토로하던 독자들에게 보다 매끄러운 독서 기회와 더 진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힘들고 지친 삶을 치유하기 위한 독서 경험을 담은 『혼자 책 읽는 시간』의 저자 니나 상코비치는 이 소설이 자신의 저작의 모티브였으며 “살아가는 이유를 알려준 책”이라 말했다. 또한 『고슴도치의 우아함』은 피터 박스올의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책 1001권』에 소개되는 등 국내외 수많은 명사들의 추천 도서로 손꼽혀왔다. 철학에 관한 이야기라는 점에서 요슈타인 가아더의 『소피의 세계』처럼, 유쾌하면서도 날 선 풍자가 가득하고 삶 속으로 한 발 내딛으며 저마다의 상처를 치유해가는 소박한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프랑스 국민 작가 다니엘 페낙의 ‘말로센 시리즈’ 혹은 영화 <아멜리에>처럼 다가올 것이라 르몽드 지는 평했다. 2009년 모나 아샤셰 감독에 의해 영화화되었다.
◆ “미셸 부인에겐 고슴도치의 우아함이 있다.
몹시도 고독하고 더없이 우아한 작은 짐승, 고슴도치처럼.”
톨스토이와 스탕달, 말러의 교향곡, 빔 벤더스와 오즈 야스지로의 영화, 칸트와 마르크스, 17세기 네덜란드 회화…… 평범한 수위 아줌마라기엔 조금 ‘특별한’ 심미안! 하지만 건물 수위라는 “사회의 보편적 환상”에 부합하기 위해 파리 부촌 그르넬 가 7번지의 르네 미셸은 자신의 지성과 교양을, 자기 자신을 감추고 살아간다. 문학과 음악, 영화, 미술 등으로 내면이 풍요로운 삶을 살아가는 그녀에게 진정한 아름다움과 예술의 추구, 지식 등은 수익이나 지위를 올리기 위한 피상적인 지적 허영이나 우월감과는 거리가 멀다.
그동안 세대주 한 번 바뀐 적 없는 이 아파트 1층 수위실, 자신의 은신처에서 이십칠 년을 근무하는 동안 ‘정체'를 들키지 않을 수 있었던 건 그녀의 치밀한 노력과 설정 덕분이다. 교양서적을 읽을 땐 늘 텔레비전을 크게 켜두고, 사람들 앞에선 일부러 저속한 표현이나 어법에 맞지 않는 말을 골라 하고, 식생활마저 ‘수위답게’ 가장한다. 그저 특별할 것 없는 전형적인 수위 아줌마로 보이기 위한 눈물겨운 고군분투, 꼭 필요한 만큼의 예의와 퉁명스러움으로 사람들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는 르네의 고독한 삶. 그녀의 바람처럼, 이 건물 주민들의 눈에 그저 무식하고 괴팍한 수위, 오히려 유령 같은 존재일 뿐이다.
넘치는 지성과 교양 때문에 때때로 위기가 찾아오기도 하지만, 르네의 비밀스러운 일상은 대체로 순조롭게 흘러가는 듯하다. 아니 어쩌면, 자신들과 ‘계층’이 다른 노동자의 삶이나 취향 따위엔 관심조차 없는 부르주아들을 상대로 르네가 집착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도 모른다. 겉으로 살가운 척하지만 모두 “‘편견 없는 좌파로 잘 자랐기 때문에 수위하고도 스스럼없이 지낸다’는 자기만족”에 지나지 않는 주민들의 가식과 위선. 그런 모순 앞에 르네는 철옹성처럼 더욱 견고하게 가시를 세운다.
거짓과 허세로 가득한 이 호화 아파트에 조만간 위기가 닥칠 듯하다. 6층 장관집 막내딸, 맹랑한 천재 소녀 팔로마 조스 때문. 국회의원 아빠에, 문학박사 학위를 가진 엄마, 엘리트 코스를 밟고 있는 언니. 엄마도 부자, 아빠도 부자, 아직 열두 살의 팔로마는 자신도 잠재적으로 부자라는 걸 알고 있다. 그리고 자신의 운명도 다른 어른들처럼 언젠가 어항 속 금붕어처럼 끝나버리리란 것도.
세상의 부조리와 삶의 허무를 너무 일찍 깨달아버린 팔로마는 그래서 죽기로 결심한다. 학기가 끝나고 열세 살이 되는 날, 엄마의 서랍에서 훔친 수면제를 먹고 아무도 없는 아파트에 불을 질러 자살하겠다는 계획을 세운다. 아파트도 잃고 딸도 잃은, 세상과 타인에 무관심한 사람들이 이제는 불쌍하게 죽어간 아프리카 사람들을 한 번쯤 떠올려주길 기대하며.
얼마 후, 5층에 사는 요리 비평가 아르탕스 씨가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고, 이십칠 년 만에 처음으로 새로운 사람이 이사를 온다. 프랑스 정치, 경제, 문화계의 인물들이 모여 사는 아파트의 새 입주민답게 부유하고 세련된 일본인 신사, 하지만 다른 주민들과는 달리 “보이는 것 그 너머를 보는” 능력이 있는 가쿠로 오즈. 그가 아파트의 새 입주민이 되면서 르네와 팔로마 두 사람의 삶에도 작은 변화가 일기 시작한다. 정체를 들키지 않으려는 르네의 삶에 찾아온 잔잔한 파동, 아무에게도 고백할 수 없었던, 가시를 세우고 살아가게 된 르네의 ‘진짜 비밀’과 가슴을 저미는 반전, 팔로마의 새로운 계획들이 독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적신다.
우리는 모두 고슴도치다
저마다의 상처를 안고, 나를 보호하기 위해 가시를 세우고 살아가는
캐비어 좌파(프랑스), 샴페인 사회주의자(영국), 부르주아 보헤미안(미국)…… 진보적 이념을 내세우면서 의식과 물질이 따로 노는, 가진 자의 위선이나 허위의식을 꼬집는 말들. 이 소설은 이른바 ‘캐비어 좌파’들을, 허울 좋게 겉으로 내세우는 이념과 실제 행동 방식이 다른 부르주아들의 이중성을 신랄하게 풍자한다. 마르크스에 의해 세계관이 달라졌다는, 400제곱미터나 되는 아파트에 사는 부르주아 청년에게 르네는 참다못해 『독일 이데올로기』나 읽어보라고 응수한다. 팔로마 역시 모순 덩어리인 가족,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또다른 인물들을 향해 열두 살짜리 어린아이답지 않은 매섭고 날카로운 일침을 가한다. 평범한 일상을 관조하는 그들의 진지하면서도 풍자와 해학이 가득한, 섬세하고 예리한 시선이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이 책엔 분명 사회적이고 풍자적인 측면이 있다. 하지만 이는 인간의 다양한 면모를 드러내기 위한 부차적 요소일 뿐 작품의 핵심은 아니다. 고독한 두 주인공이 삶의 의미를 찾는 과정을 보여주고 싶었다. 집착에서 벗어나 조화를 꾀하고, 혼돈 속에서 아름다움을 구하려는 그들의 모습 말이다.” 뮈리엘 바르베리
소설 중반 새 입주자 가쿠로 오즈가 등장하기 전까지 르네와 팔로마는 서로의 존재를 거의 인식하지 않는 듯, 각자의 일상과 그 속에서 떠오르는 단상들을 각자의 관점으로 외따로 기록해나갈 뿐이다. 그러나, 대화를 나눈 적조차 없지만 비슷한 방식으로 사고하고 세상을 마주하는 두 사람은 하나의 뿌리, 같은 심연을 가진 영혼의 자매처럼 서로 닮아 있다. 나이도 사회적 격차도 다른, 세상으로부터 이해받지 못한 두 인물은 서로를 향해, 세상을 향해 내딛는 한 걸음을 통해 상처를 보듬고 서로의 고독에 공감한다. 그리고 여전히 부조리하며 무심한 세상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삶의 의미와 생의 아름다움을 찾아나간다. 저마다의 상처와 한계를 떠안고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웅크린 채 날카로운 가시를 세운 두 인물들을 가슴 깊이 이해하게 될 때, 특별한 사연을 가진 듯 보이지만 결코 우리 모두의 사연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느낄 때, 우리는 비로소 더욱 진한 여운과 깊은 감동을 느낄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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