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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량
보통인 책
출간일
2015.2.9
페이지
280쪽
상세 정보
2013년 2월 출간되어 제3회 전숙희문학상을 수상한 <마음의 서재>를 새롭게 선보인다. 이 산문집은 '정여울'이라는 사람을 주어로 조금씩 드러낸 책이자, 오랜 시간 동안 품어온 사유를 펼친 글쓰기의 전환점이 된 책이다. 많은 독자들은 저자 특유의 아름다운 문체와 따뜻한 감수성에 공감하며 마음에 와 닿은 구절들을 밑줄 긋고, 손수 베껴 쓰며,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들에게 선물"해주고 싶다는 감상을 남긴 바 있다.
저자는 문학에서 철학으로, 책에서 영화로, 여행에서 인문학으로 경계를 넘나드는 글쓰기를 해왔지만 사실 그 경계가 늘 분명했던 것은 아니다. 넘나듦이라기보다 경계에서 쓴 글이었으며, 여러 주제를 '정여울'이라는 프리즘에 통과시켜 녹여낸 것이었다. <마음의 서재> 역시 동서고금의 논저들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더불어 문학 이외 음악, 미술, 영화 등의 인접 장르들, 사회과학, 자연과학을 아우르고 있다. 단순히 '책에 대한 책'으로 한정 짓거나 인문서로만 머물러 있기에는 아쉬움이 컸다.
독자들이 좀 더 천천히, 좀 더 친밀하게 그의 글과 만나기를 꿈꾸며 '감성 산문집'이라는 이름 아래 새로 옷을 갈아입혀 낸다. 7부 50편의 이야기를 색깔별로 4장으로 재구성하고, 글과 장 제목을 다시 달았다. 특별히 저자가 직접 찍은 사진들을 함께 담았다. 글을 읽으며 저자가 선 곳에서 함께 호흡하고 생각하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 물리적으로는 떨어져 있지만, 우리 모두가 연결되어 있는 존재임을 느꼈으면 하는 소망이었다.
상세정보
2013년 2월 출간되어 제3회 전숙희문학상을 수상한 <마음의 서재>를 새롭게 선보인다. 이 산문집은 '정여울'이라는 사람을 주어로 조금씩 드러낸 책이자, 오랜 시간 동안 품어온 사유를 펼친 글쓰기의 전환점이 된 책이다. 많은 독자들은 저자 특유의 아름다운 문체와 따뜻한 감수성에 공감하며 마음에 와 닿은 구절들을 밑줄 긋고, 손수 베껴 쓰며,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들에게 선물"해주고 싶다는 감상을 남긴 바 있다.
저자는 문학에서 철학으로, 책에서 영화로, 여행에서 인문학으로 경계를 넘나드는 글쓰기를 해왔지만 사실 그 경계가 늘 분명했던 것은 아니다. 넘나듦이라기보다 경계에서 쓴 글이었으며, 여러 주제를 '정여울'이라는 프리즘에 통과시켜 녹여낸 것이었다. <마음의 서재> 역시 동서고금의 논저들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더불어 문학 이외 음악, 미술, 영화 등의 인접 장르들, 사회과학, 자연과학을 아우르고 있다. 단순히 '책에 대한 책'으로 한정 짓거나 인문서로만 머물러 있기에는 아쉬움이 컸다.
독자들이 좀 더 천천히, 좀 더 친밀하게 그의 글과 만나기를 꿈꾸며 '감성 산문집'이라는 이름 아래 새로 옷을 갈아입혀 낸다. 7부 50편의 이야기를 색깔별로 4장으로 재구성하고, 글과 장 제목을 다시 달았다. 특별히 저자가 직접 찍은 사진들을 함께 담았다. 글을 읽으며 저자가 선 곳에서 함께 호흡하고 생각하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 물리적으로는 떨어져 있지만, 우리 모두가 연결되어 있는 존재임을 느꼈으면 하는 소망이었다.
출판사 책 소개
◆ 제3회 전숙희문학상 수상
1. 좀 더 천천히, 좀 더 친밀하게
마음의 결을 헤아리는 문장들
― 이 책이 말하다
2013년 2월 출간되어 제3회 전숙희문학상을 수상한 《마음의 서재: 나만의 도서관을 향한 인문학 프로젝트》(천년의상상)를 새롭게 선보인다. 이 산문집은 ‘정여울’이라는 사람을 주어로 조금씩 드러낸 책이자, 오랜 시간 동안 품어온 사유를 펼친 글쓰기의 전환점이 된 책이다. 많은 독자들은 저자 특유의 아름다운 문체와 따뜻한 감수성에 공감하며 마음에 와 닿은 구절들을 밑줄 긋고, 손수 베껴 쓰며,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들에게 선물”해주고 싶다는 감상을 남긴 바 있다.
저자는 문학에서 철학으로, 책에서 영화로, 여행에서 인문학으로 경계를 넘나드는 글쓰기를 해왔지만 사실 그 경계가 늘 분명했던 것은 아니다. 넘나듦이라기보다 경계에서 쓴 글이었으며, 여러 주제를 ‘정여울’이라는 프리즘에 통과시켜 녹여낸 것이었다. 《마음의 서재》 역시 동서고금의 논저들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더불어 문학 이외 음악, 미술, 영화 등의 인접 장르들, 사회과학, 자연과학을 아우르고 있다. 단순히 ‘책에 대한 책’으로 한정 짓거나 인문서로만 머물러 있기에는 아쉬움이 컸다.
독자들이 좀 더 천천히, 좀 더 친밀하게 그의 글과 만나기를 꿈꾸며 ‘감성 산문집’이라는 이름 아래 새로 옷을 갈아입혀 낸다. 7부 50편의 이야기를 색깔별로 4장으로 재구성하고, 글과 장 제목을 다시 달았다. 특별히 저자가 직접 찍은 사진들을 함께 담았다. 글을 읽으며 저자가 선 곳에서 함께 호흡하고 생각하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 물리적으로는 떨어져 있지만, 우리 모두가 연결되어 있는 존재임을 느꼈으면 하는 소망이었다.
《마음의 서재》를 집필하면서 나는 항상 어떤 영혼의 열병을 앓고 있었던 것 같다. 그 아픔은 망가진 나를 치유하는 과정이기도 했고, 세상의 온갖 마음의 질병을 조금이라도 함께 앓고 함께 치유하고 싶은 서툰 몸짓이기도 했다. 이번 개정판을 내면서 나는 《마음의 서재》를 통해 좀 더 ‘아픔에서 치유된 나’의 밝은 에너지를 독자들과 함께 따스하게 나누고 싶었다. ― 개정판 지은이의 말 중에서
2. 세상 밖으로 나가는 모든 길이 막혔다고 느끼는 순간
우리가 서로의 보이지 않는 벗임을 잊지 말자
― 이 책에서 듣다
4장으로 묶으며 크게 다음의 결에 따랐다. [하나, 거기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사람]에서는 자기 내면의 빛과 사랑과 우정을 [둘, 말하진 않았지만 온몸으로, 온 마음으로]에서는 타인과 관계 맺기를 [셋 ,아직도 오늘은 조금 남아 있으니까]에서는 학교에서는 결코 가르쳐주지 않는 삶의 기술과 자유와 열정을 [넷, 우리가 서로의 보이지 않는 벗임을 잊지 말자]에서는 함께 고민해볼 현대사회의 여러 문제를 다룬다.
각 이야기들은 저자 개인의 어릴 적 기억, 경험과 독서와 사색에서 비롯한 것이지만 어딘가 독자들의 것과도 닮아 있다. 홀로 남겨진 시간 찾아오는 외로움과 슬픔, 상처와 불안을 뒤흔들기 때문일 터이다. 그럴 때마다 저자는 기꺼이 결핍을 온몸으로 끌어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응원하며, “세상 모든 문짝이 내 앞에서만 꽁꽁 닫혀 있는 듯한 순간에도, 새로운 삶을 향해 발돋움할 용기를 잃지” 말자고 말한다. 그러므로 이 책은 한 사람의 내밀한 고백임과 동시에 보이지 않는 이에게 손을 내미는 편지와 같다.
우리들의 셀프 아카데미에서 또 하나의 필수 과목은 바로 ‘자아 탐구’다. 심리학자 카를 융은 이렇게 속삭인다. “당신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을 찾아라. 진정한 성장은 그 순간부터 시작된다.” 자신의 치명적인 콤플렉스나 아킬레스건을 마음 깊이 받아들인다면,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는 길도 함께 열린다. 살아가면서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지만, 학교에서는 쉽게 배울 수 없는 것들을 찾아보자. 예를 들면 “실연당했을 때 슬픔을 견디는 법, 누군가를 증오할 때 그 분노를 극복하는 법, 사랑하는 사람이 세상을 떠났을 때 함께 울어줄 이를 찾는 법, 내가 이 세상을 떠날 때 진정 마음으로 울어줄 사람을 찾는 법.” 이런 것들이 진짜 우리에게 필요한 교양이 아닐까. ― 본문 192∼193쪽
저자는 내면의 빛에 의지해 타오르면서도, 타인의 고통을 오롯이 느낀다. 자기 자신을 오랫동안 응시한 사람은 “타인의 삶이 내 삶의 또 다른 얼굴임을” 깨닫게 되는 것일까. 《마음의 서재》 전체를 관통하는 저자의 일상과 삶에 대한 섬세한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한없이 어두워 보이던 세상도 이토록 아름다울 수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이제 우리가 함께 무엇을 나눌 수 있을지를 떠올리게 만든다. 그의 책을 곁에 두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환해지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3. 서로 다른 감성을 지닌 네 개의 표지,
마음에 쌓인 책을 형상화하다
― 이 책을 보다
《마음의 서재》 개정판의 디자인은 감성적이면서도 신선하다. 디자이너는 “어느 한적한 마을을 걷다 우연히 만난 개인 서재처럼, 작은 도서관을 짓는다는 생각”으로 공들여 작업했다고 한다. 전체적으로 책의 안과 밖을 유기적으로 연결했다. 책이라는 물성을 가졌지만, 독자 스스로 책과 상호작용하면서 저마다의 상상을 펼칠 수 있는 미디어를 만들기 위해서였다.
우선 표지는 색다르게 4개의 판본을 제작했다. 하나의 창이 열리는 것을 형상화하여 겉표지에 동그란 원을 내었고, 속표지에는 서로 다른 감상을 자아내는 4컷의 사진을 배치하였다. 창밖을 응시하는 여자아이, 자동차, 연인의 뒷모습, 비가 내리는 강을 바라보는 여인이 그것이다.
책장을 덮고 나면, 독특한 책배(책의 바깥 면)를 마주하게 된다. 독자의 마음속에 《마음의 서재》 한 권이 쌓인 것을 나타내는 것이자, 한 장 한 장 넘기는 사이 책의 전체 내용이 모인 모습을 시각화한 것이다. 정여울은 이 책을 “들풀 같은 책”이라 명명했다. 화려하진 않지만 누군가의 마음에 따사로운 온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그 온기가 당신의 마음에 오래도록 간직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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