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지는 법을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아서

이하늘 지음 | 푸른향기 펴냄

행복해지는 법을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아서 (3,500km 미국 애팔래치아 트레일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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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9.1.3

페이지

276쪽

상세 정보

평범한 결혼식은 하기 싫은 두 사람이 만나 미국의 최고봉 휘트니 산 정상에서 둘만의 결혼식을 올린다. 이후 두 바퀴 자전거와 두 다리 하이킹으로 세계여행을 떠난 ‘두두부부’. 이 책은 1년 반이 넘는 미국, 멕시코, 과테말라, 벨리즈에서의 여행 중 3,500km의 애팔래치아 트레일(AT) 여정을 담고 있다. 저자는 미국 동부 조지아 주에서 메인 주까지 14개의 주를 지나는 대장정의 길을 147일 동안 남편과 함께 걸었다.

때로는 거센 비바람 속에서 사투를 벌이고, 때로는 야생동물과 벌레를 마주하며 아무도 없는 깊은 산속에서 야영을 하고, 엄청난 양의 땀을 쏟아내며 더위와 싸우기도 하고, 끝없이 계속되는 허기를 견뎌내며 함께 걸었다. 동시에 이 길은 단지 산길을 걷는 두 사람의 도전이 아니라 평생을 함께할 서로를 알아가는 147일 동안의 신혼여행이었다.

그들이 함께 길을 걸으며 나누는 대화는 지극히 현실적이어서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여행이 길어질수록 통장의 잔고가 빠져나가는 것에 대한 가슴 졸임,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 잘 나가던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사랑하는 가족으로부터 떠나 남편과 함께 긴 여행을 시작한 저자의 심경, 사랑과 결혼에 대한 생각들이 꾸밈이나 가감 없이 솔직하게 드러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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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지는 법을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아서' 그 행복을 찾기 위해 하이킹이라는 긴 여정을 결심한 이야기 인줄 알았다.

이 책은 그렇게 단순한 책이 아니었다.

5개월, 3,500km를 하이킹 친구이자 인생의 반려자인 남편과 함께 걸으며 알게된 행복해지는 법에 대해 하이커이자 작가 이하늘님의 생각이 오롯이 담겨 있는 책이다.

행복해지는 법. 아직도 풀지못한 문제이고, 제출하지 못한 대학교 리포트 같은 느낌이다. 나는 행복해지는 법과 관련된 책을 참 많이도 읽었다. 어떤 때는 연구보고서를, 어떤 때는 에세이를, 자기계발서를, 그림책을...그래서 나는 행복한가? 정말 행복한가? 행복해지는법에 대해 나는 알고 있는가?

산에서 길을 헤맨다 해도 가야 하는 방향을 정확히 알고 있다면 조금 돌아갈지라도 목표한 곳에 도달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자신이 어떤 방향의 삶을 추구하는 사람인지 아는 것은 삶 전반에 있어 무척 중요하다. 그리고 이는 스스로에 대해 많은 질문을 던져보고 스스로를 아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프롤로그 중)

이 책을 통해 스스로에 대해 묻고, 스스로와 마주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수 있기를 작가는 바라고 있다.

목차를 보면 하이킹 안내서인가?(실제로 책의 말미에 부록으로 AT Tips 가 있다.) 일기인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페이지를 넘길때마다 그 안에서 찾아낸 행복해지는 법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책에는 하이킹을 하면서 보게되는 아름다운 풍경에 대한 언급은 없다. 어쩌면 그게 당연한건지도 모르겠다. 그 풍경을 어떻게 단어로, 문장으로 다 표현할 수 있을까. 책 사이사이 사진을 통해 그 때의 감동을 추측해 볼 뿐이다.

오히려 '사람'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차 있다.

"두두부부"란 두바퀴의 자전거와 두 다리의 하이킹으로 세계 곳곳을 여행하고 있는 작가와 남편을 일컫는 닉네임이자 아이덴티티이다.

부부의 이야기, 길위에서 만난 사람들이야기, 한국에서 그들을 기다리는 사람들 이야기. 그리고 앞으로 만나게 될지도 모르는 또 누군가의 이야기.

행복은 관계속에서 채워지는 것일까? 사람과의 관계속에서 사람냄새로 가득히 채워가는 것일까?

이곳에서 느끼는 행복이 더욱 소중한 이유는, 행복해지는 방법을 내 스스로가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행복을 추구하고 있지만, 먼저 자신이 진정으로 행복을 느끼는지에 대한 답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심지어는 행복한 순간에도 그것을 행복이라고 인식하지 못한다. 나 역시 그랬다. 하지만 이 길 위에서 그 답을 하나씩 알아가고 있는 중이다. 행복은 어떤것을 희생하거나 큰 비용을 지불함으로써 행복해지는, 조건부적인 것이 아니다. 행복의 주체는 오롯이 나 자신이기 때문에, 행복이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이 여정 자체가 내 삶의 행복임을 실감하고 있다.(p.63~64)

이렇게 걷고, 걷고, 또 걷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십년도 전에 뛰고, 뛰고, 또 뛰면 무언가 손에 잡힐것 같고, 모든 상황들이 명확해 질 것 같아서 달밤에 숨이차오르도록 뛴 날이 하루이틀이 아니었다. 그런 생각으로 걷는걸까?

먹고, 마시고, 입고, 치장하고, 자고, 씻고. 이 모든것을 포기(?)하고 최소한으로 유지하는 5개월의 생활. 어쩌면 최소한이 아니고 생명을 연명할 정도의 생활이라고 표현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계속 걷는 생활이 나로써는 도저히 상상이 안된다. 마치 그 길을 내가 걸은거마냥 내 발이 아프고 내몸이 여기저기 안쑤신데가 없다.

(※이 핑계로 찜질방 다녀옴;;;)

이런 나의 생각을 아는걸까? 작가는 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했다"(p.207)고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행복. ..

그래서 행복해지는 법은 무엇인가?

행복은 먼 곳에 있는게 아니었다. 늘 행복한 삶을 추구하면서도 '과연 행복한 삶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묻곤 했던 나에게 AT는 너무나 쉽게 그 답을 찾아주었다. 화려하고 값비싼 음식이 아니어도 맛있는 음식을 먹을때 행복하다. 음식으로 배고픔이 채워지고 정으로 마음이 채워지면 행복하다. 예상치 못한 사람들로부터 도움을 받을 때 행복하다. 새롭게 사람들을 알아가고 서로의 이야기를 나눌 때 행복하다. 서로를 이해해 줄 수 있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시간시 행복하다. 웃는 얼굴을 볼 때 행복하다. 그 대상이 사랑하는 사람, 가족일 경우 더욱 행복하다. (p.62)

우리는 어쩌면 많은 것을 놓치고 잡을 수 없는 행복을 찾아헤매이고 있는건지 모르겠다.

그래서 행복해지는법이 조금은 어려운것 같고, 나만 행복하지 않은것 같고. 조금 더 열심히 하면 행복해질 것 같고.



'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찾게되면,

내가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어떤방향인지 알게되면,

어느 순간에 행복하다고 느낄 수 있게 되면,

하루하루의 행복한 날들이 모여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게 될지도 모른다.



행복해지는 법을 알기위해 너무 애쓰지 말자.

순간순간, 하루하루의 행복을 켜켜이 쌓아보자

See you on the trail.

행복해지는 법을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아서

이하늘 지음
푸른향기 펴냄

2019년 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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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평범한 결혼식은 하기 싫은 두 사람이 만나 미국의 최고봉 휘트니 산 정상에서 둘만의 결혼식을 올린다. 이후 두 바퀴 자전거와 두 다리 하이킹으로 세계여행을 떠난 ‘두두부부’. 이 책은 1년 반이 넘는 미국, 멕시코, 과테말라, 벨리즈에서의 여행 중 3,500km의 애팔래치아 트레일(AT) 여정을 담고 있다. 저자는 미국 동부 조지아 주에서 메인 주까지 14개의 주를 지나는 대장정의 길을 147일 동안 남편과 함께 걸었다.

때로는 거센 비바람 속에서 사투를 벌이고, 때로는 야생동물과 벌레를 마주하며 아무도 없는 깊은 산속에서 야영을 하고, 엄청난 양의 땀을 쏟아내며 더위와 싸우기도 하고, 끝없이 계속되는 허기를 견뎌내며 함께 걸었다. 동시에 이 길은 단지 산길을 걷는 두 사람의 도전이 아니라 평생을 함께할 서로를 알아가는 147일 동안의 신혼여행이었다.

그들이 함께 길을 걸으며 나누는 대화는 지극히 현실적이어서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여행이 길어질수록 통장의 잔고가 빠져나가는 것에 대한 가슴 졸임,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 잘 나가던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사랑하는 가족으로부터 떠나 남편과 함께 긴 여행을 시작한 저자의 심경, 사랑과 결혼에 대한 생각들이 꾸밈이나 가감 없이 솔직하게 드러나 있다.

출판사 책 소개

결혼식 대신 자전거와 하이킹으로 세계여행,
147일 동안 3,500km의 미국 애팔래치아 트레일을 걷다

평범한 결혼식은 하기 싫은 두 사람이 만나 미국의 최고봉 휘트니 산 정상에서 둘만의 결혼식을 올린다. 이후 두 바퀴 자전거와 두 다리 하이킹으로 세계여행을 떠난 ‘두두부부’. 이 책은 1년 반이 넘는 미국, 멕시코, 과테말라, 벨리즈에서의 여행 중 3,500km의 애팔래치아 트레일(AT) 여정을 담고 있다. 저자는 미국 동부 조지아 주에서 메인 주까지 14개의 주를 지나는 대장정의 길을 147일 동안 남편과 함께 걸었다. 이 길은 에베레스트 산을 16번이나 오르내릴 정도의 가파르고도 험난한 여정이었다. 때로는 거센 비바람 속에서 사투를 벌이고, 때로는 야생동물과 벌레를 마주하며 아무도 없는 깊은 산속에서 야영을 하고, 엄청난 양의 땀을 쏟아내며 더위와 싸우기도 하고, 끝없이 계속되는 허기를 견뎌내며 함께 걸었다. 동시에 이 길은 단지 산길을 걷는 두 사람의 도전이 아니라 평생을 함께할 서로를 알아가는 147일 동안의 신혼여행이었다.

‘나는 회사를 때려친 게 아니라 그만두기로 선택했다’
여행을 선택하고 직장을 그만두기까지 대한민국의 평범한 30대의 고민

“무슨 돈으로 여행을 해요?” “두 분은 안 싸우세요?” “여자가 장거리하이킹을 하는 게 힘들지 않아요?” 여행을 하는 도중 종종 받는 질문들이다. 그들이 함께 길을 걸으며 나누는 대화는 지극히 현실적이어서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여행이 길어질수록 통장의 잔고가 빠져나가는 것에 대한 가슴 졸임,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 잘 나가던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사랑하는 가족으로부터 떠나 남편과 함께 긴 여행을 시작한 저자의 심경, 사랑과 결혼에 대한 생각들이 꾸밈이나 가감 없이 솔직하게 드러나 있다.

길에서 만난 사람들, 길 위에서의 소확행
하루하루가 빛나는 순간이었고, 나를 성장시키는 순간이었다

이 책은 최근 관심을 받는 아웃도어 트렌드이자 독특한 세계여행 방법인 장거리트레일의 매력과 그 실체에 대해 생생한 현장을 보여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험난한 길을 함께 걸으며 ‘인생사춘기’를 맞이한 두 남녀가 서로에 대해, 삶에 대해 알아가고 맞춰가는 과정을 담아내고 있다. 또한 ‘하루를 행복하게 살다보면 매일이 모여 일주일, 일 년, 평생이 행복할 수 있다’라는 가치관을 갖고 있는 저자가 길 위에서 찾아낸 하루하루의 행복을 보여준다. ‘산길을 힘들게 오르내리고 배고픔에 굶주려하다가도 시원한 음료수 한 잔, 작은 햄버거 하나, 허름한 숙소에서의 잠은 정말 행복했다. 거기에 샤워까지 할 수 있다면 세상 부러울 것이 없었다.’ 장거리트레일을 하다가 만난 ‘소확행’이었다. 특히 길 위에서 만난 친구들과의 인연, 히치하이킹, 트레일매직과 트레일엔젤에 대한 에피소드는 가슴을 따듯하게 적셔주는 감동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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